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기에 취한 내 마음 알고는 있니
청복(淸福 )한 송이
파란 하늘 속에 예쁘게 떠 있는
솜털 같은 하얀 구름이 살랑살랑
춤을 추는 향기로운 행복한 아침
커피 한잔 내려 탁자에 앉아 마음
다스려 가며 향긋함에 취해간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시면 달콤하지만
이렇게 혼자 마실 땐 고독을 씹으며
가끔 추억을 더듬어 보는 날이지만
지나간 애틋한 그리움도 넣어 마신다
찻잔 속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윽함
국화 향기 같은 향기로운 유혹에 빠져
커피잔 만지며 한 모금씩 넘기는 시간
지난 시절의 그리움을 억누르고 너를
친구처럼 생각하고 마음을 나눈단다
커피 한 잔에 그리움을 다 채울 수 없어
뜨거운 커피로 온몸과 가슴 적시고 싶은
아름다운 가을날에 예쁜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다 보니 행복해진 마음이네
그래서 아마 너를 하루도 마시지 않으면
나는 못 견딜 것 같아 가끔 너의 향기를
내 그리움 속에 모두 다 넣어 마셔가면서
이렇게 향긋함. 속을 왔다. 같다 한단다
계절이 바뀔 때면 왠지 생각나는 친구들
추억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을 땐 이렇게
커피 한잔 마시면서 너한테 털어놓으면
답답했던 내 마음은 조금씩 사그라지겠지
생각이 통하고 마음 통하던 그런 친구
가슴을 파고드는 추억이 찾아들 때면
너울거리는 커피잔 속에서 흘러나오는
그 향기는 온몸을 휘감고 속삭임처럼
온종일 귓가에 소곤대는 날도 있단다
가슴을 파고드는 추억이 찾아들 때면
너울거리는 커피잔 속에서 흘러나오는
그 향기는 온몸을 휘감고 속삭임처럼
온종일 귓가에 소곤소곤 들릴 때도 있다
커피 향기에 취한 내 마음 알고는 있니
목마름처럼 갈급함을 느낄 땐 더욱 생각나
홀짝홀짝 마시며 나누는 커피 한잔이지만
언제나 내 마음을 활짝 터놓고 이야기하는
커피라서 그런지 나는 너의 향기가 좋아
매일 너를 마시며 행복을 느끼는 거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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