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은 청량리에서 춘천을 잇는 단선코스입니다. 연착도 많고 그나마 열차도 그리 흔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코스의 입지를 단단히 굳힐 수 있었던...왠지모를 낭만의 포스를 강하게 풍기는 곳이 바로 경춘선입니다.
(예전엔 기차끊기면 밤을 지샐 찜질방이나 PC방이 없었다지요..ㅋㅋ)
저는 대학생활 내내 경춘선을 타고 통학을 했습니다. 가끔 교외여행의 목적지로 춘천을 찾는 사람들과는 달리 통학생에겐 정말 눈물과 한숨과 기쁨과 슬픔등...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하는 기차여행이라지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맘이 짜~안...합니다.
하지만 저의 이번여행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자는 센티한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이 없었던건 아닙니다만...)
2005년 10월 1일 부로 경춘선의 종착역인 춘천역이 잠정폐쇄됩니다. "잠정" 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 앞으로 춘천가는기차는 더이상 탈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경춘선 복선화 작업 때문이지요.
2010년이 되면 경춘선은 기차가 아닌 전철이 다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경춘선은 더이상 낭만의 포스를 풍기지 못하겠지요. 오늘이 바로 춘천역의 마지막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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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마석역입니다. 항상 이곳에서 기차를 기다리곤 했다지요. 어떤날은 늦어서 하염없이 떠나는 기차를 바라보기도 하고 같은 통학생 처지인 이름 모를 미모의 아가씨가 어느학교 무슨과일까를 심각하게 고민한적도 있습니다. 1년만에 이자리에서 기차를 기다리다보니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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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예전엔 비둘기호와 통일호가 주를 이뤘지만 KTX 도입 후 경춘선의 모든 기차는 무궁화로 바뀌었습니다. 기차 특유의 향기가 머릿속에서 옛생각을 새록새록 끄집어 내는군요. 저는 기차에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연인들을 항상 부러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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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덜컹거리는 경쾌한 울림이 온몸에 그대로 전달되자 기분이 묘하더군요. 낮설지 않은 익숙한 느낌이라서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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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연인들이 서로 손잡고 다정한 포즈를 취해주는 동안 저는 벼락치기 시험준비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했답니다. 또는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하릴없이 감상하기도 했지요. 학생때는 매일 지나는 이 길의 모든 풍경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일상이었지만 오늘 보니까 모든게 새롭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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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 춘천역입니다. 기차가 나란이 서있는 모습을 이제는 사진으로나 볼 수 있겠군요. 때마침 운치있게도 비까지 내려줍니다. 하느님의 센스에 새삼 감동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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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은 그다지 규모있는 편이 아닙니다. 막상 내려서 보면 자그마한 간이역 같은 느낌이지요. 사실상 경춘선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승객들의 최종목적지는 춘천역이 아닌 남춘천역입니다. 남춘천역이 교통도 편리하고 시내로 진입하기 수월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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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부도 아담합니다. 사람들이 북적이지도 않고 조용하지요. 꼭 어느 영화에 나오는 작은 시골동네의 기차역을 보는 듯 합니다. 또한 춘천이라는 도시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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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기차역은 오늘 이후로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역사내의 작은 매점도 이미 모든게 정리중이더군요. 자판기도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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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도착할 무렵엔 항상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대기하고 계십니다. 역근처에 마땅한 대중교통이 없어서 시내로 진입하는 방법은 걸어가던가 택시를 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저씨도 이곳에서의 영업이 마지막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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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역사를 나와보면 당황스러울 정도로 휑~ 합니다. 사진은 여행자들을 위해 언제나처럼 같은자리에서 주전부리를 파시는 할머님이십니다. 전 한번도 할머님께 뭘 사본적은 없지만 은근히 반가웠습니다. 아직도 계시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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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춘천역입니다. 앞으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귀차니즘을 무릅쓰고서라도 이곳에 올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아마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아릿한 여운때문일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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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은 개인적으로 저에겐 아주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입니다. 저의 연예사의 첫 페이지이자 첫 데이트의 출발점이기도 한 이곳이 앞으로도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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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근처에 있는 유일한 구멍가계입니다.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운영하는 곳인데요. 이제 문을 닫을 거라네요. 담배한갑사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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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진입하려면 이길을 따라 중앙로로 가야합니다. 학창시절 쏟아지는 잠에 취해 남춘천역에서 내리지 못했을때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뛰던 기억이 새롭더군요. 원래는 시내까지 얼마 걸리지 않는길을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Camp Page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미군부대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럴때 강력한 포스를 담아 양키고홈!!!!!! 을 외쳐야 하는겝니다.)
