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또 쓰게 될지 몰랐는데,
이번 글은 최종 합격후 공무원 채용검진을 위해 줄서있는 예비 선생님들을 봤던게 생각나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꼭 남겨야 겠단 생각이 들어 쓰게 되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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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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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 후 여러분의 시간은(특히 경기도)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당장 합격 서류를 내라고 하고, 채용 검진도 받아야 합니다.
저는 앞선 글에서 밝히다 싶이, 건강검진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 혼잡을 피했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선생님께선 공무원 채용검진이 처음이셨을 겁니다.
정원 70명도 꽉차보이는 좁은 병원에 200명이 대기석에 앉거나 선 자세로 줄을서서
너무 성실하고 착하게 순번을 기다리시는 예비 선생님들을 보고
수기에 이걸 적어야겠다 생각했지만 앞선 글에 까먹고 적지 못했습니다
내년부터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남깁니다.
각 교육청 채용 홈페이지(원서접수한 그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발표를 보고,
교육청 홈페이지- 채용란에 가시면 합격자 발표 안내와 붙임으로 제출할 서류가 있습니다.
★★★반드시 출력해서 꼼꼼히 확인하시고 기한내에 제출하셔야 합니다.★★★
재작년 이 경우가 문제가 되어 최합이 취소된 분이 계셨었습니다. 꼭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제출방법, 제출주소는 교육청마다 다르니 꼭 최합발표후 그해 필요서류 붙임을 확인하세요
1. 최종합격 서류 목록(교육청마다 다를수 있음)(경기도 2021 최종합격자 기준)
1)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1부(원본) - ※< 서식3 >참고 ☞ 경기도교육청 제출
2)선서문 1부 - ※< 서식4 > ☞ 경기도교육청 제출
3)교원원자격증(복수자격증 포함) 사본 1부 ☞ 경기도교육청, 발령학교 각각 제출
4)대학교 졸업(예정)증명서 원본 1부 ☞ 경기도교육청, 발령학교 각각 제출
5)대학원 학위증명서 원본 1부(해당자) ☞ 발령학교 제출
6)대학원 성적증명서 원본 1부(해당자) ☞ 발령학교 제출
7)각종 경력증명서 원본 1부(해당자) ☞ 발령학교 제출
8)주민등록 초본 1부 ☞ 발령학교 제출
※ 여기서 발령학교 제출은 보통 행정실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교육청, 발령학교 각각 제출이면 2부 뽑아서
1부는 등기제출(서울지역은 이메일 제출도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서울지역 일부서류만 이메일이 되고 나머지는 신분증들고 직접방문이라 합니다 ㅋㅋ;;; 경기만큼 여기도 시간싸움이네요)
1부는 발령학교 행정실 제출하시면 됩니다.(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제출하시면서 행정실에서도 급식비 이체 동의서. 학교발전 기금(오해한 분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내용은 학생대상 장학금 기부 5천원 입니다 동의서 받는 항목이니 동의안하시면 서명 안하시면 됩니다) 등등 몇가지 학교 자체 서류에서 사인해서 낼 걸 주실거에요
당장 그자리에서 안해도 되니 알아보고 동의서에 사인하셔도 됩니다.
저희 학교 같은 경우 단체 보험이 있어서, 이게 개인 실비와 중복되면 안된다길래 그걸 알아보느라 헤맸던 기억이 있네요ㅎ
나머지 서류는 차례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1부(원본) - ※< 서식3 >참고 ☞ 경기도교육청 제출
이것때문에 합격 발표한 후 난리가 났었습니다.
2021년은 최합 발표한 그 주 설날이였기 때문에, 경기도는 제출할 수 있는 기한이 2일남짓이였습니다.
2일안에 등기우편으로 완벽하게 보내야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구글에 "공무원 채용 신체 검사서"를 검색하고 가장 먼저 확실하게 뜬
서울 역삼역 OOO내과 지역으로 몰렸습니다.
