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굽이진 아홉 봉우리에 신선이 머무는곳 구봉산
구봉산(264m)
구봉산(九峰山)은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높이 264m의 산으로
가수원동, 관저동, 괴곡동, 흑석동, 기성동에 둘러싸여 있기도 한곳이며,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언제나 제 자리를 지키며 나에게 아름다운 그림을 선사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 내린 눈덕에 설경까지 겸하고 있는 구봉산.
2012년 한해의 마무리도 할겸, 또한 한해의 묵은때도 털어버릴겸,
가벼운 마음으로 구봉산 구봉정으로 향한다.
(2012년 12월 30일 일요일)
아름다운 그림
옛날에 한 선비가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 두는 구경을 하다가
도끼 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고
산봉우리가 아홉개로 이루어져 구봉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그런데 산행하며 아무리 헤아려 보아도 봉우리가 아홉 개보다 많다.
얼핏 보아도 13개? 봉우리가 많다는 의미로 아홉 구(九)자를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그림
여지도에는 봉황새를 뜻하는 새 봉(鳳)자를 써서 구봉산(九鳳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아홉 개 봉우리가 한 줄로 늘어서서 마치 대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계룡산 신도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의 산세라 하여 ‘군신입조형(君臣入朝形)`의 명산이라고 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그림 (구봉정)
맑은 날 구봉산 구각정에 오르면 대도시와 시골의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계족산 밑에서부터 시작되어 노은동까지
대전 분지 가로질러 뻗어나간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남쪽으로는 노루벌을 한바퀴 휘감아 나오는 갑천 위로 터널을 통과한
호남선 철도가 뻗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그림(노루벌)
또한 대전 분지의 산들을 마주볼 수 있는데,
계룡산의 천황봉과 관음봉 그리고 삼불봉을 볼 수 있으며,
그 앞으로 금수봉과 도덕봉을 볼 수 있다.
빈계산과 산장산 능선이 진잠 서쪽으로 내리뻗은 것을 바라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보문산의 능선과 그 위로 식장산을 볼 수 있으며,
남쪽으로는 서대산과 대둔산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그림
구봉산의 남쪽에는 노루벌의 모습이 장관이다.
노루벌은 마치 새끼노루가 어미노루를 좇아서 뛰는 형국이라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도 있고
노루의 엉덩이 모양과 비슷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도 있다.
호남선 철교가 지나는 괴곡교 밑으로 여름철에 물놀이로 사람들이 붐비는 성보안 유원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구각정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노루벌 끝에서 다리를 건너가면 파평윤씨 서윤공파 고택이 있는데,
구각정에서 바라보면 미류나무에 쌓인 옛기와집의 안온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름다운 그림
등산로는 산능선을 따라 동서로 형성되어 있는데 모두 구봉정을 정점으로 13개의 코스가 있다.
동쪽 끝으로는 빼울 약수터로부터 시작하며 서쪽으로는 구봉농장에서 끝난다.
관저지구가 개발되기 전에는 가수원 은아아파트뒤의 빼울 약수터에서 올라서
산능선을 따라 구각정을 지나 구봉농장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보편적이었다.
아름다운 그림
山, 山
장윤우
막힌 념원에서
안으로만 굳어
억년 비정에
차라리 돌이 된 것,
산은 숨을 드리쉰다
무량한 하늘을 이고
잔 가지 흔들며
새들과 노래한다
바다의 시원인 정상에서
天上天下에
오직 혼자일 뿐
산은
산은 混色의 합창이다.
아름다운 그림
암벽에서 얻는 즐거움은 어려운 일을 성취했다는 기쁨과
수직으로 상승한다는 느낌이다.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이 마치 창공을 날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인간은 결코 대지에 매여 있는 벌레가 아니라
알프스의 영양이 된다, 아니 새가 되는 것이다.
리오넬 테레이-
아름다운 그림
역광 속에 멀어지는 당신의 뒷모습 열쇠구멍이네
그 구멍속이 세상 밖이네
어두운 산 능선은 열쇠의 굴곡처럼 구불거리고
나는 긴능선을 들어 당신을 열고 싶네
김혜순의 열쇠라는 시의 도입부~
아름다운 그림
구각정에 오르는 가장 빠른길은 구봉마을 9단지를 지나 성애노인요양원 쪽에서 올라가는 길이며
이전에 로프를 타고 오르던 길에 철제 계단이 놓여 오르기가 쉬워졌다.
