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명 |
서킷 엘리트 ( Circuit Elite ) |
브랜드명 |
하이퍼 ( Hyper )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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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특징 |
코리안 핏, 토 박스 구조, 100% 카본쉘, 초극세사 안감, |
사이즈 |
230mm ~ 290mm |
소비자가격 |
750,000원 |
전체적으로 은색의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기존의 서킷 모델의 경우 파란색의 바탕에 은색이 기본색상이었는데, 이 서킷 엘리트는 은색의 바탕에 검은색을 기본색상으로 하고 있다. 실물을 직접 본다면 훨씬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부츠의 구조와 스펙은 전형적인 하이퍼 모델임을 알려준다. 기존의 서킷 모델과 외형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발등을 잡아주는 두 개의 벨크로 시스템과 뒤꿈치부터 발등까지를 덮어주는 버클, 그리고 좁아보이는 뒤꿈치의 느낌까지 작년도 서킷 모델과 동일하다.
하지만 이 서킷 엘리트의 내부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싱 부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카본쉘의 몰드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하이퍼 부츠가 발볼이 좁기로 악명이 높았던 것을, 이번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족형을 기준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몰드를 사용한다. 몰드외에도 내피의 재질과 구조, 그리고 부츠혀의 구조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현재 서킷 엘리트만의 사진으로는 얼마나 부츠가 넓어졌는지 쉽게 구분이 가질 않는다. 하지만 작년도 서킷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비교는 차후에 본격적인 리뷰때 제대로 확인시켜 드리겠다.
특징 및 구조
커프
서킷 엘리트의 커프는 약간 높은 편이다. 점차 커프가 낮아지던 경향에서 요 근래 다시 약간씩 커프가 높아지는 경향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은 아무래도 100mm 등의 큰 바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큰 바퀴의 사용으로 지상고가 높아지면 아무래도 커프가 좀 높은 것이 좀더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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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엘리트의 뒤꿈치와 복숭아뼈를 보면 이 부츠가 얼마나 뒤꿈치를 단단히 잡아줄 수 있는지를 짐작이 간다.
마치 여성들의 하이힐을 연상시킬 만큼 좁아보이는 뒤꿈치와 뒤꿈치에서 복숭아뼈로 이어지는 라인이 예술적이다.
이런 뒤꿈치 디자인 덕분에 한번 신으면 절대로 뒤꿈치가 뜨지 않는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발을 넣어보면 얼마나 뒤꿈치와의 밀착성이 좋은지를 느낄 수 있다.
복숭아뼈의 이런 곡선 때문에 하이퍼에서는 독특한 버클을 사용한다. 사진에서는 확실하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버클을 자세히보면 완만한 곡선의 형태로 된 것을 알 수 있다.
부츠 전체적으로 바느질이나 마무리가 아주 우수하다는점도 장점이다.
외피끼리 접합되는 부분의 바느질을 보면, 모두 이중 박음질이 되어있다. 이렇게 이중 박음질이 되어 있으면, 그만큼 부츠가 튼튼할 수밖에 없다. 물론 비용이 더 들어가는 일이지만, 부츠의 품질에 그만큼 더 신경을 썼다는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잠금장치
잠금장치는 독특한 디자인의 버클과 발등 커버, 왁스끈, 그리고 발등과 발가락쪽을 잡아주는 두 개의 스트랩으로 구성된다. 전체적인 구성과 디자인은 이전의 서킷과 동일하지만, 스트랩의 길이가 좀더 길어졌다. 서킷의 경우에 스트랩의 길이가 짧아서 버클이나 발등 스트랩을 채우는데 애를 먹은 경우가 있었지만, 이 서킷 엘리트는 좀더 긴 스트랩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보완이 됐다.
버클의 디자인이 독특하다. 근래에는 양쪽에서 버클의 길이 조절이 가능한 미세조절 버클을 많이 사용하지만, 하이퍼에서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버클을 사용한다. 바로 위에서 말한 버클의 곡선부분 때문이라고 한다. 버클을 조일 때는 뒤쪽의 알루미늄 손잡이를 사용하고, 버클을 풀 때는 앞쪽의 연두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왁스끈은 상당히 얇으면서도 부드럽다. 끈구멍을 통과하는 느낌도 좋을뿐더러, 매듭을 지을 때 아주 부드럽고 쉽게 잡아준다. 왁스끈이니만큼 그 고정력이야 당연히 안정적이다.
부츠 혀 및 안감
서킷 엘리트의 끈 구멍은 아래에서 세 개까지는 구멍만 나 있고, 그 위에서부터는 금속장식을 덧대 놓았다. 이것은 레이싱 부츠의 끈 매기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끈을 매고 풀 때, 보통 발가락쪽은 그대로 두고 발등 이상에서만 풀고 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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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끈을 거의 풀 일이 없는 앞부분에는 구멍만 뚫어놓고, 끈을 자주 움직이는 윗부분에는 끈을 움직이기 편하도록 금속장식을 덧대놓은 것이다.
부츠혀에는 이렇게 수많은 구멍이 만들어져 있다. 부츠의 통풍성을 고려한 부분으로, 기존 서킷 모델에 비해서 구멍의 수와 크기가 훨씬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부츠혀의 안감도 독특하다. 베이지색에 격자 무늬가 있는 안감은 어찌보면 고무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세무 같기도 한 느낌을 준다.
이것은 서킷 엘리트에서 새로 사용된 극세사 안감으로 땀 흡수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하이퍼사의 설명이다.