대기표는 오전 9시 개원하자마자 도착했던 제가 벌써 100번대가 넘어갔었으니,
그 혼잡도를 상상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ㅋㅋ
병원에 대해 잘 모르는 선생님들 대다수가 그냥 거기가 확실해서 기다리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다리시며 식사하고 오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절대 안되요 공복 8시간 유지하세요! 혈액검사 있습니다
소변검사도 있으니 소변도 버티셔야합니다 ㅜㅜㅜ)
그 병원의 확실한 점은 당일 오전에 일찍 검사받으면 오후에 결과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매우 큰 장점이지만, 검색어 상위노출이 된 관계로 단점이, 대기표가 엄청 밀리게 됩니다.
저는 상황판단을 빠르게 하고, 어떻게든 등기우편을 빠르게 붙이기 위해
역삼에서 가까운 잠실역 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도 똑같이 공무원 채용검진이 가능하고, 규모도 엄청크고 의료 인원도 많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집니다.
전날부터 공복 8시간만 지켜주세요
여성분들 검사당일은 브래지어 와이어없는 속옷 강추합니다
xray도 찍어서 탈의해야하니 금속 장신구 전부 빼고 가세요 ㅎ
건강관리협회가 운영하는 검진센터는 오전 10시 30분까지 도착하면 당일 오후 4시에 검사지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사진 압인, 의료기관장 인 등 교육청에서 강조한 사항은 공무원 채용검진이라고 필요서류만 말하고
증명사진 1개, 검사비 4만원만 제출하면 알아서 다 해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사진도 저는 급해서 기존 가지고있던 반명함 사진 3.5x4.5cm을 3x4cm 으로 잘라서 가져갔어요
이걸 알려드리는건, 아까운 시간 하염없이 기다리지마세요.
특히 개인병원은 예약자가 자리에 없으면 바로 다음순서로 넘어가기 때문에, 정말 꼼짝없이 자리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강남이나 송파구에는 여기 말고도 다른 병원이 많고, 다른지역도 각 지역별로 하나씩 있습니다.
구글에서 "공무원채용검사, 당일발급" 검색하고
해당병원 전화로 문의하면 당일발급 되는지, 몇시까지 도착해야 되는지 다 알려주십니다.
그때부터 택시타고 가시면 됩니다. ㅠㅠ
교육청이 서식으로 공개한 형식과 다르더라도 안에 내용물은 비교해보시면 똑같습니다.
정말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꼭 검색에 노출된 그 병원 가실 필요 없어요..ㅠㅠ...
2)선서문 1부 - ※< 서식4 > ☞ 경기도교육청 제출
이 선서문은 읽어보시고 서식에 자필서명후 등기봉투에 넣으시면 됩니다.
3)교원원자격증(복수자격증 포함) 사본 1부 ☞ 경기도교육청, 발령학교 각각 제출
교원자격증은 원본을 흑백으로 복사하셔도 됩니다. 사본이니까요^^
4)대학교 졸업(예정)증명서 원본 1부 ☞ 경기도교육청, 발령학교 각각 제출
졸업증명서 때문에 동사무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방문한 김에 초본도 그날일자로 같이 떼시면 됩니다.
졸업증명서는 등본처럼 집에서 못뽑고 접수후 직접수령입니다
저는 그냥 민원24로 접수1장, 현장접수로 추가1장, 현장수령을 했습니다.
꼭 알아두실점은 카드결제가 안됩니다. 졸업증명서 2장뽑아야 되니, 해당되는 현금 꼭 챙겨가세요. .
송파구는 잠실옆에 동사무소가 버스정류장 2정거장 차이로 있어서
오전에 채용검진을 끝내고 당일발급 기다리는 시간동안 여기서 처리했습니다.
단점은 주변에 ATM기가 없어서 편의점에서 수수료내고 돈뽑았습니다..ㅠ... 현금 챙겨가세요....
사립대라 1장당 1,300원이였습니다. 만원한장이라도 꼭 챙겨가세요..
