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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노트 1~5 |
1.피나무 2. 마가목 3. 감초 4. 하수오 5. 황기 |
1. 피나무 땀을 잘 나게 하고 염증을 치료한다 나무 줄기를 잘라 기름을 내어 복용하면 만성골수염을 치료한다.
***약재에 대하여*** 피나무는 껍질로 이름 난 나무다. 껍질의 섬유질이 삼베보다도 질기고 물 속에서도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옛 사람들은 이것을 노끈 삿자리, 그물, 자루, 망태기, 미투리 등을 만드는 데 썼고 기와 대신 지붕을 이는 데 쓰기도 했다.
피나무에는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의 절간에는 피나무의 한 종류인 염주나무를 보리수라고 하여 심어 두고 신성시하는 데가 더러 있는데, 염주나무도 피나무와 마찬가지로 약으로 쓸 수 있다.
***약성 및 활용법***
피나무 목재는 결이 부드럽고 연하며 가벼워서 인기가 높았다. 조각 재료에 최고로 쳤고 가구 재료로도 으뜸이었다. 특히 울릉도에서 난 섬피 나무 바둑판과 소반은 신분이 높은 귀족들이 지극히 탐내는 귀한 물건이었다.
피나무는 약으로의 쓰임새도 매우 요긴하다.초여름에 피는 피나무 꽃은 꿀이 많은 것으로 이름 높지만 약으로도 중요하게 쓴다. 피나무 꽃은 발한 작용이 뛰어나 감기, 몸살 등에 땀을 내는 약으로 쓰며, 신경쇠약, 불면증 등에도 쓴다.
피나무 꽃에는 향기가 나는 정유 성분과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기침을 삭이고 열을 내리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위암, 헛배 부른 데, 위염, 위궤양에도 일정한 효력이 있다.
피나무 꽃, 잎, 껍질에는 정유와 후라보노이드 배당체, 사포닌, 탄닌, 망간이 들어 있는데 특히 껍질에는 쿠마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피나무 꽃은 초여름 철에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달여서 복용한다. 피나무 꽃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탁월하므로 모든 염증성 질병과 열병에 쓸 수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골수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피나무 엑기스를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악성 골수염을 고친 사례가 여럿 밝혀져 있는데, 엑기스 만드는 법은 "죽력 내리는 법"과 같다.
하루 3~5번 한번에 소주잔으로 반 잔에서 한 잔씩 먹는다. 처음에는 조금씩 먹다가 차츰 양을 늘려 복용한다.
▶피나무 새순은 신장염에 효력이 있다.봄철에 피나무 새순을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몸이 붓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달여서 먹는다. 하루 10~15g을 달여 3~5번 나누어 마신다.
▶신경성 위장염, 신경쇠약, 불면증 등에는 초여름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따서 말린 것 3~5g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좋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는 피나무 속껍질 15~20g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 피나무 껍질 달인 물로 얼굴을 씻거나 목욕을 하면 살결이 고와지고 기미, 주근깨가 없어진다.
2. 마가목 높은 산, 깊은 수림 속에서 자라는 마가목은 하늘나라의 정원수 같다. 죽 뻗어 오른 줄기는 멋스럽고 껍질은 매끄럽다. 오래된 나무라 해도 껍질이 얇아서 깨끗하게 보인다.
가지 끝에 달린 잎은 열대의 야자수를 보는 것 같다. 독특한 깃털 모양의 겹잎이다. 몇 가닥씩 매달려 바람에 나부끼는 것을 보면 확실히 아름다운 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가목의 하얀 꽃은 또 어떤가. 여름에 그해에 자란 어린 가지 끝에 핀 꽃은 보는 것만으로 풍성하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작고 앙증 맞은 하얀 꽃이 수천 수만 송이나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매달려 있다. 이처럼 많은 꽃을 피우니 열매 또한 많을 수 밖에 없다.
마가목의 진정한 가치는 탐스런 열매에서 찾아야 한다. 빨간 열매를 빼고 마가목을 말할 수 없다. 가지 끝에 주저리를 이룬 붉은 열매는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꼭 먹을 수 있는 열매라야 포만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풍성한 열매는 시각적으로 소유욕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한 소재이다.
처음에는 노랗게 익은 열매가 차츰 주황색에서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간다.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자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지가 축 늘어진다. 나무 줄기에 비해 지나치다 할 정도로 많은 열매가 달린다.
또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 또한 좋다. 붉은 열매와 단풍까지 아름다운 나무가 몇이나 되겠는가. 봄의 노란 싹과 초여름의 신록, 그리고 하얀 꽃, 가을이면 단풍 들고 열매까지 달리니 이 보다 더 좋은 나무가 어디 있을까. 사시사철 몸단장을 하고 있는 것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마가목을 정원에 심으면 풍성한 열매 때문에 많은 산새들이 몰려든다. 정원에 들새와 멧새를 불러들이고 싶으면 마가목을 심을 일이다. 가을에 잎이 지고 붉은 열매만 남아 있을 때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다. 왜 이처럼 아름다운 나무를 옛날에는 미쳐 몰랐을까 하고 아쉬워 할 것이다.
나무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거목이 아니어도 꽃이 잘 피고 열매도 잘 달린다 실생 1~2년생 어린 묘목도 심은 지 4~5년이면 열매가 달린다. 접목한 것은 다음해 바로 열매를 볼 수 있다.
추위에 매우 강해서 전국 어느 곳에서도 가꿀 수 있다. 처음에는 한 두 송이의 열매가 달리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많이 달리기 시작하여 10여 년만 지나면 온통 붉은 꽃나무처럼 어우러진다.
초여름 덩치 큰 나무 전체를 흰 꽃이 뒤덮으면 수림 속에 안개가 어린 듯하다. 봄철에 돋는 새싹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아난다 해서 마아목(馬牙木)이라 한 것이 마가목(馬家木)으로 바뀌었다. 한자로는 호두나무 잎을 닮은 꽃피는 나무라 하여 화추(花楸)라 한다.
마가목은 높은 산에서 잘 자란다. 남한에서 자라는 마가목은 상당히 큰 교목 상태인데 비해 북쪽으로 가면서 점점 작아져 아교목 상태가 된다.
같은 산에서도 계곡의 숲 그늘에서는 토양이 비옥하고 물이 풍부하여 교목을 이루지만 능선에서는 아교목 정도로 자란다.
