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메마른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올해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영국 암(ARM)의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업계 '큰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RM은 인텔과 TSMC, 삼성전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10개 기업과 IPO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는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앵커 투자자(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먼저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올해 말로 예정된 이번 IPO에서 핵심 투자자가 되기 위해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이미 지난 4월 ARM과 모바일 기기용 시스템온칩(SoC)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깜짝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동맹 강화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한편 대만의 IT전문지인 디지타임즈와 대만 경제일보는 TSMC 역시 핵심 투자자로 이번 기업공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양사는 지난 2000년 첫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오랜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ARM은 TSMC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IP) 파트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OIP는 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플랫폼을 말합니다.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 세계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데, 만약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TSMC의 반도체 공정 기술을 강화할 뿐 아니라 이후 수주 주문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 등 대협 칩 제조사들 모두 ARM의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TSMC가 ARM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TSMC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란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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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우 외신캐스터
첫댓글 잘봤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잘보고 갑니당 ~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