5)대학원 학위증명서 원본 1부(해당자) ☞ 발령학교 제출
6)대학원 성적증명서 원본 1부(해당자) ☞ 발령학교 제출
대학원 학위, 성적증명서는 제가 경험이 없어서 팁을 못드립니다 ㅠ.ㅠ...
7)각종 경력증명서 원본 1부(해당자) ☞ 발령학교 제출
이 부분은 병원이 존재하는경우 병원 인사담당자에게 요청하면 경력증명서를 pdf로 이메일로 보내주십니다.
하지만 저처럼 병원이 폐업했거나 현재 존재하지 않을경우 건강보험 자격 득실확인서로 대신 인정해줍니다.
호봉산정을 위해 행정실에서 요구하는거니, 꼭 제출해주세요 ^^
저는 다니던 건강검진센터에서 제 고용기간을 1/1~12/31로 입력해놔서
졸지에 8/1부터 병원 두곳다닌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폐업한 센터라 물어볼 곳이 없어서 행정실에서 저에게 물어볼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경우 행정실에서 물어보면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하셨는지 진실되게 답변해주시면 됩니다.
8)주민등록 초본 1부 ☞ 발령학교 제출
남성 선생님은 꼭 군필여부 병역사항 포함하여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여기까지는 제가 제출했던 서류기준으로 쓰는거라
올해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최합하게 되시면 절대 당일날 여행계획 잡지마시고(★매우중요ㅋㅋㅋㅋ★)
서식서류, 발령학교 일정 꼭 확인해서 바쁘게 뛰어다니셔야 합니다.
올해... 경기도가 특히나 발령학교 발표부터 제출마감까지 전국에서 제일 빨랐던 것 같습니다 ㅠㅠㅠ...
2. 학교 배정후 반드시 해야할 일
경기도는 최합발표 몇시간도 안되어서 발령학교가 나왔습니다.
3/1자 정기인사 대상자(발령받을 예정)이면
최합발표는 시험정보-시험안내란에 게시되지만,
인사발령은 인사정보-교원인사에서 보시면 됩니다.
수험번호 및 이름이 적힌 정기인사 유인물파일이 올라오면, 자신의 소속 교육청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합격자발표 다음날 12시경, 겨우 한마음에서 발령동기들 만나고나니 학교가 정해져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발령학교는 교육청 각 홈페이지 인사/채용 정보란에 떴습니다.
2/8은 가족들과 축하하고,
2/9 오전은 공무원 신체검진을 하고,
오후 12시에 동사무소에 서류 신청하고 기다리면서
발령학교 교감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방문 날짜를 구두로 예약잡고,
서류받고,
모든 서류를 교육청 담당자앞으로 등기 접수하니 오후 4시였습니다. ㅎ
하필이면 설날전이고 택배나 우편 신년엽서 부치는 사람 등등과 오후 시간대가 겹쳐서
우체국 등기번호표 뽑고 기다리는시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기다리다가 시간이 접수마감까지 아슬아슬해서
잠실역 우체국에서 등기우편 자동접수기(?)를 처음 이용해봤습니다 접수 주소 안틀리면 잘 도착하니 걱정말고 이용하세요 ㅎㅎ
학교전화는 원래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발령되었으니 당연히 제 연락처를 아실거라 생각했고, 정말 순수하게 인사차 전화드린거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 연락처를 알고계신게 아니였습니다.
설날과 가깝기도 하고, 오후1-2시경이라 혹시라도 조퇴하셨으면 못받으셨을텐데
다행히 자리에 계셔서 전화를 받으셨고,
동기끼리 전화를 해야한다는 정보를 공유해서
그날 바로 각자 발령학교에 정중히 전화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나고보니 제가 했던 행동이 매우 중요했고, 첫인상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교무실에 연락 ★★★★★ 매우중요
발령학교는 경기도가 다음날 발표되고, 서울이 2일뒤 최합발표, 일주일쯤(?) 뒤에 발령학교가 발표된걸로 보아,
아마 지역차이가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역 상관없이 신규교사로서 예의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교육청 홈페이지에 발령학교가 떴습니다.