부츠 내부의 복숭아뼈 부위를 보면 두툼하게 올라온 패딩을 확인할 수 있다. 복숭아뼈 부위에는 패딩으로 메모리 폼을 사용하고, 기타 부위에는 네오프랜 재질의 패딩을 사용한다.
패딩의 경우 복숭아뼈와 뒤꿈치에서부터 부츠의 옆면을 따라 발가락 시작부분까지 들어가 있어서,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있다. 대신 발바닥에는 전혀 패딩이 안들어가 있어서 상당히 단단하게 느껴진다.
안감의 재질은 위의 부츠혀에 쓰인 것과 같은 극세사 재질로, 초경량에 촉감과 땀흡수가 뛰어난 새로운 재지이라고 한다. 하이퍼에서 새로 채택한 안감 재질이며, 여러장을 덧댄 것이 아니라 전체가 한 장으로 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내피를 한 장으로 사용한 것은, 접합부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마찰과 내피가 뜨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카본 쉘
한국인의 족형을 기본으로 개발했다는 새로운 카본 몰드는 확실히 기존의 몰드 보다는 넓은 편이다. 하지만 본 교관처럼 볼이 아주 넓은 인라이너들까지 여유있게 커버할만큼의 넓이는 아니다. 아주 넓은 족형을 가졌다기 보다는, 일반적인 넓이의 족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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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쉘은 100% 카본재질이라는 것을 자랑하며, 성형 자체는 잘 되고 제품의 마무리도 아주 뛰어난 편이다.
이 모델의 경우 앞뒤로 마운팅 구멍이 세 개씩이 뚫려 있는데, 이것은 165mm 마운트를 가진 부츠의 특징이다.
서킷 엘리트는 이 165mm 모델과 195mm 모델 두가지로 나오며, 195mm 모델의 마운트는 앞뒤 모두 마운트 구멍이 두 개씩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이퍼사의 부츠들은 한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특유의 Toe box (토박스) 시스템이라는 것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하이퍼사의 토박스 시스템은 말 그대로 발가락 부분을 박스형태로 제작한다는 얘기다.
다른 브랜드의 경우 부츠의 발가락 부분을 만들 때 카본을 둥글 게 말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하이퍼의 경우에는 거의 직각으로 접어 올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것이 바로 하이퍼사의 토박스 시스템이다.
토박스 시스템의 장점은 스케이팅을 할 때 발가락 부위가 밀리는 일이 없다는 점이다. 카본이 둥글 게 올라간 것이 아니라 직각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발가락 부위가 밀리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이렇게 박스형태라서 발볼이 넓은 사람이라면, 발가락 부위의 압박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성형으로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 하지만, 기본적으로 박스형태라 많은 변화를 줄 수는 없다고 한다.
부츠의 범퍼는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다. 요즘의 추세가 보통 케블라나 합성피혁을 주로 사용하는데, 하이퍼는 독특하게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재질인만큼 넘어졌을 때도 범퍼 자체가 찢어지거나 상하는 경우가 적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한다.
마무리 한판
하이퍼는 인라인 바퀴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위 부츠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부츠와 프레임 모두를 생산하는 종합 인라인 브랜드다. 특히 하이퍼팀은 오랫동안 채드 헤드릭선수가 활동하기도 했었고, 이번 SWIC 에서 1위로 들어왔으나 아깝게 실격당한 2005년 세실리아 선수의 팀이기도 하다.
분명 하이퍼사의 바퀴들은 아직까지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다. 근래들어 국산 바퀴들의 수준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세계수준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하이퍼 제품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아직까지의 일일뿐, 언제든지 바뀔수도, 아닐 수도 있는 일이다.
하이퍼의 새로운 레이싱 부츠인 서킷 엘리트는 상당한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최상급의 재질을 사용했고, 박음질이나 기타 마무리가 아주 뛰어나다. 성능이야 이미 사용했던 인라이너들의 검증을 거친 모델이고 말이다.
그동안 하이퍼의 부츠들은 신고 싶어도 못신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부츠의 족형이 극악이라 할만큼 좁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한 10명 정도가 신으면 2~3명 정도가 발에 맞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서킷 엘리트의 몰드 변화로 이제는 10명중에 7~8명은 무리없이 맞을 만큼이라고 하니, 하이퍼를 신고 싶어도 침만 흘리던 인라이너들에게는 아주 희소식이라 할 수 있겠다.
올해는 최상급 레이싱 부츠 기성화의 가격이 약 70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고, 이 가격대의 장비들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부츠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을지는 나중에야 알 수 있겠지만, 늘어나는 선택의 폭만큼이나 인라이너들의 고민도 늘고 있는 요즘이다.
이것은 리뷰가 아닌 프리뷰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더 이상의 평가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 아직 제대로된 평가를 할만큼의 테스트를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프리뷰에서는 전체적인 것과 몇가지 특징적인 부분을 살펴봄으로써, 장비의 성격과 성능을 미리 짐작해 보는데에 의의가 있을 뿐이다.
첫댓글 오호...부러워라..내 발에는 맞는게 없답니다..흑흑...내 오렌지로 확 따라잡아야쥐~~~일요일에 나오세요.ㅋ
ㅋㅋㅋ 형 드디어 지르셨네요,,, 지른김에 마라톤 출전도???
오메..... ㅋ
오~나두 사구 싶다...
감동 했어요 ㅠ.ㅠ 벌써부터... 동생 생일 챙겨 주시는 고에요?
우와~~신발 멋진데여? 오빠의 달리는 모습 혹 티비에서 보게 되는거 아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