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 넘겨 주실 준비가 되셨나요?
남편: 무슨 준비요?
삼성: 아, 지난주에 차 주신다고 하셨쟎아요?
남편: 아, 줄려고 했는데, 우리 변호사님께 여쭤보니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가져
가라고 해라 하시대요....
그러니, 그리 하세요...
삼성: (왕 짜증 내면서) 뭐라구요? 아, 지난번 하고 얘기가 틀리쟎아요? 아, 그리
고 변호사가 뭘 알아요? 우리 같은 담당자가 더 잘알죠?....
그리고 차 가지고 있으면 판사가 파산 하는 사람이 아직도 차 굴린다고 파산
해줄것 같아요? ...
법적으로 소송하면 6개월 이상 걸리는데...아, 짜증나...
남편: 차 지금 누구거요?
삼성: 그차 누가 설정 했죠? 저희가 했쟎아요..그러면 저희가...
남편: 아, 글쎄 내 질문에 먼저 대답 하면 내가 댁 질문에 대답하지...(이땐 이
미 열 받은 상태로 살살 약 올리듯이...)
삼성: (잠시 뜸을 들이다가) ooo씨 차죠...
남편: 맞지? 그러면 알아서 해!!!(딸깍...끊음)
며칠전 남편이 들어와 통화한 내용을 얘기 해준 겁니다...듣고 나서 왜 이리 고소한지요...
차를 안 주려고 버티는 것이 아니고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가져가라고 한건데 엄청
삼성캐피탈에서 열 받더랍니다...
파산 신청전에 저희는 차를 팔아 카드대금을 갚아보려 한적이 있었는데, 설정이 크게
되어 있어 팔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차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곳도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알아 보는데, 변제기간이 너무 짧더군요..대출을 받아도 도저희 그기간에는
갚을수가 없을것 같아 포기했었는데, 파산 신청을 하면서 하지 않은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더라구요...
파산 심리때 판사님이 물어 보시면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팔아서 빚을 갚으려 했는데, 설정 때문에 팔수도 없어 할수 없이 가져갈때 까지
그냥 두고 있는거라구요...사실이 그렇구요...
첫댓글 ㅋㅋㅋ. 제속이 넘넘 시원하네여...
푸히히히... 언냐.. 형부도 한가지 하네.. 졸지에 언니 변호사 된거네..ㅋㅋ 글구.. 변호사님.. 잠시 이름 팔았다고 화 안내신다고 했어.. 그렇게 비켜갈 수 있는 추심이라면 말야.. 그쵸.. 변호사님...?? (아니면.. 도망가야쥐~~!!!)
아유~~~고소해..!
님의 남편분도 씩씩 하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