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동정을 잃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
등룡풍은 문득 은은한 두통을 느끼며 정신을 차렸다.
정신이 든 순간 그는 무엇인가 따뜻하고 보드라운 물체가 자신의 몸 아래 깔려 있음을 느끼고 흠칫 고개를 들었다.
“엇!”
직후 그는 질겁하며 눈을 부릅떴다.
한 명의 절색의 미소부가 자신의 몸 아래서 곤히 잠들어 있지 않은가? 가랑이를 좌우로 활짝 벌린 민망한 자태로....
그리고 자신의 아랫도리 일부는 여인의 중심부에 자리한 은밀한 곳에 깊이 결합되어 있었다.
(내... 내가 기어코 이 여인과...!)
영특한 등룡풍은 이내 어떻게 된 상황인지 깨닫고 당혹의 신음을 흘렸다. 결국 그는 귀부천왕의 안배대로 귀모의 몸에 숨겨져있던 사황불사정을 모조리 흡취한 것이다.
지금 등룡풍은 자신의 몸이 흡사 무쇠로 변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몸 안에는 추측할 수 없는 새로운 힘이 생성되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사황불사정의 효능이었다. 만일 그 힘을 모조리 내공으로 변환시킨다면 그는 고금최강의 공력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이...... 이럴 수가......!”
헌데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에 놀라고 있던 등룡풍은 재차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하아! 하아!]
그도 그럴 것이 분명 가사상태에 빠져 있어 시체나 마찬가지였던 귀모가 규칙적으로 숨을 쉬고 있지 않은가?
뿐만 아니라 얼음같이 차갑던 그녀의 몸에서도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귀모는 은밀한 국부 깊은 곳에 담고 있던 사황불사정을 등룡풍에게 모두 이전해준 순간 혈만뇌정의 극독도 함께 해독되어 백여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
등룡풍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이 괴사에 망연한 자실한 표정이 되어 눈 아래 잠들어 있는 귀모를 내려다보았다.
나삼이 갈갈이 찢겨 그녀의 가슴은 훤히 들어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그 풍만한 유방은 등룡풍의 이빨 자국으로 난자되어 있었다.
상당히 풍만한 젖가슴 위에 얹혀진 팥알만한 유두들은 흥분한 탓인지 오또마니 돋아있는데....!
그것을 내려다보는 순간 등룡풍은 귀모의 내부에 결합되어 있던 자신의 일부가 다시 용트림하며 무섭게 일어서기 시작함을 느꼈다. 삽시에 그의 실체는 여체의 밀궁을 그득히 채워버렸다.
(이러면 안돼!)
등룡풍은 자신의 육체가 보여주는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곤혹해하며 급히 여체로부터 빠져나오려고 했다.
헌데 바로 그때였다,
“으음......!”
문득 나직한 콧소리를 내며 귀모가 미끈한 두 다리로 등룡풍의 허리를 휘감았다.
“이...... 이러지 마시오!”
등룡풍은 당황하며 급히 귀모의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미 여자의 맛을 알아버린 그의 일부는 부드러운 점막이 사방에서 잘근잘근 물어주는 것을 느끼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귀모는 비몽사몽중에도 부드럽고 능란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편이었던 귀부천왕에게서 수없이 사랑을 받는 동안 그녀의 몸은 부부행위에 완전히 길들여져 있었다.
그 때문에 이지를 상실한 상태에서도 몸이 저절로 반응하여 자신의 음부에 끼워져 있는 양물을 애무하고 있는 것이다.
귀부천왕은 어린 아내가 창녀처럼 요분질을 하여 자극해주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우는 소리까지 내며 좋아했었다. 귀모는 그런 남편의 귀여운 반응이 좋아서 더욱 더 요분질을 다양하게 연마했었다.
그리하여 일단 남편의 양물이 몸 속에 들어오면 능란하고 집요하게 자극을 하여 삽시에 남편을 열락의 도가니로 몰아넣어버리곤 했었다.
그리고 백여년이 지난 지금 가사상태에서 깨어난 그녀의 몸은 본능적으로 기교를 발휘하여 자신을 범한 어린 사내를 능란하게 요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 아주머니! 제발...!”
