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등산 후기^^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 일듯)

[린지 최연실]

제가 글쓰는거 무진장 어려워합니다.
댓글 다는거 정말 힘들구요, 문자보내기 생일축하 카드쓰기 등등
한줄 두줄 쓰는 거 머리 진짜 아픕니다. 그렇다고 뭐 장문의 글 쓰는게 쉽다는건 아니에요.
스키사랑도 가입인사 하기 힘들어 가입이 좀 늦어졌습니다. ㅎㅎ
그래도 처음 간 등산방 산행이 너무 재밌었고
감사한 분들 너무 많아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글을 써 봅니다.

다음엔 혹시 후기(+ 댓글) 없더라도 욕하지 마세요 ㅎㅎ

훌륭한 글도 아니면서 서두가 너무 깁니다.

제대로 등산다운 등산 못해본 제가 단지 토요일에 간다는 이유로 참석의사를 남겨놓고 금방 후회를 했습니다.
장비라고는 싸구려 등산화 하나뿐..
도시락은 어찌 싸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배낭도 없고.. 그외에도 없는게 너무 많은거죠.
솔직히 힘은 좀 남아도는지라 올라가는건 별로 걱정안했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로 따라가면 되는거고, 다행히 번개공지에 올라온 사진에 정상 470미터라고 써 있었으니까요.
금요일 저녁, 불광동 가서 3만원짜리 등산바지 하나 사려다 맘에 안들어 거금들여 바지 하나 사고,
배낭은 급한대로 노트북 배낭에 짐 꾸려 넣고
도시락은 변변한 반찬이 없으니, 그리고 비가올지 몰라 행동식으로 먹자는 산향기님의 제안에 유부초밥을 싸기로 합니다.
입만 가지고 오신다는 몇몇 분이 있어 그래도 저의 도시락이 부끄럽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오산이었네요.
다들 배낭에서 어찌 그리 많은 먹거리들이 나오던지..

힘들게 올라온길 도로 내려가는게 제일 억울한데
그래도 바위산은 로프를 잡고 오르락 내리락하니 재밌더군요.
산은 몇번 안 올라가 봤지만 이번에 간 불곡산에 제일 재밌었습니다.
(자세한건 사진에 있으므로 생략^^ ㅋㅋ)

자유님의 완벽한 가이드, 그리고 촬영이 있어 좋았구요. 배낭 가득 메고 오신 라면과 커피, 그리고 즉석에서 반죽한 수제비까지 정말 환상적인 만남이었습니다.
구면인 청천님, 워너비님, 보보베이스님 정말 반가웠구요, 특히 보보님 추어탕은 충격이었습니다.  산에서 먹을 수 있을거란 상상을 전혀 못했거든요.
선두에 자유님이 있었다면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신 산향기님,
등산의 소소한 노하우를 알려준 마루님, 도토리묵 무침도 대박이었어요.
씩씩하게 여성대원들을 이끌어준 쏘연님, 보드가 아니라 스키타면 같이 하루종일 탈수 있을 듯...
포에버님은 초보인 저보다 바위를 더 무서워 해서 제가 좀 안도했네요. 제가 짐이 될까봐 걱정했었거든요.
포에버님을 자상하게 챙겨주신 난설님, 포에버님이 부럽던데 다음엔 저도... ㅎㅎ
노익장(?)을 과시하며 묵묵하게 따라오신 허당스키님,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즐거운 얘기 많이 나눈 예쁜~ 햇살님,
그리고 끝까지 축구보며 갑장의 끈끈한 우정(?)을 나눈 머스키, 하루가,
(님 자는 안 붙임, 이유는 알 것이므로 ㅎㅎ)

사실 후기는 산행 내용보다도 같이 가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쓰는 건데
구구 절절히 감사표현 못하고 한마디로 짤막하게 남기는 것 이해해 주시길...

정말 길~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쪼큼 나른한 근육통이 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쏘연~o안소연o]

아뜨 나 언제부터 여성대원이끈사람이 된그야...뜹 이런표현은 나지막히 앙앙...

만나서 웠구요... 저 제목이 글 올리는 걸 말하는거죠.... 막지막이란거..
담에 또 뵈요...^^

[난설-이철호]

일탄이 마루..형님이었다면...이탄은 쏘연.. 형님인가요..? 포에버왈..산에서 쏘연언니는 쏘연오빠얌... ㅋㅋ

[쏘연~o안소연o]

오라버니?...왜 그라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린지 최연실]

제 얼굴은 봐도 이런 후기 다시는 볼 수 없을 거에요 ㅋㅋㅋ

[난설-이철호]

린지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등산방 첫 산행이 즐거우셨다니 다행이구요. 다음 산행에도 즐거운 산행을 같이 해요. ^^

[린지 최연실]

담엔 저도 좀 챙겨줘요, 저도 나름 연약한 여자라... ㅎㅎㅎ

[햇살 이경희]

^^ 언니 만나서 반가웠어여....첨 만난거 였는데 ~~~ 나름 든든했었다는..^^* 고마웠고..~~또 봐여~~~

[워너비♪이도상]

햇살님도 반가웠어요...근데 아직 왕관 안쓰셨네요...얼른 후기쓰시고 왕관도 쓰세요..ㅋㅋ

[린지 최연실]

후기 쓰면 왕관도 씌워주나요? 몰랐는데... 기대되네요.

