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빼내는 데 급급했던 전북도
불참 국가 현황조차 파악 못한 조직위
모두 깊이 자성하고 세계에 사과해야
“항만·철도·공항 등 인프라 구성을 빨리하기 위한 명분을 위(정부)에 줘서 예산을 빨리 빼내려고 새만금에 잼버리를 유치한 것 아니겠나.” 전북도의회 회의록(2017년 11월)에 있는 의원 발언이다.
2017년 여름 새만금 잼버리 개최가 확정됐고, 2019년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됐다. 2029년 개항이 목표다. 잼버리 대회는 오늘 끝나고, 공항은 계획대로 만들어져도 6년 뒤 완성이다.
4년 전 공개된 국토교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공항의 비용 대비 예상 편익(B/C) 지수가 0.479다. 투입 예산의 절반만큼도 효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통상 이 수치가 1 아래면 정부가 일을 벌이지 않는다.
새만금에 들어선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는 아직 내부·주변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잼버리 대회 본부로 건립이 추진됐다. 건립 비용은 약 480억원. 그런데 내년 봄에 완공된다.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미완성 상태로 썼다.
김경률 회계사는 “따져 보니 3.3㎡(1평)당 건축비가 1958만원이다. 서울 신축 아파트 건설 원가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잼버리 대회 부지는 갯벌이었다. 근처에 매립된 땅이 있었는데도 전북도청은 갯벌을 선택했다. 농지로 지목을 변경해 농어촌공사의 농지관리기금을 끌어왔다.
매립에 1800억원 넘게 들었다. 현장 경험이 많은 농어촌공사에 기반 공사를 위탁하자는 의견이 도청 내부에서 제기됐지만, 지역 업체에 맡기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역 경제 활성화가 명분이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였다. 공사라도 제때 잘했으면 좋았으련만, 매립이 지연됐다. 결국 나무 한 그루 없는 땡볕 야영장이 됐다.
조직위는 지난 2월 정부에 대대적 공무원 파견을 요청했다. 일할 사람이 부족했다. 조직위가 정한 구성원 급여가 전문직은 월 230만원이었다. 민간 자원자가 모자랄 수밖에 없었다.
조직위 임원의 급여는 그것의 서너 배였다. 조직위는 대회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에서 후원금을 걷었다. 텐트 업자가 약 7억원을 냈다. 영수증 발급은 없었다.
지난 8일 충남의 한 대학교 직원들은 예멘 잼버리 대원 170명을 기다렸다. 출장 뷔페까지 준비했다. 태풍 카눈 대비 차원에서 각국 대원들이 전국으로 분산된 날이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 시리아 대원 숙소로 지정된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예멘과 시리아의 대원들은 입국조차 하지 않았는데 조직위는 지자체에 숙소·음식 제공을 요청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잼버리 파행을 쓰자면 끝이 없다. 탐욕·무책임·무능이 빚은 ‘참사’라 할 만하다.
이 잼버리 대회가 오늘 막을 내린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88올림픽으로 국민 저력을 확인하고 산업국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02년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고 문화국의 위상을 만방에 떨쳤다. 그랬던 나라가 32년 전에도 잘 치러 박수받았던 잼버리 대회로 국제 망신을 했다.
지금 국민은 “어쩌다 나라가 이렇게 됐느냐”는 참담한 심정 속에 있다.
책임 있는 모든 이가 석고대죄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의 정부, 전북도청, 조직위 모두에 잘못이 있다.
손님에게 귀한 선물을 선사한다는 뜻으로 준비한 K팝 콘서트로 체면치레는 했다고 ‘정신 승리’의 태도를 보일 때가 아니다. 아울러 엉성한 준비 때문에 곤욕을 치른 세계 청년들과 노심초사 마음 졸인 그들의 가족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게 마땅하다.
