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신행갔다가 돌아와서 친정, 시댁 다니다보니 정신없어서 아직 결혼한 걸 실감하지 못하는 새댁입니다.ㅋㅋㅋ
27살, 아직은 어린 나이이인지라 주위에 결혼한 친구가 하나두 없어서 가족말고는 웨공이랑 결혼한 몇몇 직장동료들 뿐이라 조금 어려웠지만 기특하게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해요~ㅇㅎㅎ
점심먹고 혼자 여유롭게 집에 있다가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요렇게 올려요~ 읽어보시고 참고할 거있으심 도움되길 바랄게용~
잘 한거랑 못한거랑 딱 구분 못해서 섞어적었어요..잘 한 것 중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요~
1. 넉넉한 준비기간
6개월 가량 준비기간이 있었어요. 상견례전에 시부모님께서 날짜 상의해보라고 하셔서 친정엄마랑 요리조리 짜맞춰서 정하고 상견례전에 결혼식장 예약했어요. 기간이 널널하니까 원하는 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식비 또한 저렴했어요.
작년 9월에 예약했는데 요즘 물가가 계속 올라서 더 비싸졌더라구요~^^ 괜찮다면 널널하게 준비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좀 지겨운 감은 있어요~ㅋ)
2. 단독홀,
무료대여 웨딩홀 저는 종로 웨딩의 전당에서 했는데요~일단 대여료가 없어요..생화장식비는 물론이구요..요즘 그렇게 많이 한다고들 하지만 알아봤을 때 괜찮은 곳은 대부분 돈을 받더라구요...
물론 생에 딱 한번이라는 것 때문에 화려한 곳을 선택하는 분 많으신데...가치관 차이구요~^^ 저는 돈이 좀 아깝더라구요..제가 결혼식 댕겨봤을 때 갔다오면 기억이 잘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깔끔한 곳으로 했어요.
그리고 단독홀이 좋은 것 같아요..손님이 많으면 단독홀도 그렇고 여러 식장이 있는 곳도 그렇고 소란스럽겠지만... 단독홀이 아닌 곳을 대부분 가봤는데요..넘 정신없구 손님된 입장에서 정말 별로였어요..그래서 단독홀을 고집했는데요~제 생각대로 좋았어요 단독홀이라도 중간에 끼여있음 다른 손님이랑 섞여서 좀 그렇다고 하는데 저는 마지막 타임이라 우리손님만 있고 조~금 여유로웠어요~^^
신부대기실도 넓고 웨딩홀측에서 뭐 여러가지 옵션 등을 요구안하더라구요~그런 것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밥이 맛났어요~양가 손님분들께, 시부모님께두 칭찬 많이 들었어요~ㅇㅎㅎ
근데 못한 건...ㅋ 플래너한테 웨딩홀 정보를 많이 받았는데요..그 중 저에게 맞는 조건이 요기 밖에 없어서 요기 한군데 밖에 안가보고 결정했어요~ㅇㅎㅎ결과적으로는 잘 한 선택이지만...조금더 꼼꼼하게 알아봤다면 더 좋은 곳에서 결혼 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두....
3. 웨딩패키지
저는 웨딩라인이라는 곳에서 계약했는데요...날짜 잡고 아무것도 안알아본 상태에서 박람회를 갔어요...별천지더라구요..ㅋㅋㅋ 진짜 맘에 드는 스튜디오(S.* 정우)를 발견하고는 거기서 계약할까 말까하다가 그래도 좀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하고 가계약만 하고 왔어요.. .
하지만.....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눈이 빠지겠더라구요! 인터넷 쇼핑은 몇시간이고 하겠는데 도저히 요건 안되어서 그냥 계약했어요........ㅠㅠ 그땐 웨공을 알기 전이었답니다... 이럴 줄 알았음 그냥 박람회에서 현장계약을 했음 더 싸겠했을텐데...저를 너무 맹신했던거죠.!
ㅋㅋㅋ신랑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돈 좀 더주고 편하자는 주의여서... 그래도 평균가격으로 괜찮았어요. 사실상 고민고민해도 결국엔 첨 봤던걸 고르더라구요..