구봉마을 9단지에서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기전 동쪽으로 갈리는 길을 따라 걸으면
약수터 쪽으로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봉우리를 3-4개 넘어가면 구각정에 오를 수 있다.
그 길로 봉우리를 서쪽으로 내려와서 성애노인 요양원쪽으로 난 철재계단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약수터쪽에서 오르는 길은 구각정까지 한 시간, 성애노인 요양원 쪽에서 구각정까지는 50여분이 소요되며,
빼울약수터에서 구봉농장까지는 3시간여가 소요된다.
아름다운 그림 (전망대)
구봉산 정상을 지나 구각정으로 오르다 보면 가장 전망이 좋은 전망터에 이르고,
산세가 부드럽고 산행 시간이 3시간 정도여서 오후 늦은 시간에도 산행에 나설 수 있다.
등산코스는 약 5.2km 약 2시간 정도인 제1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아름다운 그림(서대산조망)
대전 8경 '구봉산'은 야트막한 산으로 산책코스로도 적당하다.
이곳 구봉산에서 조망하기 좋은곳이 내가 살고있는 관저동.
대전 서구 관저동은 도심발전과정에서 중구에서 서구로, 가수원동에서 관저동으로 분동됐고
현재는 계백로를 중심으로 관저 1, 2동으로 나눠졌다.
관저동은 본래 고려의 기성부, 조선 시대의 진잠현에 속했다.
관(館), 즉 객사의 아랫마을이라는 의미에서 관하촌 혹은 관저리라는 지명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가마울’이라는 한글 지명과 함께 ‘관저동’이라는 한자 지명이 확인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그림
1895년 행정구역 개편 때 진잠군 동면에 속했으며,
1914년 노곡리와 축암리를 병합해 대전군 기성면 관저리로 편제됐다.
1935년 대전읍이 대전부로 승격돼 독립하면서 대덕군에 편입됐고,
1963년 대전시 시역 확장에 따라 다시 대전시에 편입됐다.
1977년 중구가 설치되면서 대전시 중구 관저동이 됐다가 1988년에는 중구에서 서구 가장동으로 편제됐다.
아름다운 그림
1989년에는 대전직할시 승격에 따라 대전직할시 서구 관저동이 됐고,
1995년 광역시 개칭에 따라서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으로 편제됐다.
2002년 이전까지 가수원동에 속했던 법정동이었다가 2003년 행정동으로 독립했고,
2005년에는 다시 관저1동과 2동으로 분동됐다.
관저 1동은 건양대학교 병원을 소재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2곳, 중·고등학교 각각 1곳씩을 갖췄지만 과거 충남방적,
군부대 시설, 수 만평 규모의 공원이 있던 허허벌판이었다.
지금은 ‘만수원’ 등이 있던 광활한 부지가 모두 아파트 단지로 변모, 많은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우측 대둔산조망)
이처럼 관저동은 대전 서구지역의 관문으로 서남부생활권 개발의 중심지역이고
인근에 도안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신흥 개발지역이다.
특성상 생활민원 중심의 복잡다양한 행정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인데다,
대전팔경의 하나인 구봉산을 끼고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도 갖추고 있는
대전 지역 새로운 주거단지로 자리를 잡았다.
아름다운 그림
일설에는 이곳 구봉산에 구봉귀소형(九鳳歸巢形·아홉 마리 봉황이 둥지로 돌아오는 형체)의
명당이 있다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며,
다른 일설에는 아홉 봉우리가 한 줄로 늘어서서 마치 조복 입은 대신들이 허리를 굽혀가며
신도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라 하여 군신입조형(群臣入朝形)의 명당이 있다는 전설도 있다.
아름다운 그림(대한 적십자 연수원쪽)
대전8경 중의 하나인 구봉산은 기암괴석과 봄 진달래, 가을 단풍이 철마다 변화를 거듭하는 절경으로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유래할 만큼 산세가 아름답고 수려하다.
대전시민은 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는 기분에
오늘 하루의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행복이란 허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아름다운 그림
1993년에는 이에 맞춰 아홉 개 면으로 구각을 갖춘
구봉정(九峰亭)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해의 마무리
한 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많이 있을테지만
우리는 다가 올 시간이 희망으로 있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그 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욕심을 채우려 발버둥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늦어
아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작 은것에 행복할 줄 아는 우리 가슴마다
웃음 가득하게 하시고 허황된 꿈을 접어
겸허한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맑 은눈을 가지고 새해에 세운 계획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하시고 우리모두에게
다시 일어설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모 두가 원하는 그런복을 가슴마다
가득차게 하시고 빛나는 눈으로
밝은 세상으로 걷게 하옵소서
아름다운 그림(좌측으로 수통골과 진잠,관저동일대 조망)
대전 둘레길 11구간인 구봉산.
