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빈 소장의 번역기 사용 검증 후기입니다.
논문표절검증기 이미 국내 도입됐습니다.
저번에 표절문제로 시끄러울 때 국내 석, 박사 논문 전수검증 얘기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사타진 했습니다.
지금 석,박사가 양산되고 있고, 이들에 대해 말들이 많다
교수직에 있는 사람들 박사논문 부터 다 검증하자.
정치쟁점화 됐는데 이게 기회다. 걸러야 한다. 유명교수도 박사논문 표절자가 있다고 들었다.
안되더군요!
법 만들면 되잖아요! 왜 논문표절판독기 사용해서 전수조사(정치인들 포함)하면 되는데 그런 얘기는
전혀 못들어 보셨죠!
왜 안될까요! 실력있는 논문도 있으나 지금 목민심서, 경세유표 가지고 석사학위 받고 전문가
라 자칭하고 다니는 시대입니다.
석사는 이미 수십년전 제가 K대 윤리학과 석사논문을 제출전 조금 봐줬는데 표절이었습니다.
통과여부를 의심했는데(솔직히 이게 통과되겠냐 했습니다) 통과됐고 지금 지방에서 지식인겸
유지로 활동중입니다.
홍기빈 : 1968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 요크대학교 정치학박사,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DeepL 번역기와의 번역 대결, Race with the Devil !
얼마전에 요즘 거의 휩쓸다시피 하는 번역 앱 deepL 과 조우했습니다
(무식하게 이글 “디플”이라고 읽었다가 “딥엘”이라고 읽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무너졌습니다 ㅠ).
이전의 번역 프로그램과는 뭔가 다르다 싶어서 한번 시합을 해보았습니다.
2011년 퓰리처상 수상작 소설인 Visit from Goon Squad 의 세 페이지를 제가 번역할 일이 있어서 공들여
해 보았습니다.
하고 나서 “과연 deepL은 어떻게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제가 번역한 원문을 긁어서 한 번 돌려 보
았습니다. 그리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에 붙입니다.
두 번역문을 비교하면 각자 여러 판단이 드시겠지만, 저는 열패감 낭패감까지는 아니어도 당혹스러웠습니다.
저의 패배라고 생각합니다.
뭐 바둑에서 장기에서 몇 집 잡고 차포 떼고 두는 시합을 하지만 진 건 진 거죠. ㅠ.ㅠ
제 판단은 그렇습니다 ㅠ.ㅠ
본문은 결코 기계적인 글이 아닙니다.
중년의 위기에 빠져 회춘을 꿈꾸는 성공한 음반 제작자가 음악실 현장에서 가서 겪는 대단히 내밀한 정서와
느낌입니다.
아무 마음도 감정도 없을 deepL이 제대로 번역하기 힘들 것이라고 보통 믿어왔던 영역입니다.
하지만 읽어보시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흐름과 줄거리와 상당한 정서의 전달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번역과 프로그램의 번역이 과연 넘을 수 없는 장벽 같은 게 있는 영역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소문으로는 이미 통번역 대학원 학생들 사이에서는 번역기 두 세 가지는 돌리는 게 상례가 되었다고 하데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뭐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 새로운 산업기술의 시대에 사람과 사회와 산업과 정치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그리고 교육은?
시간 나시면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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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rpt from chapter 2, A Visit from the Goon Squad by Jennifer Egan
스톱/고 자매는 외모도 최고였다.
갓 졸업한 여고생까지는 아니어도 막 대학 졸업한 여대생 정도는 되어 보였다.
한 두 해 휴학을 한 듯한 혹은 아마도 몇 번 다른 곳으로 편입한 적이 있는 대학 졸업생의 모습이었다.
둘 다 검은 머리를 얼굴 뒤로 넘겨 단정히 묶었고, 눈들은 반짝거렸으며, 새로 쓴 곡들로 완전히 책 한 권을 채우고도 남았다.
“이거 보세요! 내가 뭐랬어요!” 베니는 또다시 자신의 팀 사람들에게 분노가 끓어 올랐지만,
이건 불쾌한 감정이 아니라 더 의욕이 솟구치게 만드는 종류의 분노였다.
