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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여의도를 합친 동네… ‘범어2동’ |
교육·금융·상업의 중심지 활발한 주민화합도 ‘한 몫’ |
지난해 대백프라자가 재미있는 통계를 발표했다.
![]() [하늘에서 바라본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의 모습. 이곳은 ‘대구의 맨해튼’으로도 불리고 있다.] ◇물고기가 냇물에 떠 있는 형상 ‘범어동’ 아파트 선택사항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교육이라면 범어동은 언제나 1순위일 수밖에 없다. 범어동을 중심으로 명문고가 포진해 있는데다 학원과 같은 교육 인프라가 좋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3.3㎡당 천만원짜리 아파트가 처음 등장한 곳도 범어동이다. 범어동은 본래 대구부 수북면의 지역으로서 조선때 범어역(泛魚驛)이 있어 범어 또는 역촌(驛村)이라고도 불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달성군 수성면에 편입됐다가 1938년 10월 1일 대구구역이 확정됨에 따라 대구부에 편입됐다. 범어동을 한자로 ‘泛魚’, ‘凡魚’, ‘凡於’로 써온 흔적이 있으나 지금은 ‘泛魚洞’으로 쓰고 있다. 이름에 얽힌 유래는 1450년 철원부사를 지낸 구수종이 정착하면서 일군 마을이라고 하는데 마을 전체가 마치 한 마리 물고기가 냇물에 올라 떠 있는 형상이므로 마을이름을 ‘뜰범(泛)’. ‘고기어(魚)’로 ‘범어(泛魚)’라고 했다고 전해온다. 1975년 10월 1일 범어동을 범어 1·2동으로 분동하고(시조례 제919호), 1979년 8월 23일 범어2동이 범어 2동·3동으로 나눠지고(시조례 제1214호), 1982년 7월 24일 범어1동에서 범어4동이 생겨났다.(시조례 제1589호) 지금의 범어1동에 범어역(泛漁驛)이 있었다고 하는데, 옛터를 찾을 수는 없으나 조선때 범어역은 성현도찰방(省現道擦訪)에 딸리어 경주(慶州), 압량(押梁)과 설화(舌火)에 연락되었다고 한다. 범어동은 범어역을 중심으로 오가는 행인과 많은 말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과 여의도를 합쳐 놓은 ‘범어동’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아름다운 시민체육공원이 중심부에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법원과 방송국 등 주요기관이 밀집돼 있고 최근 초고층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건립으로 대구의 중심부로 자리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범어동을 ‘서울의 강남과 여의도를 합쳐 놓은 동네’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범어동은 1980년대 초 수성구가 동구에서 분리되면서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어린이회관이 문을 열었고 범어공원이 조성됐다. 당시 대구 최고의 아파트로 불리며 범어동의 상징처럼 인식됐던 경남타운과 궁전맨션 등이 들어선 것도 이 무렵이다. 이들 아파트에 중구와 남구에 거주하던 대구의 부자들이 몰려들면서 범어동은 부촌으로 거듭났다. 범어공원 주변에는 대구에서 내로라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
![]()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범어 시민체육공원’은 범어2동의 자랑거리다.]
갈림길이 많아 다양한 경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면서 사계절 다양하게 변하는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범어공원이 지닌 매력 중에 하나다. 또 공원에는 체육관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돼 있어 ‘웰빙 공원’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수성구청은 최근 범어공원을 ‘명품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바닥을 마사토로 평평하게 다지고 최신 운동기구 50여 종에 화장실도 바꿨다. 또 지붕이 있는 휴식 공간도 3곳으로 늘어났고 공원 주위를 돌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만들어졌다.