대전 둘레산길 300리중 11구간을 차지하고 있는 구봉산.
대전 둘레길을 알아보자면, '대전둘레산길'은 2004년 9월 19일부터
대전의 산을 연결해 많은 시민들이 대전 주변의 산을 한 바퀴 돌아보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이어서 걸어보면 대전 전체의 다양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고,
대전 풍광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녹아들에 된다.
'대전둘레산길'은 대전 어디에서라도 쉽게 접 할 수 있어서 친밀감을 갖게 되며
대전의 산이 대전을 품고 있듯이 우리도 가슴 속에
대전의 둘레산길 12개 구간 300리를 설경과 함께 걸어봄도 좋을 듯하다.
아름다운 그림
1구간 ; 아! 대전이여
거 리 : 9.3km / 6시간 소요
코 스 : 청년광장 - 고촉사 - 보문산 시루봉 - 헬기장 - 보문사지 갈림길 -
구완터널 상부 - 오도산 - 철탑 - 금동고개
출발점 ▶ 청년광장 - 버스 : 618, 317, 311 한밭도서관 하차 도서관에서 10여분 거리
보문산은 대전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산이다.
보문산 녹음은 대전팔경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보물이 묻혀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산이기도 하다.
산 정상인 시루봉에 오르면 주변 조망이 매우 좋아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 속리산 등이 보이며, 보문정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산줄기가 겹겹이 멋지게 펼쳐져 있고,
북쪽을 바라보면 대전 시가지와 대전둘레의 산들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
2구간; 만 길이나 높고 깊은 만인산
거 리 : 13.1km / 7.5시간 소요
코 스 : 금동고개 - 돌탑봉 - 떡갈봉 - 삼각점봉 - 용궁사 갈림길 - 대전시계 - 먹치 -
만인산 정상 - 태조 태실 - 만인산 휴게소
출발점 ▶ 금동고개 - 버스 : 30, 31 금동고개 하차 대전역, 서부터미널, 산내면허시험장 출발
만인산은 태봉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조선 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이곳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동구의 남쪽 끝에 있기에 대전 시민들이 마을 뒷산처럼 쉽게 찾지는 못하지만
만인산 휴양림은 가족과 함께 산길을 걷기에 참 좋은 곳이며,
특히 연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3대 하천 중 대전천의 발원지가 바로 만인산 봉수레미골에 있으며,
산길이 부드럽고 낙엽송이 주변에 잘 어우러져 있어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름다운 그림
3구간; 역사의 숨결과 머들령의 시인 정훈
거 리 : 12.5km / 7.5시간 소요
코 스 : 만인산 휴게소 - 태조 태실 - 정기봉 - 골냄이고개 - 머들령(대진고속도로 마달터널) -
국사봉 - 닭재 - 삼괴동 덕산 마을
출발점 ▶ 만인산 휴게소 - 버스 : 501 만인산 휴게소 하차
이름 없는 삼국시대의 산성과 옛 고개의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 있는 구간이다.
특히 머들령은 현재 고개로서의 기능은 상실하였지만
그 옛날 많은 사람들이 봇짐을 지고 넘나들던 유명한 고개였다.
지금은 추부터널과 머들령터널이 대전과 금산을 연결하지만
예전엔 태봉재나 머들령을 넘어야 금산으로 갈 수 있었다.
또한 머들령은'요강원을 지나 머들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내리고, 등짐장사 쉬어 넘고,
도적이 목 지키던 곳'으로 시작하는 대전의 대표적 시인 정훈 시인의 시'머들령'의 배경이기도 하다.
4구간 대전 시가를 한눈에
거 리 : 13.6km / 7.5시간 소요
코 스 : 삼괴동 덕산 마을 느티나무 - 닭재 - 망덕봉 - 임도 - 동오리고개 -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 - 활공장 - 세천공원 - 동신고 버스종점
출발점 ▶ 삼괴동 덕산 마을 - 버스 : 501 삼괴동 덕산 마을 하차
식장산(598m)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보만식계로 불리는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줄기를 모두 조망할 수 있고,
특히 활공장에서 내려다보는 대전시가의 모습과 야경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식장산의 또 다른 매력은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고 대전에서 보기 드물게 시원한 계곡이 있다는 것이다.