자매들은 신경이 곤두선 흥분 상태였기에 집 전체가 어수선했다. 언니는 찬드라였고 동생은 루이자였다.
루이자의 딸 올리비아는 베니가 지난번 이 집에 왔을 때만 해도 집 앞 길에서 세 발 자전거를 타고 있었지만,
이제는 스키니 청바지에다 보석 장식의 공주 왕관을 쓰고 있었다.
아이들 코스튬 놀이가 아니라 나름 패션의 선택인 듯했다.
올리비아가 방으로 들어오자 크리스는 잽싸게 차렷 자세로 꼿꼿이 섰다. 마치 녀석 안에 있는 바구니에서
피리 소리에 홀린 뱀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일어선 것 같았다.
모두들 한 줄로 좁은 계단을 통해 자매가 녹음 스튜디오로 쓰는 지하실로 내려갔다.
자매의 아버지가 오래전에 이들에게 만들어 준 공간이었다. 공간은 작았고, 털 달린 오렌지색 카펫 천으로 바닥,
천장, 벽이 덮여 있었다. 베니는 하나뿐인 의자에 타고 앉았고, 키보드 옆의 카우벨을 보면서 이걸 쓸 줄 알았지
라고 생각했다.
“커피 드릴까요?” 사샤가 그에게 물었다. 찬드라가 사샤를 데리고 커피를 준비하러 계단을 올라갔다. 루이자는 키보드 앞에 앉아 이런저런 멜로디를 쳐보고 있었다. 올리비아는 봉고 드럼 셋트 자리를 차지하고서 어머니가 치는 멜로디에 대충 반주를 넣기 시작했다. 올리비아는 크리스에게 탬버린을 건넸다. 그러자 크리스가 완벽한 박자감으로 탬버린을 쳐서 조화를 이루어 냈기에 베니는 아들의 그런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 멋져, 베니는 생각했다. 아주 멋져. 예상치도 못한 일이었지만, 뭔가 어찌어찌 일이 멋지게 맞아떨어지고 있었다. 뭐 거의 10대가 된 딸이 있다고 해도 이건 문제가 안 돼. 베니는 판단했다. 올리비아를 나이 차가 많은 어린 동생 혹은 사촌 동생 쯤으로 하여 합류시키면 오히려 초딩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걸. 크리스도 합류할 수 있겠어. 하지만 크리스와 올리비아는 악기를 바꾸어야겠지. 남자 아이가 탬버린이라니 그건 좀... .
사샤가 베니에게 커피를 가져다주자 베니는 자기의 붉은 에나멜 상자를 꺼내 금박 몇 장을 집어서 커피에 넣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자 마치 눈 오는 날 흰색으로 가득한 하늘처럼 그의 상체 전체가 만족스런 감각으로 차올랐다. 아, 너무 좋아. 지금까지 너무 많은 걸 남들에게만 맡겨 놓고 있었어. 하지만 바로 이거야. 음악이 만들어지는 바로 그 현장에서 그 소리를 듣는 것, 사람들, 악기들, 손때 묻어 낡은 장비들이 갑자기 손발을 맞추기 시작하고, 탄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가 하나의 구조를 만들어 낸다. 자매가 키보드 앞에 앉아 자기들 음악을 이리저리 편곡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베니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을 경험했다. 지금 무언가 일이 벌어지려 한다. 그는 알았다. 그 기대감이 두 팔과 가슴을 쿡쿡 찌르는 느낌이 왔다.
“거기 프로툴스 앱 깔려 있지요?” 그는 악기들 사이의 탁자 위에 놓인 노트북 컴퓨터를 가르키며 물었다. “악기들에 마이크도 다 설치되어 있죠? 지금 여기서 몇 곡 녹음해 볼까요?
자매는 고개를 끄덕이고 노트북을 체크했다. 이제 녹음 준비가 되었다. ”보컬도 할까요?“ 찬드라가 물었다.