물뱀처럼 움직이는 귀모의 낭창낭창한 허리질에 등룡풍은 비명을 질렀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아랫도리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귀모의 능란한 요분질에 박자를 맞추고 있었다.
쩍! 쩌걱!
뻘을 막대기로 짓이기는 듯한 야릇한 소리와 함께 돌덩이처럼 단단하고 뜨거워진 등룡풍의 고추는 다시금 탐욕스러운 여체의 살틈으로 출입하기 시작했다.
사실 등룡풍이 귀모의 사타구니에 자신의 고추를 넣었다 뺐다하게 된 것도 온전히 자신의 의지때문만은 아니었다.
등룡풍이 필사적으로 고추를 살틈에서 뽑아내면 점막의 입구에 숨겨져 있는 탄력있는 고리 부분이 꼭 옥죄어서 귀두 부분은 빠져나가지 못하게 저지한다.
귀두 아랫부분이 고리에 꽉 물린 상태에서 점막에 숨겨진 수많은 주름살들이 귀두와 요도 부분을 조물조물 빨고 핥아준다. 너무 강한 자극이라 정신이 아찔해지고 온몸에 전율이 치달린다.
귀두 아랫부분이 강하게 조여져 있어 뺄 수도 없다. 결굴 까무라칠 것같은 그 아찔한 자극을 피할 방법은 다시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
결국 등룡풍은 저항을 포기하고 자신의 고추를 귀모의 뱃속으로 깊이 끼워넣을 수밖에 없었다.
“하악!”
등룡풍의 단단한 고추가 깊이 끼워지고 불두덩이 자신의 점막 입구를 짓누르면 귀모도 강한 자극을 받은 듯 비명같은 신음을 토하며 파르르 떤다.
“제... 제발... 허윽!”
가녀린 몸이 떨리면 등룡풍의 고추를 머금고 있는 점막의 동굴 전체도 진동을 일으켜 어린 소년으로 하여금 비명을 지르게 만든다.
사방에서 탐욕스럽게 조물거리고 빨아대는 점막의 주름살들...
쩌억!
등룡풍은 이대로 귀모의 몸에 들어있다가는 자신의 고추가 그대로 녹아버릴 것만 같아 다시 고추를 그녀의 살틈에서 잡아 뽑는다.
하지만 번번히 점막의 입구 부분에 숨겨진 강한 고리가 빠져나가기 직전에 등륭풍의 고추의 귀두 바로 아랫부분을 조여버린다. 그리고 입구 안쪽의 가장 집요한 주름살들이 귀두의 턱진 부분과 요도부분을 자극해대고...
그럼 등룡풍은 죽을 것만 같은 강한 자극에 화들짝 놀라 다시금 고추를 귀모의 뱃속에 깊이 끼워넣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등룡풍은 귀모의 탐욕스러운 아랫도리에 포로가 되어 그녀의 몸이 원하는 대로 풀무질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
“아흐응! 여보... 여보! 하악!”
귀모는 이제 거의 정신이 돌아온 듯 등룡풍은 휘감은 채로 감미로운 감창(甘唱)까찌 토해낸다.
(여.. 여보...!)
귀모의 입에서 나오는 여보라는 소리에 등룡풍은 전율했다. 백여년전의 여인인 귀모가 자신을 남편으로 알고 음란한 요분질을 해대고 있다.
그 사실이 죄책감과 함께 야릇한 흥분으로 그의 몸을 휘감는다.
“부... 부인!”
등룡풍도 자신이 마치 이 여인의 남편이 된 듯한 착각이 들어 더욱 세차게 아랫도리를 움직여 대었다.
“아흥! 하악! 여보... 아하앙!”
청초한 인상을 지닌 절세의 미녀가 자신의 몸 아래 깔려 뜨거운 신음을 토하며 몸부림치고 있다. 어느 사낸들 흥분하지 않겠는가?
(내가... 내가 이 여인을 기쁘게 해주고 있어!)
자신의 고추가 진창같은 점막 속을 누벼줄 때마다 즉각즉각 반응을 보이며 몸부림치는 여인을 내려다보며 등룡풍은 더욱 더 흥분하여 풀무질을 해대었다.