![]()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는 ‘범어도서관’ 이미지.] ◇‘도서관 천국’ 수성구의 도서관 허브 ‘범어도서관’ 2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됐던 범어권구립도서관(가칭·이하 범어도서관)의 공사가 재개되면서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최첨단 도서관으로 건립될 범어도서관이 문을 열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범어동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수성구청 건너편에 건립 중인 범어도서관은 수성구 내 생활권역별로 건립된 도서관들의 거점 종합도서관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5천965㎡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1~3층에 시청각실·어린이도서관·종합자료실·멀티미디어실 등을, 4~5층엔 지역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할 국제교육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범어도서관을 교육국제화 중심 도서관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제정보서비스 검색코너(글로벌 존)를 설치하고 국제 자료실 설치, 글로벌 Youth 아카데미를 개설키로 했다. 또 전자책 열람 서비스와 무인식별시스템(RFID) 등을 갖춰 자료검색·좌석 예약·대출·반납 등의 서비스를 최첨단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화합이 동네 경쟁력 범어2동은 매년 5월이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노선) 주관으로 ‘범어2동 한마음 단합대회’를 열고 있다. 이 행사에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 화합을 통한 동네의 발전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북 예천 회룡포에서 단합대회를 갖고 주민화합의 한마당을 마련했으며 희망나눔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및 부녀회에서는 매년 10월이면 동네 노인들을 위한 잔치를 열어 경로사상을 실천하고 있다. 범어2동에는 정보회사와 법무사 사무실이 많아 등초본 발급민원이 다른 동에 비해 월등하게 많다. 민원직원들의 업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동주민센터의 업무량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전중돈 범어2동장을 중심으로 모든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민원인들에 미소친절을 실천하면서 완벽한 업무처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 범어2동은 일부지역이 내년 해피타운 프로젝트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도시가스, 주차장 등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중돈 범어2동장은 “범어2동은 대구 경제와 교육을 이끄는 ‘대구의 강남’ 수성구의 중심으로 주민들의 자긍심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주민화합을 위한 지원과 지속적인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범어2동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동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성구의회, 한파 잊은 의정활동 |
의원 대표발의 5건 등 조례 11건 제·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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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소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구광역시 수성구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우수학생 및 저소득주민 자녀 장학금 지급과 청소년 육성 지원사업 등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교육경쟁력을 강화해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규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대구광역시 수성구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은 흡연자의 금연 실천과 비흡연자를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만든 조례이다. 또 이하일 의원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재난 예·경보에 필요한 지진가속도 계측시설 의무 설치와 재난 피해자 심리안정 지원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 조례안이 의결됨으로써 지진에 대한 신속한 초기대응 체제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욱 의원은 늘어나는 자동차에 비해 부족한 주차공간 해결을 위해 ‘대구광역시 수성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해 부설주차장을 일반 주민에게 개방토록 유도함으로써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했다. 이밖에 수성구청이 이번 회기에 의회에 제출한 조례안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구정조정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구광역시 수성구 제안제도 운영에 관한 조례안 △대구광역시 수성구 인터넷매체를 활용한 소통에 관한 조례안 △대구광역시 수성구 구보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대구광역시 수성구 인터넷서비스시스템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구광역시 수성구 장애청소년 자립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모두 6건이다. |
수성구, 이면도로 제설 “문제없다” |
소형염화칼슘살포기, 동주민센터 12곳에 배치 |
대구 수성구청의 소형 염화칼슘살포기가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깜짝 폭설로 5.2㎝의 눈이 내린 지난 7일 범물2동 주민센터 등 12곳에서 소형 염화칼슘살포기를 활용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눈이 내리면 간선도로 12개 노선 51㎞구간은 구청에서 염화칼슘살포기와 제설삽날 등의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면도로를 담당하고 있는 동주민센터는 그동안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고 경사로 등 취약지역이 많아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구청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대구시의 예산을 지원 받아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적합한 소형 염화칼슘살포기 12대를 구입해 경사로 등 취약한 지역 많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했다. 이번에 구입한 살포기는 탈부착이 가능해 제설작업시에는 1t 트럭에 부착해 염화칼슘을 뿌리는데 사용하고 평소에는 분리해 보관할 수 있어 동주민센터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이번 소형염화칼슘살포기가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큰 역할을 했다”며 “겨울철 강설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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