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남금북정맥은 제8구간으로 괴산과 증평을 잇는 모래재(228m)에서 시작한다....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집을 나설 때부터 마음을 시리게 하더니, 종일 함께 하며 시리게 한다.... 산행회에서는 산행버스안에서 그 코스를 역주행을 바뀌게 됨을 고지함에 난망해진다.... 모래재는 1907년 의병장 한봉수를 주축으로 항일의병 9분이 일본군 우편물 호송대를 습격·노획한 전과를 기리기 위해 1984년 괴산군이 세운 모래재의병격전유적비가 있는 곳이다.... 산악회 정맥팀의 선두팀은 괴산33명산 중 하나인 보광산과 보광사로 안내를 한다....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의 보광사는 대웅전에 봉학사지 석조여래상을 주존불로 모시고 있다.... 대웅전 오른쪽 바위 아래에는 가뭄에도 쉼없이 샘솟는다는 석간수가 있다.... 보광사 뒤에는 고려시대 초기의 석탑인 봉학사지오층석탑(鳳鶴寺址五層石塔)을 만나게 된다.... 내동고개 직전은 백마산 갈림길이다.... 음성의 백마산은 산 중턱의 백마굴에서 백마가 나왔다 하여 부르게 되었으며, 주변 산들을 거느리는 조종산(祖宗山)의 역할을 하며 사계절의 경치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 한다.... 379.2m의 백마산 정상 부근은 상족암,관모암,장수암,군반암등의 바위봉들은 명당 중 명당이라 한다.... 백마산 남쪽으로는 맛이 뛰어난 석간수로 유명한 백운사가 있으며, 후일에 찾아감을 기약한다.... 내동고개와 445봉을 지나, 느티나무 보호수가 지키고 있는 보천고개를 지나 오대산을 오른다.... 음성의 오대산(吾垈山 409m) 정상부에는 임진왜란 때 죽조하여 주변의 주민들을 지켰다는 산성이 있다.... 오대산성(五臺山城), 오성산성, 할미성으로 불리는 테뫼식 토축산성으로 둘레가 약 120m이다.... 한남금북정맥팀은 행치재(행티고개)에 이른다....행치재는 반기문 생가로 더 유명한 고개이며, 서쪽으로 "큰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큰산이 UN사무총장을 지낸 큰 인물을 낳았다 볼 수 있다.... 꽤 부담스러운 큰산을 오르고는 2.6km 더 진행하면 세 골짜기에서 유래한 삼실고개이다.... 삼실고개를 지나 된비알을 올라서면, 삼신산(三神山 360m)이다....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삼신산은 산의 모양이 얼레빗처럼 생겨 삼실산(三實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삼실산을 내려서면 오늘 한남금북정맥의 날머리 돌고개이다.... 고개에 돌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의 돌고개는 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