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좋은 얼굴을 가지기를 원한다.
관상을 잘 믿지 않는 사람도 누가 "당신 관상이 좋다"고 하면 금세
입이 헤벌레 벌어진다.
백범 김구(白凡 金九; 1876~1949) 선생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청년 김구는 열심히 공부해서
과거시험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당시엔 인맥과 재물이 없으면 출세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밥벌이라도 하려면 관상이라도 배워 보라고 권했다.
김구는 ‘마의상서(麻衣相書)’라
는 관상책을 구해 독학했다.
어느 정도 실력을 연마한 그는 거울을 갖다 놓고 자신의 관상을 보았다.
가난과 살인, 풍파, 불안, 비명 횡사할 액운이 다 끼어 있었다.
최악의 관상이었다.
"내 관상이 이 모양인데 누구의 관상을 본단 말인가!"
때마침 장탄식하던 김구의 눈에 책의 마지막 구절이 들어왔다.
'얼굴 잘생긴 관상(觀相)은 몸이
튼튼한 신상(身相)만 못하고,
몸이 좋은 신상은 마음씨 좋은 심상(心相)만 못하다.'
얼굴보다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였다.
"올커니!" 김구는 무릎을 쳤다.
용기를 얻은 그는 책을 덮고 어떻게
하면 좋은 심상을 만들지를 생각했다.
그는 기울어져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훗날 상해임시정부를 이끄는 민족지도자가 되었다.
김구가 읽은 마의상서(麻衣相書)에는 이런 일화가 전해진다.
이 책을 쓴 마의선인(麻衣禪人)이
길을 걷다가 나무하러 가는 머슴을
만났다.
그의 관상을 보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마의 선인은 머슴에게 “얼마 안 가서 죽을 운명이니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 말게”라고 일렀다.
그 말을 들은 머슴은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했다.
그때 나무껍질이 계곡물에 떠내려
왔다.
머슴은 나무껍질 위에서 개미떼들이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보고는
측은한 생각에 껍질을 건져 개미들을 살려주었다.
며칠 후 마의선인은 그 머슴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놀랍게도 그의 얼굴에 서려 있던
죽음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부귀 영화를 누릴 관상으로 변해 있었다.
작은 선행이 그의 관상과 운명까지
바꾼 것이다.
머슴에게서 개미 이야기를 들은
마의선인은 크게 깨닫고는
마의상서에 글을 남겼다.
김구가 읽은 마지막 장의 심상이
그 대목이다.
사람들은 턱을 깎고 새 눈썹을 만드는 성형으로 자기 얼굴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의 진면목은 마음에서
나온다.
남에게 호감을 주는 얼굴을 가지려면 마음을 곱게 써야 한다.
심성이 착하고 남을 돕고 배려하면
얼굴이 부드럽게 변하기 때문이다.
중국 당나라에 배도(裵度; 765~839, 唐)라는 사람이 있었다.
길에서 유명한 관상가를 만난 그는
자기 관상을 한 번 봐 달라고 청했다.
관상가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말하기 민망스럽지만 당신은
빌어먹을 상이오."
관상가의 말을 들은 배도는 타고난
운명을 어쩔 수 없다면, 남에게 좋은 일이라도 하고 죽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선행을 베풀었다.
세월이 한참 지나 배도는 길에서 그
관상가를 다시 만났다.
관상가는 배도를 찬찬히 살피더니
깜짝 놀라 말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오 당신의 상이
바뀌었소.
당신은 이제 정승이 될 상이오."
실제로 배도는 훗날 벼슬길에 올라
정승이 되었다.
조선 후기의 문신 성대중(成大中; 1732~1809)이 쓴 '청성잡기(靑城雜記)'에 이런 말이 나온다.
'사람의 관상을 보는 것보다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낫고,
사람의 말을 듣는 것보다 사람의
행동을 살펴보는 것이 낫고,
사람의 행동을 살펴보는 것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것이 낫다.'
얼굴보다 말을, 말보다 행동, 행동보다는 마음을 보라는 당부이다.
좋은 마음이 좋은 얼굴을 만든다.
반면 좋은 얼굴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쁜 마음을 먹으면 사악한 인상으로 바뀌면서 운명이 바뀐다.
항상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공덕(功德)을 쌓아, 좋은 심상을 갖고 평생 살아가시길 기원하면서
가내 만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첫댓글 출석합니다 관상과 심상 잘 읽었습니다
좋은날 되셔유 ^^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좋은 글 관심을 가지고 잘보았읍니다
좋은 말씀 맞아유
울경로당 어르신들 윷놀이 한대서 어제시장 보고
오늘은 과일 음료수 사러 육거리 시장 다녀우랍니다유
잘 다녀오세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날이면 날마다 경로당 점심 식사후
윷놀이 했어유
관상 저도 몇년 배워는데 그냥 통계인데 그걸
믿는자가 어리석은거죠
저는 무조건 보면 좋다고 해주죠
그럼 기분좋아 하잔아요
풍수도 배워는데 나자신도 모르는데 남의집
묘자리 보아 주다 실수 하면 평생 가는건데
그것도 잊어 버려네요
그리고 화장은 풍수가 없네요
어째든 잘보고 갑니다
나름대로 믿을수 있는 사람이
좋다고하면 기분이 Up되는게
인간의 심리지요~ ^-^
모든사람이 이글을 읽고 마음자리를 예쁘게 쓰면 세상이 좋아질거 같네요.
출석합니다.
오셨다가 가셨군요~
뵙지도 못하고 이제야 답글 드립니다.
세상만사 모든게 마음먹기라는 말이 있드시
다 자신에게 달린거겠지요,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
잘 봤습니다~
감사드리며 출석합니다^^*
출석도장 꼭 찍어 놓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출석합니다.
어서오세요~
출석 자주하시면
하루가 행복해 집니다. ^-^
글 잘보구 갑니다
가실때 몇 글자 가지고 가세요~
마음에 담아 양식으로 사용하세요.
사용료는 무료입니다. ^-^
좋은 하루가 님 글에서 시작 되어서 기분 좋습니다 ~~^^
기분좋은 하루~
건강한 하루 되세요. ^-^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오후 되세요. ^-^
그래서 40넘으면 본인 얼굴에 책임을 지라 하나봅니다
생김새보다 심상을 곱게 쓰면 분위기가 바뀌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