세천 수원지 주변에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엔 단풍이 유명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식장산 자연생태림은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5구간 산성의 도시 대전이여
거 리 : 11km / 6.5시간 소요
코 스 : 동신고 종점 - 비룡동 줄골장승 - 갈현성 - 임도 - 능성 - 질티고개 -
질현성 - 절고개 - 임도삼거리 - 봉황정 - 용화사주차장
출발점 ▶ 동신고 종점 - 버스 : 60, 61, 62, 71, 313, 607, 611, 916 동신고 종점 하차
계족산 정상의 봉황정이란 이름은 그 옛날 계족산을 봉황산이라 부른 것이 유래된 것으로 보여 진다.
계족산은'고려사'에도 등장하는 오래된 지명이며,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가뭄이 심할 때
이산이 울면 비가 내린다 하여 비수리라 불렀다고 한다.
계족산 봉황정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계족산 하면 계족산성이 떠오르는데 그 만큼 대전 지역에서는
계족산성으로 대표되는 산성이 5구간에 걸쳐 무수히 많다.
아름다운 그림
6구간; 계족산 북쪽 끝자락과 금강
거 리 : 13.5km / 7.5시간 소요
코 스 : 용화사 주차장 - 계족산 봉황정 - 임도 - 장동고개 - 대전철도차량정비창 옆길 -
신탄진정수장 - 신흥선원 - 현도교 - 금강합류점 - 불무교 - 봉산동(구즉) 버스 기점
출발점 ▶ 용화사 주차장 - 버스 : 311, 611, 614, 701, 711, 급행 2번 읍내동 현대A 하차 / 용화사 주차장 5분 거리
계족산의 북쪽 자락과 대전 북쪽 금강이 어우러지는 코스로
금강을 따라 걷는 5km의 구간은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하는 코스이다.
용화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잠시 용화사에 들러 대전시 유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된
용화사석불입상을 먼저 보고 계족산 정상인 봉황정에 오르는 것이 좋다.
봉황정에서 주변을 살피면 대전둘레산길 12개 구간이 모두 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봉황정에서 장동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대전의 북쪽을 조망하기에 매우 좋다.
7구간; 비단으로 병풍을 두른 금병산
거 리 : 12.2km / 7.5시간 소요
코 스 : 봉산동(구즉) 버스종점 - 오봉산 - 보덕봉 - 용바위 - 대전시계 - 금병산 -
노루봉 - ADD철책구간 - 거칠메기고개 - 북유성나들목 지하통로 - 안산동 버스종점
출발점 ▶ 봉산동(구즉) 버스기점 - 버스 : 73, 301, 802, 급행2번 버스기점 하차
비단으로 병풍을 두른 금병산은 오봉산, 보덕봉과 더불어 대전 북쪽에 위치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오봉산에서 구룡고개를 지나 다시 보덕봉에 오르면
송강과 대덕테크노밸리 일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보인다.
금병산은 364m로 그리 높지 않고 완만하게 능선이 연결돼 있어 산길을 걷기에 아주 좋다.
금병산에는 용이 거처하던 세 개의 굴이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수운교의 천단이 자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
8구간; 산행의 참 맛 갑하산
거 리 : 9km / 6시간 소요
코 스 : 안산동 버스종점 - 어두니 마을 - 안산동산성 - 우산봉 - 갑하산 - 삽재 - 갑동정류장
출발점 ▶ 안산동 버스종점 : 버스 101, 109, 116, 119 안산동 버스종점 하차
대전 서편의 우산봉과 갑하산을 중심으로 최고의 눈맛을 자랑하는 구간이다.
숲 속길과 능선길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 서쪽 편으로 펼쳐지는
계룡산 산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장쾌함을 선사한다.
국립대전현충원과 유성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산행의 맛을 더 한다.
우산봉에서 갑하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은 대전 최고의 능선 산행코스로 손색이 없으며,
서쪽을 바라보면 계룡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와 일명 계룡산 전망대라 일컬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9구간; 비단에 수를 놓은 금수봉
거 리 : 10km / 6시간 소요
코 스 : 갑동 버스정류장 - 삽재 - 도덕봉 - 가리울골삼거리 - 자티고개 - 금수봉 - 빈계산 - 수통골 주차장
출발점 ▶ 갑동버스정류장 - 버스 : 48, 107 갑동버스정류장 하차
계룡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지역으로 산세의 수려함을 자랑한다.
