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 3,
사교육 경험담 소소하게 써보아요.
엄청 많이 해본것도 아니고 특이한 걸 해본 것도 아니라 별건 없구요
그냥 대중적인 것들이라 정말 소소해요
여기서 사교육이라 함은, 기본 교육과정 외에 추가한 것들.
잠깐 스쳐간 것도 모두 적어보아요.
-어린이 도서관 북 스타트 / (두돌즈음)
어린이 도서관에 하는 무료 수업
집에 있기 심심해서 도서관 구경차 가봄.
선생님이 책 한권 읽어주시고 초간단 독후활동
별거 아니지만 콧바람 잘 쐬러 다님
-문화센터 트니트니 (3세) -1회 체험수업
싫어하는 아이 없다는 그 유명한 트니트니
체험수업 신청했는데 시작부터 계속 울어서
너무 민페되서 걍 나옴 ㅠ.ㅠ
-유아체육 (4세) -1회 체험수업
1반 5명 내외로 소수정예, 프로그램 괜찮음
시설 좋고 선생님들 많이 붙어서 안전하고
소외되거나 참여못하는 아이 생길 수 없는 구조
비쌈 매우비쌈. 주 1회 50분 수업/ 월 10만원 정도
너무 삐싸 고민중인데 벤츠타고 온 엄마가 주 2회 신청하고 갔음
아.. 우리집 사정에 시킬 건 아니구나. ㅠ.ㅠ
-유치원 방과후 과정-오르다, 레고, 과학 (6/7세)
종일반시키는 관계로 심심하지 말라고 5일 꽉 채워 들었음
애초에 아무 기대 없었긴 했지만
그래도!!! 교육비에 비해 너무너무 허접한 내용과 교재/교구 ㅠ.ㅠ
심지어 외부강사도 안쓰고 담임선생님들이 한과목씩 맡아 한다고....헐...
선생님들 수당이나 제대로 드렸는지 진심 궁금.
알고도 보냈지만 따져보자면 정말 분통터짐.
이건 그냥 유치원의 수익사업이구나 싶은 감이 퐉퐉 오는.
걍 보육비의 일부라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시킴.
불행중 다행인건 아이는 좋아했어요 ㅠ.ㅠ
-프랜차이즈 어학원 (8세~현재)
비쌈, 시간 많이 잡아먹음
가성비 떨어지나 평범한 엄마입장으로 대안이 없음
뭐 대단한거 하는거 없어보이는데 -_-;; 기대보다 성과 괜찮음.
기대가 너무 없었는지도.. ㅎㅎ
예습복습 더 시켰으면 좀 더 나은 성과가 있을거 같은데
거기까지는 내 능력밖... 숙제와 시험체크도 힘들다...ㅠ.ㅠ
-미술 (9세/ 1년간 다니고 종료)
겨울방학에 너무 심심해서 친구 다니는 미술학원 보내버림
선생님이 약간 루즈하고 편안한 스타일
아이가 그리기와 만들기를 좋아해서 그냥 놀다오라고 보냄
딱히 성과는 안보임 -_-;;
3학년 미술시간에 물감에 익숙해서 편하게 생각한다는 정도.
-축구(8~9세/2년 하고 팀 해체)
초1에 반축구로 시작
처음에는 반전체가 다했으나 점점 줄다가 막판엔 인원이 안나와 해체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은 아이라 대단한 성과는 없었으나
축구에 대해 소소한 상식이 생겼고
친구랑 만나서 공하나 있으면 잼나게 놀수 있는 계기 마련.
친구들과 와글와글 셔틀타고 오가는 길도 즐김
일년에 두번씩 축구대회도 하고,
별거 아니지만 잼나는 추억거리 만든것으로 만족.
-수영 (9세 겨울방학 특강으로 두어달. 그후 주1회로 현재진행중)
올케어 어린이 수영장
다들 아는 사악한 가격, 그러나 진심 돈안아까웠던.
비염이 있는 아이라 겨울수영 매우 걱정되었는데
따뜻한 수온과 따뜻한 탈의실/ 뽀송뽀송 완벽한 드라이까지.