대부분 만족이었는데 마무리에서 삐긋했어요..결혼식 당일에 액자 찾아서 전시했어요. 당일에 신랑두 저두 액자를 못봤어요, 정신없어서.. 신행갔다가 함 볼까? 하고 봤더니 제가 셀렉한게 아니더라구요....오로지 풍선씬만을 위해 계약했는데OTL.. 그래서 당장 그 싸이트에 글올리고 플래너한테 전화했더니 다시 액자 해준데요.. 사실 잘 못 온 것도 맘에 들었거든요~ㅋㅋㅋ 기분은 무지 나빴지만 그래도 좋게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
4. 예물과 한복
아버님이 사업을 하셔서 종로쪽에 여기저기 많이 아세요. 그래서 종로에서 한복을 했어요. 색감두 이쁘고 원단도 좋아서 만족이지만 다운된 가격인데도 가격대가 그다지 메리트가 없었어요..
친정이 대군데 새언니가 했던 곳 보다 몇마넌 비싸더라구요. 친정어머니가 남자 한복은 진짜 입을 일 없다고 하시는데 신랑은 은근 입고 싶어하고 파는 곳에서도 당연히 해야된다고 해서... 조금 갈등이 있었어요..그래도 원하니까 해줬어요~
그래서 정장입으면 되고 굳이 안입어도 될 때에도 열심히 입히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 아까운 생각은 있어요. 한복에서 첨 의견충돌이 있었어요~^^;;
예물도 종로에서 했는데 아시는 분이 다이아몬드를 취급하셔서 도매가로 했어요. 금값이 넘 비싼 시기인 것도 있고 예물에 딱히 욕심도 없고해서 한세트만 했어요. 요기까진 좋은데 14K를 했다고 좀 혼났습니다. 친정오빠한테...
꼭 18K를 하세요...저는 암것두 모르고 그냥 선택했더니만...^^;;뭐 무게는 없지만 그래도 이쁘면 됐지 하며 위안삼아요~^^ 다이아반지두 넘 화려하지 않고 평소에 끼고 다니는 걸로 해서 막 끼고 다녀요~집에 모시고 있는 것보단 나은 것 같아요.
신랑에게는 커플링에 다이아 감정서 없는 걸로 3부 넣어줬어요~86마넌 정도 나왔구요~시계는 사주려고 했는데 시부모님이 극구 말리셨어요~
시계가 뭔 필요있냐구...ㅋㅋㅋ그래서 달랑 반지 하나만...^^;;;그래서 면세점에서 스와치 걸로 샀어요~절값받은걸로~ㅋㅋㅋ큐빅도 박히고 모양도 세련된 것이 괜춘했어요~신랑두 만족하고...ㅋㅋㅋㅋ명품시계에 대한 미련은 조~금 남아있지만서도....ㅎㅎ
5. 예복과 화장품
넘 싫었던 부분이 예복이랑 화장품 맞출 때 돈으로 안주신거에요! 그것 땜에 신랑한테 짜증 많이 냈죠! 미안했던지 눈치보지 말고 맘껏 고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품 거의 100마넌치 고르고 명품가방샀어요. 구두는 소다껄로~ 대신 옷은 안샀어요. 친청엄마가 옷 사도 애기 낳으면 입을 일 없다고 그돈으로 가방에 투자하라고 해서요.. 잘 한 것 같아요, 이미 옷장에 제 옷만으로 꽉차는데...^^
신랑 직업이 연구원이다보니 출근할 때 청바지에 티 요런식으로 다녀요~정정은 두 벌 있는 상태구...(상견례때 사서 아직 새거^^)
정장보다 겨울코트가 더 필요한 거 같아서 신랑한테 정장대신 코트어떠냐고 했더니 좋아하더라구요~ㅎ초봄이라 코트 반값세일로 캐시미어 하나 마련해줬어요~키가 커서 그런지 태가 나더라구요~ㅇㅎㅎ그리고 와이셔츠하나랑 넥타이하나 사줬습니당~꼭 필요한 거 사주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6. 집
신랑직장이 조치원인 관계로 지방에서 사는데요~푸르지고, 입편한세상, 파물리에,자아 등 새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섰더라구요~ 전세가가 꽤 됐는데 경기 침체로 전세가가 많이 떨어지더라구요~그리서 자아에 집 얻었어요.