위치를 확인하고 학교 전화를 본 뒤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OO학교 발령된 신규 (과목명) 교사 OOO입니다." 이 한마디면 프리패스입니다. ㅋㅋ
바로 교감선생님께 전화가 돌려졌고,
전임 선생님 당직근무 계신날 오라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절대, 제가 먼저 날짜를 잡으면 안됩니다 ㅠ.ㅠ...
저는 저와 발령학교 근무지가 거리 차이도 있고 여행 계획도 있어서
오늘 학교 방문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을 먼저 드렸다가 혼났습니다 ㅋㅋ... ㅠㅠ....
아무래도 관리자 선생님이시니, 알아서 방문날짜를 잡아주십니다.
결정권은 나에게 없음을... 기억하세요 ㅋㅋㅋㅋ
간혹 결정권을 저에게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선생님 언제가 편하세요? 라고..ㅋㅋㅋ
정말 배려해주시거나, 신규가 나밖에 없거나...
처음 연락온 선생님을 기준으로 3.1일자 발령 신규교사 모두를 그 날짜로 맞추시려는 계획이십니다ㅋ
아무튼 꼭... 발령학교 확정되면 교무실에 연락 꼭하세요.
연락처라도 남기셔야 합니다. 만약 연락을 안하시게 되면
학교에서 선생님을 찾기위해 난리나게 됩니다 ㅠㅠ
개인정보 보호가 강해져서 먼저 연락오지않으면 관리자 선생님이나 학교에서 선생님의 연락처를 모릅니다.
이름도 모르십니다 ㅠ.ㅠ.... 그저 과목과 신규가 온다만 아실뿐....
학교에서 연락 안오면 정말 애타게 선생님을 찾습니다...ㅋㅋㅋㅋㅋ
저희학교도 연락온 신규 선생님이 몇분 안계셔서 공지 팝업으로 띄우고 제발 연락달라고
최후의 수단으로 홈페이지에 붙여놨었는데
3.1일 앞두고 신입생 학부모님들께서 그걸 보십니다...ㅋㅋㅋㅋ 좀.. 많이 창피해요.....
꼭 연락드리세요. 첫인상이 결정됩니다....!
이왕이면 관리자 선생님들께 예의바르다고 인식되고 시작하는게 좋잖아요 ^^...
진심 발령되자마자 학교 근무시간(오후 4시이전) 안이면 선연락... 꼭 강추합니다
관리자 선생님이 안계셔도 학교에 연락처라도 남기세요.
항상 다른 선생님이나 부장님이나 정 없으면 관리자 선생님들이라도 항상 계시니 근무시간 내 점심시간만 아니면, 누군가 전화는 받습니다.
꼭입니다
2) 학교 방문
학교 방문할 때 음료수라도 사가야 되는지 고민이였는데
코로나19로 마스크를 벗는것에 민감하니 사가지 않았습니다.
요즘 청렴으로 음료수나 선물에 크게 신경 안쓰는 분위기이니
몸만 가셔도 됩니다.
학교분위기별로 다르지만(떡돌리기를 은근히 원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일단은 정식 인사발령받고(3/2이후) 같은 신규선생님들과 함께 의견나누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보건은 전임선생님 계신날 꼭 가셔서 솔직한 학교후기를 꼭 들으세요.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경제력/특수한 요양호자가 있는지/ 학생들 전반적인 특성(예. 다문화가 많다던지) 등등
근무하시며 작성하신 자료도 받으실 수 있으시면 전부 달라고 부탁드려보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전임 선생님 업무포탈 아이디를 받아 1년전 자료, 올해자료 공문
전임 선생님이 기안하신 모든 공문을 전부 저장하세요.
3/1부터 제 아이디로 시작하니 전임 선생님 메세지 내용이나 몇몇 보안유지 기안문은 볼수없게 됩니다
3월부터 정말 모든 부서가 계획서때문에 난리입니다.
보건은 특히 혼자하기 때문에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학교내에 물어볼 곳도 없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처음부터 잘하길 기대하십니다.
