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단감 재배 기술 정보
◇ 토양수분 관리
❍ 성숙기에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과실비대가 뚜렷하게 적어지고, 반대로 수확기 토양수분이 과다할 때는 과실은 커지지만, 당도와 착색이 불량하고, 성숙이 지연되기 쉬움
- 건조해진 토양에 갑자기 관수를 많이 하면 꼭지들림과 발생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관수 시기와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함
- 단감 성숙기에 과원 내 습도가 높으면 과피흑변과 발생이 많아지므로 습도가 높은 과원일수록 예초하여 풀을 짧게 관리하고, 도장지를 제거하여 통풍을 좋게 해야 함
◇ 가을거름 주기
❍ 가을거름은 꽃눈 분화와 과실비대에 많은 영양분이 소모되어 쇠약해진 나무자람세를 회복하고, 충분한 양분을 저장시켜 다음 해 개화기까지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주는 비료임
❍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은 과실의 착색이 시작되고, 급격히 비대하는 시기임
- 이 시기는 기온이 낮고, 뿌리의 흡수기능도 쇠약하며, 잎의 동화 기능이 떨어지는 때이므로 속효성비료를 주거나 물거름으로 만들어 잎에 직접 살포함
- 거름 주는 시기가 너무 이르면 과실 성숙이 늦어지고, 너무 늦으면 흡수가 어려워짐
- 세력이 강한 나무이거나 엽색이 짙은 나무에서는 질소 주는 양을 줄여야 함
❍ 기상 조건과 나무 영양 상태에 따라 다르나 극조생종은 9월 중순, ‘부유’나 ‘차랑’ 품종은 10월 상·중순경임
- ‘부유’ 가을거름 주는 시기 및 양
❍ 수확기에 서리가 일찍 내리는 지역에서는 질소 주는 양을 줄이거나 주지 않는 것이 좋음
◇ 성숙과 착색
❍ 감의 과실비대는 2중 S자 곡선을 나타내는데, 과실비대가 급속하게 일어나는 제3기(9월 중순~수확기)가 되면 착색이 진전되고, 과육 경도는 낮아짐
- 단감의 경우에는 자연탈삽 과정에 의해 가용성 타닌 농도가 감소하고, 당 축적은 많아지면서 성숙이 진행됨
- 감의 착색은 과실 표피세포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들이 발현되기 때문임
- 이들 색소는 클로로필(엽록소)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가 성숙기에 클로로필이 분해되면서 이들 색소 중에서 크립토산틴, 제아산틴, 베타카로틴 및 붉은색을 띠는 라이코펜 등의 색소가 발현되면서 각각 품종 특유의 색을 발현하게 됨
- 라이코펜은 성숙이 진행될수록 증가하는데, 9월 이후 자연광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광도가 필요함
- 9월 하순 이후 낮 온도가 15℃와 20℃에서는 야간온도가 약 5℃ 높은 경우에, 낮 온도가 25℃와 30℃에서는 야간온도가 5℃ 낮은 경우에 라이코펜 함량이 높아져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조생종 수확
❍ 열매껍질색 및 당도, 크기, 경도 등을 고려하여 수확시기 결정
- 품종 고유 색깔로 착색 및 당도가 충분히 완숙된 것부터 3~4회 분산 수확
· 수확 시 취급 부주의는 저장력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꼭지나 주두에 의한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 ‘미감조생’, ‘추연’ 품종 수확적기는 ‘서촌조생’, ‘자비시’보다 약간 빠른 9월 중순이며, ‘서촌조생’, ‘자비시’ 품종 수확적기는 9월 하순임
- 태풍피해로 낙엽이 20% 이상인 과원, 병해충 피해를 심하게 받은 과실은 저장력이 약하므로 장기저장을 피하는 것이 좋음
◇ 생리장해
❍ 꼭지들림
