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마토의 이야기 입니다.
- 쓰다 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10분 이상의 여유가 있으신 분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자기 자랑이잖아", "뭐 어쩌라구" 하는 핀잔이 들릴까봐 몇번이고 올릴까 말까 고민끝에 용기내 어 올려봅니다.
나의 취미생활 - 칼마토의 이야기
내 나이 마흔하나, 결혼 8년차, 딸 둘
친구들 보다 늦깍이 결혼이었지만 연년생을 두다 보니 막내딸과 다른 친구들의
막내와 비교하면 그리 늦은 것도 아닌 것 같다는 맘으로 위안을 한다.
결혼과 함께한 주말부부 생활.
신혼, 손해보는 듯(?)하여 한때는 주중에도 열심히 마눌님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곤 했다.
<첫 취미>
결혼을 하면서 내가 꿈꾸었던 취미생활이 시작된다.
혼수품(?)으로 사온 RC비행기 한 대가 그 시작이다.
두 번 정도 비행했을까..... 울산 시내 한복판에 떨어져 통째로 흔적도 없이 날라가 버렸다.
그것도 마눌님이 옆에 지켜보는 데서....무지 비싼건데...
두달 간 찍소리도 안하고 있었는데, 새로 사준 비행기 한 대.
이름 하여 칼마토(calmato - 얼마나 사랑한 비행기였으면 모든 닉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엔 쫌 잘 날려라’ 하는 잔소리와 함께 다락방에서 조립하던 생각이 난다.
이후 5년여 뻔질나게 비행장에 나갔다.
주말부부란게 무색하게 주말이면 무조건 비행장에 출근 했다.
정말 정말 열심히 날렸다.
촌집(처가살이)에 허름한 창고를 만들어 드렸다.
명목은 농사용 창고지만 사실은 한쪽 귀퉁이에 뱅기를 쌓아두기 위한 목적이었다.
토요일이면 그 안에서 수리작업, 일욜이면 뱅장 출근. 월욜 새벽 울산행.
그래야 한주를 마무리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애들이 한참 기어다니고 할 때였는데 넘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은 잘 할려고 웬만하면 함께 다니려 한다.
당시 동호회 사람들은 날 무척 기다리곤 했다.
뻥 좀 보태면 내가 안나오면 웬지 불안해 하고, 뭔일이 생겼나 할 정도였다.
잔차와 달리 이건 매주 새로운 볼거리가 많은 취미다.
난 잘 날리는 기술보다는, 좀 별난걸 잘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이를테면 뱅기에 무선 카메라를 장착하고(당시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음),
폭죽을 설치하여 전투놀이를 하던가,,,.
하였기에 언제나 내가 나타나면 재밌는 일이 많을 거라 생각한거 같다.
<두번째 취미>
와중에 취미가 하나 더 생겼다.
어릴적 산골 탄광촌에서 자랐다.
중학교 음악시간, 선생님께서 이상한 악기를 들고 오시더니 이름 모를 음악을 들려주신다.
당시엔 골목길을 지날 때면 좀 괜찮게 사는 집에서 들려오는 피아노소리가 최고의 악기라고
여기던 시절이었다.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있다니...’.
‘클라리넷’이란 악기였다.
‘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배워야지’ 하는 생각으로 늘 가슴속에 그 악기를 새겨 두었다.
직장생활을 하며, 기회가 생겼다.
시에서 운영하는 건데 매주 한번씩 수강을 했다.
비록 여섯 명이 전부였지만 남자 셋(아저씨) 여자 셋(처녀)로 구성된 실속 있는(?) 집단이었다.
더구나 쌤도 26살 처녀쌤. 빠질 리가 만무하다...ㅎㅎㅎ....
6개월 정도 지났을까, 한 번의 공연 후 처녀샘은 그만 두었다.
나 역시 그만 두었다. 남자들은 모두 그만 두었다. 남은건 악기만 달랑 남았다.
<세번째 취미>
산엘 가고 싶었다.
산 정상을 밟아 보고 싶었다.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등등 많은 운동을 해 봤다.
당시 한창 유행하던 마라톤이 있었지만 거리가 멀었다.
뭔가를 가지고(도구) 노는 운동을 좋아한다.
등산, 마라톤, 걷기....모두 맨 몸으로 하는 거라 별 재미가 없을거 같았다.