그리고 도와주신다는 먼저 합격하신 선생님이 계신다면
그분께 공문작성법, 나이스 활용법 등 아주 기초적인걸 2월말에 그 선생님께 배워두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없으시다면 맨땅에 헤딩으로 전임선생님 아이디로 이것저것 눌러보세요 ㅠ
정식발령이 3/2부터라 모든 아이디만들기, evpn신청 등이 그때부터 이루어집니다.
이 부분은 학교 정보부장님께서 신규교사에게 일괄적으로 신청서 주시고 서명 받으실겁니다
아이디가 만들어지기 까지 1주일정도 걸리는데 만들어진후부터 일하면 적응시간도 없고 힘듭니다.
저는 정말 보건교사로서는 기간제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몰라서 2월 설날 이후는 매일 학교에 출근하며
시스템을 익히고 전임선생님께도 워크숍 3일내내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묻고
선생님께 부탁드려 선생님 아이디로 들어가서 다 눌러봤습니다 ㅋㅋ
전임 선생님도 제가 신규인걸 아시고
당장 3월부터 필요한 공문(보건계획, 4대폭력 여가부 지침서 등등) 뽑는걸 도와주셨습니다
공문은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읽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2월말 보건실에 혼자 있으면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공문읽기보다 대청소를 우선하여 했습니다.
대청소를 하며 모든 물건을 다 꺼내보고 어디있는지 몇개 있는지, 무슨제품인지 약품설명서를 읽거나
응급장비도 다 작동되는지 확인하고... 물품을 쭉 다 꺼내봤습니다
당장 3월부터 학생들이 오는데 제가 어딨는지 몰라서 헤매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청소에 일주일이 걸렸고, 냉장고 청소도 하고, 인바디도 해봐서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3) 가운준비
이건 개인의 선택입니다. 저는 가운입는것에 대해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로망도 없습니다.
하지만 학기초에는 학생들도 바뀐 보건선생님 이름도 모르고, 저도 학생들을 모릅니다.
하지만 저를 지칭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자가진단 데이터 없어서 못했어요... 라며 찾는 경우나,
보건실을 잠시 비웠을때 교무실로 애들이 얼굴을 모르는 저를 찾으러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가운이였고, 흰가운효과는 확실히 있습니다. ^^ 얼굴몰라도 애들이 바로 저를 찾아냅니다
가운입고 청진기 목에 두르고 있으면 코스프레 효과로(?) 애들도 제 말을 더 집중해서 잘 듣고,
제 말에 무게가 실리는게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효과적이고 가운은 눈에 띄기 때문에,
2월말에 개학 준비하시면서 미리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보건교사 OOO" 자수 새기면 좋지 않을까요...ㅎ
또한 학교 청진기가 물려쓰기를 해서 30-40년전 철제 청진기가 있는경우도 있습니다.
혈압계가 수은혈압계일수도 있습니다.
대청소를 하며 필요한 물품이 있고 앞으로 개인물품으로 가지고 다니실만한게 있으면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3월 예산배정이 되면 바로 새로 살 것을 적어놓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운주머니에 펜라이트, 볼펜, 끝이 뭉툭한 가위,옥시미터기를 넣어두시면 꽤 유용합니다
4) 연락처 결정 및 사생활 정리, 잡담
지금도 그렇지만, 투폰 고민하는 선생님 많이 계실 겁니다.
보건교사도 응급상황에 학부모님께 연락할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럴경우 결과가 좋지 못하면... 학부모님께 민원을 받게 됩니다.
저는 아이폰이라서 녹음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학부모님께 정말 응급상황이 아니면 학교 전화기로 전화를 걸고,
녹음기도 개인사비로 컴퓨터와 연결했습니다.
저희는 혼자이기 때문에, 최소 녹음은 꼭 필요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민원때문에 CCTV를 개인사비로 다셨다고도 하시니...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할지, 대비할 수 있는건 최악을 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니까요. 학교에 확진자 나오면.... ^^...........