그렇게 밀실은 다시 한 번 뜨거운 열풍에 휩쌓여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겨... 겨우 조용해지셨군!)
등룡풍은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귀모의 몸에서 일어났다. 거푸 세 번을 더 귀모의 몸 속에 파정을 한 상태였다.
역시 온몸이 땀으로 번들거리는 귀모는 만족했는지 사지를 축 늘어뜨린 채 누워있었다. 가슴은 가쁘게 일렁거리지만 두 눈은 여전히 감은 상태로...
쩌걱!
결합되었던 몸이 풀리며 야릇한 물기젖은 소리가 들린다.
반사적으로 시선을 내려보던 등룡풍은 다음 순간 얼굴이 벌개졌다.
귀모의 아랫도리는 민망하게 좌우로 활짝 벌어져 있는데 그런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는 방금 전까지 벌어졌던 광란의 흔적이 흥건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청초한 인상과 달리 음란하고 탐욕스럽게 벌어진 살틈... 짙은 색조에 너덜너덜한 점막들이 입을 쩍 벌린 채 마치 식충화처럼 벌름거리고 있다. 그 음란한 살점들 사이에는 큼직한 구멍이 숨겨져 있는데 급격히 입을 다무는 그곳에서는 허연 액체가 줄줄 흘러넘치고 있다.
물론 방금 전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토설한 등룡풍 자신의 정액이다.
등룡풍도 물론 건강한 소년이다. 그래서 이미 제법 오래전부터 자위행위를 해왔고 자신의 몸에서 배설되는 정액이 어떤 것인지도 잘 안다.
하지만 그 정액이 성숙한 여자의 음부에서 흘러넘치는 것을 목도하니 오싹한 전율이 온몸을 휘감는다. 비로소 자신이 동정(童貞)을 상실했음을 실감한 때문이다.
(이렇게 여자를 알아버리고 말았구나!)
등룡풍은 자신이 더 이상 동정지체가 아니라는 사실에 한숨을 쉬며 침대에서 내려섰다. 그리고는 귀모의 민망하게 벌어진 치부를 찢어진 나삼자락으로 대충 가려주었다.
그후에 자신도 급히 침대 아래에 벗어놓은 의복을 걸쳤다.
다행히 귀령시황은 잠마혈경과 마황혈각 등 그의 물건을 그대로 놔두었다.
등룡풍은 옷을 입은 뒤 단좌하고 운공을 시작했다.
“윽......!”
헌데 막 내공을 끌어올리던 그의 전신에 격렬한 파문이 일었다. 갑자기 무서운 살기가 폭발하듯 일어나 그의 전신을 휘감은 것이었다.
쩌엉!
그와 함께, 그의 전신 피부는 시퍼런 청색으로 물들었으며 이마에는 완전히 눈의 형태를 한 사황청목이 돋아나 끔찍한 사기를 토했다.
등룡풍은 대경했다.
“사..... 사황불사정의 마성(魔性)이다!”
그는 이를 악물며 황급히 내공을 해체시켰다.
슈우!
내공을 풀자 예의 광기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헉...... 헉......!”
등룡풍은 털썩 벽에 몸을 기대며 식은땀을 흘렸다.
사황불사정은 완전히 그의 몸 속으로 흡수되었다.
보통사람 같았으면 그 즉시 마성에 휘말렸으리라.
하지만 등룡풍은 불문의 무상항마기공 반야진결을 먼저 연마하여 당분간 마성이 뇌리를 침습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등룡풍은 낭패한 표정으로 신음성을 발했다.
“잘못 되어도 확실히 잘못 되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내공을 끌어올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것은 실로 무서운 일이었다. 그는 만일 자신이 한 번만 더 내공을 잘못 끌어올리면 사황불사정의 마성에 이성을 완전히 제압당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약종일맥의 후예인 내가 마인(魔人)이 되다니 이 무슨 꼴이란 말인가?”
그는 어이없는 고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헌데 바로 그때였다.
콰르르릉......!
돌연 굉렬한 폭음이 짓터져 오르며 석실 전체가 무너질 듯 뒤흔들렸다.