마가목은 고산지대를 좋아한다. 백두산에서는 해발 1,000m 이상의 활엽수림에서 볼 수 있다. 그에 비해 설악산이나 태백산 같은 곳에서는 1,300m 지점에서도 자란다. 주로 낮은 골짜기에서는 높이 10∼15m까지 자라지만 조건만 좋으면 교목상태로 자라기도 한다.
1,500m 이상 고산지대에 자라는 것은 키가 작고 꽃자루에 털이 있다. 당마가목이라 한다. 열매의 색깔이 특히 붉고 고와서 고급 정원수로 재배하기도 한다.
태백산에는 높이 10m, 지름이 40cm 이상 되는 거목이 자라고 있다. 강원도 구절양장의 노추산 정상 아래도 지름 40∼50cm, 높이 10∼15m의 마가목 거목 군락이 인간 송충이들의 손을 용케 피하여 살아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저들의 손을 피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월 중순께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변에 심어진 붉은 나무 열매가 꽃처럼 달려 있는 마가목을 볼 수 있었다. 강원도 도로공사의 어느 뜻있는 조경사가 일찍이 우리 자생식물의 가치를 깨달아 수많은 마가목을 심어 놓았다.
그 길을 달리는 사람마다 가을에 무슨 꽃이 저리 예쁠까 하고 궁금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많은 마가목이 한 그루도 없다. 누군가 마가목의 열매를 보고 사심이 생겼는지 죄다 뽑아가고 한 그루도 남겨두지 않았다.
그 많은 나무를 어디다 옮겨 심었는지 눈을 씻고 보아도 없다. 심는 사람 따로 있고 뽑아 가는 사람 따로 있다.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시의 가로수가 모두 마가목이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강원도 추운 지방에서는 마가목을 가로수로 심어 볼만하다.
수도 서울에서도 마가목 가로수 길을 만들어 자생식물이 심어진 도시환경을 통해 조경학적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히말라야시더, 메타세쿼이어, 플라타너스, 튜립나무, 이태리포풀러, 은단풍나무, 캐나다단풍나무, 유럽보리수나무, 유럽의 마로니에, 일본의 칠엽수, 왜목련 같은 이름도 생소한 외래 수종을 가로수로 가꾸고 있다.
우리가 눈에 익은 은행나무, 수양버들, 회화나무, 가중나무, 감나무, 중국단풍나무, 베롱나무도 중국 원산이고 보면 우리 자생수종을 가로수로 심은 것은 느티나무, 산벚나무가 고작이다. 이런 때 영동고속도로의 마가목은 조경학적으로 크게 환영받아야 했는데 아까운 일이 되고 말았다.
마가목 지팡이가 노인들의 허리 등 신경통에 좋다고 하여 예로부터 지팡이 나무로 썼다. 목재는 단단하고도 탄력이 좋아 고급 공에품을 만들고 연장자루로 쓴다.
게다가 껍질과 몸통·열매 모두가 사람을 위하니 하늘이 내렸다 할 만하다. 껍질을 삶아 먹으면 만병통치약이 된다 해 닥치는 데로 자르고 껍질을 벗겨 자생지의 큰 나무들이 수난을 당했다.
마가목을 약재로 쓰는 부위는 줄기의 껍질과 열매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팔뚝 굴기의 어린 가지를 잘라 껍질을 벗겨 그늘에서 잘 말린 것을 상품으로 친다.
마가목의 성미(性味)에 대해 《동북상용중약수책(東北常用中藥手冊)》에 의하면, "과실의 맛은 달고도 쓰며 평(平)하다. 줄기와 껍질의 성질은 차다." 고 했다. 따라서 몸이 찬 사람이나 냉한 부인들에는 권할 만 약재가 못된다.
마가목의 성분은 정유물질과 함께 스테로이드(steroids), 쿠마린 (coumarin),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flavonoid glycoside), 강심 배당체, 그리고 약간의 사포닌(saponin)이 들어 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데 쓰고 만성 기관지염과 폐결핵, 신장기능이 떨어져 몸에 부기가 있을 때 쓴다.
약효 면에서 볼 때 마가목의 열매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침, 가래에는 말린 열매 1~2냥씩, 줄기와 껍질은 3~5돈을 넣고 물에 달여 한 번에 마신다.
몸이 잘 붓고 부기가 좀처럼 빠지지 않을 때는 열매 5돈을 달여 하루에 2번씩 나누어 마시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만성 기관지염을 치료 할 때는 껍질 당의정을 만들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껍질을 잘 말려 절구에 곱게 빻아 가루를 만든다. 찹쌀가루에 꿀과 함께 껍질 가루를 섞어 벽오동씨 키기의 환을 빚는다. 1회 6~7알씩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처음에는 8~9알씩 쓰다가 열흘 단위로 증세를 보아 가면 수를 줄여도 좋다.
한방에서 쓰는 처방을 다시 정리해 보면 마가목은 이뇨성분이 있어 부기를 다스리고 기침과 가래를 삭여주며 폐결핵을 치료하는 약재인 셈이다. 그러나 어떤 약이라 해도 부작용이 있게 마련이다.
마가목도 사람에 따라 입맛이 떨어지고 구토가 있으며, 변비를 호소하는 생약이다. 또 위장장애, 두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기증이 있거나 빈혈인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도 병이 있을 때는 치료를 위해 반드시 의사의 진맥과 처방에 따라 써야지 건강 보조식품인양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붉은 열매는 과실주를 담근다. 약효가 뛰어나다고 했다. 열매를 깨끗이 씻어 술병의 3분의 1만 채우고 나머지는 소주로 채운다. 마른 마가목 열매나 껍질은 소주를 5배정도 부어야 한다.
1년 이상 밀봉해 그늘에 보관했다가 황갈색으로 익으면 내용물을 건져내고 잘 걸러서 다른 병에 부어 장기 보관한다.
나무를 칼로 어슷 썰어 끓는 물에 잠시 삶는 듯 우려먹으면 향기가 좋고 혈액순환을 돋운다고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산간지방의 겨울 기호음료가 돼 왔다.
마가목 껍질이 약으로 쓰이면서 전국의 자생지에 살아있는 나무가 껍질을 벗긴 채 백골처럼 말라죽고 있다. 태백산, 함백산, 금대봉 일원에는 마가목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껍질을 도려내는 도채꾼들의 손에 의해 줄기를 발가벗긴 채 곳곳에 죽어 있고 어떤 줄기에는 독버섯이 제 세상인양 돋아나 있다. 껍질을 벗긴 나무를 상상해 보라. 처절하기 짝이 없다. 너무나 살벌해서 모피를 벗겨낸 사육장의 여우 고기 같다.