그러다가 동생이 추천해줘서 아이폰에 두가지 번호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skt에서 월 2,900원정도 지불되는 부가서비스입니다. (통화를 100분이상 많이하시는 담임선생님의 경우 금액확인해보세요)
https://m.tplusdirectmall.com/view/esim/getDeferredPayment.do
저는 kt 데이터무제한을 메인으로 쓰고, 서비스 신청했습니다.
보건실은 와이파이가 대체로 안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사용해야합니다 ㅠ.ㅠ...
연수들을 일도 많을것같아 수험생일때 신청한 데이터무제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개통하면 메인용(원래번호), 업무용으로 나눌 수 있고, 번호는 다르나 폰에 전화가 오는건 동일합니다
문자도 각번호 따로 보낼수있습니다.
갤럭시도 되는지 모르겠고, 카톡도 따로 뜨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말나온김에 카톡도 신경쓰셔야 합니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서 다 보고 계십니다.
개인정보와 사진에 주의하시고, 가능하시면 유포되도 상관없는 사진으로 해놓거나 기본화면도 좋습니다.
요즘 카톡도 프로필 여러개로 해놓고 각방에 입장할때 프로필 선택도 가능하지만,
제일 좋은건 과거청산(...), 모든 사진 삭제, SNS도 모두 탈퇴가 제일 깔끔한 것 같습니다 ^^
(저랑 같은학교 발령받은 선생님은 담임 끝나면 내년에 계정 또하나 만들고 지금계정 지울거라고 하셨습니다..ㅋㅋㅋ)
특히 아이폰 사진찍고 위치저장 켜있으면 그 사진 공유되는 순간 찍은 위치가 노출되니
꼭 꺼놓으세요. 이미 찍은 사진은 앱을 설치해서 사진 위치저장된거 지우시고요..
(가끔 합격수기도 사진저장하면 뜨더라구요...ㅠㅠ...)
개인정보 유출주의는 정말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공무원, 특히 교사일 수록, 더 신경쓰셔야 합니다.
5인이상 모임한걸 사진찍어 올리거나, 마스크 잠시 안쓰고 인증샷 남기거나.. 등등..
사소하게 했던 행동 모두가 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께서는 자차타고 가다가 교통신호 위반한 것도 누군가 찍어서 제보했다합니다 ㅠ.ㅠ...
최종합격한 후부터는 정말 신경쓰셔야 합니다. 더이상 일반인이 아니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능하시면 이제 뉴스 댓글도 안보는걸 추천합니다.
그저 맡은일에만 최선을 다하시고,
늘 학생에게 뭐가 더 좋을지 고민하시고 행동하시면 진심은 통합니다.
저도 뉴스 상당히 좋아하는데,
요즘은 그냥 아이패드로 실시간 뉴스를 시청하고, 인터넷 뉴스는 더이상 보지않습니다 ㅠ.ㅠ...
올해 유투버 ㄷㅈ님께서 사표내셨는데, 왜 그러셨는지 이 자리를 경험해보니 알 것 같습니다...
"학생뒤에 학부모가 항상 있고, 학부모 뒤엔 변호사가 있습니다."
학생이 집에가서 학부모에게
내가 말하고 행동한 걸 얘기한다는걸 고려해서 말씀하길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보건교사는.. 더 신경쓰셔야 합니다. ^^ 아무래도 응급처치와 코로나, 양쪽 모두를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5) 복장
추가로, 요즘 더워지며 학부모 민원이 많은... 교직원 복장얘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이지만, 가끔 레깅스를 입고 출근하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물론 개인의 자유이니 뭘 입고오든 누군가가 뭐라 할 순 없습니다만,
복장을 입는것도 개인의 자유이고 선택이니, 그에 따른 책임도 지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학생 뒤에 학부모가 있습니다... 학생 손엔 핸드폰이 있고요...