이상하게 여기는 새 아파트에 33평 아래가 없구 다 큰 평수여서 조금 고민했는데 연식이 좀 된 적은 평수를 구해도 가격이 조금 저렴하더라도 도배장판 새로해야하고 낡아서 싫었는데 그냥 새아파트 살자~했어요.
근데 새아파트가 더 싸게 먹히는게 방방마다 붙박이 장 다 있고 비데며 식기세척기며 오븐이며 등등 구비된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AS도 잘 되어서 살기 너무 좋아요~^^아주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7. 가구, 가전
신랑 직장동료의 여자친구가 하이마트 전직원이어서..ㅋㅋ아주 싸게 구입했어요. 500마넌 정도의 가격을 350에 샀거든요~ 더 싸게 살 수도 있었지만 싸게 사는김에 좋은걸로 사자고 해서 대부분 고급형으로 했어요.
그리고 가구는 인터넷으로 거의 구매했어요. H몰에서 침대랑 화장대, 쇼파와 식탁 구매했는데요~아주 싸게 좋은 물건을 구입했어요. 제가 생각한 컨셉에 맞게 앉아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인터넷쇼핑은 참 편리한 것 같아요..요렇게 구매하는데 240정도... 오프라인에서도 싸게 살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브랜드가 아닌 다음에야 인터넷 물건이랑 가구매장 물건이랑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근데 H몰은 관리가 잘 된 것 같아 안심하고 주문했어요..
다 좋은데...배송땜에 고생을 좀 했어요. 지방이라 다른 사람들이 주문 한 가구랑 다 모아서 내려오는 방식이라 일주일에 한두번 내려와서 시기를 잘 잡아야하구요, 비오면 그나마 내려오지도 못하고 미뤄지더라구요! 그래서 침대랑 화장대 세트는 2주일 지나서 받았어요ㅠㅠ 기다리느라 혼났다는!
8. 살림살이
살림살이가 진짜 돈 많이 잡아먹더라구요...그래서 백화점에는 눈을 안돌렸어요~ㅋ 대구에 가장 큰 시장, 없는거 빼고는 다 있다는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혼수 마련했어요~^^ 이불 같은 경우 이브자리 껀 한세트가 70마넌부터인데 대신동에서 대한방직걸로 손님꺼 합해서 4SET
65만원에 해결했어요~이불도 넘 맘에 들구요~^^ 그릇이랑 냄비 등등도 넘 싸고 좋은 걸로만 구입했어요~ 재래시장 강추입니다!!!
9신혼여행
신랑이 신행은 전적으로 저에게(뿐만 아니라 가구같은것도 다 내맘데루..ㅇㅎㅎ) 결정권을 맡겨서 주위에서 많이 추천하는 보라카이로 갔어요. 모*투어로 갔는데 정말 만족이었습니다!
대한항공에 신부도 50마넌 할인되구 가이드들두 현지에서 유명하신 분들이라 넘 재미있게 다녀왔어요.. 보라카이에서 떠나는데 눈물이 찔끔!ㅠㅠ 신랑이랑 저 아직도 보라카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스킨스쿠버 꼭 해보세요..잊지 못할 추억이에요~마사지는 마닐라에서...^^보라카이보다 저렴하기도 하고 더 잘한다고 해요~
10. 이바지
상견례때부터 간단하게 하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예단보내고 나서 돌아올때 시댁에서 이바지 음식비로 따로 돈도 주셨구요.. 그렇지만 딸보내는 엄마입장에서는 또 그런가요? 진짜 몇백짜리까지는 아니지만 직접 만드신 묵이랑 반찬들..백화점 과일은 아니지만 아주 싱싱하고 맛난 과일들..고향에서 잡은 소고기 등등 정성으로 준비한 반상기 등등을 보내셨어요..
시집갈 때 가지고 갔더니 시부모님께서 입을 쫙 벌리시더라구요! 너무 맛있게 드시고 정말 좋아하셨어요^^칭찬두 많이 해주시구요.
