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구에 위수령(衛戍令) 발동](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b.chosun.com%2Fhistorydat%2F1999%2F08%2F19990812_0551.jpg)
- 위수령 발포로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앞에 무장군인들이 고려대 시위를 막으려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한일협정비준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격렬한 학생데모가 계속되자 김성은 국방장관은 1965년 8월 26일 오전 서울 일원에 위수령을 발동, 6개 사단병력을 서울에 투입했다.
무장군인 2백명은 26일 오후 트럭 여섯 대에 나눠 타고 연세대에 난입해, 교문 근처에서 최루탄을 쏘고 구경하던 시민들과 데모학생들을 연행해 갔다. 또 이날 고대생 1천여명이 시위를 벌이기 위해 안암동 로터리까지 진출하자 헌병 3백여명이 최루탄을 터뜨려 학생들의 진출을 막은 후 오후 3시경 무장군인 2백여명이 교내에 들어가 학생 40∼50명을 연행했다.
위수령을 발동해도 데모가 확산하자, 정부는 대학에 휴교령을 내리고 이른바 정치교수파동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