등룡풍의 안색이 일변했다.
“지...... 지옥마후가 왔구나!”
그는 급히 치우신도를 집어들고 문쪽으로 달려갔다.
그러다 다시 한 번 침상 위의 귀모를 힐끗 돌아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포식한 암코양이같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
“휴......!”
등룡풍은 나직한 한숨을 내쉬며 석실을 빠져나갔다.
* * *
콰드득! 콰르르릉-!
만근화약이 폭발하는 듯한 굉렬한 폭음과 함께 열 겹의 철벽이 종이짝 찢어지듯 무참하게 박살났다.
스-읏! 후두둑!
그와함께 비산하는 철벽의 잔해 속으로 하나의 훤칠한 인영이 안으로 들어섰다.
그 인영은 고고한 기품을 지닌 한 명의 미부인이었다. 나이는 삼십대 후반 정도인데 육척에 가까운 당당한 몸에는 검은 윤기가 도는 전포(戰袍)를 걸치고 있다.
또한 머리에는 인상적인 은빛 투구를 쓰고 있었다. 백설같이 흰 목덜미와 윤기 도는 흑발이 은빛투구와 어울려 여인의 기품을 한껏 더해 주었다.
흑의여인의 등에는 한 자루 고풍스런 장검이 걸려 있었다. 길이 석자, 전체가 먹물을 칠한 듯 새카만 고검이었다.
<암흑마황검(暗黑魔皇劍)>
그것이 고검의 이름이었다. 바로 마교사가 중 지옥마가(地獄魔家)의 호법마병이 그것이다. 암흑마황검을 지녔음은 흑의여인이 곧 당대 지옥마가의 지존임을 의미한다.
-지옥마후(地獄魔后)!
그렇다! 그녀는 바로 지후라 불리는 당대 신강지옥성의 여제왕 지옥마후였다!
하늘과 땅 사이에 가장 강하다는 전설적인 여종사인 그녀가 지금 막 귀모궁의 귀왕십관 중 제구관문을 깨고 들어온 것이다.
“어서...... 오라! 지옥마후!”
문득 한소리 음울한 일갈이 기다렸다는 듯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
지옥마후는 음성이 들린 쪽으로 천천히 시선을 돌렸다.
그녀의 시선이 머문 곳은 한 칸의 지하광장이었다.
그 광장 저편에는 한좌의 태사의가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태사의 위에 한 명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
푸르뎅뎅한 눈빛을 지닌 사악한 인상의 노인... 바로 귀령시황(鬼靈屍皇)이었다.
귀령시황과 지옥마후 사이는 이십여 장 정도인데 두 사람 사이에는 귀기서린 여덟 개의 석관(石棺)이 놓여 있었다.
귀령시황은 새파랗게 번뜩이는 눈으로 지옥마후를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적이기는 하지만 네게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하룻밤 사이에 노부의 백 년 기업을 날려 버릴 수 있는 고수는 환우를 통틀어 너 외에는 다시 없을 것이다!”
“......!”
하지만 지옥마후는 투구 아래의 봉목을 무심히 빛낼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이윽고 그녀는 서늘한 시선으로 여덟 개의 석관을 둘러보며 말했다.
“통성명이 끝났으면. 이제 노마(老魔)의 자랑거리를 소개시켜야 하지 않나요, 귀령시황?”
귀령시황의 음울한 두 눈이 새파란 인광으로 뒤덮였다.
“카캇! 좋아! 긴말은 필요치 않지!”
그는 서서히 깡마른 양손을 쳐들었다.
“노부가 백 년의 공을 들여 만든 여덟 구의 활강시 귀부팔왕(鬼府八王)이면 그대의 적수로 손색이 없으리라!”
빠지직!
다음 순간 그의 열 손가락에서 돌연 새파란 인광이 일어났다.
“깨어나랏 팔왕!”
꽈릉-!
이어 일성폭갈과 함께 그의 손에서 일어난 새파란 인광이 석관을 후려쳤다.
콰콰쾅-!
“카아아......!”
“고오오......!”
다음 순간 석관 속에서 여덟 개의 그림자가 벼락같이 뛰쳐나오며 지옥마후를 덮쳐갔다.
