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정석 - 황진원 - 차재영 - 이동준 - 더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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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이시준 박재현 이관희 임동섭 김명훈 제스퍼존슨
인기 만화 <쿠로코의 농구>에서는 기적의 세대가 이끄는 중학농구 무적의 팀 테이코중이 등장합니다.
그 테이코중의 이념은 "이기는 게 전부다"
비교하기에는 많이 다르지만 삼성이 국내 1위 대기업이다보니
삼성스포츠단에서도 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덜컥 꼴찌를 했던 서울 삼성은 절치부심해서 지난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합니다.
특히 전편에서 소개했던 팀들이 고의로 패배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삼성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는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사실 그게 당연한 것인데 말이죠)
이런 삼성의 모습에 운명의 여신이 어느 정도 삼성 편을 들어준 거 같아요. 1.5%의 확률로 4순위를 픽했으니까요.
(진정한 승리라면 1,2순위를 픽해 김종규, 김민구를 가져갔어야 됐지만 ㅠㅠㅠ)
전성현을 생각했던 삼성은 4순위로 경희대빅3 다음 가는 기량의 소유자 고려대 포인트가드 박재현을 픽했습니다.
2013년 고려대는 프로아마최강전 우승, 대학리그우승, 정기전 승리 등 그야말로 그야말로 대박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주목받은 것은 이승현, 이종현이었지만 박재현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죠. 포인트가드로서 경기운영에 충실하고 간간히 보여주는 중거리슛도 매우 날카로웠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두경민도 그렇고, 박재현도 그렇고 가드가 넘치는 팀으로 갔다는 겁니다. 삼성은 김승현, 이정석, 이시준등 쟁쟁한 포인트가드가 많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 박재현이 배울 것도 많겠지만 선수에게는 경기를 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과연 박재현이 삼성에서 출전시간을 어느 정도 뽑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삼성의 라인업은 지난시즌과 별로 다른게 없습니다. 다른팀들은 전력이 보강이 됐는데 이팀은 그대로니 하위권이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바로 지난시즌 삼성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던 김동광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김동광 감독은 이번 시즌 삼성 선수들의 훈련 성과가 좋아 기대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과연 삼성 선수들의 성장은 어디까지 이뤄졌을지 사뭇 기대됩니다.
부산KT
김현수 - 조성민 - 오용준 - 리처드슨 - 장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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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윤여권 김도수 임종일 송영진 민성주 브라이언트
이번 드래프트 최악의 불행한 팀입니다. 23.5%의 확률로 덜컥 5순위를 획득!!!
사실 이팀이야말로 1순위에 크게 욕심부릴 거 없이 4순위 안에만 들면 됐었는데요.
1,2순위면 국가대표급 선수를 얻어 좋고, 3, 4순위면 구멍인 포인트가드진에 주전급 포인트가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경민, 박재현 입장에서는 부산KT로 가는게 장래를 위해 유리했죠. 선수에게 출장시간은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부산KT가 5순위를 픽함으로서 이들의 운명도 엇갈리게 됐습니다. 포인트가드가 절실했던 부산KT는 그 순위 내에서 최고의 가드였던 이재도를 선발했습니다. 사실 한호빈도 이재도보다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창진 감독은 스피드에 주안점을 둔 것 같습니다. 지난시즌 부산은 비록 플레이오프에 탈락했지만 플옵 탈락 요인은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부산KT 특유의 모션 오펜스는 여전했지만 부산의 젊은 선수들이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올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2년차 신인 김현수, 장재석의 성장이 절실합니다. 김현수가 전태풍, 양동근, 김태술을 막고 장재석이 이승준, 오세근, 김종규 그리고 외국선수들을 막아내야만 부산의 미래가 밝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성적을 떠나서 선수들의 기량발전을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고양오리온스
전태풍 - 전정규 - 김동욱 - 최진수 -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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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한호빈 노경석 김강선 허일영 김승원 골번