[보보베이스(홍지영)]

왕관은 정모 후기에요~~^^*

[허당스키 박영은]

만나서 반가워구요...체력 좋으시던대요 전 일욜 하루 죽다살아읍다...^^

[린지 최연실]

체력은 국력^^ ㅎㅎ

[자유자유자유 FRSMV /김용종]

ㅎㅎ 반가웠슴니다. 재미있으셨다니다행입니다.

[린지 최연실]

산행 초기 브리핑 부터 정상에서 사방팔방으로 산이름을 주루룩 꿰면서 설명할땐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훌륭한 먹거리 까지.. 귀와 입이 다 만족한 산행, 제가 지적 호기심이 많거든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총무-신승균]

후기 잘 쓰셨세요..... 즐거운 산행이 느껴집니다^^

[린지 최연실]

글 잘 썼다는 칭찬은 웬지 칭찬으로 안 들려요. ㅠ.ㅠ

[하루가 - 김 귀 회]

크크..린지는 등산복 보다는 축구 응원복과 머리띠가 잘 어울리던데... 함께해서 즐거웠다.

[린지 최연실]

첫 만남이 넘 길었지? ㅋㅋㅋ

[워너비♪이도상]

첨 산행하는거 같지 않았고요...첨 등산방 나온거 같지 않았어요ㅋㅋ...아주 잘 어울리시더라구요...앞면도 있고 산에서 보니 더 반갑더군요..자주 뵈요 ㅋㅋ

[린지 최연실]

다행히 구면인 분들이 있어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글구 다른분들과도 빨리 친해지고 싶어서 좀 너스레를... ㅎㅎ

[forever(추은희)]

저같은 사람도 있어야.. 쉬엄쉬엄 가는거 아니겠슴까?? ㅎ 린지님.. 반가웠구요 다음에 꼭! 또 뵈어요^^

[린지 최연실]

산 잘 타시더만 엄살은요, 다들 엄살쟁이에요. 잘 하면서 초보라고 하는...

[머스키황윤홍]

축구만 이겼으면....목이 쉬었다느ㅡㄴ...또 봅시다..ㅋ~

[린지 최연실]

축구도 잘 보구 맥주도 맛있었어~~~ 근데 그날 벌금은 얼마나 나왔는고???

[마루(박해남)]

만나서 넘 반가웠슴다. 축구 뒷풀이 까지 하고 싶었는데 ㅋㅋㅋ근데 첨이자 막이라니 궁금 함
주일엔 교회땜에 그러시군요. 뒷풀이 오셔서 빛내주시길...

[린지 최연실]

그렇게 즐거운 등산방 모임에 어찌 제가 그만 나갈수가 있겠어요, 후기가 마지막이란 얘기죠 ㅎㅎ 하지만 담에 더 재밌으면 안 써지던 글이 또 써질지 모르겠네요~ 제가 후기를 남기고 안 남기고는 님들한테 달려 있다는... 캬캬캬

[청천 김성연]

역시 체력엔 자신 있으셨군요... ....ㅎㅎ.. 저도 등산방이 마지막이라고 하시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담에 뵈요^^

[린지 최연실]

헤헤~ 쑥스~~ 기회되면 자주 나가고 싶어요~~~ 나중에 저한테도 배낭테러 당해 주실거죠???

[산~향기(백승목)]

만나서 반가웠고~~다음에 또 뵙지요..^^

[린지 최연실]

넵!! 저두 넘넘 반가웠어요, 산사나이의 향취가 물씬 풍기시던데... 또 뵐수 있길~~

[보보베이스(홍지영)]

두 번째 만남 넘 반가웠구요~~후기도 린지님의 미소만큼 넘 멋져요^^* 담번 산행은 더 재미있을 거에요^^*

[린지 최연실]

저도 다음 산행이 기대되요,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황금화살(정재훈)]

등산후기도 아주 잘쓰셧네요^^누님이 오셧다면 저두 어찌해서 가볼껄 그랬음니다 수상방두.등산방두 자주오세요^^

[린지 최연실]

그러게요, 같이 갔으면 더 좋았을걸요. 구면인 사람이 한 명 더 있어 더 든든했을텐데...

[아즈라엘 박규덕]

대박후긴데요 ㅎㅎㅎ 앞으로도 계속나오세요^^

[린지 최연실]

등산방 모임에 이렇게 빠져들게 될줄은 정말 몰랐어요. 아무래도 계속 나가게 될듯.. ㅎㅎ 새로산 바지가 아까워서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