”당연하죠.“ 베니가 말했다. ”더빙하지 말고 다 한 번에 라이브로 합시다. 이 집이 다 떠나가도록 한 번 신나게 조져봅시다.“
사샤는 베니 오른쪽에 서 있었다.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들이 들어차 공기가 후끈했기에 사샤의 피부에 덮여 있었던 향수가 증발하여 공기 중으로 떠올랐다. 이 향수는 사샤가 몇 년 동안이나 뿌린 향수인데 (아니면 로션인가?). 음, 살구향이야. 살구 과육의 달콤한 향내만이 아니라 꼭지에 쏙 들어간 부분의 살짝 씁쓸한 냄새도 섞여 있네. 베니는 사샤의 로션 향을 한껏 코로 들이켰고, 그러자 그의 물건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 버렸다. 축 늘어져 있다가 갑자기 걷어 채인 늙은 사냥개처럼. 그는 너무 놀라고 기뻐서 하마터면 의자에서 뛰어 오를 뻔 했지만, 평정을 유지했다. 너무 난리 치지 마, 그냥 흘러가게 놓아둬. 또 겁을 집어먹고 쭈그러 들라.
그때 자매가 노래하기 시작했다. 아, 사람의 생목소리. 전혀 정제되지 않아 미세한 결까지 다 느껴지는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 여기에 여러 악기 소리가 와서 그대로 충돌한다 – 그 여러 감각은 베니의 정신으로 들어와 판단 작용도 심지어 쾌감 작용까지 그대로 지나쳐 더 깊숙한 아래로 파고 들었다. 그 감각이 이제는 그의 신체와 직접 교감하였고, 그의 몸은 벌벌 떨면서 터질듯한 반응으로 꽉 차 올라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내 물건이 일어선 게 정말 몇 달 만이야. 사샤 덕분이야. 그녀는 너무 오래 너무 가까이 곁에 있었기에 제대로 ”쳐다 본“ 적도 없었던 거야. 여자애들이나 읽는 것으로 여겨 몰래 숨어서 읽었던 19세기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그는 카우벨과 스틱을 집어들고 열정적으로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이제 그의 입도, 귀도, 갈비뼈도 음악으로 가득 찼다. 아니 어쩌면 맥박까지도? 그는 이제 불덩어리였다!
이렇게 욕망으로 가득한 기쁨이 그를 완전히 집어삼킨 절정의 순간, 갑자기 이메일 하나가 기억에 떠올랐다. 그의 두 회사 동료끼리 주고받던 메일의 수신자에 실수로 그의 메일 주소도 올라가는 바람에 열어보게 된 메일이었다. 그 두 사람은 그를 ”털뭉치“라고 부르고 있었다. 맙소사. 그 단어가 눈에 들어왔을 때 베니는 수치심의 웅덩이에 풍덩 빠져버린 느낌이었다.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내가 털이 많다는 건가? (그건 맞지.) 지저분하다? (그건 아냐!) 아니면 글자 그대로의 뜻인가? 스테파니가 기르는 고양이 실프도 가끔 카펫에다가 털을 토해내잖아. 그럼 사람들도 내 털로 목구멍이 막혀서 웩웩거리며 그걸 토해낸다는 걸까? 베니는 그날로 머리를 깎으러 갔고, 등과 위쪽 팔에도 왁싱을 할까 심각하게 고민하였다. 하지만 스테파니가 말렸다. 그날 밤 침대에서 그녀가 서늘한 손으로 그의 어깨를 쓰다듬으면서 자기는 그가 털이 많은 게 좋다고 했다. 이미 왁싱한 남자들이 넘쳐나는 판에 당신까지 그러는 건 정말 싫다고 했다.
다시 음악에 집중하자. 베니는 음악을 들었다. 자매는 그 좁은 방을 결딴을 내버릴 듯이 악을 쓰고 있었다. 베니는 방금 전에 자신이 느꼈던 깊은 충만감을 되찾아보려고 했지만 이미 ”털뭉치“가 다 망쳐놓았다. 지하실이 너무 좁아 숨이 막혔다. 베니는 카우벨을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주차위반 딱지를 꺼냈다. 거기에 ”털뭉치“라고 휘갈겨 써보았다. 그 악마같은 기억을 쫓아내기 위한 퇴마 의식이었다. 그는 다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크리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크리스는 변덕스럽게 템포가 달라지는 자매의 노래를 따라잡으려고 탬버린을 마구 흔들고 있었다. 그러자 증세가 또 시작되었다. 몇 년 전 아들의 머리를 깎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가 오래 다닌 이발사 스투가 갑자기 가위를 내려놓더니 베니의 옷소매를 끌고 구석으로 갔다.