열매를 가득 달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던 아름다운 나무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우리가 마가목 껍질 차를 선호하는 한 자생지의 마가목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뭐가 먹을 것이 없어 나무 껍질을 삶아먹으려고 하는지 관광지마다 마가목 껍질을 묶어 놓고 만병통치약이라며 팔고 있다. 신경통에 좋고 위장병에 좋다고 하지만 오히려 건강한 사람을 변비, 위장장애 환자로 만들고 있다.
음나무 가지와 옻나무 가지는 닭죽을 끓일 때 좋다며 권하고, 화살나무 줄기는 각종 암 얘방과 치료에 특효라며 팔고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산에서 불법 채취한 것임은 물론이다. 산에서 도둑질 한 물건을 사서 쓰는 사람 또한 장물애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약재를 민간요법이라며 의사의 처방도 없이 함부로 쓰는 사람들이 있는한 우리의 자생식물은 살아남을 수 없다. 몸에 좋다면 독이 있던 없던 먹고 보자는 식의 어리석은 일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올림픽을 치렀고 월드컵을 유치한 세계 속의 문화민족이 아니던가.
가을에 군데 군데 빨갛게 단풍이 든나무는 모두 마가목이다. 마가목은 다른 나무보다 일찍 단풍이 들기 때문에 멀리서 보아도 단번에 알아볼 수가 있다.
마가목을 울릉도에서는 마가마나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정공등(丁公藤)이라고 쓴다. 덩굴이 아닌데도 등(藤)자가 붙은 것은 중국에는 우리나라의 마가목과 닮은 덩굴성 식물을 정공등이라고 브르기 때문이다.
마가목을 한자로 쓰려면 마아목(馬芽木)이라고 쓰는 것이 옳다. 이른 봄철 눈이 트려 할 때의 모습이 말굽을 닮았고 줄기 껍질이 말가죽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마가목은 중풍,고혈압,위장병,기침,신경통,류머티즘, 관절염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줄기를 꺽으면 특이한 향이 나는데 산속에서 수도하는 사람들이나 절간의 스님들은 마가목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신다.
마가목은 콩팥의 기능을 강화시켜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막힌 기혈과 손발이 마비된 것을 풀어주며 땀을 잘나게 만든다. 또한 종기와 염증을 낫게하고 흰 머리칼을 까맣게 바꾸는 등의 효력이 있다.
몇 해전에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123세로 돌아가신 김성술 할아버지는 침과 약으로 못고치는 병이 없다고 할만큼 많은 난치병자를 고친 분인데 젊었을 적에는 마가목으로 어떤 중풍이든지 고칠 수 있었다고 했다.
마가목으로 약술과 약엿을 만들어서 먹으면 아무리 심한 중풍이라도 반드시 낫는다는 것이다. 조선조의 명의 이경화는 <광제비급(廣濟秘級)>이라는 책에서 마가목으로 술을 담가 먹으면 서른여섯가지 중풍을 모두 고칠수 있다고 적었다.
가수나 선생님처럼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마가목 열매가 매우 좋은 약이다. 목이 쉬거나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올 때, 목에 가래가 끼었 을때 마가목 열매로 차를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물에 타서 먹으면 쉽게 낫는다.
산골 사람들은 이 열매를 주워서 술을 담근다. 35도쯤 되는 증류주에 담가 6개월쯤 두면 은은한 빛깔이 나는 술이 되는데 중풍,기침,위장병,양기부족등에 효험이 있다.
마가목은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높은 산꼭대기에서 자란다. 이 나무가 본래 춥고 메마른 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억센 생명력을 지닌 까닭에 높은 산꼭대기로 밀려난 비운의 나무다.
마가목은 잎지는 넓은 잎, 중간 키 나무로 수백 년 묵은 것이라고 해도 지름이 한 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무껍질은 갈라지지 않고 적갈색이며 약간 반질반질한 느낌이 든다.
잎은 아까시나무를 닮았으나 작은 잎들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겹톱니를 이루고 있다. 꽃은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서 하얗게 피고 가을철에 콩알만한 열매가 다발로 빨갛게 익는다.
요즈음에는 마가목을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워서 정원수나 가로수로 더러 심는다. 열매를 먹어 보면 시금털털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차는데 이 열매는 기침과 가래를 없애는 약으로 이름 높다.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이 열매를 주워서 술을 담근다. 35도 쯤 되는 증류주에 담가 6개월 쯤 두면 은은한 붉은 빛깔이 나는 술이 되는데 중풍, 기침, 위장병, 양기부족 등에 효험이 있다.
하루 3번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신다. 몸이 허약한 사람한테 특히 좋고 오래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며 소변이 잘 나오고 변비가 없어지며 피로가 쉽게 풀리며 양기가 세어진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나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마가목 열매를 5시간 동안 술에 담갔다가 시루에 쪄서 말려 가루를 만든다. 이것을 밥숟갈로 하나씩(5그램) 하루 3번 더운 물과 함께 먹는다. 호흡기질환, 기관지염, 기침, 폐결핵, 천식 등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마가목 줄기나 잔가지 껍질로 술을 담글 수도 있는 데 역시 재료 분량의 3~4배 되는 증류주를 붓고 6개월에서 1년 동안 숙성시킨 다음 소주잔으로 한 잔씩 오래 복용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통, 기침 등에 좋은 효력이 있다.
마가목은 높고 추운 산꼭대기 능선에서 주로 자란다. 특히 울릉도에는 마가목이 지천이라고 할 만큼 많다.
가을철에 울릉도의 성인봉을 오르다 보면 군데 군데 빨갛게 단풍이 든 나무는 모두 마가목이다. 마가목은 다른 나무보다 일찍 단풍이 들므로 멀리서 보아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울릉도에는 길 옆의 가로수를 모두 마가목으로 심을 만큼 흔하고 아름드리가 되어 매우 크게 자란다. 그만큼 울릉도의 땅이 기름지기 때문이다.
마가목을 한자로는 정공등(丁公藤)이라고 쓴다. 덩굴이 아닌 데도 등(藤)자가 붙은 것은 중국에는 우리나라의 마가목과 닮은 덩굴성 식물을 정공등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마가목을 한자로 마아목(馬芽木)으로 쓰는 것이 옳다. 이밖에 화추(花楸), 백화화추(百華花楸), 산화추(山花楸), 마가목(馬家木)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이른 봄철 눈이 트려 할 때의 모습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솟아오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또 줄기껍질이 말가죽을 닮았다고도 한다.