MTB가 눈에 들어왔다. 그걸 타고 산엘 오르면 될 거 같았다.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시작한건 아닌거 같다.
대학졸업 후 입사원서엔 항상 ‘대학때 방학때면 MTB를 즐겨하며......’ 라는 문구를 거짓으로 작성하기도 한걸 보면 은연중 나의 맘속에 MTB가 자리 잡고 있었던거 같다.
마눌님께 담배를 끊을테니 잔차를 사달라고 졸랐다.
몇 달을 마눌님과 밀고 당기기를 한 거 같다.
그도 그럴것이 비행기 한답시고 사줬더니 주말만 되면 애들 내팽겨 치고 뱅장으로 달려간게 5년여, 바보가 아닌 이상 순순히 사줄리 만무하다.
바보인가, 결국 넘어갔다, 담배 끊는다는 미끼에,,,. 참 고마운 존재다,
담배 못 끊는거 뻔히 알면서 속아주는 마눌님. 이게 부부인거 같다.
대신 안전장구는 필히 하고 나가라는 신신당부의 잔소리.
그래서인지 난 여태껏 아무리 사소한데 가더라도 헬멧과 장갑은 꼭 하고 나간다.
그렇게 잔차를 타기 시작한게 2008년 4월 봄.
첫 목표는 화왕산. 때마침 그때부터 주말부부를 청산한 시점이다.
퇴근후 동네 한바퀴 돌면 5Km.
브레이크가 헷갈려 꼬꾸라지기도 하고,
쫄쫄이 바지가 넘사스러우니 동네 어른들 몰래 밖으로 나가라는 장모님의 신신당부,
30분 넘게 쌕쌕거리며 잔차타고 목욕하러 갔다가 입구에 들어서자 잔차 잃어버릴까 무서워 다시 집에 와서 잔차 모셔두고 목욕갔었던,,,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긴 일들..
- 첫 도전 -
어느 일요일 아침.
두달여 연습 끝에 도전에 나선다. 목표는 화왕산 정상.
올라갈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선다.
감리 입구에 들어서자 누군가 잔차타고 훽 올라선다.
멋진 옷에, 멋진 잔차, 배낭의 그 남자는,
초라한 운동복 차림의 내 모습과 비교하니, 난 부끄러워 말도 못 붙여보고
이내 주늑이 들어버린다.
연락처라도 따 놓을걸 후회하며 올라간다.
아니 거의 기어간다. 헥,,,헥,,,컥,,,으~~윽...미칠거 같다.
그눔의 담배는 마눌님 앞에서만 금연이지 몰래 몰래 들이킨 저질체력의
원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밟지만 미칠거 같다.
봄이라 날씨는 다행이 좋다. 열 번도 더 쉬며 올라간 화왕산 정상.
그때부터 등반라이딩 카운터를 시작하며 블로그에 기재를 하게 된다.
한번씩 등산 카운터가 늘어갈 때 마다 느끼는 쾌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좋았다.
(블로그에 손 뗀지 1년이 넘었는데 오늘 들어가 보니 12,000여명이 다녀갔다.)
- 만남 -
잔차를 타기 시작하자 비행기는 차츰 멀어져 갔다.
무엇보다 마눌님이 좋아한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말이다.
비행기 할땐 해 떨어져야 들어오더만 그나마 이젠 점심때면 들어오니 얼마나 좋아하겟는가.
사실은, 더 타고 싶어도 힘이 딸려 일찍 들어오는데도 말이다...ㅋㅋ
세상 모든 운동중에 혼자해서 재미있는게 어디 있으랴. MTB도 그렇다.
어느날, 잔차 복장으로 읍내에 머리 깍으러 갔더니
쥔장 아저씨가 ‘저 밑에 식당하시는 분(지금 생각하니 오리마을 사장님인거 같다) 하고 몇 명이서 잔차 타던데,,’ 하는 예길 하신다.
‘어캐 만날 수 없을까...’ 고민만 하고 그냥 나왔다.
- 난 이곳에 연고가 없기에 마눌님 외에 아는 분이 한명도 없다
(그때쯤 플랭카드라도 걸어서 함께 잔차 탈 사람들을 모집해 볼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포늪.
잔차타고 바람쇠러 갔다가 두명의 잔차 타는 분을 만난다.
멋진 팀복에 멋진 잔차, ‘창녕MTB’란 글귀가 눈에 들었다.
