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의 한 청원경찰이 일곱 남매의 아빠가 돼 화제다.
주인공은
전주동물원에서 청원경찰로 근무 중인 박봉호(45) 씨. 박씨의 아내 김은정(30) 씨는 23일 오전 9시께 전주 예수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일곱 번째 남자 아이를 낳았다. 아이의 몸무게는 2.94㎏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박씨는 38세 때 15살 연하인 김씨를 만나 2003년 5월 웨딩마치를 올렸다.
박씨는 결혼 후 수연(8), 수혜(7), 수희(6), 지윤(5), 준호(4), 사랑(3)을 연년생으로 출산했고 이번 출산으로 3남 4녀, 일곱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는 이번에 낳은 막내의 이름을 '민호'라고 지었다.
박씨는 "아내와 나이 차이가 많아 결혼 초기에 친구들의 시샘을 많이 받았지만 어느덧 사랑스런 일곱 남매의 아버지가 됐고 이제 주위에서 다복한 가정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전주시 교동에서 보증금 500만원, 월세 20만원에 일곱 자녀와 함께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한다.
박씨는 "혼자 벌어서 생활하다 보니 외식은 물론 아이들 학원비 대기도 버겁지만 언제나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며 사랑의 힘으로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 다자녀를 출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이낳기운동본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7'이란 행운의 숫자로 태어난 막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하고 단산수술을 받았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저출산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데 귀감이 될 만한 가정"이라며 "29일 퇴원한 김씨의 병원비 일부를 감면해줬으며 가정의 화목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요즘은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이다. 맞벌이하는 부부가 들어나고,아이를 위해서보다는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하는 여성도 증가할 뿐만아니라,골드미스도 증가하고있다,그리고 환경에 의해서 불임인 여성도 많아지고있다.
하지만 이부부같은 마음으로만 살아간다면 앞으로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 같다.
넉넉하지않은 형편에서도 현실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박봉호씨의 마음이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서 따뜻하고 아이울음소리가 많이 들리는 세상이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