마가목 열매는 기침에 특효하다. 마가목은 중풍, 고혈압, 위장병, 기침, 신경통,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줄기를 꺾으면 특이한 향이 나는데 산 속에서 수도하는 사람들이나 절간의 스님들이 마가목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신다. 약간 매운 듯 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일품이다.
마가목은 콩팥의 기능을 세게 하여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막힌 기혈을 풀어주며 손발이 마비된 것을 풀어주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종기와 염증을 낫게 하고 흰 머리칼을 까맣게 바꾸는 등의 효력이 있다.
<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몸이 쇠약한 것을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허리 힘과 다리의 맥을 세게 하며 흰 머리를 검게 한다고 적혔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줄기와 껍질은 맛이 쓰고 성질은 차다.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만성 기관지염, 폐결핵, 수종 등을 치료한다. 폐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늘린다. 위염, 위무력증, 비타민 A, C 결핍을 치료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잠을 잘 자게 한다.
몇 해 전에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123세로 돌아가신 김성술 할아버지는 침과 약으로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할 만큼 많은 난치병자를 고친 분인데 젊었을 적에는 마가목으로 어떤 중풍이든지 고칠 수 있었다고 했다.
마가목으로 약술과 약엿을 만들어서 먹으면 몹시 심한 중풍이라도 반드시 낫는다는 것이다.
조선 조의 명의 이경화는 <광제비급(廣濟秘級)>이라는 책에서 마가목으로 술을 담가서 먹으면 서른 여섯 가지 중풍을 모두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마가목 껍질을 약으로 쓸 때에는 겉 껍질을 긁어내어 버리고 속 껍질만을 잘게 썰어서 하루 30~40그램을 물 한 되에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뿌리껍질이나 잔가지를 껍질 대신 써도 된다.
마가목 기름을 내어 약으로 쓸 수도 있는 데 마가목 기름은 신경통, 관절염, 중풍 등에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 마가목을 잘게 잘라서 오지항아리에 넣어서 엎어 놓고 그 위에 왕겨를 쏟아붓고 불을 붙여 태워서 기름을 얻는다.
이 기름 두 찻숟갈에 생수를 200밀리그램씩 타서 하루 세 번 마신다. 잘 낫지 않는 중풍과 관절염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가수나 교사처럼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한테는 마가목 열매가 좋은 약이다. 목이 쉬거나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올 때, 목에 가래가 끼었을 때 마가목 열매로 차를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낫는다.
북한에서는 마가목 열매로 기침과 기관지질환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어 시판하고 있으며 마가목 술도 꽤 널리 알려져 있다. 마가목 종류에는 마가목, 당마가목, 차빛당마가목, 서양마가목 등이 있으나 어느 것이나 같은 효능이 있다.
< 증상별 치료법>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으로 인해 해수, 가래, 천식이 심할 때에는 마가목 열매 60그램과 감초 5그램에 물 400밀리리터를 붓고 2시간 동안 불렸다가 1번에 6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먹는다.
열흘 쯤 복용하면 기침이 줄어들고 가래가 없어지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 같은 것이 없어져서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다. 한 달에서 3개월 동안 복용하면 80퍼센트 이상이 효과를 본다. 마가목 껍질을 가루내어 한 번에 5그램씩 하루 3번 먹거나 물로 달여서 먹어도 같은 효과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중풍 마가목을 여름이나 가을철에 베어 지름 0.5센티미터~1센티미터, 길이 10센티 미터로 잘라 오지항아리에 넣고 기름을 낸다. 마가목 기름 5~10그램을 같은 양의 따뜻한 물에 타서 하루 3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위산과다로 인한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구토가 나는 사람은 적은 양에서부터 차츰 양을 늘려나가야 한다. 관절염과 중풍 치료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위염 마가목 열매 16그램, 산사 4그램, 백출 6그램, 목향 4그램, 건강 감초 각 1그램을 모두 섞어서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그램씩 하루 3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15일쯤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고 2~3개월이면 치유된다. 과산성 위염은 젊은 사람한테 많고 나이가 든 사람한테는 저산성 위염이 많다. 이 처방은 저산성 위염에 좋은 효험이 있다.
정신분열증 가을에 마가목 열매를 채취하여 물을 붓고 달여서 진하게 농축하여 하루 50그램을 3번에 나누어 4~7개월 동안 먹는다. 대개 4개월이 지나면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6~7개월이면 치유된다. 마가목 열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잠을 잘 자게 하며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습진 마가목, 오갈피나무, 자작나무껍질, 인진쑥, 도꼬마리씨 각각 300그램에 물 10리터를 붓고 5리터가 될 때까지 달여 그 물을 한 번에 3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먹고 그 물로 습진이 있는 부위를 씻는다.
온 몸에 습진이 있을 때는 달인 물을 욕조에 넣고 그 속에 들어가 목욕을 한다. 15~20분 목욕하고 20분 쉬기를 3~4번 반복한다. 하루 한 번씩 다 나을 때까지 한다. 이 방법으로 습진을 거의 100퍼센트 치유할 수 있다.
유선염 봄철에 마가목 껍질을 벗겨서 물을 적당히 붓고 오래 달여서 약엿을 만든 다음 기름종이에 3~4밀리미터 두께로 고르게 발라 2일에 한 번씩 갈아붙인다. 3~4번이면 염증이 없어지고 통증이 사라진다. 마가목은 염증을 삭이고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 성분은 열매에 비타민 C 160mg%, 플라보노이드 150~229mg%, 카테킨 114~412mg%, 안토시안, B-카로틴 0.53~4.62mg%, B-카로틴-에폭시드, 크립토크산틴, 사과산 2.01~2.70%, 레몬산, 포도산, 호박산이 있다.
당분으로는 포도당 3.8%, 과당 4.3%, 사탕 0.7%, L-소르보오스, 소르비트가 있고 우르솔산과 타닌질 0.3%가 들어 있다. 아미노산은 236mg%로서 많이 들어 있는데 그의 조성은 시스틴, 시스테인, 리진, 히스티딘, 아르기닌, 아스파라긴산, 글리신, a-알라닌, 티로신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흔적의 정유와 K, Na, Ca, Mg염 등이 있다.
열매살의 쓴맛은 파라소르브산의 모노글루코시드(0.8%)에 의한 것이다. 카로틴 함량은 당근보다 높고 비타민 P 활성물질의 함량은 과일 가운데에서 높은 편이다.