창녕분이구나 하는 직감이 든다.
속으론 이 분들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때문에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었지만 그분들을 쫓아 갔다.
소낙비가 온다.
비닐하우스로 급히 피신하고 담배 한 대씩 꼬라 물었던거 같다(소설속의 한 장면 같다)
비가 그치자 다시 출발.
미칠지경이다. 우포 제방으로 달리는데 저질체력이 또 애를 먹인다.
얼마나 빠른지 잔차 신(神)이 아닌가 생각했다.
최소한 아지트라도 따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뒤 처지면 안된다는 절박감마저 들었다.
식당에 도착하자 콤프레샤로 세차를 한다 - 난 이때, 라이딩 후엔 콤프로 세차를 꼭 해줘야 하는구나 했다. 콤프질 하는 그 모습도 왜그리 멋지게 보이는가...
여기가 아지트 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미용실 쥔장이 말하던 그분들이 이분들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 결성 -
연락이 안온다. 그때 전화번호을 드린거 같은데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식당으로 찾아가 함께 타자고 하고 싶었지만,
웬지 자존심이 상하는거 같기도 하고. 된~~장.
‘몇몇 함께 타시는 분들이 있긴 한데 대부분 개인사업 하시는 분들...’ 이라는 말이 웬지 다가가기 어려움을 느끼게 했다.
어느날 저녁, 함께 라이딩 해보자는 연락이 온다.
고암 방향으로 가는데 그곳에서 기다리란 말과 함께,,,. 그때 그 기쁨이란...ㅎㅎ
마치 무슨 야구선수 스카웃이라도 된 듯한 그런 느낌....야~~훗...
마눌님께 먹을거 싸달라고 한다. 수박과 요구르트 몇 병을 들고 마중나간다.
‘잘 보여야 같이 탈 수 있으니까...’하는 초딩적 생각과 함께....
그렇게 야라가 시작된다. 이후 매일 저녁 10시 승용차에 잔차 싣고 오리마을로 갔다.
미쳤다. 마눌님이 미쳤다고 한다.
무슨 잔차를 새벽까지 타고 오냐고...
내가 봐도 미쳤다.
출근하는게 힘들어도 따라다녔다.
이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
넘 빨랐다....맨날 꼴지다....미칠 지경이다. 그래도 따라 다녔다.
지금이야 말하지만, 그땐 쫓아 다니는 것도 힘들지만 라딩 후 마시는 우유가 더 미치게 했다.
그 우유 한잔 마시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
무슨 말들이 그리 많은지,,, 난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남의 속도 모르고,,,
그렇다고 나 몰라라 하고 돌아서기도 그랬었다.
체력과 언변, 모두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어쩌랴... 함께 하려면 참아야지...하고 위로한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다.
여름날, 드디어 몇 몇이 모여 클럽을 결성하자는 예기가 나온다.
나에게도 꼭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다. 기뻣다.
회장과 총무, 회칙 등이 정해지고 그럴싸한 클럽이 결성된다.
- 업그레이드 -
남들보다 좋은거 갖고 싶은게 인간의 마음인거 같다.
혼자 탈 때만 해도, 내 잔차가 창녕에서 제일 좋은건 줄 알았다.
잔차를 80여만원 주고 산다는 그 자체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동호회에 가보니 그게 아니었다.
다 아시겠지만 이건 거의 바닥 수준인 거다.
입문 1년 후 기회가 왔다.
남들 잔차는~~~~, 은근히 마눌님께 압박을 가한다.
뱅기 할때와 달리 좀 착실하게(?) 생활 했는지(뱅기 취미 때보다 좀 낫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착실한 가정생활은 아니라고 봄), 기특하게 여겨 마눌님이 잔차 바꿔 준다고 한다 - 결혼전 마눌님 쫓아다닐때 보다 더 열심히 졸랐다.
여자의 맘은 쉽사리 바뀌는 법. 맘 바뀌기 전에 빨리 주문했다.
악세사리로 20여년 피워오던 담배는 끊었다 - 잠시 쉰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지...
형편이 된다면 한번쯤 장비를 바꿔보는 것도 괜찮다.
새로운 마음가짐이 들것이다. 강추..
- 도전 -
운동이란게 그렇 듯 은연중 승부욕이 생긴다.
겉으로 말은 안하지만 ‘저 사람 보다 빨리 가야 해’ 라는 의식이 든다.
