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 삼바 축구의 잔혹사(殘酷史)
FIFA랭킹 1위 브라질이 12위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 연장전 승부에서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2로 무너졌다.
우승예상 1순위였던 브라질이 16강 한국전에서 보여준 꼴불견 골 세리머니는 한국팬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해 무너진 삼바군단에 대리 만족을 느낀 팬들도 있었겠지만 풀죽은 모습으로 퇴장하는 그들에게 연민의 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더이상 브라질의 삼바축구를 볼 수 없게되 아쉬움은 남게된다
브라질 대표 선수단의 몸값은 약1조5600억원. 한국대표선수단의 2266억원에 비해 6.9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독일 축구전문싸이트 Transfermarkt)
1825년 브라질은 인구의 56%를 차지한 아프리카 흑인과 원주민 인디오 노예들로 노동집약적 설탕산업을 일으키면서 사탕수수 농장-설탕 공장을 일주일에 7일, 하루 24시간 가동하여 그야말로 노예들을 죽도록 혹사시켰다
그렇게 농장이나 광산에서 짐승처럼 혹사당하면서 죽어간 흑인 노예들의 평균수명은 23세에 지나지 않았다
남녀가 함께 건너간 북미 이민과 달리 홀홀단신으로 중남미에 정착한 스페인 포르투칼 이민들이 현지에서 생산(?)해낸 혼혈인은 메스티조,물라토,크리올로 불려지면서 학대와 천시속에 살아 남아 그들만의 역사를 이어오며 놀라운 발재간과 현란한 스탭으로 오늘날의 세계축구를 평정한 삼바축구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라틴계 유럽인의 발재간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흑인/인디오 원주민의 모계로 이어지는 삼바축구의 완성은 발가락 다섯개가 모두 자의롭게 움직이는 메스티소,물라토,크리올의 유전자에서만이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
이들이 유럽인의 혼혈이라는 증거로 이들의 유전자 샘플을 연구한 자료에서 밝혀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Y염색체는 94%나 되지만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미토콘드리아 DNA는 단 2%만이 유럽인의 것이었다는 조사결과가 이를 말해준다(Andres Ruiz-Linares/London uni.)
짧은 삶으로 비참한 생을 마감한 브라질의 노예들이 오늘날 세계축구에 남긴 족적, 삼바축구를 되새겨보다
* 메스티조(mestizo) 중남미 원주민인 아메리카 인디언과 유럽 백인들의 혼혈인종 중남미 총인구의 60~70% 나라에따라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 물라토(mulato) 중남미 백인과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노예의 혼혈인종 여러종류의 혼혈 중 백인과 흑인의 제1대 혼혈아를 가리킨다.브라질에서는 전체인구의 20%이상을 차지한다.
* 크리올로(criollo)이베리아반도에서 건너와 서인도제도까지포함하는 방대한 지역에서태어난 유럽 백인계사람들로 본국 백인들과 구분하여부르는 명칭
* 자료인용
시빌라이제이션-서양과 나머지 세계/니얼퍼거슨
(CIVILIZATION The West and The Rest by Niall Ferguson) 2011 07/21세기 북스
현경병의 인문학 외통수 족보/중남미의 인종과 민족
https://m.blog.naver.com/hgb1000300/222815829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