겨우내 기침한번 안하고 잘다님
최대 1:4라고 하였으나 실제 팀구성 1:3
픽업하느라 매일 구경했는데 개인지도나 다름없음
재밌게 잘 배웠으나 좀 더 늦게 배웠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아직은 수영하기엔 체력도 딸리고 신체가 여러가지로 미숙하다는 느낌
-방과후 창의과학 (8세~ 현재)
장래희망이 과학자인 아이에게 흥미유발정도 해주고 싶은데
과학사교육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나름 괜찮은 대안
한생연이나 와이즈만 등도 있지만 비용도 그렇고 픽업은 어쩔... ㅠ.ㅠ
말 그대로 특기적성 개발이라는 방과후 취지에 대략 부합하는 듯
교구비 대비 교구가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음
-방과후 로봇 (8세 / 1년 진행 후 종료)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의 취향에 잘 맞았던 과목
사실 재료 사서 조립은 집에서 해도 그만인데
굳이 그것을 돈내고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역시 외부에서 배울데가 마땅치 않고, 있어도 비용이 너무 비싼 것이 문제
그리고 친구들과 노닥거리며 만드는 과정,
완성후 배틀 등의 소소한 재미가 있음.
이 과목의 가장 큰 문제는 교구가 너무 무겁다는 것 ㅠ.ㅠ
엄마가 들어주려 하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고
낑낑대며 끌고다니더니 1년후 종료
그만둔 중요한 이유 중 한가지는 들고다니기 힘들다고 ㅠ.ㅠ
-----------------------
종합해보니
만족스러웠고, 뭐가 좀 남은 것들은 돈 많이 들인것들이네요 ㅎㅎ
영어와 수영.
다른 것들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었다 싶고
아이가 좋아해서 했으니 딱히 후회는 없어요.
즐거운 시간에 적당한 비용지불했다는 게 맞겠네요.
의외로 축구가 큰 돈 안들었는데 잼나는 추억 많았구요.
누가 저에게 사교육에 대해 코멘트 원한다면
잡다한거 이거저거 하지 말고
꼭 필요한거 몇가지만 돈들여서 제대로 하라고.
딱 그거네요 ㅎㅎ
첫댓글 그래도 이거저거 잡다한거 해봐야 울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알게되지 않을까요?? ^^ 저희 아이도 몇몇 사교육 해봤는데 의외로 전혀 기대안한 피아노를 제일 오래 하고 있고 아이 만족도도 제일 높아요... 음치박치에 음감없는 아이라 그냥 별 기대없이 돈 버릴생각하고 시작한 피아노를 5년째 할 줄은 저도 정말 몰랐어여...ㅎㅎㅎ
꼭 필요한 가 몇가지만 돈들여서 제대로
하려면 시행착오가 꼭 동반되는게 힘든것같아요ㅠㅠ 시행착오 지대로 요즘
하는 중이거든요 ㅎㅎ
덕분에 좀 줄일수 있을듯요
올해 초딩된 울큰애에게 좋은 참고가 될거같아요 ㅎㅎ 수영을 좀 늦게 해야지 ㅎ울애는 방과후 융합과학 이라는걸 하는데 매주 이 시간만 기다리네요 실험하는게 너무 재밌다고요
사실 저도 처음엔 로봇 시킬까했는데 동네 다른 친구가 한보따리 들고 등교하는거보고 하지말자고 했었네요
저도 결국엔 다 돈값한다는 결론이예요.
수영도 복지관수영도 보내봤지만 역시 소수정예 올케어가 백번 낫고 돈지랄이라는 잉글리시에그 돈 하나 안아까웠는데 저렴이로했던 문화센터나 이런건 괜히했다싶은게 많아요
ㅜㅜ잉글리쉬 에그 ㅜㅜㅜ ㅋㅋ
전 웃고울고갑니다 ㅜㅜ
그 꼭 필요한 몇가지, 좋아하는 몇가지가 아이마다 다르니 이것저것 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로봇은 아마 과학상자 활동 등과 연결되지 않나요? 그 방향으로 부모님이 주말마다 같이 놀아주면 좋을 것 같네요. 수영은 많은 분들이 늦게 배울 수록 좋다하는데 대부분이 전공할 것 아니면 늦게배울수록 이해력 집중시간 지구력이 좋아지니 당연한데 어릴 때 배운 아이들이 더 장점을 취하는 경우도 많아요. 늦게배울수록 빨리 배운다하여 초등 고학년에 시도하다 공포감을 느끼거나 아이가 거부해서 못 가르치는 경우들도 있거든요. 적당한 시기에 수영 잘 가르치신거라고 봐요.