그게 스포츠의 매력이다.
그 매력을 기록으로 보고 싶었다.
2009년 봄. 처음으로 대회 출전을 결심한다.
의령, 가깝기도 하고, 타지역으로 가 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등록했다.
대회당일. 생각보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우리클럽에선 나 혼자.
셋, 둘, 하나, 출발신호와 함께 열심히 밟는다.
도로 주행부터 하는데 생각과 달리 죽기살기로 달린다.
참가에 의의를 둔다곤 했지만, 이건 장난이 아니다. 나도 무식하게 따라서 밟는다.
아,,,, 근데 이게 웬일, 출전 사흘전, 체력 테스트 생각으로 세게 밟았더만 뭉친 다리가 풀리질 않는다.
난생 첨으로 컨디션 조절이란게 필요하구나 라고 느낀다.
대회가 끝나고 도시락을 받고선 그냥 차에 올랐다.
혼자서 먹을라니 웬지 처량해 보일거 같았다.
집으로 오는 도중 휴게소에 들러 혼자 먹었다.
그후 지금까지 12번의 대회출전 기록이 있다.
한쪽 벽에 출전 배번호를 연도별로 일렬로 붙여둔다. 그걸 보고 흐뭇해 한다.
마눌님은 그중에서도 흙탕물이 잔뜩 묻은 배번호를 가장 멋있어 한다.
작년 무주대회때 것이다.
올해부터는 가족과 함께 자주 떠났다.
꼬마들한테 ‘멋진 아빠’ 라는 ‘세뇌교육’ 이 필요할거 같기도 해서다.
한쪽 벽면을 모두 대회 번호표로 가득 채워보고 싶다.
- 이제는 -
일요일 아침.
어김없이 일찍 눈을 뜬다.
토요일 저녁 미리 챙겨 놓은 가방과 입을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긴다.
입을 옷은 항상 고민거리다.
고민할 정도의 옷을 많이 갖춘 것도 아니지만,
한번은 대충 입고 갔다가 감기에 혼쭐이 난 이후론 신경써서 입는다.
넘 덥지않게, 또 춥지 않으려고,,,
잔차 정비도 미리 해둔다.
정비라 해봐야 빵구 정도지만, 웬만하면 세차도 미리 해 둔다.
그래야 기분이 좋다. 평일엔 출근 전에 꼭 한번 들여다 보는 이상한 습관도 생겼다.
카메라도 챙긴다.
어캐하다 보니 찍사가 됐다.
메모리, 밧데리도 체크하고, 여분으로 한 개 더 챙긴다.
얼마전 새로 구입했는데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그렇다고 또 바꾸기도 눈치 보인다.
이렇게 준비하는 동안,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마눌님도 눈을 뜬다.
분식집에 들러 아침을 해결해도 된다고 하지만 마눌님은 꼭 챙겨준다. 고맙다.
어떤 때는 꼬마 녀석들까지 일찍 일어나 인사를 한다.
차렷! 경례! 라는 구호는 내가 시킨다.
그러면 녀석들은 눈을 부비며 “안녕히 다녀오세요~~”라고 한다. 귀엽다.
여름엔 8시, 겨울엔 9시에 모인다.
난 항상 1시간 전에 일어난다.
씻고, 밥 챙겨먹고, 꼭 김밥집에 들른다. 간식으로 김밥이 최고인거 같아서다.
3분 거리지만 이렇게 미리 준비해 놓고 일찍부터 설쳐도 항상 바쁘다.
그렇게 일찍 서둘러도 항상 집합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한다. 죄송하다.
- 앞으로 -
MTB가 마지막 취미가 될까?
패러글라이딩.
남자들의 로망이지만 미혼이면 몰라도 지금은 어렵다.
이거 했다간 이혼하자는 예기가 나올지도 모른다.
사진.
그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아마 노후에 하지 않을까 싶다.
잔차를 그만 두는 순간 사진기를 잡을 수도 있다.
철커덕~ 하는 그 울림소리에 매력이 있는거 같다.
나는 여태껏 무슨 취미든 간에 열심히 한 거 같다.
돈에 취미를 붙였다면 떼돈을 벌었을 거 같다.
클럽에서 찍사를 하고 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물론 하기 싫을때도 있다.
나도 남들처럼 그냥 사진만 올릴 수도 있고, 안 한다고해서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다.