”아드님 머리에 문제가 있네요.“ 그가 말했다.
”문제요?“
스투는 의자에 앉은 크리스에게 베니를 끌고 가서 크리스의 머리털을 헤집어 보였다. 그러자 두피 위에서 양귀비 씨앗 크기의 무언가 황갈색의 생물체들이 꾸물거리고 있는 게 드러났다. 베니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에요.“ 이발사가 속삭였다. ”학교에서 애들 머리에 이가 옮는데요.“
”하지만 우리 애는 사립학교에요!“ 베니는 자기도 모르게 내뱉고 말았다. ”뉴욕의 잘 사는 동네 크랜데일에 있는 학교라고요.!“
크리스는 공포로 눈이 동그래졌다. ”아빠, 왜 그래요?“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기 시작했고, 베니는 자기의 봉두난발로 뻗친 머리털 때문이 아닌가라는 죄의식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그는 매일 아침 ”OFF!“ 스프레이를 겨드랑이에 뿌려왔고 사무실에도 스프레이를 하나 더 두었다 – 미친 짓이야! 나도 알아! 얼굴이 뻘개져서 외투를 입고 나가는 베니를 이발소의 모든 사람들이 빤히 쳐다 보았다. 아 제기랄, 하필 지금 그 생각이 나다니. 이제는 베니의 몸까지 쑤셔왔다. 마치 그 기억이 온몸을 들쑤셔서 아물지 않은 상처를 다 헤집어 놓은 느낌이었다. 그는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귀를 막고 스톱/고 밴드가 뿜어내는 소음을 차단하고 싶어졌지만, 바로 오른쪽에 서서 달콤하고도 씁쓸한 향내를 풍기는 사샤에게 집중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득한 옛날 그가 처음으로 뉴욕에 올라와 로워이스트사이드에서 LP를 팔아보려 했던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가 한 파티에서 만나 쫓아다닌 여자의 기억이었다. 느낌이 꽤 괜찮은 금발 아가씨였다. 이름이 애비였던가? 그런데 베니는 애비에게 온통 정신을 쏟는 과정에서 코카인을 몇 줄 흡입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심각한 급똥 상태의 습격을 받게 되었다. 당장 쏟아질 판이라 더러운 똥간이지만 들어가 똥을 때리기 시작했으며, (기억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사실이지만) 좁은 똥간은 황소라도 쓰러뜨릴만큼 끔찍한 똥냄새로 자욱했을 게 틀림없었다. 바로 그 때 문고리도 없는 화장실 문이 팍 열리더니 애비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녀는 변기에 앉은 베니를 내려다 보았다. 둘의 눈이 마주치자 끔찍한, 바닥 모를 추락의 순간이 펼쳐졌으며, 그녀가 문을 닫았다.
그날 베니는 다른 누군가와 (항상 ”다른 누군가“가 있게 마련이다) 파티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가서 즐거운 밤을 보냈고, 그 해피엔딩 덕에 애비와 맞닥뜨렸던 기억도 지워졌다 – 라고 생각하면서 베니는 마음을 달랬다. 하지만 이제 그 기억이 다 살아났다. 아, 살아나 버렸어. 엄청난 수치심의 물결이 계속 덮쳐왔으며, 베니의 인생 전체의 모든 부분이 그 물결에 휘말려 남김없이 쓸려나가는 것 같았다. 그가 이룬 여러 성취, 성공, 자랑스런 순간들 – 이 모든 것들이 뿌리채 뽑혀 나가고, 잘 보이려고 애쓰던 여자의 토할 것 같은 얼굴을 똥통에 앉아 올려다 보고 있는 남자 한 사람만 덩그러니 남고 말았다. 달리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베니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고, 카우벨을 한 쪽 발로 밟아 찌그러뜨렸다. 땀이 비오듯 흘러 눈속까지 따가워졌다. 머리카락은 천장을 덮은 카펫천의 털과 닿아 엉킬 지경이었다.
