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의 제왕’이자 ‘트집잡기제왕’인 제가 핑계거리가 생겼지 뭡니까?
어제 아니 오늘 새벽2시에 여기 잠깐 들렀다가
제가 제안한 광수형님의 개명선포에 놀라 잠이 달아나 5시에 잠이들어
아침에 곤한 관계로 잠시 눈을 붙였다 떴는데 10시 50분이더군요.
이를 워째! 울 초록님들 워드매까정 가셨을까?...
제가 지각할라믄 절대 본부에 아니나타날려구 백번 다짐을 했는데...
왜 그런 다짐을 했냐고요?
그건 이렇습니다.
지난번 오락가락하던 날씨에 제맘이 오락가락하여
늦게 출발한 관계로 초록님들 꽁지를 놓지고 말았지요.
혹시 여성님들 꽁지일까 싶어서 주저한 관계루다가
빨간점을 잃고 말았답니다.
그 즉시 헨펀을 꺼내 호이장님에게 SOS신청을 했고
다감하신 호이장님 거기로 오라 하시대요.
뒤늦게 오신 ‘김이노 순자형님’을 뵙고 겁나게 반가웠는데
신참 교육차원이신지 니가 알아서 따라오라고 사정없이 달려뿔대요.
안경도 못끼고 쫓아가다가 울 호이장님을 뵈니 눈물이 다 나올려구 흐흑...
계속 달리라는 호이장님의 수신호를 무시한채 급정거를 하고
썬글래스를 그제야 꼈지요. 그사이 울님들과 김이노 형님은 워디까정 가셨을까?
다급해진 신참 사정없이 폐달을 밟는데 호이장님 뒤따라오시며
“속도내지 말고”를 외치시더군요.
얼마를 갔을까.
거꾸로 달리는 초록님 한 분, 두 분,
울 회장님이 아니 오신다고 찾으러들 오시더라구요.
한참을 가니 울 초록님들 평지 길에서 ‘올 스톱’
저 그 날 낯뜨거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저 앉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스믈스믈 그리워지는 초록님들땀시로 본부행 결정.
멋지게 차려입고 가믄 패션쇼 다녀온줄 착각하실까봐
‘동네 한바퀴 빠션’으루다가 입고 잔차를 타고 나가는데
오른쪽 바지가랑이가 팔랑팔랑 애마의 발톱을 유혹하니
애마가 기냥 유혹에 못견뎌 슬쩍스쩍 잡더라구요!
갸들이 놔두면 사랑에 빠져 사랑싸움할까봐
우측 고관절부터 엄지발가락까지의 늘씨한 다리로 포물선을 그렸는데
웬 안짱다리로 둔갑을 하더군요.
돌아오는 길은 더욱더 비참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저명하신 김경옥 강사님의 수준높은 수경제배강의를 듣고 설라므니
‘거시기’하고 ‘거시기’를 두포기사서 비닐봉다리에 담아
잔차 헨들에 걸고 오는 모습이 푸하하하...
여지없이 5일장에서 고등어 한손 사걸고 잔차타고 오는 아자씨모습?
ㅋㅋㅋ... 자타연에 몸담고 계신분들게 무쟈게 죄송시럽더이다~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들 마십시오.
몸짱인 제가 자타연의 명예를 추켜 세우겠습니다.
멋진 유니폼(반드시 등판에 자전거타기운동연합이라고 써있음)입고
배낭을 메지않고(자전거타기운동연합 가릴까봐)
한 손(왼손)으로 잔차 헨들 중앙 탁 잡고(교육때 선생님이 멋진 유니폼 입고 두 손으로 잔차 헨들잡지말라고 하셨으니까)
당당하게 거리로 나가 몸으로 홍보하겠습니다.
뒤에서 들려와요.
“우와, 멋있다!”
“저런 운동하니까 날씬한가봐?”
히... 잘난척 했으니 이담에 나가서 군밤 몇 대 맞겠습니다. 옙.
첫댓글 ㅋㅋ 동네한바퀴 패션으론 아저씨폼밖엔 안나는겨....ㅋㅋ 담엔 늦더라도 전화한방이면 기다립니다...쭈욱~ 글구!! 몇대 맞을껴? ㅋㅋㅋㅋ
아냐아냐 역시 갈풀은 멋쟁이야. 갈풀 화이팅!!!
아이~구 참... 모두들 인재들이네...
어찌 그리, 저를 즐겁게 하시는지...ㅎㅎㅎ 갈풀님 땜에 엔돌핀이 팍~팍 ~
갈풀은 몸짱 갈대풀이었던가? 억새풀이었던가?
지는 호숫가에 흔들리는 갈대가 좋아 '가호'라 했으나 웬지 품위있어 뵈는 것이 자신이 없어 갈대도 좋고 풀도 좋아 기냥 갈풀이 되었씀다. 그대는 햇살 햇살 나는 갈풀 갈풀 사~랑해~. 아이~고 참... 부호이장님은 도대체 와 돼지가 됐능교? 참말로 알다가도 모르겠심더!
갈풀님, 돼지는 8기 김경자형님이시고, 부회장 김경자형님은 안개꽃이십니다.
ㅋ ㅋ 넘 재밋다.
그랑께 지가 머리아프다 안하요? 동명이인에 순자순자순자 영숙영숙영숙 죽어라 외워놨드니 억양없는 글에 돌아 불것소잉~~ 돼지 언니 톤은 생각도 못허구서 "야! ?맞춰!톤으루다가 해석해부렀다 아니오. 아이참, 얼굴 뻘개집니다.
아직도 입력이 안 되었네요...두분 경자형님 헷갈리고 이름 열심이 외웠다더니..
재미있게 보고 가네요^^*~
아니! 들풀 언니 긍께 요기는 억양이 없응께, 거기다가 내 한테 설명이나 해주셨냐고요? 돼지언니는 8기고 부호이장님은 3기라고~~. 아이고, 내가참 여쭙기라도 했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