씨에는 22%의 기름과 약간의 아미그달린이 있다. 잎에는 200mg%의 비타민 C와 플라보놀, 아스트라갈린, 히페로시드, 켐페롤-3-소포로시드, 쿠에르세틴-3-소포로시드, 이소쿠에르시트린이 있다.
<쇠약한 노인들의 건강을 더해주는 보혈, 보양 강장제>
마가목은 줄기나 줄기의 껍질을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약으로 쓴다. 잎도 약으로 쓰지만 열매를 주로 약을 쓴다. 이 열매를 '마가자' 라 한다.
마가목은 갈잎 큰키나무로 표고 500~1,200m의 비교적 높은 산지의 활엽수림, 주로 화강암이 있는곳에 자란다. 나무 껍질은 회색으로 어린 가지에는 가늘고 부드러운 털이있다.
잎의 윗면은 어두운 녹색이고 밑면은 회백색인데 잎 뒤 주맥에 약간의 털이 있는것을 '엷은털마가목'이라 한다.
잎의 모양에 따라 '흰털마가목, 잔털마가목, 왕털마가목, 찻빛마가목, 은빛마가목, 넒은잎당마가목,등 여러 종류로 나뉜다.
마가목은 장미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강원도 이남 지역의 산과 제주도의 한라산까지 산다.
높이는 6~8m이고 어린 가지와 겨울눈에는 털이 없으며 겨울눈에 점성이 있다.
잎은 호생하고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9~13개 이다. 피침형, 넓은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 2.5~8cm로서 양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녹색이다.
윤채가 없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가장자리에 길고 뾰족한 겹톱니 또는 짧은 거치가 있고 낙엽이 일찍 진다.
< 마가목의 효능>
거풍,진통 작용을 한다. 특히 화추피(마가목줄기 또는 줄기껍질)는 풍기나 습기에 의한 저림증, 마비증, 통증등을 없애준다.
풍습, 중풍에 의한 반신불수나 타박상에 의한 부종과 동통도 치료한다. 진액을 생성하며 이뇨작용을 한다.
따라서 화추피및 열매는 비위가 약하여 진액이 메마르는것을 개선하며 소르비톨은 삼투성 이뇨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부기를 가라 앉힌다.
진해거담 작용을 한다. 화추피및 열매는 해수를 멎게하며 가래를 제거한다. 따라서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결핵에 응용된다.
강장 작용을 한다. 특히 화추피는 쇠약한 노인을 보혈, 보양하고 성 기능을 높이며 허리힘과 다리맥을 세게한다. 또한 흰머리를 검게 한다.
지질강하 작용을 한다. 특히 열매는 체내의 간지질을 낮춰 주며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 용법및 용량>
부종의 경우 마가목 열매 20g에 물 500cc를 붓고 끓여 그 양이 반으로 줄면 1일 2회로 나누어 따뜻하게 마신다.
폐결핵의 경우 마가목의 줄기 또는 줄기껍질 12g을 물 500~700cc로 끓여 반으로 줄여 하루동안 나누어 먹는다.
만성 기관지염의 경우 1 일에 2.7g의 화추피를 함유하는 알약을 만들어 1회에 6~7알씩 1일 3회 복용한다. 임상보고에 따르면 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하여 3단계까지 치료한 45사례중 증상이 억제된 환자가 5례, 현저한 효과를 본 경우가 9례, 유효가 19례 였다고 한다.
초보적 관찰에 의하면 해수, 천명, 가래의 3가지 증상에 대해 일정한 효과가 있었지만 진해난 거담 작용이 더 강했다고 한다.
풍습에 의한 통증, 저림증의 경우 마가목의 줄기나 줄기껍질 8g을 물 300cc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 우려 먹는다.
소변 불리의 경우 또는 열림(배뇨때 화끈거리며 소변이 시원치 않은 증상)이나 배뇨때 음경에 통증이 있는경우, 혹은 요도에서 고름이 흐르거나 붓는 경우에는 마가목의 줄기나 줄기껍질 12~20g을 물 500~700cc로 끓여 반으로 줄여 하루동안 나누어 마신다.
<주의> 음허화왕(체내에 구조적 물질이 결핍되어 이상항진에 의해 열이 생긴 병증)의 경우에는 쓸수 없다. 메스꺼움, 식욕부진, 연변등 위장의 부작용과 도통이 소수에게 나타날수 있다.
하지만 계속 봉용하면 대부분 자연히 낫는다.그러나 양이 지나치면 안된다. 적정량은
줄기나 줄기 껍질의 경우 1일
12~20g이며
열매는 40~80g
이다.
3. 감초 감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적갈색으로 땅속 깊이 들어가고 줄기는 모가 지며 곧추서고 높이는 1m정도다.
줄기에는 흰털이 덮여 있고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입이다. 7~8월에 엽액에서 꽃대가 나와 송이꽃차례를 이루어 연한 보라색의 꽃이 핀다. 뿌리는 단맛이 나서 감미료, 한약재로 사용된다.
산지는 만주 몽골 중국 시베리아 스페인이며 근래에 들어 국내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다. 종류는 스페인감초 러시아감초 우랄감초 등이 있다.
비슷한 종으로 개감초가 있으나 단맛이 적어 약용으로 쓰이지 않으며 적고 열매가 타원형이며 끝이 뽀족하다. 개감초는 중국 동북부와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흔히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다. 이말은 어떤 일에나 빠지지 않고 한몫 끼는 사람을 지칭한다.감초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감초(甘草) <Glycyrrhiza uralensis>이다.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고 줄기는 모가 지며 1 미터 정도 곧게 자란다. 또한 흰 털이 밀생하여 회백색으로 보이며 선점(腺点)이 흩어져 있다. 여름에 나비 모양의 노란 꽃이 이삭 모양으로 핀다. 땅속의 가는 줄기에 의하여 번식하며 뿌리는 붉은 갈색이다.
특수한 단맛이 있어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하고 감미료로도 쓴다. 시베리아산(G. glabra var. glandulifera), 에스파냐산(G. glabra) 등이 있다.
유사종으로 감미(甘味)가 적고 약용으로 쓰지 않으며, 가지에 털이 적고 열매가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한 개감초(G. pallidiflora)가 있다. 중국 동,북부와 시베리아, 몽고가 원산지인데, 세계 각지에서 약초로 재배한다. 감초의 어린 순을 데쳐서 소금과 기름에 무쳐 나물로 먹는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감초를 이렇게 적고 있다.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온갖 약의 독을 풀어 준다. 9가지 흙의 기운을 받아 72가지의 광물성 약재와 1,200가지의 초약(草등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국로(老)라고 한다.