”괜찮으세요?“ 사샤가 당황하여 물었다.
”죄송합니다.“ 베니는 숨을 헐떡이면서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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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대학을 졸업한 직후,
특히 1~2년 휴학했거나 몇 번 전과를 한 경우라면 환상적으로 보였습니다. 검은 머리카락을 뒤로 넘긴 얼굴에 반짝이는 눈동자, 그리고 새로운 자료로 가득 찬 책 한 권을 들고 있었죠. 베니의 팀에 대한 분노는 점점 더 커졌지만, 그 분노는 즐거운 동기가 되었습니다. 베니의 방문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것을 알기에 자매들은 긴장된 흥분으로 집안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찬드라는 언니, 루이자는 동생이었습니다. 루이자의 딸 올리비아는 베니가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 진입로에서 트라이크를 타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의상이 아닌 패션으로 보이는 스키니 진과 보석으로 장식된 티아라를 입고 있었습니다. 베니는 올리비아가 방에 들어섰을 때 마치 매혹적인 뱀이 몸속 바구니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크리스가 주의를 끄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 사람은 좁은 계단을 따라 한 줄로 내려가 자매의 지하 녹음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그들의 아버지가 몇 년 전에 그들을 위해 지어준 곳이었다. 주황색 털로 바닥과 천장, 벽을 덮은 작은 스튜디오였습니다. 베니는 키보드 옆에서 카우벨을 울리며 유일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커피?" 사샤가 물었다. 찬드라는 그녀를 이끌고 위층으로 올라가 커피를 만들었다. 루이자는 건반 앞에 앉아 멜로디를 연주했다. 올리비아는 봉고 드럼 세트를 들고 어머니를 따라 느슨하게 반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크리스에게 탬버린을 건넸고, 베니는 놀랍게도 아들이 완벽한 타이밍에 맞춰 탬버린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잘한다. 하루는 예기치 않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거의 십 대가 된 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동생이나 사촌으로 그룹에 합류하여 트윈 각도를 강화할 수 있다고 그는 결정했습니다. 올리비아와 악기를 바꿔야 하지만 크리스도 함께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탬버린을 타는 소년...
사샤가 커피를 가져왔고 베니는 빨간색 에나멜 상자를 꺼내 과자 조각을 한 움큼 떨어뜨렸습니다. 한 모금 마시자 눈이 하늘을 가득 채우듯 쾌감이 온몸을 가득 채웠습니다. 맙소사, 그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위임하고 있었다. 음악이 만들어지는 소리를 들으니 사람과 악기, 두들겨 맞은 듯한 장비들이 유연하고 생동감 있는 하나의 소리 구조로 갑자기 정렬되는 것이었습니다. 자매가 건반 앞에서 음악을 편곡하고 있을 때 베니는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팔과 가슴을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기 프로툴즈 있지?" 그는 악기들 사이 테이블 위에 놓인 노트북을 가리키며 물었습니다. "다 마이킹되어 있나요? 지금 당장 트랙 몇 개 깔아봐도 될까요?"
자매는 고개를 끄덕이며 노트북을 확인했고, 녹음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보컬도요?" 찬드라가 물었습니다.
"물론이죠." 베니가 말했습니다. "한꺼번에 해봅시다. 네 집 지붕을 날려버리자고."
사샤는 베니의 오른쪽에 서 있었다. 수많은 시체가 작은 방을 뜨겁게 달궜고, 수년간 뿌려온 향수(로션이었나?)에서 살구 냄새가 났으며, 달콤한 부분뿐만 아니라 구덩이 주변에서 약간의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베니가 사샤의 로션 냄새를 들이마시자, 그의 거시기가 늙은 사냥개가 날렵하게 발로 차는 것처럼 갑자기 흥분했습니다. 베니는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뻔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했습니다. 밀어붙이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겁주지 마세요.