그 뒤에는 냉철히 잘못을 따져 봐야 한다. 엄정한 ‘징비’가 없으면 과오가 반드시 되풀이된다.
ude9****3시간 전
모든 책임은 개버린늠과 뒷구멍으로 해처먹은 전북도지사늠 그리고 도청늠들 ,. 그 휘하 조직위원회와 시의원놈들이여 ,. 5년간 똥깐하나 제대로 못마든 지옥의 전라도가 문제지 ,. 양비론질 하지말고 말여 ,. 아녀 ?
smoh****1시간 전
평창 올림픽은 문가놈 정부가 잘한게 아니고 강원도에서 엄청 고생했다. 솔직히 새만금이 어디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중앙정부에서는 전북도에서 잘하고 있다니까 그거 믿고 예산만 준거지. 중앙정부에서 책임질거면 애초에 새만금에서 하지도 않았다.
wind****10시간 전
잼버리 개판 쳐 놓고, 사고까지 나면 더 좋고, 그걸 이용해서, 세월호 비슷한 폭동으로 몰아갈 계산을 한 자도 있었으리라. 윤 정부가 전화위복 만들었으니 얼마나 배가 아플꼬? 문가놈이 한 일은 곳곳에 똥덩어리이고 윤정부는 열씸히 이 쓰레기들 치우고 있다. 이 쓰레기들 하루 빨리 쓸어 버려야 한다. 95% 까지는 가지 않는게 좋겠다.
ude9****12시간 전
지옥의 잼버리를 만든 개버린늠과 괴담당 그리고 전라도 조직위원회가 모든책임을 지고 감방가고 먹은거 토해내야 하는거지 ,. 지옥의 잼버리를 천국의 잼버리로 만든 윤석열 정부에 경의를 ,.
vich****17시간 전
국민 혈세가 어떻게 쓰였는지 육하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여 비리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해야 하고 앞으로 국민 혈세 낭비 및 비리를 저지른 정부 부처외 지자체에게는 벌칙을 강화하여 국민 혈세로 지급하는 예산액 지급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
sall****22시간 전
죽일 놈들이다! 겁없이 무식하게 대어든 꼴이 이재명이 하는 짓과 그대로 빼 닮았다! 여든 야든 중앙정부든 지자체든 모두! 철저히 조사해서 한점의 의혹도 없이 다 밝혀서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는 놈들은 가차없이 의법 처리하고 그 중에서도 고생한 사람이 있으면 찾아서 충분한 보상을 하라! 이웃한 일본 대만 북한 중국을 보기가 쪽이 팔려서 못 살겠다!
shar****2023.08.12 14:53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잼버리가 뭔지도 모르는 어리버리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날카로운 송곳 질문을 퍼붓던 국회의원이 알고 보니 지역구가 부안이더구만. 잼버리 대회장 준비가 개판이라는 현지 사정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잘 알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마치 강 건너 불 보듯 시치미 뚝 떼고 여성 장관을 닥달질 치는 것 보고 진짜 무책임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wuoh****2023.08.12 11:40
잼보리 핑계대고 새만금개발에만 신경쓰서 잼보리행사 망친 전북도지사와 부안군수 구속수사하고 문가놈이 5년간 땡땡이쳐서 기반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이번 행사의 실패 원인 이니 문가놈과 그 똘마니들도 함께 구속수사해서 잡이넣어라.
crki****2023.08.12 08:11
수년간 돈쓰는 것을 포함 모든 권한을 휘두른게 전북도이고 전북도지사인데 문제가 생기니 어디 뒤로 나가 자빠져 잇네.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고 따지는 원칙은 간단하다. 잘되엇을때 지네 공이라고 떠들 인간과 조직이 누구인가를 살피면 된다. 잘되엇으면 전북도와 조직위가 온갖 잘난척은 다햇을것 아닌가? 따라서 이번 파행은 바로 그들이 책임져야한다.
kims****2023.08.12 04:36
과거정부와 현정부, 전북도, 조직위. 분명 책임이 크다. 문제는 그 안에서는 누가? 희생양으로 채택될까? 이제 이 무책임하고 거드름이나 피우고 돈만 빼먹는 우리 사회 관행에 강력한 응징으로, 내 나라 코리아가 새롭게 정립되지 않으면 얼마안가 망조로 갈 것이다. 그러니 차제에 감사원, 검경 모두 총력을 기울여 이 위험한 관행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어내자. (그런데 감사원, 검경이 또 내부에서 누군가를 봐주기로 나오겠지... 개탄스럽다.)
actv****2023.08.12 05:28
전정부,현정부 가릴 것 없이 제대로 조사,점검해야 합니다.그리고 의도적 잘못에 대해서는 단죄를 해야 합니다.그래야 대한민국이 발전합니다.지역,정부 들먹거리면 본질이 흐려집니다.본질은 재원과 능력이 있었슴에도 불구하고미래에 세계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누가 점검,수사를 하던진정한 애국자라면 제대로 점검,수사해서재발방지토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