-귀부팔왕(鬼府八王)!
그것들은 일종의 강시였다. 귀령시황은 그 여덟 구의 강시를 만드는데 백 년이 걸렸다.
생시에 절정의 내공을 지녔던 무림고수의 시신에 수많은 약물을 투입하여 골격을 무쇠보다 강하게 만들고 생시의 내공보다 열 배 강한 힘을 발휘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귀부팔왕이었다.
그것의 몸뚱이는 천근화약의 폭발에도 견딜 정도로 견고했다.
헌데......
“지옥...... 파멸흔(地獄破滅痕)!”
빠지직! 쩌러렁-!
지옥마후는 냉갈을 내지르며 성큼 일 보 앞으로 나섰다. 그런 그녀의 몸에서 일천 겹의 강기의 벽이 시퍼런 불꽃을 일으키며 작렬했다.
다음 순간 실로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
콰드득! 파스스......
믿을 수 없게도 가장 먼저 지옥마후를 덮쳐온 귀부팔왕 중 세 명의 몸뚱이가 그 천충강막(千層罡幕)과 충돌하며 박살나 버리는 것이 아닌가?
-지옥파멸흔(地獄破滅痕)!
지옥마후의 몸 주위로 일어나는 천충각막은 지옥마가에서 천 년 간 누구도 연마해 내지 못했다는 최강의 마공절기였다. 일단 그것에 스치면 금강불괴라도 견디지 못하고 으스러져 버린다.
지옥파멸흔의 가공할 위력에 귀령시황의 안색이 침중하게 굳어졌다.
“제 아비 신강혈신(新疆血神)보다 최소한 배는 강하군!”
그의 입에서 앓는 듯한 신음이 터져나왔다.
카아아! 화-드득!
그때 남은 다섯 구의 활강시들은 조금도 주저없이 지옥마후를 덮쳐가고 있었다. 마치 불을 보고 날아드는 나방처럼......
(승부다!)
피-이잉!
동시에 귀령시황도 마안을 번뜩이며 태사의를 박차고 날아올라 귀부오왕의 뒤를 따라 지옥마후에게로 날아들었다.
빠지직! 콰드득!
직후 섬뜩한 굉음과 함께 남은 다섯 구의 활강시도 지옥마후의 천층강막에 부딪쳐 박살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충격으로 지옥마후의 천충강막에도 언뜻 구멍이 생겼다. 찰나,
“귀왕...... 조(鬼王爪)!”
찌러렁!
그 미세한 틈으로 귀령시황은 폭갈과 함께 맹렬하게 일조(一爪)를 찍어냈다. 그의 열 개 손톱이 시커멓게 물들어 벼락같이 지옥마후의 가슴으로 날아들었다.
“......!”
슥!
지옥마후는 어깨를 흔들하며 소맷자락을 흔들어 귀령시황의 귀왕조를 막아갔다.
꽈릉-!
다음 순간 굉렬한 폭음이 짓터져 오르며 석실 전체가 무너질 듯 뒤흔들렸다.
“크-읏!”
“......!”
쿵쿵!
그 와중에 귀령시황은 열 개의 손톱이 뭉그러져 피투성이 된 채 십여 보 주르르 밀려났다.
지옥마후 역시 교구를 흔들하다가 두 걸음 물러섰다.
그 일합의 승부로 이미 우열은 결판난 것이었다.
지옥마후는 귀부팔왕의 육탄공격에 내공이 반감된 상태에서도 귀령시황을 십 보 이상 격퇴시킨 것이었다.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조은하루 돼세요^^
즐독하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역시...즐독입니다..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넘 잘보았습니다..감사
잘 보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감사!!
잘 보고 갑니다..
즐독합니다.
여자는 역시 무서워요.
처음부터 좋은 경험을 해서 이제 어지간해서는 맛을 못느끼겠네 ㅋㅋㅋ
감사합니다....
아..여기까지인가요? 아쉽지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즐독 합니다
백년전의 여인에게 동정을 풀었네요...그럼 몇살차이가 되는건가요 ㅋㅋㅋ 어쨌던 재미있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