그러자 자매들이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악기들의 충돌과 섞인 날것에 가까운 그들의 목소리, 그 감각은 베니의 판단력이나 쾌락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감각과 만나 그의 몸과 직접적으로 교감했고, 그 떨림과 폭발적인 반응은 그를 어지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만에 처음으로 발기가 시작된 것은 사샤의 자극에 의한 것이었는데, 사샤는 베니와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여자애들만 좋아하는 19세기 소설에서처럼 실제로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는 카우벨과 스틱을 잡고 열심히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입과 귀, 갈비뼈에서 음악이 느껴졌을까요, 아니면 자신의 맥박이 느껴졌을까요? 그는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정열적이고 삼켜버릴 것 같은 기쁨의 절정에서 그는 동료 두 명 사이에서 실수로 복사한 이메일을 열어보다가 자신을 "헤어볼"이라고 불렀던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 단어를 읽었을 때 베니의 마음속에는 액체처럼 부끄러움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털이 많다는 뜻일까요? (사실입니다.) 더럽다는 뜻일까요? (거짓입니다!) 아니면 스테파니의 고양이 실프가 가끔 카펫에 털을 토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목을 막고 재갈을 물린다는 뜻일까요? 그날 베니는 이발을 하러 갔다가 등과 팔뚝 제모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스테파니가 그날 밤 침대에서 그의 어깨에 시원한 손을 얹고 털이 많은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제모한 남자는 세상에 필요 없다고 설득했습니다.
음악. 베니는 음악을 듣고 있었다. 자매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작은 방은 그 소리로 가득 찼으며, 베니는 방금 전까지 느꼈던 깊은 만족감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헤어볼'이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방이 불편할 정도로 좁게 느껴졌습니다. 베니는 카우벨을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주차위반 딱지를 꺼냈습니다. 그는 기억을 쫓아내기 위해 헤어볼을 낙서했다. 그는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탬버린을 휘두르며 자매의 불규칙한 템포에 맞추려고 애쓰는 크리스에게 눈을 돌렸고, 곧바로 몇 년 전 아들을 데리고 이발을 하러 갔을 때 오랜 이발사 스투가 가위를 내려놓고 베니를 옆으로 끌어당겼던 일이 다시 떠올랐다. "아드님 머리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문제라고요!"
스튜는 베니를 의자에 앉은 크리스에게 데려가 머리를 가르자 양귀비 씨앗만 한 황갈색의 작은 생명체가 두피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베니는 기절할 것 같았습니다. "이가." 이발사가 속삭였다. "학교에서 옮아요.“
"하지만 걔는 사립학교에 다니잖아!" 베니는 말을 흐렸다. "뉴욕의 크랜데일에서!"
크리스는 두려움에 눈을 크게 떴습니다. "왜 그래요, 아빠?"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었고, 베니는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지금까지도 매일 아침 겨드랑이에 OFF! 스프레이를 뿌리고 사무실에 여분의 캔을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자신의 헝클어진 머리에 대해 미쳐 있었습니다.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외투를 받던 베니는 얼굴이 화끈거렸고, 지금 생각하면 마치 그 기억이 그를 긁어모아 상처를 남기는 것처럼 육체적으로 아팠습니다. 그는 손으로 얼굴을 숨겼다. 귀를 막고 Stop/Go의 불협화음을 차단하고 싶었지만, 바로 오른쪽에 있는 사샤의 달콤 쌉싸름한 냄새에 집중하다 보니 100년 전 뉴욕에 처음 왔을 때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비닐을 팔던 파티에서 쫓아갔던 금발 미소녀, 애비가 떠올랐죠? 베니는 애비를 감시하는 과정에서 코카인을 몇 줄이나 마셨고 순간적으로 대장을 비우고 싶은 심한 욕구에 시달렸습니다. (베니의 머릿속이 아팠지만) 끔찍한 악취가 진동하는 곳에서 깡통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는데, 잠기지 않은 화장실 문이 활짝 열리면서 애비가 베니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는 끔찍한 순간이 있었고, 애비는 문을 닫았습니다.