5장 6부에 한열의 사기[寒熱邪가 있는데 쓰며 9규(竅)를 통하게 하고 모든 혈맥을 잘 돌게 한다. 또한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살찌게 한다.
음력 2월,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려서 딴딴하고 잘 꺾어지는 것이 좋다. 꺾을 때 가루가 나오기 때문에 분초(粉草)라고 한다[본초]. 감초는 족삼음경 (足三陰에 들어가며 구우면 비위를 조화시키고 생으로 쓰면 화(火)를 사(瀉) 한다[탕액].
토하거나 속이 그득하거나 술을 즐기는 사람은 오랫동안 먹거나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정전]. 중국으로부터 들여다가 우리나라의 여러 지방에 심었 으나 잘 번식되지 않았다. 다만 함경북도에서 나는 것이 가장 좋았다[속방].
◎ 감초소(甘草梢, 감초의 잔뿌리) 즉 감초의 잔뿌리이다. 가늘고 단맛은 없으며 슴슴하다.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요도[尿管]가 아픈것과 음경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입문].
◎ 감초절(甘草節, 감초마디) 옹종(癰腫)을 삭게 한다.
○ 생것으로 쓰면 부은 것을 내리게 하고 독을 푼다[입문]" 중국에서 펴낸 <본초도감>에서는 감초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가을철에 채취하여 잔뿌리를 제거하고 절단해서 쌓아 올린 후 햇볕에 말린다.
성분은 glycyrrhizin, liquiritigenin, liquiritin 등의 다종의 flavonoid 성분이 들어 있다. 맛은 달고 평하다. 효능은 청열해독, 지해화담, 조화제약 한다.
인후종통, 해수, 소화도궤양, 약물 및 식물 중독에 사용한다. 하루 1.5~9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감초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로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십이경맥에 다 작용한다. 비기와 폐기를 보하고 기침을 멈추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한다.
해독작용, 강심작용, 간보호작용, 항염증작용, 항궤양작용, 진정작용, 진해작용, 거담작용, 항알레르기작용, 억균작용, 완화작용, 항암작용,콜레스테롤배설촉진 작용, 데족시코르티코스테론유사작용, 위산과도강하 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비기허증, 페기허증, 심기허증, 결대맥, 변비, 습진, 옹종, 창양 등과 위궤양, 만성위염, 위경련, 기관지염, 간염, 인후두염, 아디손병, 여러 가지 중독 등에 쓴다.
하루 2~9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또는 환을지어 먹는다. 아디손병, 심기허증, 중독 때에는 20~30그램까지도 쓸 수 있다. 외용약으로 쓸 때에는 가루내어 뿌리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뱃속이 그득 하면서 구역이 나는 데와 부종, 고혈압병 환자에게는 감초를 쓰지 않는다.
대극, 감수, 원화, 해조 등은 감초와 상반되므로 배합금기이다. 감초를 다량씩 오래 먹으면 부종, 고혈압, 저칼륨혈증, 두통, 심장병, 무력감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감초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甘草甘溫和諸藥 生能瀉火灸溫作" (감초감온화제약 생능사화구온작)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감초는 달고 따뜻해 온갖 약 조화하네. 생것은 화내리우고 구운 것은 속덥히네."
일명 국로(國老)라고 한다. 족태음경, 궐음경, 손발의 12경맥에 작용한다. 원지, 버들옻(대극), 원화(팥꽃나무), 감수, 듬북(갈조류(褐藻類)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海藻)류인 모자반)과 상오약이며 돼지고기와 배추를 금기한다.
온갖 약독을 푼다. 약기운을 올라가게도 하고 내려가게도 하며 사열을 없애고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정기를 완화시키고 음혈을 보양한다.
또한 약성질이 조급한 것은 완화시키고 모든 약을 조화시켜서 서로 협력하게 한다. 그러므로 더운약과 같이 쓰면 그 더운 성질이 완화되고 섞인 약과 함께 쓰면 그 성질이 평하게 된다.
감초의 가는 뿌리는 흉격의 열과 음경이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감초뿌리 윗부분인 뇌두쪽은 옹저를 치료하며 게우게 하는 약에 넣어 쓰기도 한다.}}
국내에서'감초'하나로 40년 동안 암환자 수백명을 고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향토명의 <심선택>옹이다. 그는 중국의 고의서 중 <상한론> 과 <금궤요략>을 독학으로 공부하여 복진법 즉 배를 자세히 관찰하여 병을 진단하는 방법을 터득하였다.
그는 상한론의 처방으로 환자를 치료하여 수백명의 암환자와 간경화증, 간질, 정신병, 신경통, 관절염 등 못고치는 병이 거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약초연구가 최진규씨가 쓴 <기적의 향토명의>책 178~217면에서는 심선택 옹이 감초를 가지고 어떻게 암환자와 난치병을 낫게 했는지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감초의 효능을 요약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성미: 甘,平溫 효능: 가나다순: 가래, 간염, 간질, 강정, 거담, 건위, 과실중독, 근골을 못 펼 때, 기관지천식, 기침, 뇌졸중, 담, 당뇨병, 만성위염, 미용, 뱀에 물린데, 변비, 보비, 보혈, 복통, 비염, 비위허약, 생인손, 습진, 식중독, 신경쇠약, 심장병, 십이지장궤양,
아디손병, 암내, 오로보호, 오한, 옹종, 완화작용, 위경련, 위궤양, 위통, 음경통, 이뇨, 인후통증, 자양, 정장작용, 종독, 진경작용, 진정, 진통, 진해, 창양, 천식, 태독, 편도선염, 피부염, 항균작용, 항알레르기, 항암<위암>, 항염증, 항히스타 민작용, 해독, 해수, 해열, 황달, 행기 등......)
감초는 우리나라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기후 조건 때문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북동부와 몽고, 시베리아의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제일 좋은 감초가 나는 곳이 몽고인데, 감초 뿌리가 팔뚝만해서 소를 이용하여 뽑는다고 한다.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어 들여오는 감초는 상품보다는 하품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절편된 감초를 사서 가정 상비약으로 또는 모든 약초를 달일때 중화제로 또는 해독제로 사용함으로 누구나 유익을 얻을 수 있다. 4. 하수오 마디풀과 다년생 낙엽목질만초인 하수오는 산행시 가끔씩 볼 수 있지만, 시판되는 대부분은 밭에서 재배한 것이거나 중국산들이 많다.
