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지역에는
아이들이 학교 후 갈 수 있는
조합형 초등방과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1~6학년까지 60여명의 아이들이
5분의 선생님들과 7시전까지 지내고 있는데요,
코로나가 터지고 모두 문을 닫았을 때
가정, 사회 돌봄의 공백을 막아준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계신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같이 지내고 있음에도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대상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10년을 일해도 1년의 경력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불안정한 재정 상황 때문에 어느날 방과후가 문을 닫기도 합니다.
직업란에는 기타라고 표시합니다.
조합원 아마 부부는 3년 동안 초등방과후의 모습을 담고
그것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마을방과후 교사입니다>
이는 단지 방과후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영화가 아닙니다.
호명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돌봄 노동자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에게 힘을 주고자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나 나는 이곳에 언제까지 있을 수 있나 라는 물음은 어느 곳에서든 노동하는 우리에게 떠나지 않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만나고 미미할지라도 사회에 바람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그 자리와 노동이 제 가치를 인정받고 그곳에 계신 분들이 단단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영화는 수익성 때문에
일반 상영 개봉을 하려면 오히려 몇 천 만원의 돈을 내야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1월 12일을 D-DAY로 자체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용 살펴봐주시고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기를 부탁 드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개봉 지원 텀블벅 https://link.tumblbug.com/44JFTFP7Gvb텀블벅에 들어가시면 더 많은 이야기와 사진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studio_GrainFull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다큐 극장 개봉 비용 지원
다큐멘터리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극장 개봉 비용 마련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
www.tumblbug.com
출처: (사)어린이도서연구회 나눔방 원문보기 글쓴이: 노은정(마포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