베니는 다른 사람과 함께 파티를 떠났고(항상 다른 사람이 있었죠), 그날 밤의 즐거운 시간으로 인해 애비와의 대립이 지워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기억이 다시 돌아와서 베니의 삶의 모든 부분을 집어삼킬 것 같은 엄청난 수치심의 파도를 몰고 왔고, 성취와 성공, 자부심의 순간 등 모든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을 정도로 허물어져 버렸고, 베니는 자신이 잘 보이고 싶었던 여자의 메스꺼운 얼굴을 바라보는 존에 앉은 남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베니는 의자에서 뛰어내려 카우벨을 한 발 밑에 깔아뭉갰습니다. 땀이 눈에 맺혔다. 그의 머리카락이 천장의 털실과 팽팽하게 맞닿았다.
"괜찮아?" 사샤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미안해." 베니가 헐떡이며 이마를 닦았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The sisters looked fantastic—if not right out of high school, then at least right out of college, especially if they’d taken a year or two off or maybe transferred a couple of times. They wore their dark hair pulled back from their faces, and their eyes were glittering, and they had a whole fucking book full of new material —look at this! Bennie’s fury at his team intensified, but it was pleasurable, motivating fury. The sisters’ nervous excitement jittered up the house; they knew his visit was their last, best hope. Chandra was the older one, Louisa the younger. Louisa’s daughter, Olivia, had been riding a trike in the driveway on Bennie’s last visit, but now she wore skintight jeans and a jeweled tiara that seemed to be a fashion choice, not a costume. Bennie felt Chris snap to attention when Olivia entered the room, as if a charmed snake had risen from its basket inside him.
They went single file down a narrow flight of stairs to the sisters’ basement recording studio. Their father had built it for them years ago. It was tiny, with orange shag covering the floor, ceiling, and walls. Bennie took the only seat, noting with approval a cowbell by the keyboard.
“Coffee?” Sasha asked him. Chandra led her upstairs to make it. Louisa sat at the keyboard teasing out melodies. Olivia took up a set of bongo drums and began loosely accompanying her mother. She handed Chris a tambourine, and to Bennie’s astonishment, his son settled in beating the thing in perfect time. Nice, he thought. Very nice. The day had swerved unexpectedly into good. The almost-teenage daughter wasn’t a problem, he decided; she could join the group as a younger sister or a cousin, strengthen the tween angle. Maybe Chris could be part of it, too, although he and Olivia would have to switch instruments. A boy on a tambourine…
Sasha brought his coffee, and Bennie took out his red enameled box and dropped in a pinch of flakes. As he sipped, a sensation of pleasure filled his whole torso the way a snowfall fills up a sky. Jesus, he felt good. He’d been delegating too much. Hearing the music get made , that was the thing: people and instruments and beaten-looking equipment aligning abruptly into a single structure of sound, flexible and alive. The sisters were at the keyboard arranging their music, and Bennie experienced a bump of anticipation; something was going to happen here. He knew it. Felt it pricking his arms and chest.
“You’ve got Pro Tools on there, right?” he asked, indicating the laptop on a table amid the instruments. “Is everything miked? Can we lay down some tracks right now?”
The sisters nodded and checked the laptop; they were ready to record. “Vocals, too?” Chandra asked.
“Absolutely,” Bennie said. “Let’s do it all at once. Let’s blow the roof off your fucking house.”
Sasha was standing to Bennie’s right. So many bodies had heated up the little room, lifting off her skin a perfume she’d been wearing for years—or was it a lotion?—that smelled like apricots; not just the sweet part but that slight bitterness around the pit. And as Bennie breathed in Sasha’s lotion smell, his prick roused itself suddenly like an old hound getting a swift kick. He almost jumped out of his seat in startled amazement, but he kept his cool. Don’t push things, just let it happen. Don’t scare it away.