꼭 명심하세요.. ^^
예비 선생님들께서도
2월에 수험생활을 벗어나 예쁜옷 쇼핑하실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보너스
야무진 육아맘 선생님들 덕분에 알게되어 이제 가입했고, 좀더 일찍할 껄 후회했습니다 ㅋㅋ
https://www.ktcu.or.kr/SV/SV-P010T01.do
-한국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
업무포탈 아이디, 인증서 받게 되시면 꼭 하세요
가입승인 하고 회원가입하고, 저축급여 신청까지 절차가 바로 되지 않고
확인절차 때문에 다음월급날까지 기다려야합니다 ㅠ.ㅠ....최소 몇일 걸려요
금액증감신청해도 다음월급날부터 적용되고요.
하지만 이율도 시중은행금리보다 좋고
20년이상 근무후 은퇴시 주요 수입이 되는 든든한 저축입니다.^^
생활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상 긴 글을 마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용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꼭 합격길 걸으시길 응원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0 08:04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꼭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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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경기도가 일정이 조금 빡빡했을뿐, 전국 모든 최종합격자들에게 2월은 정말 짧은 달이였죠.. 그래도 합격한 기쁨에 그저 신나서 돌아다녔던것같습니다. 뭐빠뜨렸을까봐 저도 같이붙은 선생님과 크로스체킹했었습니다ㅋㅋㅋ 내년부터 최합자분들이 이 글 참고하셔서 침착히 대처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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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 올리고 몇가지 수정하고 추가해서 글 내용이 조금 달라졌을수 있습니다.
오늘 수정 좀전에 끝냈으니 오늘글로 저장해주세요 ㅎㅎ!
선생님께서도 합격길 걸으셔서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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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두개나 봐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ㅠ
수기가 너무 길어서 불편하실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도움이 되신다 하니 기분이 좋네요ㅎㅎ
ㅠㅠㅠㅠ 육아맘도 힘드실텐데 워킹에 공부까지... 얼마나 힘드십니까..ㅠㅠㅠ
주변에서 선생님을 많이 도와주시는 상황이였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
저는 '만약 내가 수기쓴다면 이런점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걸 쓰는것 뿐이라,
제 멋대로 얘기를 줄줄 하고 있을 뿐입니다ㅠ
마음 잡기는 제가 선생님 입장이라면 정말 힘들것같습니다.
어떻게 육아,워킹을 하시면서 공부하시는지 진짜 존경스럽습니다...ㅠㅠ 힘내세요 선생님!...
고생하시며 노력하는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실겁니다!
이번에 법안 통과로 의무배치로 TO가 늘어날 수 있으니 꾸준히 공부해보세요 ㅠㅠ!
꼭 좋은 결과 받으셔서 '나도 해냈다!' 수기로 만나뵙길 응원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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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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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증명서 미리뽑기 이부분은 교육청마다 달라서 확인해보셔야 해요. 대충 먼저 준비하는 분은 2-3개월이내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요. 졸업증명서는 따로 발급일자 몇개월 이내 라고 명시가 안되어있지만 그렇다고 올해 공지를 확인 안하시면 안되요 ㅜ 대충 안전하게 한달전에 미리 뽑아놓으셨다가 최종합격서류 발표되면 그해 최종합격시 제출서류 공지 꼭 확인해서 검토하시면 될것같아요^_^
경기도는 합격자 발표를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빨리 했는데도 이것저것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군요.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과 교사이고 다른 지역이어도 기본적인 사항은 다 마찬가지로 적용되겠죠? 저도 몇 년 뒤에 합격하고 나서 잘 참고하겠습니다.
교과교사와 비교과교사 같은날 같은 공지로 공통서류 안내가 되니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이 다르니 제출방식이나 추가로 원하는 사항이 지역마다 약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마음 글은 모를때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시고 그해 최종합격서류 공지를 기준으로 꼭 확인하세요^_^ 복도길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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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감사히 읽어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 좋은소식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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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좋은 정보 직접 타이핑해서 공유해주심에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감사합니다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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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없이 2주보내다가 낼 발표라니까 뭐 해야하나 걱정이었는데, 긴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