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어회화 강의를 수강하기 전에 일본글씨를 미리 써서 외우기 위해
동생네로 일어책 빌리러 갔다.
간 김에 좋은 영화 한편 보자고 했더니
영화만큼 멋진 드라마 있다고 보자고 했다.
'호타루의 빛'
동생이 영화광이라도 편력이 심해 재밌게 봤다는 게 드믄데
재밌는 영화만큼 재밌는 일본드라마라니...
다음에 접속하고 블러그를 클릭한 후
'밥 푸는 여자'를 검색하고 클릭하니
온갖 일본드라마가 있다.
그 드라마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동생네 집에서 조금 보다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클릭하여 새벽까지 봤다.
밥도 드라마 보면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마음 같아서는 10편 다 보고 자고 싶었지만
정리정돈의 달인이 우리집 정리해 주러 내일 오전에 온다고 했으므로 할수 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아침 달인이 오기 전에 드라마를 한편이라도 볼까 하는데
콜렉트콜이 울린다.
"어머니, 저 실내화주머니 안 가지고 왔어요."
"우이씨~ 그냥 맨발로 다녀."
"알았어요."
실내화주머니를 들여다 보니 필통과 줄넘기까지 들어 있었다.
'에휴~ 내 팔자야.'
맨발로 다녀봐야 다음에 잊지 않을 테지만 필통과 줄넘기는 어쩌누?
게다가 며칠 전에 새로 사준 운동화가 알몸으로 복도에 있으면 어떻게 될 지도 모르겠고...
학교에 부리나케 다녀 왔다.
곧이어 정리의 달인이 오고 차한잔을 마신 후에
거실 책장정리부터 시작이 되었다.
베란다까지 정리를 하다가 달인은 가고 엄청난 잔해만 남았다.
그 잔해를 치우다가 갑자기 '호타루의 빛' 그 뒤가 궁금해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작은애가 학교에서 돌아와 "으악" 했음에도 불구하고
둘이 끝까지 그 드라마를 클릭해서 다 봤다.
공 깨는 것보다 더 재밌는 드라마다.
당분간 동생이 추천하는 일본드라마에 푹 빠질 것이다.
이제 폭파된 현장 수습 해야지.
첫댓글 이 방에 오시는 대다수 님들께서 푹 빠지실 만한 드라마입니다. 강추합니다.
건어물녀 이야기... 내도 재미있게 봤심다..호타루(개똥벌레.반디) 빛...또 대동아전쟁을 소재로한 조선인 가네야마(金山)소위와 일본인친구 山岡 (야마오카)야그의 영화 호타루도 강추함다.....ㅎ 그린님 욜심히 공부하셈~~~ 6개월후에 듣기 내지는 받아쓰기 시험 칠테니끼니......ㅎㅎㅎ
전 시험 알레르기가 심해요. 건어물녀를 된장녀님과 라일락님이 보면 디비질 거예요.
오모나 ..받아쓰기 ..듣기 ..헐 ^^;;;
당근당근.. 밥푸는 여자, 접촉! 드갑니다. ㅎㅎ
어디로 들어가는데요? 갈콰주소~~`지명받은 사람 드가구로요~`ㅋㅋㅋ
저는 만화로 봤는데...드라마로도 만들어졌군요..ㅎㅎ
옴마나 ~~~~복돌이도 봐야디~~~~~~~~~~~~~~~~~~~~
그라믄 되겠따. 서울경기 삼덜은 복돌네서 갈라묵고, 올리비아 일당은 창녕서 농가묵고(중부권 삼덜은 아무데나 묻어가고), 포경울(포항-경주-울산) 삼덜은 무무네 출장와서 내가 들고 가믄 대고.. 마진창호(마산-진주-창원-호남) 삼덜은 마루님네 쳐 드가고.. 요걸 몰랐네, ㅎㅎ
흠마야, 이꼬리가 꽁치젓에 붙어야는디 와 여그와있지? 후쯔데스(보통입니다) ㅎ호타루의 빛?
건어물녀- 완전 내말하는거 같으요. 된장녀-건어물녀- ㅎㅎ
건어물녀는 또 뭐래요? 첨 들어보는데... 공 깨는 거보다 재밌으면 일단 겨울로 미룹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니께...ㅋㅋ 지금 고추 말리러 갑니당~~
오하이오 고자이마스~~~~~~~~~~~~~~저도 보러 갑니다.
ㅋㅋ` 미워할 수 없는 아들내미 참말로`~~ 우슴만 나옵네다~
에미 심심할까봐 아침운동 시키는 거예요.
공은 다 깼는데~~~ㅎㅎㅎ
공 다 깼으면 호타루의 빛 보세요. 푹 빠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