예전 생각을 하며 걷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택시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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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보이는 춘천역입니다. 창밖으로 머리 내민다고 아저씨에게 핀잔을 들었지만 뭐 어떻습니까....오늘이 마지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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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춘천의 유일한 번화가인 명동입니다. 춘천에는 중앙로에서 강대후문까지의 상권이 발달해 있고 그 이외의 지역은 대부분 주거단지이거나 아담한 시골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친구녀석을 만나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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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춘천에 있는 몇안되는 극장 중 하나인 육림극장입니다. 제가 대학시절 본 영화들 중 60%이상은 모두 이곳에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은 프린트 된 상영프로 간판이 보이지만 제가 스무살이었을때는 손으로 그린 간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왠지 어설퍼 보이던 한석규씨가 생각나는군요. 당시엔 2관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3관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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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왕 온김에 학교까지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다지 존재감 없던 학생이었기에 딱히 간다고 해도 반겨줄 사람도 없는 엡솔군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차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저 말고도 춘천역의 마지막을 보러 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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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내의 맞이방입니다. 일부러 사람없을때 찍은 것이 아니라 원래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문득 영화 "봄날은 간다" 에서 빨간색 목도리를 둘둘 감고 선잠을 자던 이영애씨가 생각났습니다. 영화속 장소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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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사는 아저씨입니다. 앞으로는 "춘천<->청량리" 라고 씌여진 기차표를 볼 수 없겠군요. 저도 기념으로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내릴때 일부러 안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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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시간이 임박하자 하나둘씩 플랫폼으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저도 이제 슬슬 돌아가야할 시간입니다. 앞으로 이곳엔 신 역사가 들어서겠지요. 모든건 흘러간 시간 속에서만 존재할 겁니다.
이젠 옛 기억도 안녕입니다. 정말정말 앞으로 많이 그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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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지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그리고 추억이 되는 겁니다. 사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동안 방문을 많이 망설였던 곳이지만 이젠 훨씬 편해진 느낌입니다. 여전히 소중한 기억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해준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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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기념 셀프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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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간판도 떨어지겠군요. 앞으로 경춘선의 최종 종착지는 춘천이 아닌 남춘천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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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내린 비때문에 더욱 센치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곳이 전철역이 되면 다시는 찾지 않을 생각입니다.
영원히 제 기억속에 이곳은 한적하고 고즈넉한 작은 기차역일테니까요.
첫댓글 나의고향~ 춘천~
정말로 아쉽군요..
춘천사람중의 하나로써 왠지기분이 드러운데..존나 껍쳐놨네 쓰벨
아쉽네요...새로운 전철이 생긴다고 해도 변하는 마음들은 없기를...
남춘천역 있자나여~~그럼 된거 아닌가??오래된 춘천역이 없어 지는건 아쉽지만~남춘천역이.사람들 더 많지안나여??
지금 그걸 말하는게 아니잖소. -_ -;;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소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정말 아쉽네요 ^^ ;
그럼군바리들복귀는어찌하라고..-_-;;
쫑77님 말하는게 과간이올시다~~ 하하하하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아쉽다... ㅡ,.ㅡ
아 나도 예전에 춘천으로 학교다닐때 춘천역에서 내려서 돈아까워서 학교까지 종종 걸어가곤했는데 (학교는 한림대)간혹 밤에 도착해서 걸어갈때면 빨간불빛 아래의 여성들이 날 오라 손짓하고 했었는데 그 땐 그게 무서웠었더라는 ㅎㅎㅎ
내 고향춘천~!! 춘천역은 한번도 안가봤다는 ㅡ,ㅡㅋ 예전에 아부지랑 차끌고 지나가면서 사창가 밀집지역 이었다는 소리를 들은적은 있음. 허허벌판 ㅡ,ㅡ;;; 진정 사창가 밀집지역이었단 말인가? 한 20년 전 쯤? 여튼 약사동사는데 명절만 되면 할게 없어서 혼자서 걸어서 명동나가 놀다가 시장구경 하다가 하는데
우리집 바로 뒤쪽에 한 15분 걸어 나가면 위에 걸린 사진의 극장이 있는데 저 극장 CGV 부럽지 않을 정도로 깔끔 하게 변한거 보고 놀랬다는 ㅋㅋ 저 사진들은 꽤나 된 사진들 인듯 하네
그립습니다..저번주에도 갔다오긴 햇지만, 고향이라는 곳은 여전히 가슴깊은 곳에서부터 저를 손짓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춘천역 문 닫는것이 아니라 복원공사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육림극장도 그렇고 명동사진도 그렇고 어디서 옛날사진을 잔뜩 가져와서는 완전 깡촌을 만들어 놨네 ㅡㅡ 언제쩍 사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