삽재에서 도덕봉을 오르는 초입에 소나무 숲이 정겨우며 약간은 힘이 들지만 그리 어렵지 않다.
이곳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꼭 보전해야 할 자연유산이다.
도덕봉 정상은 조망이 좋지 않은 곳이지만 자티고개쪽으로 이동하면서
수통골 계곡과 주변의 다양한 모습을 둘러보는 재미는 이 구간을 산행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금수봉은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그림
10구간; 새로운 눈 맛과 범바위 용바위의 합창
거 리 : 7.9km / 5.5시간 소요
코 스 : 수통골 주차장 - 빈계산 - 임도 - 범바위 - 용바위 - 임도 - 성북동산성 - 산장산 - 방동저수지
출발점 ▶ 수통골 주차장 - 버스 : 11,102,103,104,113 수통골 종점 하차
빈계산은 산의 모양이 암탉과 같다 해서 빈계산이라 했다고 한다.
대전지역은 삼한시대에 마한에 속했고,'대전시사'에 따르면 54개의 작은 소국들로 이루어진
마한 중에서 신흔국이 유성구 빈계산 자락에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10구간 코스는 빈계산 정상에서 방동저수지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대전둘레산길잇기 12개 구간 중 가장 짧은 구간이다.
11구간; 두 얼굴을 가진 구봉산
거 리 : 9.4km / 6.5시간 소요
코 스 : 방동저수지 입구 - 봉곡동 구봉산 등산로 초입 - 대고개 - 구름다리 - 구봉정 - 헬기장 -
괴곡동 고리골마을 - 새뜸 느티나무 - 갑천 - 정림중 - 효자봉 - 쟁기봉 - 안영교
출발점 ▶ 방동저수지 입구 - 버스 : 42, 43, 45, 46, 47, 202 방동저수지 하차
구봉산(九峰山)은 봉우리가 아홉 개인 산이라고 해서 구봉산이라 했다지만
사실 봉우리는 이보다 많아 보인다.
아마도 봉우리가 많은 산의 의미로 가장 큰 수인'구(九)'라는 수를 사용한 듯하며,
조선 영조 때의 읍지인 여지도서에는 구봉산(九鳳山)이라고 기록돼 있기도 하다.
구봉정에서 북쪽의 관저동을 보면 도시의 아파트촌이 보이고,
남쪽의 흑석동 노루벌을 보면 갑천이 휘돌아가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물신 풍기는데
이 두 모습을 번갈아 보고 있으면 구봉산은 두 얼굴을 가진 산으로 느껴진다.
12구간; 끝이 아닌 대전사랑
거 리 : 11.5km / 7시간 소요
코 스 : 안영교 - 쟁기봉 - 장안봉 - 해철이봉 - 새고개 - 침산(만성산) - 뿌리공원 - 언고개 -
동물원 철책길 - 국사봉 - 동물원 후문 - 까치고개 - 보문산 시루봉 - 청년광장
출발점 ▶ 안영교 - 버스 : 34, 313, 316, 513 안영교 앞 하차
뿌리공원 주변의 산과 유등천 그리고 동물원을 돌아 보문산 정상인 시루봉으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쟁기봉, 장안봉, 침산을 돌아 뿌리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산행하기에 만만치 않다.
족보박물관과 성씨들의 유래를 알 수 있는 뿌리공원을 둘러보고
유등천을 횡단해 동물원 철책을 따라 국사봉으로 이어진다.
국사봉에서 다시 동물원 철책을 따라 까치고개로 진행하면서 숲길의 다양함을 맛 볼 수 있다.
이제 보문산 시루봉에서 대전둘레산길잇기 12구간은 마무리 된다.
아름다운 그림(계룡산 조망)
높이는 264m로, 시내에 있는 야트막한 산이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하기 그만이다.
서쪽 덕고개 마루에서 비재까지 아홉 개의 암봉이 이어져 있는데
이곳에 산의 경관이 아름다워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신선바위는 전망이 좋아 시내는 물론이고 도덕봉(534m), 금수봉(532m)과 멀리 계룡산(845m)이 조망돼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
송 년 시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이해인~
청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