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8살에 MBC의 MC 및 코미디언 2기로 데뷔했다. 그리고 1년 후 가수로 전향, 오랫동안 정상에서 활동했었다. 내가 가수를 계속했다면 말재주가 있으니 MC를 보거나, 성격상 엔터테이먼트 사업도 병행했을 것이다.
사람 일이란 게 알 수 없다고들 하던가? 하지만 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쥬얼리 사업을 하고 있다. 내 이름 ‘MEAE’에 가수로 쓰던 예명에서 ‘BANG’을 합쳐서 ‘미애뱅(meae bang)’이란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뉴욕과 서울에 회사를 가지고 있고, 지금은 LA에서 지내며, 다음 일할 것들에 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무슨 꿈과 목표를 또 가지고 있냐”고. 그러면 나는 항상 답한다. “없다”고. 이젠 꿈도 큰 목표도 없다. 그저 가끔 일하고, 쉬고 놀면서, 건강한 하루 하루를 지낼 수 있는 지금에 만족한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지낼 수 있는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나는 아주 오래 전 내 자신과 맺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지켰고, 이를 위해 계획했던 일들을 이루어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내가 가끔씩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인생은 공짜가 없다는 평범한 말이다. 누군가 공짜로 무엇을 주었다면 반드시 대가가 있다. 그것이 내가 알게 된 인생이다. 공짜는 자신을 망하게 할 수 있는 무서운 병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 몸으로 부딪치고 치열하게 싸워서 벌어본 돈만이 진정한 내 돈이다. 만일 사업으로 실패하는 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이 치열함은 또한 내가 힘들게 번 돈을 지키는 지혜를 주기도 한다.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했던 우리 집에는 항상 부족한 것들이 천지였다. 늘 불안에 떨어야 했다. 단칸방에서 단칸방으로 수없이 이사를 할 때면 슬펐고 힘들었다. 화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 아버님 때문에 우리 가족은 항상 불안했고, 불규칙했으며, 늘 돈이 없었다. 난 어린 시절이 행복하지 않았다.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아버님이 내게 남기신 단 하나의 교훈은 ‘돈이 없으면 살 곳을 찾아 이사를 자주 해야 하고, 돈이 없으면 사고 싶은 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고, 돈이 없으면 가족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처절한 교훈이었다.
나는 아버님이 남겨주신 ‘가난한 생활’이라는 교육법으로 아주 일찍 돈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철없는 18살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됐지만, 가난한 시절을 겪으며 빨리 철이 들었나 보다.
많은 동료들이 젊은 시절 놀고, 돈을 쓰며 으시대고, 명품에 비싼 외제 차를 타면서 해외로 놀러 나가 쇼핑할 때, 난 내 미래에 약속했다. “꼭 부자가 될 거다”를 외치며 젊은 활기가 넘치던 자신을 추슬렀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꿈을 이루려면 “돈, 그것도 큰돈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난 전투를 시작했다. 정말 놀아 보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그렇게 늙어버렸다.
하지만 난 이미 20대 후반에 집을 네 채나 가지고 있었다. 30대 중반엔 당장 일을 안 해도 살 수 있는 한국의 건물과 주택, 미국에는 집과 사업체를 포함한 상당한 부를 가지게 됐다. 노력한 대가였다. 사람들은 젊은 나이에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벌었냐고 묻는다. 난 하루 두세 시간만 자며, 닥치는 대로 정말 엄청나게 일을 했다. 목돈이 만들어 지면 어떻게 투자하고 관리할 것인지 철저하게 5년 후 계획을 짰다. 한 푼을 아끼는 자린고비로 살았던 것, 그 게 내가 부를 일군 유일한 방법이었다.
“재테크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의 해답을 주곤 한다. 하지만 나는 묻고 싶다. 재테크에 대한 답을 내놓는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내놓는 재태크 방법을 얼마나 실천을 해봤는가? 자신이 직접 겪은 얘기에는 항상 진심과 핵심이 들어있다. 남의 이야기를 써서 재테크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고? 이런 글을 볼 때면 솔직히 그 공허함으로 인해 공감을 할 수가 없었다.
사람은 세월이 많이 지나고 난 후에야 내가 앞으로 얼마나 잘살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사람이란 원래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알게 된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 당장 무엇이든 시작해보라.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만 알 수 있어도 틀림없이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에 예고편은 없다. 예측도 없다. 인생은 오직 라이브만 진행된다.
재테크로 성공할 수 있는 길, 즉 돈을 만들려고 한다면 꼭 지켜야 할 기본 상식이 있다. 무조건 빨리 시작하기, 충분한 시간을 들이기, 기다림, 계획을 짜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재테크는 목돈을 만드는 일아다. 절약과 성실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나는 뉴욕의 거칠고 사나운 추위, 외로움과 싸워 이겨내 사업을 안정시켰다. 분명 재태크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난 누가 보면 거지처럼 산다. 그리고 늘 그렇듯 다시 지독한 ‘악질 방미’로 돌아와 여전히 구두쇠로 살고 있다. 그게 내가 아는 재테크이기 때문이다.
방미 대표는 현재 서울과 뉴욕에서 쥬얼리숍 미애뱅을 운영하고 있다. 가수이자 방송인, 투자자이기도 한 방미 대표는 투자와 관련된 책을 2권이나 낸 재테크 전도사이기도 하다.
첫댓글 너무 공감이가네요 꿈과 목표의 중요성 다시 한번 공감하네요
꿈은 이루어집니다~~~
대단한 방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