많이는 아니더라도 정성으로 준비하면 다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11. 시댁에서는 친정부모님께, 친정에서는 시댁부모님께 더 잘 해드려라..라고 항상 말씀하세요..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효부소리 들을 수 있도록 잘 하려구요..조금 흠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눈 감고 고렇게 살면 잘 살지 않을까 하고 초보주부는 생각합니다요~으흐흐
딸가진 사람이 서러운 경우가 많죠~^^상견례에서 시부모가 먼저 폐백 같이 하자고 하지 않는 이상 같이 못하잖아요...요즘은 많이들 같이 하지만요. 대구같은경우는 대부분 양가 부모님이 같이 절을 받은데 제가 한 예식장에서는 시댁친척까지 다하고 친정부모만 절 받게 하더라구요~시댁 친척보다 친정 부모가 못한가 하고 괜히 울컥!ㅋ 그리고 이바지두 서로 주고 받는 거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청주에 있는 모*투어에서 했는데요~4박5일이에요. 보라카이 3박 마닐라1박이요~ 토욜예식하고 일욜 출발했는데 넘 잘 한 선택같아요~^^어떤 커플은 마닐라1,보라카이2, 마닐라1이었는데 완전 빡세요..보라카이는 대한한공-국내경비행기-배 요렇게 가야 갈수 있어요~그래도 보람이 있었다는...^^잘 알아보세요..근데 보라카이는 정말 강추입니다~~ㅎㅎㅎ
첫댓글 이바지는 여자쪽에서만 하는거 아닌가요? 폐백두 그렇고... 완젼 부럽습니당..
딸가진 사람이 서러운 경우가 많죠~^^상견례에서 시부모가 먼저 폐백 같이 하자고 하지 않는 이상 같이 못하잖아요...요즘은 많이들 같이 하지만요. 대구같은경우는 대부분 양가 부모님이 같이 절을 받은데 제가 한 예식장에서는 시댁친척까지 다하고 친정부모만 절 받게 하더라구요~시댁 친척보다 친정 부모가 못한가 하고 괜히 울컥!ㅋ 그리고 이바지두 서로 주고 받는 거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와.. 정말 꼼꼼하게 잘 적어 주셨네요~~정보 고맙습니다~!!^ㅡ^
^^그래도 빠진게 꽤 되네요~^^
푸르지오, 자아 이거 너무 웃긴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여기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 근데 나이도 어리신데 참 알뜰살뜰 잘 하셧네요 ^^
ㅎㅎㅎ감사해욤~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감사해요~
저두 너무 재밌었어요~ 센스있으신데요??ㅎㅎ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해요^^ 시댁 식구들이랑 사이 좋으신가봐요~~~
만난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그냥 애교로 밀고 나가면 되요~ㅎㅎㅎ아들 둘인 집이라 애교부리니까 엄청 좋아하세요...ㅋㅎㅎㅎ전 이런거 못할 줄 알았어요~ㅋㅋㅋㅋ
보라카이 정보좀 더 알수 있을까요?? 신혼여행 후회없는 선택을 하고 싶어서요~
청주에 있는 모*투어에서 했는데요~4박5일이에요. 보라카이 3박 마닐라1박이요~ 토욜예식하고 일욜 출발했는데 넘 잘 한 선택같아요~^^어떤 커플은 마닐라1,보라카이2, 마닐라1이었는데 완전 빡세요..보라카이는 대한한공-국내경비행기-배 요렇게 가야 갈수 있어요~그래도 보람이 있었다는...^^잘 알아보세요..근데 보라카이는 정말 강추입니다~~ㅎㅎㅎ
꼼꼼하게 적으셨네요..저두 도움받고 가요~
두서없는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두 도움 마니 됐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 되세요~^-----^
에구~~~감사합니당!!!
보라카이 정보 모*투어 연락처좀 알수 잇을까요??쪽지로...
쪽지보내드렸어요.
보라카이는 진짜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예요~ ㅋㅋ 전 어학연수로 신랑될 사람과 함께 필핀을 가서 그곳에서 여행겸 갔었지요. 암튼! 너무나 좋은 곳이랍니다. 강추!! ^^
그렇죠?ㅜㅜ 또 그리워지는 곳....ㅠㅠ
신혼여행 알아보구 있는데...보라카이 신행 정보 부탁드립니다.. 쪽지로요^^
쪽지 보내드렸어요^^
보라카이 9월에 가도 날씨는 괜찮나요?? 정보 부탁드립니다~지금 알아보고 있는 중이거든용^^
확실히는 모르겠어요~우기가 있다고 하던데...그게 한국 가을때인지 겨울때인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