하지만 이젠 습관처럼 라이딩 할 때면 항상 카메라를 챙긴다.
카페엔 사진만 올려도 되지만, 그러면 웬지 허전하고, 해서 글로써 살도 붙인다.
늘 그래 왔다.
잘못 찍은 사진은 버리고, 버퍼링 적게 하려고 사진용량도 다시 줄이고,
노안의 어른들을 위해 텍스트 크기도 좀 크게 한다.
그렇게 몇 번의 편집을 거친 후 글을 올린다.
편집 프로그램들이 좋기에 몇 번만 클릭하면 해결되는 간단한 거지만, 귀찮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 사진과 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보람있게 한다.
재미없는 글도 재밌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힘을 얻고,
그게 빈말인줄 뻔히 알면서도 난 그 말에 우쭐해 한다.
그게 어느덧 나에겐 책임감으로 다가와, 개인 일도 제쳐두고 잔차를 우선순위에 넣은게 여러번이다.
이제 해야 할 일이 두가지가 있다.
GPS가 생겼다. 일목요연하게 코스를 정리하고 싶다.
타 클럽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거 같다.
다행히 커뮤니티님과 승후니가 관심을 보이는거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한가지는,,,,,
말하지 않으련다.
괜히 적었다가 안되면 쪽팔릴거 같아서다.
- 끝으로 -
RC, 음악, MTB...
고급스런 취미를 해봤네 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것이다.
전혀 틀린말은 아닌거 같다.
첫 발이 모두 어려웠다. 돈, 시간, 무엇보다 결심이 중요했다.
등산, 낚시도 알고 보면 몇 백씩 하는게 보통 아닌가,,
그러나 한번 들여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참 쉬웠다.
그러나 난, 빠져나가기는 무척 어려웠다.
들여놓은 취미생활에 있어선 항상 열심히 한 거 같다.
때문에, 칼마토란 인간에 대해선 싫어했을지 몰라도,
동호회의 일원으로선 날 좋아한거 같기도 하다.
MTB.....
일주일 열심히 일하고,
일요일 아침, 가방을 메고, 카메라를 챙겨, 잔차질을 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전,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까지 와 계시나요?
첫댓글 잔차 타기는 칼마토님 보다 먼저 이기는 한것 같은데~ ....칼마토님 열정에는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공감,공유 합니다...자주 찿아 주세요!!!
대단 하심.......^*^
자주 놀러 오세요
너무 맛갈스런 글솜씨, 참 재밋게 잘 읽고 갑니다.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즐라하세요~~~
멋지십니다
mtb사랑님 멋진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우리 자전거방 호중총무님도 글을 잘 쓰시더니 총무님 못지않은 장문의 글 오랜만에 읽어 봅니다 언제 함께 라이딩 할수있을지
기대해 보면서 경인년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신묘년 (辛卯年) 새해는 좋은 일 멋진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사는 맛이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무엇에너무 빠져서는좀 허나잔차는 ^*^저아는분은신분보면사은품 그것을타고 양수리장어먹으러 그것은체력이지요 자인거좋은거많치요 타시면서서서히 바꾸서도딤니다 ㅎㅎ글잘잃엇읍니다 감사~~!!!~~~
칼마토님 멋진인생을 사시는것 같네요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과함께
즐건인생 이어가세요
글쓴이, 칼마토입니다.
이런 카페가 있는줄 첨알았습니다. 중년의~~~,,,,멋진 카페 이름이고, 은은함이 느껴집니다.
저희 클럽 회원분께서 여기에 링크해 놨으니 함 가보라 하더군요,,,,
자주 놀러와야겟습니다....
한가지,,,호중님은 어느 탄광촌 출신이신가요?, 전 정선 고한출신입니다....아름다운 곳이지요,,잔차 타기에도 천국이구요,,,,
칼마토님.글잘잃어습니다.잔차는업그레이디했나요?저는작년에중고70만줫는데그때는젤좋은줄알아슴다
동호에분들따라가보니알겠더군요내잔차는잔차축에도못끼더라고요그분들30키로를살랑살랑가드라고요.....
난초선을다해야나오는속돈데.....
멋있는 인생을 역어가고있군요 이대로 쭉,,,,,,,본인의 취미생활에 흥미와함께 행복지수도 높아지겠지요?부럽네요 다 할수있다는게.;;;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