지난시즌 고양오리온스는 5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전태풍을 중심으로한 오리온스만의 스피드농구는 팀성적을 떠나 새 연고지 고양시에 농구흥행을 일으켜 고양에서의 2년차시즌때는 어느정도 관중몰이도 성공했습니다. 또한 대구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지역주민들과의 밀착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어제 10월 3일 연습경기에서는 경기가 끝난후 출정식과 팬미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 최성시장이 시즌권 1호를 구입하는 등 시에서 농구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고요. 경기장 시설은 다른 어떤 곳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팀전력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기존의 전력이 그대로 유지됐고 시즌 후반에는 김강선과 허일영이 복귀해 6강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고양의 팬들은 신인드래프트에서 고양의 선택에 아직도 불만인 모양입니다. 추일승 감독은 6순위로 한호빈을 뽑았는데요. 팬들은 2,3번 포지션이 부족한데 또 포인트가드를 뽑았다는 불만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좀더 멀리 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혼혈선수의 규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말인 즉슨 전태풍과 고양오리온스는 다음시즌까지이고 그 이후에는 무조건 타구단 소속이라는 것입니다.(KBL이 빨리 이 규정을 수정하기를 바랍니다) 내후년에 전태풍의 공백을 고려하여 한호빈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강선과 허일영이 돌아올 때까지 고양의 백업2,3번은 큰 골칫거리로 남겨질거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주전라인업이 탄탄해 최대 4강까지는 가리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안양KGC
김태술 - 전성현 - 양희종 - 챈들러 -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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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이원대 박찬희 최현민 정휘량 김일두 에반스
지난시즌 안양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몸이 성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 리바운드, 수비를 한다는 평가와 다른 선수들은 생각지 않는 위험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둘다 틀린말이 아닙니다. 선수들은 굉장히 열심히 했고 그 과정에서 의욕이 지나쳐 비매너 플레이가 나왔으니까요. 거친 플레이의 주인공은 양희종과 김일두. 특히 둘다 최근들어 트래쉬토크로 인해 그전에 없던 안티를 양성하기도 했는데요. 이들의 원래 이미지가 모범생이었던 것을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많이 나빠졌습니다. 이번시즌도 안양 수비의 핵은 양희종과 김일두인데요. 이번시즌은 비매너플레이가 아닌 정정당당한 허슬플레이와 수비로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숨은 승자가 바로 안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정현의 공백을 메울 슈터를 영입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중앙대의 전성현. 그는 작년 프로아마최강전에서 안양을 침몰시킨 장본인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안양에 선발됨으로써 그때의 활약이 최고의 면접이 된 셈이죠. 무엇보다 가장 다행인 것은 전성현이 안양으로 간 것인데요. 3,4순위의 두경민,박재현이 쟁쟁한 출전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비해 전성현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주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성현의 자리에 그 보다 나은 기량의 선수가 없으니 자연히 주전멤버에 전성현이 포함될 수밖에요. 그간 신인왕 수상자 대부분이 주전급인것을 감안하면 전성현은 안양에 들어감으로서 김종규,김민구와 신인왕레이스를 펼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두경민,박재현보다 전성현에게 관심이 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양은 최근 외국선수 파틸로가 패악을 부리며 챈들러와 계약을 하게 됐는데요. 시즌개막을 앞두고 팀분위기가 어수선한게 불안요소로 보이네요.
P.S. 2편은 조금 급하게 썼습니다. 이걸 쓰고 있는 장소가 안양의 한 편의점이라..
편의점알바하며 글쓰고 있거든요. 일단 고양과 안양에 관한 글은 아무래도 객관적인 입장이 아니여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희망사항이 들어갈 수도 있어요. 안양은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9년 동안 팬이었던 팀이고 고양은 이번에 제가 진행요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에요. 위에 고양체육관에 관한 글은 실제로 제가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적은 거고요. 제가 안양과 잠실의 두개의 체육관만가서 다른 경기장이 더 깨끗할 수도 있지만 고양체육관의 시설은 상상이상으로 세련됐더군요. 앞으로 거기서 밥도 먹을텐데 밥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되네요^^^^ (참고로 고양의 연고이전을 그렇게 욕했던 제가 막상 연고이전한 덕분에 수도권에 사는 제가 알바할 자리를 얻었다는 것은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도 연고이전은 안되죠)
제가 소속된 경호업체가 팔공인터내셔널이라는 곳인데 이 회사는 대구에 본사를 둔 곳이래요. 오리온스가 대구에 있었던 동양시절부터 계속 계약을 해왔던 업체인데 오리온스가 연고이전후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다군요. 하지만 고양시부근의 경호업체와 손발이 맞지 않아 다시 자신들의 경호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자기들은 대구에서 고양까지 계속 차타고 올라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ㅠㅠㅠㅠ
마지막 3편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고양체육관에서 정장입은 사람중에 제가 있을 테니 심심하면 한번 찾아보세요^^
아 그리고 이제 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새로운 닉네임으로 찾아 갈건데요. 제가 만화를 좋아하다보니 제 닉네임은 자연스럽게 만화주인공 또는 만화제목을 주로 차용했습니다. 갓슈우마곤은 금색의 갓슈의 주인공들, 동물의 왕국은 만화제목이지요.
