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들어선 순간 깜작 놀랐던 건 규모가 너무나 작았다는 것이다.
흡사, 장충동 리틀 야구장 생각이 순간,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지만, 관중석과 그라운드와의 거리가 가까워서 생동감은 있었다.
좌석은 정말 불편했다.
앞 좌석과의 거리가 촘촘하게 되어있어서 체구가 작은 나 같은 사람도 불편함을 느꼈는데
덩치가 크거나 경기장이 만원이 되었을 때 이건 문제가 너무나 심각해 보였다.
뭘 먹을려고 해도, 맥주를 마실려고 해도 불편했다.
그래도 메르스만 아니었으면 한화 경기는 매진이었겠지...ㅎㅎ
1루 내야쪽에서 관전을 했는데 아쉬웠던 것은 응원석이 외야에 있다는 것이다.
전임 노재덕 단장이 일본을 벤치마킹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프로야구 응원석은 내야에 있어야 한다.
내년엔 응원단석이 내야로 옮겨 졌으면 한다.
이것은 뭐...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응원단석 보다 더 급해보인 것이 야구장 신축이다.
대전시는 새로운 야구장을 하루 빨리 건설해야 한다.
대전시민들에게 더 편하고 안락한 관전이 되도록 3만 명 수용 규모의 현대식 야구장을 건설해야 한다.
잔디상태는 휼륭했다.
매점도 통로에 있어서 사서 먹기가 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는 경기장 매점수준 이었다.
1982년도 지금 이 야구장은 외야 저멀리가 과수원 처럼 보였었는데 어제 보니 그 과수원으로 보이는 곳이 많이 변한것 같다.
동산 같은 곳이 있었고 그 뒤쪽에 과수원 비슷한 숲 같은 것 말이다.
추억의 그 구장을 33년이 지나서 찾아가 봤더니 많이 변했지만, 국민소득 1000불도 안 되던 때
만들어졌던 경기장이라 너무나 비좁았다.
원래 오늘도 예약을 다 해 놓았는데 어제 좌석이 비좁아서 고생하고
경기장 안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껴서 취소했다.
그리고 너무 경기장이 덥게 느껴졌다.
더위를 먹다 보니 오늘은 집에서 관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민들은 좋은 경기장에서 관전을 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는 이제 대전시민의 팀이 아니라 전국구 팀이기 때문이다.
타 지역의 많은 팬들이 성지인 대전을 방문하기 때문에
더 넓고 쾌적한 경기장을 대전시에 요구해야 한다.
첫댓글 의자간격이 여전히 좁군요..경기장 바꾸기전에 갔다가 숨막셨던 기억이ㅡㅡ
전 덩치가 좀(?) 있어서......내가 살을 빼야지 했네요ㅋ
제가 가본곳중엔 잠실도 너무 안좋고...그나마 문학이 제일 나았네요...
그나저나 생애 첫 이글스파크 관전을 승리하셔 다행이네요~^^
좌석이 불편하고 좁아서 전 직관가면 돌아다니면서 봅니다. 내야쪽 뒷편에 서서 보기 편하도록 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주로 봅니다.
작아도 너~~무 작죠~~ 지들두 쌔야구장 갖구 시퍼유~~
내야지정석1층 하늘색의자들이 간격이 좁아요..2층은 좀 괜찮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