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규어를 사랑하는 3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항상 일에 치여 사는 터라 피규어 동호회 사이트도 보통 글만 읽다갈 뿐 거의 글을 남겨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이번에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오래간만에 작성하는 글이 좋지 않은 내용이라 유감스럽습니다만 제 2, 제3의 피해자가 나타나질 않길 바라는 차원에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 출처 안 남기셔도 되니 널리 널리 퍼뜨려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샵인지 대충 보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명 ‘왕샵’이라고 취미인들에게 꽤 유명한 가게죠. 저는 2010년도부터 이 샵을 꾸준히 이용해 왔는데요, 보통 문의게시판에다 글 올리면 3~4일이 지나서야 답변글이 달리고 물건을 구매할라쳐도 항상 현금 전액을 납부하고 예약해야 되는 단점이 있지만 타 샵보다는 저렴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가게를 단골로 이용해 왔습니다. 아마 이 가게 이용하시는 다른 분들도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꾸준히 6년 가까이 이용하면서 탈도 많고 말도 많았습니다. 결함있는 제품이 왔어도 컴플레인 없이 제가 알아서 수리한 적도 있었고, 제 주문이 누락되었는지 출시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물건을 안 보내줘도 불평불만한 적 없었습니다. 한 번은 하도 물건이 안 오길래 문의 게시판에 글을 달아보니 그때서야 확인하고 물건 보내준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도 물건을 안 보내줘서 사장에게 직접 전화로 문의해 보니 그제서야 ‘물건 구하기 어렵다’며 환불받은 적도 있었고요. 그 때는 정말 아무 말하지 않고 그냥 참고 넘어 갔었네요.
그런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정말 너무너무 하더군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제가 받아야 될 피규어가 7개가 넘어가는 상태였습니다. (초혼 아카디아호, 피첸 피규어, 핫토이 스파이더맨, OE 소피아, 디드 시카고 갱스터, 초혼 가오가이가 등) 특히 스파이더맨이나 아카디아호는 작년 10월에 모두 현지 출시되었고 국내에도 입고가 속속들이 된 상황인데도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10월부터 문의게시판에다 문의하였습니다. 언제 입고될 예정인지 물어보니 최대한 빨리 입고하겠다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11월이 되어도 안 오길래 또 물어보니 12월 말까지는 반드시 입고시키겠다더군요.
12월이 지나고 새해가 되어도 물건 배송은 커녕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입고 일정이 늦어지게 되면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연락해서 공지하고 사과해야 되는 게 도리가 아닐까요? 그런데 이 분은 정말 아무 말도 없다가 소비자가 막상 전화하거나 문의게시판에 글을 올려야만 죄송하다며 곧 입고될 거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1월 말이 지나고 또 물어봤습니다. 정말 확실하게 입고날짜를 달라고. 왜 이렇게 늦어지는 지 이유를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입고일이 늦어지는 이유가, ‘올초 핫토이 출시 제품이 워낙 많아서 그거 준비하느라 늦어졌다’랍니다. 이건 정말 뻔히 속보이는 거짓말인 게, 저를 포함해서 핫토이 제품을 못 받은 사람들이 부지기수였거든요. 그리고 올초 핫토이 제품이 작년에 비해서 종류가 훨씬 많이 쏟아져 나온 것도 아니고요. 그러면서 사장 본인이 한다는 말이, ‘초합금혼 제품 같은 건 1주일이면 금방 수배해서 구할 수 있으니까 걱정마라’더군요. 그럼 1주일 만에 구할 수 있는 걸 왜 고객들 속을 태우면서 배송을 안 하고 있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본인이 구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문의게시판을 봐라. 다른 고객들도 지금 물건 못 받아서 난리 아니냐’고 했더니 가게 주인이 한다는 소리가, ‘그 사람들은 모두 다 신규구매자라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불평하는 사람들이다. 단골 아니니까 신경쓰지 마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또 참았습니다.
언제 입고될지 확실히 날짜를 알려 달라고 하니 2월 설 연휴 전까지는 보내 주겠답니다. 당연히 그 약속 못 지켰고요, 2월이 지나고 3월이 와도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저도 20대 때 모 대기업에서 해외영업/해외법인 관리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출입 업무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습니다. 상해나 홍콩쪽에서 선적하면 물건이 인천항 오는 데 2~3일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통관하는데 시간 넉넉히 쳐도 1주일도 안 걸려요. 이런 얘기를 사장에게 하니 괜히 실실 웃으면서 말을 계속 다른 데로 돌리려고 하더군요.
3월 둘째 주까지 물건 또 보내준다기에 그 때까지 물건 안 주면 환불해 달라고 했습니다. 둘째 주가 지난 날, 전 환불요청을 했지만 계속 말을 돌리면서 환불을 안 해 줄려고 하더군요. 계속 언성이 높아지니 그제서야 귀찮은 듯이 ‘아 그럼 환불해 드릴게요’ 그러면서 또 환불은 2~3일 걸린답니다. 2~3일 걸리는 이유가 본인이 은행을 매일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또 거짓말 하더군요. 예전에 제가 물건 없어서 환불받았을 때는 본인이 당일 바로 환불조치를 해 줬었거든요. 환불해 주겠다고 약속한 날이 3월 12일 목요일 이었습니다. 그 다음주 월요일 오전까지는 환불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목요일 당일날 전화 끝나고 너무 열 받아서 업체 문의 게시판에다가 ‘환불조치 없을 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바로 전화 오더군요. 정말 웃긴 게, 보통 문의게시판에다 글 남기면 3~4일 지나서야 성의없는 답글 하나 달아주더니 저렇게 글 남기니까 바로 연락해서 따지더군요. 왜 저런 글 남겼냐면서, 자기 장사하는데 지장 주니까 글 제목을 바꾸겠다고 하더군요. 확인해 보니, 제 글 제목을 사장 본인 마음대로 ‘문의’라고 변경해 놓은 걸 발견했습니다.