하수오는 줄기가 1-3m 정도로서 비교적 짧은편이고, 만초인 특성산 지형지물을 감고 뻗어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난상피침형 혹은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부드러운 연질인데, 단순히 잎만 본다면 족두리풀의 잎과 유사하게 생겼다.
꽃은 총상화서로서 가을에 흰색으로 피고, 과실은난형의 수과로서 종자는 솜털이 있으며, 동속약초로는 나도하수오가 있다.
하수오는 약재로 이미 늘리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하수오는 뿌리가 붉은색을 띠는 적하수오를 말하며, 하수오의 뿌리덩이(재배는 한덩이로, 야생은 구슬처럼 볼록 볼록하게 되어 있음 -
적하수오(赤何首烏) 혹은 하수오라 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강정약, 익혈기, 완화제, 각풍, 구풍, 생리불순, 익정수, 진해. 거담, 풍습, 토혈, 통경,강장약, 감기, 자궁염, 관절염, 사지동통, 수풍, 내풍, 신경쇠약, 백일해, 활혈, 양혈, 종독, 등의 약재로 사용하고, 하수오 뿌리덩이를 장복하면 회춘하여 백발의 머리가 검게된다는 속설도 있다.
날것을 먹으면 인삼과 같이 쓴맛이 나고 뒷맛은 달콤한 하수오의 복용법은 술이나 쌀뜨물에 담가두었다가 잘게 썰어 응달에 잘 말렸다가 가루로 복용하거나, 환을 내어 먹고, 또 하수오를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술에 숙성시켜 마시거나, 다려서,혹은 꿀에 재여서 복용하면 되는데, 임산부나 태양인의 체질을 가지신 분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하수오라는 이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중국의 남쪽 지방에 하전아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몸이 몹시 허약하여 쉰여덟 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 들고 혼자 살았다.
어느 날 집 뒤에 있는 산에 올라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덩굴을 보았다. 두 그루의 덩굴이 서로 엉켜 마치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이 덩굴의 뿌리를 캐어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보였으나 아무도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는 그 뿌리를 옆에 두고 누웠다가 깜짝 잠이 들었다. 꿈속에 머리카락과 수염이 눈처럼 하얀 노인이 나타나서 그를 불렀다.
" 전아! 전아!" 그는 대답을 하여고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에 노인이 말했다. "네가 오늘 산에서 캔 뿌리는 선약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여라."
하전아가 꿈에서 깨어보니 한밤중이었다. 이상한 꿈이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날이 밝을 때까지 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예사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그 뿌리를 절구에 찧어서 가루 내어 먹었다.
한 달쯤을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가 맑아졌다.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많이 캐서 가루로 만들어 두고 1년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무쇠처럼 튼튼해지고 기운이 세졌다. 나이는 예순 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되고 얼굴이 젊은이같이 바뀌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여겼다.
그는 예순 살에 아내를 맞아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연수라고 지었다. 연수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그는 아들한테 그 신기한 약초 뿌리를 가르쳐 주었다.
세 식구는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캐서 말려 가루 내어 날마다 열심히 먹었다. 아들 연수는 100살이 넘었는데도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었고 하전아는 160살까지 살았다.
연수가 130살이 넘었어도 머리칼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라 불렀다. 그의 성이 사씨이고 머리칼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로 사람들은 이들이 먹던 약초 뿌리를 하수오라고 불렀다.
하수오는 옛날부터 산삼과 견줄 만한 영약으로 알려져 있다. 하수오를 먹고 신선이 되었다거나 수백 년을 살았다거나 또는 하수오가 동자의 모습으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하수오는 우리말로 큰조롱 또는 은조롱이라고 하며 황해도나 경상도 지방에서는 새박덩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줄기는 1~3미터쯤 자라고 뿌리는 원기둥 혹은 저울추 모양으로 구슬처럼 이어져 달린다.
뿌리는 겉은 주런 빛이 도는 갈색이고 속은 흰 빛인데 단단하고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난다. 맛은 약간 쓰면서도 떫다. 잘 씹어 보면 밤맛, 고구마맛, 배추 뿌리맛이 섞여 있다.
재배한 것은 별로 효과가 없고 반드시 우리 땅에서 자란 야생 하수오라야 좋은 효험이 있다. 하수오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칼을 검게 하며 오래 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 하며, 뻐와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 쇠약이나 불면증 같은 데에도 효과가 있다.
조혈작용이 뛰어나 빈혈 치료에도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염, 만성변비 등에도 두루두루 널리 쓰인다. 중국 사람들은 하수오를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긴다.
하수오는 약성이 온화하여 쓰임새가 넓다. 피를 토하거나 피를 많이 흘려 뇌빈혈 이거나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아 피가 부족할 때 ,갖가지 만성병으로 체력이 약해 졌을 때에 좋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므로 신경쇠약 치료에도 효험이 크다. 또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며 체력을 키워 준다.
오랜 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에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겨우살이나 속단 등과 같이 쓰면 좋다.
남성의 성 기능 감퇴, 조루, 유정등에도 효력이 있으며, 여성의 생리 불순을 치료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하수오는 부작용 없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현저한 효능이 있어 한 실험에 따르면 80퍼센트 이상이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하수오는 희어진 머리칼을 까맣게 하는데 특효가 있다. 야생 하수오 600그램을 잘게 썰어 좋은 토종꿀 속에 3개월쯤 담가 두었다가 한 번에 양껏 먹는다.
먹고 나면 대개 약효에 취해 쓰러져 몇 시간쯤 잠을 자게 되는데 이틀이나 사흘 동안 자는 사람도 있다. 깨어 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힘이 솟으며 오래 지나지 않아 머리칼이 까맣게 자라 나온다. 이 방법으로 흰 머리칼이 까마귀처럼 된 사람이 적지 않다.
5. 황기 산지의 바위틈에 자란다. 높이 40∼70cm이며 전체에 흰색의 부드러운 잔털이 있다. 뿌리는 길고 줄기는 1m가량, 여름에 담황색 꽃이 핀다.
한방에서 황기의 뿌리를 약용한 것으로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상승작용이 있어 위하수, 탈황, 장기탈수, 기운하강, 허약체질 등에 쓰인다.
