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현안인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KDI 타당성 재조사팀이 오는 28~29일 춘천과 속초, 양구, 인제 지역의 노선을 확인하고 도청에서 도와 해당 시군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 사업이 강원 북부권 지역 주민들이 가장 열망하는 것으로, 인천공항에서 수도권 강북지역과 춘천~속초를 거쳐 대륙 철도망과 연결됨은 물론 낙후한 동해 북부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핵심 철도망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군 관계자 간담회 통해 의견 수렴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나 경제성이 낮게 평가되고 국회에서도 2011년 정부예산 심의 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주민들이 반발해 왔다.
이후 지난해 12월 22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식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기대해도 좋다"는 언급과 함께 지난 1월 '철도부분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이 개정돼 경제성과 정책적 분석이 25~40% 향상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지난 4일 고시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반기(2011~2015년) 착수사업으로 반영된 주요 철도망이다.
총 91.8㎞에 3조379억원이 소요되며 완공 시 수도권에서 속초까지 1시간대로 단축돼 동북아~유라시아를 잇는 글로벌 복합 교통.물류 체계가 조기 구축돼 수도권 인구 분산정책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