Then the sisters began to sing. Oh, the raw, almost-threadbare sound of their voices mixed with the clash of instruments—these sensations met with a faculty deeper in Bennie than judgment or even pleasure; they communed directly with his body, whose shivering, bursting reply made him dizzy. And here was his first erection in months—prompted by Sasha, who had been too near Bennie all these years for him to really see her, like in those nineteenth-century novels he’d read in secret because only girls were supposed to like them. He seized the cowbell and stick and began whacking at it with zealous blows. He felt the music in his mouth, his ears, his ribs—or was that his own pulse? He was on fire!
And from this zenith of lusty, devouring joy, he recalled opening an e-mail he’d been inadvertently copied on between two colleagues and finding himself referred to as a “hairball.” God, what a feeling of liquid shame had pooled in Bennie when he’d read that word. He hadn’t been sure what it meant: That he was hairy? (True.) Unclean? (False!) Or was it literal, as in: he clogged people’s throats and made them gag, the way Stephanie’s cat, Sylph, occasionally vomited hair onto the carpet? Bennie had gone for a haircut that very day and seriously considered having his back and upper arms waxed, until Stephanie talked him out of it, running her cool hands over his shoulders that night in bed, telling him she loved him hairy—that the last thing the world needed was another waxed guy.
Music. Bennie was listening to music. The sisters were screaming, the tiny room imploding from their sound, and Bennie tried to find again the deep contentment he’d felt just a minute ago. But “hairball” had unsettled him. The room felt uncomfortably small. Bennie set down his cowbell and slipped the parking ticket from his pocket. He scribbled hairball in hopes of exorcising the memory. He took a slow inhale and rested his eyes on Chris, who was flailing the tambourine trying to match the sisters’ erratic tempo, and right away it happened again: taking his son for a haircut a couple of years ago, having his longtime barber, Stu, put down his scissors and pull Bennie aside. “There’s a problem with your son’s hair,” he’d said.
“A problem!”
Stu walked Bennie over to Chris in the chair and parted his hair to reveal some tan little creatures the size of poppy seeds moving around on his scalp. Bennie felt himself grow faint. “Lice,” the barber whispered. “They get it at school.”
“But he goes to private school!” Bennie had blurted. “In Crandale, New York!”
Chris’s eyes had gone wide with fear: “What is it, Daddy?” Other people were staring, and Bennie had felt responsible, with his own riotous head of hair, to the point where he sprayed OFF! in his armpits every morning to this day, and kept an extra can at the office—crazy! He knew it! Getting their coats while everyone watched, Bennie with a burning face; God, it hurt him to think of this now—hurt him physically, as if the memory were raking over him and leaving gashes. He hid his face in his hands. He wanted to cover his ears, block out the cacophony of Stop/Go, but he concentrated on Sasha, just to his right, her sweet-bitter smell, and found himself remembering a girl he’d chased at a party when he first came to New York and was selling vinyl on the Lower East Side a hundred years ago, some delicious blonde—Abby, was it? In the course of keeping tabs on Abby, Bennie had done several lines of coke and been stricken with a severe instantaneous need to empty his bowels. He’d been relieving himself on the can in what must have been (although Bennie’s brain ached to recall this) a miasma of annihilating stink, when the unlockable bathroom door had jumped open, and there was Abby, staring down at him. There’d been a horrible, bottomless instant when their eyes met; then she’d shut the door.
Bennie had left the party with someone else—there was always someone else—and their night of fun, which he felt comfortable presuming, had erased the confrontation with Abby. But now it was back—oh, it was back, bringing waves of shame so immense they seemed to engulf whole parts of Bennie’s life and drag them away: achievements, successes, moments of pride, all of it razed to the point where there was nothing—he was nothing—a guy on a john looking up at the nauseated face of a woman he’d wanted to impress.
Bennie leaped from his stool, squashing the cowbell under one foot. Sweat stung his eyes. His hair engaged palpably with the ceiling shag.
“You okay?” Sasha asked, alarmed.
“I’m sorry,” Bennie panted, mopping his brow. “I’m sorry. I’m sorry. I’m sorry.”
첫댓글 번역의 잘못으로 또는 착오로 스토리가 뜻하지 않게 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영어뿐 아니라 한문이나 한시를 韓譯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명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전문을 대강 읽기는 했지만 나이를 먹어 이해가 힘드는 데 시간 있을 때 다시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