그 다음 주 월요일 오전까지 기다려도 약속하던 환불이 없자, 더 치트에다가 사기꾼으로 등록하였고, 서울시 전자상거래 센터, 경찰 사이버민원센터 등에 신고했습니다. 그제서야 연락 오더군요. 그러더니 적반하장격으로 본인이 왜 사기꾼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따지는 겁니다. ‘내가 사기꾼입니까!!’ 하고 고함을 지르는 걸 듣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돈이나 빨리 환불해 달라’하고 끊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이 가게 사장이 이제껏 보여준 행태가 사기꾼과 무엇이 다른지 아시겠습니까?
이런 우여곡절을 겪다 겨우겨우 180만원 환불받았습니다. 환불은 받았지만 오랜 시간 질질 끌면서 제품도 못 받고 스트레스만 받았네요. 핫토이 피규어는 출시일 지나면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참 막막합니다.
제가 봤을 때 이 가게 사장은 영업마인드라는 게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월요일 오전까지 환불해 주겠다고 본인 입으로 말해 놓고선 월요일 오후 한다는 소리가 조금 늦게 출근해서 환불해 주려고 하는데 제가 사기꾼으로 몰았답니다. 여러분은 과연 이 분 말을 수긍하실 수 있겠습니까? 고객과의 약속을 헌신짝으로 여기는 이런 사람은 사업할 자격이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따졌었습니다. 물건 입고가 지연되면 미리 고객들에게 연락이라도 해 주던지 아니면 최소한 홈페이지에 공지라도 올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가게 사장은 그것도 힘들다고 못하겠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십니까? 왕샵 왕샵 하는데, 여긴 소비자가 왕이 아니라 주인이 왕인 곳입니다. 사장이 고객 현금 받아서 도대체 무슨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 주변에 왕샵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진심으로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분명 카드 결재가 아니라 현금 입금이면 사고시 피해 보상도 받기 힘듭니다. 물량 넉넉히 출시된 지 수개월에서 1년 넘도록 물건 입고가 안 되고 있는 건 뭔가 문제가 분명 있다는 말입니다. 순진하게 계속 기다리지 마십시오. 일 터지기 전에 서둘러서 환불 받고 끝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유용한 사이트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더 치트 사기꾼 등록 사이트 http://thecheat.co.kr/rb/?mod=_search
2. 서울특별시 전자상거래 센터 http://ecc.seoul.go.kr/
(상단 메뉴에서 소비자 상담 -> 소비자 상담실 -> 공개상담실에서 상담신청하기 클릭)
3.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http://cyberbureau.police.go.kr/index.do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그샵이 어딘가요??
쪽지 보내 드렸습니다.
아~ 호로샹큼한 색히네요... 근데 왕샵이 어딥니까 ㅡㅡ;; 다들 안다는 거길 몰라서.. ㅠㅠ
쪽지 보내 드렸습니다.
참 문제네요, 이용안하길 잘했네요,
잘 하셨습니다...
환불했으니 무슨 문제냐니..... 전형적인 베짱영업 마인드로군요..
진짜 사장이 왕인 거 같습니다...이 바닥 좁다면 좁은 곳인데 어떻게 저렇게 장사하나 싶더라고요...
어딘지 저도 좀..
쪽지 보내 드렸습니다.
그걸 알려준 사람이 더 얄밉네요... 고자질 한 것 같은 뉘앙스
본인이 직접 봤는데 괜히 손님 이라고 했을 수도 있고... 잘 모르겠습니다...거짓말을 워낙 잘 하는 인간이라...
@감택원 (vampire) 제 생각에도 손님이 알려준 것이 아니라 카페들 모니터링하다가 직접 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생각에도 샵하시는 분이~그래도 고객과의 약속을 저렇게 한두번도 아니구 계속,저런식으로하신다면 고객입장에서 어떻게믿고 거래를하겠습니까 가격이,아무리 싸게,판매한다고 하더라도 저같아도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것 같내요
풀메탈,실드라이거 1년기다리다 못받고 1월30일 환불약속후 아직까지 환불못받은 1인입니다 방금도 전화해보니 목욜오전까지 해준다는데 이거참..... ㅠㅠ
1년을 기다렸는데 어떻게 며칠만에 해 주겠습니까......저도 '2주 후에 확실히 다 보내 드리겠습니다'에 계속 속았었네요...저 같으면 그냥 환불 받고 빨리 정리해 버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과 몇주뒤에 다시 라는 말 정말 피말리게 하는말이네요...
정말 피말리게 하는 말입니다...아예 그럼 한참 후에 나온다고 이야기를 해 주던가.. 자꾸 2주후, 2주후 하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저도 쪽지 부탁드립니다. 어딘지 알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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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샵이름 좀 보내주세요 혹시 예약했는지
알아보려구요 여기저기 해놓아서
쪽지 보내 드렸습니다.
다른 구매자들 돈받아서 돌려막기 하는거겠지요 참 답없는 사람이군요
저도 딱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돈을 다른데 쓰고 남은 돈으로 돌려막기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100% 공감합니다..저도 현재도 하나 구매된 상태인데..발매일이 한참이나 지났으나..아직도 다음주에..다음주에..하면서 아직까지 안보내주네요..더는 못기다릴듯요..ㅜㅠ
강력하게 환불해 달라고 하지 않으시면 아마 받기 힘드실 겁니다...
저도 쪽지좀 부탁드립니다. 어딘지 알아 둬야 겠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이제서야 확인했네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