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방가르드한 보디 컨셔스 룩 그녀의 스타일은 보디 컨셔스와 아방가르드로 요약된다. 절대 만나지 않을 평행선처럼 상반된 이미지가 그녀의 스타일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불규칙한 헴 라인, 상식을 깨는 실루엣, 기묘한 디테일의 아방가르드한 아이템을 즐겨 입지만 결코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관능적이고 여성스러워 보이는 건 언제나 보디라인을 적당히 드러내는 스타일링 원칙을 고수하는 덕분. 실루엣은 슬림하게, 디자인은 아방가르드하게. 이것이 바로 카린 로이펠트만의 에지 넘치는 페미닌 룩을 완성하는 첫 단계다. 1백만원대, 샤론 와콥 by 한스타일.
2 대담한 액세서리를 적극 활용할 것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니렝스 스커트는 카린 로이펠트의 시그너처 아이템. 좀처럼 바지를 입는 법이 없는 그녀는 시종일관 페미닌한 스커트 룩을 고수하면서도 누구보다 시크해 보인다. 그 비결은 에지 있는 액세서리의 활용. 의상이 심플할수록 대담한 슈즈와 벨트로 스타일에 힘을 싣는 것이 노하우다. 와일드한 파이톤 소재의 글래디에이터 스타일 샌들과 웨이스트 라인을 한껏 조이는 와이드 벨트는 그녀의 스타일에 단골로 등장하는 아이템이다. 한 가지 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4인치 높이의 날렵한 킬힐 슈즈 는 지루한 스커트 룩에 에지를 더하는 아이템. [벨트]가격미정, 스수와. [신발]80만원대, 보테가 베네타.
3 블랙 베리에이션 블랙은 카린 로이펠트를 비롯한 파리지엔의 상징적인 컬러다. 자칫 지루하고 엄숙해 보이기 쉬운 블랙 컬러를 고집하면서도 근사한 이유는? 그녀의 블랙 룩을 찬찬히 살펴보면 한 번도 같은 소재로 통일하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블랙의 믹스&매치를 즐기는 것. 벨벳, 페이턴트, 퍼, 레더, 코튼, 울 등 같은 블랙이라도 어떤 소재인지에 따라 저마다 다른 빛깔과 광택을 발한다. 때문에 서로 다른 소재를 매치하면 훨씬 버라이어티한 블랙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컬러, 블랙만으로도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그녀의 남다른 감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가격미정, 타임
4 코트를 원피스처럼 카린 로이펠트에게 코트는 아우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프렌치 시크 아이콘은 왠지 아우터조차 무심하게 슬쩍 걸칠 것 같지만 그녀는 예외다. 카린 로이펠트는 몸에 꼭 맞는 코트를 목까지 채워 입는데, 이때 지켜야 할 원칙은 코트의 헴 라인 밑으로 스커트 자락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 또 최대한 얇은 두께의 이너웨어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원피스를 입은 듯한 착각이 드는 그녀의 코트 연출법은 보디라인을 강조해 한결 슬림하고 우아해 보이는 것이 특징. 화려한 액세서리를 착용하거나 노출하는 대신 에지 넘치는 디자인의 코트를 십분 활용한 이 방법은 무난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