하지만 이곳은 농구카페이니 아무래도 농구와 관련된 케릭터여야 될거 같아서 요즘스포츠만화 최고의 히트작
<쿠로코의 농구>의 주인공 쿠로코를 차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이린고의 패스돌리기에 특화된 보이지 않는 선수 쿠로코 테츠야는 테이코중시절 기적의 세대 환상의 식스맨으로 불리면서 테이코중의 무적신화에 크게 일조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존재감없는 소년이죠. 아무래도 저역시 평소에 존재감 없기로 유명해서 더욱 정감가는 케릭터고요. 모든신체능력이 평균이하여도 농구를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케릭터죠. 슬램덩크를 보지 않은 저에게는 지금 이만화가 최고의 만화에요.
농구팬여러분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할게요. 앞으로는 환상의 식스맨이라고 불러주세요.
첫댓글 슬램덩크꼭보시길!
두 만화를 정독했습니다. 슬램덩크를 보시면 최고가 바뀔겁니다.
KT가 한호빈을 거르고 이재도를 선택한건 이해는 갔지만 의아했습니다. 이재도의 플레이를 풀로 보진 못했지만 김명진과 겹치는 부분도 있고 KT가 속공보단 5명이 모두 고루 뛰는 모션오펜스가 더욱 장점인데 한호빈을 뽑았으면 모션오펜스에 더욱 장점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했는데.. 그부분이 아쉽네요.
오리온스는 전력이 그대로 보존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6강권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성현거른 것에 대해선 김강선/허일영 제대와 김종범/성재준에게 기회를 주는 거일수도 있고요. 안양은 오세근의 건강이 많이 올라왔는지에 따라 다르겠네요. 다만 2번에서 이원대/김윤태/전성현이 돌아가면서 뛸텐데 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하나의 관심포인트고요.
한호빈 이재도 모두 게임하는걸 봤는데... 이재도가 좀 나아 보였습니다. 어차피 대학때 스텟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한호빈은 본인이 에이스 역활을 해야했고 공격에서많은 비중을 차지했죠~물론 이재도 역시 한양대에서 공격에많은 부분을 차지 했지만 만들어주는것 역시 많았죠~ 다만 아쉬운건 너무 뛰어다닌다는거...속공에서는 엄청난 스피드와 돌파를 보이지만 지공에서는 리딩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죠~ 그래도 한호빈보다는 이재도를 뽑은건 잘했다고 봐집니다.
이정도로 농구해 해박하시길래 나이가 꽤 있으신가 했는데 슬램덩크를 안읽어보셨다는건 아직 나이가 어리신분이셨군요 ㅎㅎ 20대 후반만 되었어도 농구좋아하는 사람치고 슬램덩크 안보신분은 없으실텐데..
어쨌든!!슬램덩크 꼭 보세요 전 지금도 볼때마다 소름이 끼친답니다 ㅎ
전 슬램덩크 이후로 나온 농구만화들에 다 실망해서 이젠 농구 만화는 아예 보질 않는데..그렇게까지 극찬하시니 쿠로코의 농구는 한번 봐야겠군요
저는 농구대잔치때 허재, 이상민, 강동희, 서장훈, 우지원 등이 어떤 90년대에 어떤 대활약을 펼쳤는지 잘 몰라요.
제가 처음 농구를 처음 봤을때 우지원이 궃은일을 열심히 해서 그 선수가 스타플레이어인지도 몰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