한국·일본·만주·중국 북동부·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흔히 약초로서 재배하며 한방에서는 가을에 채취하여 노두(蘆頭)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린 것을 한약재의 황기라 하며, 강장·지한(止汗)· 이뇨(利尿)·소종(消腫) 등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피로권태·기혈허탈 (氣血虛脫)·탈항(脫肛)·자궁탈·내장하수·식은땀·말초신경 등에 처방한다.
수삼과 함께 여름철에 사랑받는 한약재. 보통 6년근 이상을 대황기라고 하여 상품으로 치는데 황기는 크고 뿌리 전체에 겉뿌리가 없고 쭉 곧은 것이 좋다. 시중에 파는 황기는 뿌리를 자르지 않고 다발로 파는 것과 썰어서 파는 것이 있는데, 구입할 때는 썰지 않은 것이 크기를 확인하는 데 유리하다.
썰어 보았을 때 속이 유황색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좋고,속이하얀 것은 질이 낮은 것이다. 6월에 생산된 것이 향도 좋고 잘 우러나며,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것이 약효가 더 좋다.
황기는 설사를 할 때나 몸이 허하여 땀이 많이 날 때, 기운이 없고 몸이 붓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
체질이 냉한 사람이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도 황기를 먹으면 좋다. 결핵이나 당뇨로 인해 식은땀이 날 때도 좋은 약재. 체질적으로는 소음인에게 가장 잘 맞는다.
1) 성 분 약용으로 이용되는 뿌리에는 포모노네틴(Formononetin), 베타인(Betain), 콜린(Cholin), 이소리퀴리티게닌(Isoliquiritigenin) 등의 성분이 함유 되어 있고 아미노산(amino acid)으로는 GABA(γ-Aminobutyric acid : 혈압강하작용)와 L-canavanine(누에의 변태저지작용)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isoflavonoid(항균작용) 성분과 saponin( astragaloside : 강장작용) 성분이 들어 있다.
2) 효능 ① 비기(脾氣)허약으로 인하여 얼굴빛이 희거나 황색을 띠는 증상, 사지권태무력, 대변이 묽은 증상에 쓰인다.
② 기허(氣虛)하여 조혈 기관이 약화됨으로써 나타나는 권태감, 무력감 및 얼굴빛이 창백하며 광택이 없고, 토혈, 변혈, 피하 출혈, 자궁출 혈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활용된다.
③ 상승작용이 있어서 위하수, 탈항, 장기탈수, 기운하강 등의 증상에 유효하다.
④ 기혈이 허약해서 얼굴빛이 노랗고 어지러우며 기운이 없고 말하기가 힘들고 식은땀이 나면서 가슴이 뛰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에 쓰인다.
⑤ 신체 허약과, 피부와 위기(衛氣)가 견실치 못해서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에 고표지한(固表止汗) 작용을 한다.
⑥ 피부가 헐어 생긴 발진이 오래도록 낫지 않을 때에 활용되고,
⑦ 기허무력(氣虛無力)으로 과다하게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어 배설되지 못하는 증상,
⑧ 기운이 없고 혈행 장애로 인한 피부마비와 감각마비에 쓰인다.
⑨ 중풍 후유증으로 인한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증상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다스린다.
⑩ 소갈증에 진액 생성을 촉진시킨다.
⑪ 그 밖에도 각종 암증(癌症)에 널리 활용된다.
성미: 다당류, amino acid, 단백질, vitamin P, 미량의 광물질 등이 확인되었다.
3) 약리
① 신체의 면역 증강 작용이 있어서 망상 내피 세포의 탐식 능력을 증강시키고,
② 신체의 대사기능을 활성화시키므로 혈청과 간장 내의 단백질 대사를 촉진시킨다.
③ 정상인에게서는 현저한 이뇨 작용을 나타낸다.
④ 심장의 수축력을 증강시키므로 쇠약한 심장에 대하여 강심 작용을 높이며 ,
⑤ 약물 달인 물, 물에 우린 액 등은 혈관 확장 작용을 하여 혈압을 내린다.
⑥ 기타 간 보호 작용과 면역 기능 증강 효과가 있다.
4) 임상 보고
① 감기를 예방하고,
② 소아의 호흡기감영증,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비염의 발병률을 감소시켰다.
③ 해수, 천식의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④ 위 십이지장 궤양의 치료에 호전 반응을 보였다.
⑤ 내부 장기의 하수(下垂)증상에 현저한 효능을 나타냈으며,
⑥ 만성 간장질환, 만성지연성간염, 만성활동성간염, 간디스토마 질환에도 유효하였다.
⑦ 뇌의 혈전 형성을 억제하며,
⑧ 심혈관 질환에 유효한 반응을 일으키므로 기허혈어 형(氣虛血瘀型)의 급성심근경색, 관상동맥경화 등에 치유력을 보였다.
⑨ 백혈구감소증에도 효능이 있었고,
⑩ 만성신우신염 치료에 유효성을 나타냈다.
⑪망막박리 수술 후의 시력 감퇴에도 회복력이 뛰어났으며,
⑫ 무맥증(無脈症),
⑬ 전립선비대증에도 유효하였다.
5) 먹는 방법
* 늑막염에는 황기뿌리를 15 ~ 20g을 1회분으로 끓여 1일 2 ~ 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 무월경 때 얼굴이 누렇고 머리가 어지러운 데 황기, 당귀 각각 25g, 우슬 2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 산후 전신이 나른하고 바람 맞기 싫어하며 식은땀이 나는 데 : 황기를 15 ∼ 20g을 끓여서 식후에 먹는다.
* 심장판막증에는 복풀(복수초),황기를 1 : 2의 비율로 섞어 가루내어 한 번에 6 ∼ 9g씩 하루 3번 먹는다.
* 원기가 허약하여 아기가 젖을 빨지 못할 때는 황기 8g, 만삼 6g을 물 200ml에 넣고 20ml가 될 때 까지 끓여 5ml씩 하루 3 ∼ 4번 먹인다.
* 위궤양에는 황기를 물에 끓이다가 찌거기는 버리고 물엿처럼 걸죽하게 졸여서 적당히 먹는다.
* 위하수증에는 황기 뿌리 15 ~ 20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2 ~ 3회씩 1주일 정도 먹는다.
* 저혈압 : 황기 가루를 한 번에 8 ∼ 10g씩 하루 3번
* 황기차 : 황기 60g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 10컵을 넣어 팔팔 끓인 후 다시 불을 약하게 줄여 20분 정도 은근하게 끓인다. 황기를 건져낸 후 차게 식혀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처럼 마시면 갈증을 해소하는 데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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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