- 9월 중·하순 2차 과실비대기에 꼭지 꽃받침과 열매살 사이 접합부에 틈이 생기고 그 틈 사이에 빗물이 스며들거나 병균이 침입하여 병든 과실을 만드는 등 과실의 기부가 일찍부터 붉게 무르거나 부패하여 상품성과 저장성을 잃게 되는 증상임
- 꼭지들림이 많이 나타나는 시기는 비대가 많은 10월 중순경 후기 비대기임
· 납작한 반시 계통 품종에서 발생이 많고, 동일 품종은 큰 과실에 많이 발생
- 예방 대책으로는 전체 생육기간 내 균형 있는 양분 흡수가 이루어지도록 적정 거름 및 토양수분 관리에 유의함
❍ 배꼽부위터짐
- 9월 하순부터 과실 배꼽부위에 균열이 생겨 과실 중심부까지 갈라지고 이 부분에 잡균이 침투하여 검게 변하여 부패
- 대다수 품종에서는 발생이 적으나 ‘차랑’ 계통 품종에서 많이 발생
- 종자가 많거나 큰 과실에 많이 발생하므로 해당 품종 재배 시 열매솎기로 과실이 균일하게 크도록 함
❍ 녹반증
- 잎, 가지 뿌리 등에는 이상 없으나 9월 증순 착색기부터 표면 일부분에 엽록소가 분해되지 않고 약간 패이면서 푸른 무늬가 생김
- 발생 원인은 어린 과실의 표면 손상 및 습해나 병해충·농약 피해 등으로 망간 함량이 높은 과원에서 주로 발생함
- 녹반 발생 과실을 저장하면 검게 변하여 상품성을 잃게 되므로 주의함
- 발생 과원은 석회와 유기물을 주어 토양산도를 교정함
❍ 과피흑변과
- 과실이 비대하면서 표면에 엷은 검은점 또는 검고 가는 선과 구름 모양 등 검은 무늬가 생겨 과피가 검게 변하는 현상
- 흑변 형태에 따라 점상형, 파선상형, 구름무늬형 등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
· 점상형: 꽃이 떨어진 후 6월 하순부터 발생, 성숙기까지 점차 증가
· 파선상형: 가장 많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발생 시기는 점상형보다 늦은 9월 중·하순이며, 과피착색과 병행하여 성숙기에 급증함
· 구름무늬형: 수확기에 많이 발생하며, 수확이 늦으면 거의 모든 품종에서 발생함
- 발생 원인은 착색기에 농약 등이 녹은 물방울이 미세한 상흔으로부터 침입하여 표피 조직에 달하여 이곳에서 산화효소의 작용으로 타닌성 물질인 폴리페놀 물질이 산화되어 흑변됨
- 방지대책은 가을철 안개가 많은 곳, 햇볕 시간이 짧은 골짜기는 흑변과 발생이 많으므로 통풍과 채광에 유의함
- 또한 발생하기 쉬운 품종, 가지가 심하게 밑으로 처지는 품종은 심는 거리를 알맞게 하고, 습도가 높은 과원에는 제초를 자주 하고, 적절한 정지·전정으로 광 환경 및 통풍을 개선함
❍ 과정부 연화
- 과정부 일부가 물러지거나 심한 경우 적도면에 가까운 부분까지 뚜렷한 층을 형성하면서 연화됨
- 여름부터 가을까지 가뭄이 계속된다든지 과도한 관수를 한 경우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때 토양으로부터 무기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여겨짐
- 대책은 유기물을 충분히 주어 토양화학성의 급격한 변화를 줄임
◇ 다목적 스크린을 활용한 단감 수확기 동상해 경감기술
❍ 배경
- 가을 동상해 회피 목적으로 만생종 단감 ‘부유’ 품종은 조기 수확에 의한 품질 저하, 홍수 출하에 의한 가격 하락 문제가 심각함
- 가을 수확기 동상해를 방지하기 위한 다목적스크린 활용 기술을 제공하고자함
❍ 개발된 영농기술정보
- 수확기 서리피해 방지를 위해 부직포(차광률 45%)를 이용한 다목적 스크린 설치 시 무처리에 비해 최저온도가 0.9℃ 상승하였음
· 만생종 단감인 ‘부유’ 품종 수확시기가 무처리에 비해 10일 이상 연장되었고 서리피해 걱정 없이 안정적인 완숙과를 수확할 수 있음
- 무처리에서 수확 과일의 비상품과 유형은 동상해, 일소, 연화였으며, 특히 된서리가 내린 후에는 동상해 발생이 많아 비상품과율이 46.6% 수준으로 증가하였음
- 부직포(차광률 45%) 스크린 처리구에서 비상품과 유형은 대부분 연화였고 된서리가 내린 후에도 비상품과율이 27.8%로 무처리의 60% 수준이었음
❍ 파급효과
- 단감 수확기 연장과 동상해로 인한 과실품질 감소 최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