돈들여서 배운건 다좋은듯요
프랜차이즈 어학원 어디인지 알수있을까요??
정상, 청담, 랭콘...이런 류의 어학원이요.
지점별 차이, 개인취향 차이가 심한부분이니 이정도로만요.
^^;;
방과후미술 보냈더니 재미없다고 안하겠다더니 돈더들여 제대로된 미술학원보냈더니 넘 재미있어해서 계속다녜요 머든 돈많이들이면 쵝오!!!
저도 돈 들여 제대로 가르친 운동에 다 만족해요. 방과후는 딱 비용만큼이라..
저도 초3아들 비슷하네요~~
요즘 국어부족으로 논술시키는중인데
수학이또 문제네요ㅠㅠ
울집 초3이랑 비슷해요.^^영어수영 축구 저흰 3월부터 축구 태권도 정리하고 수학학원 다녀요. 영어는 다니기 싫어하는데 수학학원은 재미있다고 해서 돈은 안아까워요.
뭐든 꾸준히 해야 성과를 보는 것 같아요. ㅜㅜ
미술을 18만원 하는곳 보내보니 돈이 좋다는거 저도 체험했어요 ㅎㅎ 비싸서 1년정도만 했는데 아이는 계속 거기 가고싶어하네요 ^^
큰 애 중딩 되고 늦둥이 둘째 초등 들어갔어요 큰 애 사교육 많이 시켰는데 돌아보니 님과 비슷하네요 꾸준히 시켜 남는걸 시켜야지 자잘하게 시키다 만거 안 남더라구요
프랜차이즈 어학원 시간 뺏기는거동감 ㅜ
하지만안할수도 없다는
안그러면집에서 내가 빡시게시켜야해서
방과후로복 비싼교구에 꿋꿋히 했어요
대회도나가고
다른점은 초5 6때했어요
학교대표로 대회도 나가고 좋은경험이였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중간에 댓글 읽다 끼어 들어요
딸 같은 경우는 초1때 시작하는거 괜찮아요. 3학년만 되어도 요즘 빨라서 가슴멍울 생길수도 있구요.
수영복 입기 싫어할 수도 있으니.. 수영은 2년 배운다 생각하면 초1 괜찮죠
저도 초1부터 저희 딸 수영 시작했는데 적당 했다고 봐요.
저는 영어유치원이요. 젤 비싸지만 가장 아웃풋이 훌륭해요. 7세 영유는 진짜 가성비 좋고요. 맨날 가성비만 생각하며 돈 아꼈는데 영유보내보고 돈이 다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돈 들인만큼 영어에 시간이 절약되네요. 7세 1년이 학교 다니면서 노출한 영어량이 학교 다니면서 학원다닌 3년의 시간과 비슷해요.
ㅎㅎㅎ저도 초5까지 제일 남는게 영어학원이네요..ㅎㅎ 집에서 아~무것도 안시키는 게으른 엄마라 엄마표 영어 꿈도 못꾸고..그냥 영어학원 보내면서 숙제랑 시험체크만 해주는데...그래도 젤 남는거 같아요. 아..피아노랑요..
피아노도 잘 치지는 못하지만 동네 피아노 학원 1달에 10만원씩 꾸준히 다녀서 어느정도 띵똥거리기는 하더라구요..ㅎㅎ 정말 사교육은 돈 들인만큼 하는게 맞나봐요..
어린이수영장 큰애 초5 작은애초2였던 작년에보냈는데 파산할 지경이었지만 그후 괌피아이씨가서 본전뽑은 느낌요. 정말 즐기는 물놀이. 초1하반기부터는강추해요. 초3부터는 영수등 공부에 신경쓰기도해서 시간 잘 안나거든요. 방과후는 드론 영어 과학 요리 칼라클레이 체스 바둑 쓰리디프린팅 미술 바이올린 반년에서 이년이상해봤는데 업체나 선생님스탈따라 다른데 학교서 그냥 편하게 머 배운다 생각하면 되요. 방과후영어 큰애몇년했는데 동네어학원가서도 잘해요. 높은반갔어요. 근데 울큰애는 원래언어감이있고 제가 집에서 문법등등 해줬어요. 안그러면 일년정도 영어맛뵈기시키다 학원가는게 나중 수학에 더 신경쓸수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