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예가 첫 득점을 해서인지 그에 관한 글들이 꽤 많네요..
그런 글이나 혹은 댓글에 거의 빠지지 않는 내용이 '져지 판매용' 으로 뽑았다는 건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쑨예는 절대로 져지 판매용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부터 그 이유를 정확한 분석과 사실보다는 단지 제 생각에 의존해서 써보겠습니다..
첫째..
스테이플스에가면 보통 져지를 입고 응원하는 관객이 정확하진 않지만 어림잡아 10명중 4~5명 정도 됩니다..
그 중 90%는 당연히 코비져지입니다..
(8번 져지도 아직 꽤 많이 입고 옵니다..가끔 8번 져지에 매직으로 X 3 쓴 사람도 있습니다..ㅎㅎ)
남은 10%를 쪼개보면 5%정도 가솔, 2%정도는 바이넘, 오덤, 빠마, 피셔, 월튼 등등..제가 여기에 포함되죠..ㅎㅎ
월튼은 99.9% + 0.1% 백인 여자들이 입고 옵니다..
이제 남은 3%중에 2%는 매직존슨, 압둘자바, 제임스 워디, 채임벌린 등 전설들의 클래식 져지를 입고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1%정도는 본인이름써있는 져지 그리고 샼, 게리페이튼, 칼말론, 오리, 로니 등
잠시 스쳐갔던 선수들 져지를 입고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샼은 잠시 스쳐간 선수는 아니죠..어쨌든 떠난지 오래되서 샼 져지 입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 사샤, 아리자, 블라디 등등 다른 선수져지는???
스테이플스 안에 있는 Team LA Store에서 아예 안 팝니다....
못믿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진짭니다.. 아예 안팝니다..
온라인 NBA Store나 Lakers Store에서는 팔지 모르겠지만 경기장 내에는 확실히 없습니다..
아주 가끔 입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온라인으로 구입한 사람이거나 스테이플스 안에서 커스텀 제작을 해준것일껍니다..
커스텀 제작은 넘버와 이름이 없는 빈 져지를 사서 돈을 10불정도 내면 원하는 이름과 원하는 백넘버를 찍어주는 겁니다..
제가 볼땐 미친걸로 보이기도 하지만.. 레이커스 져지에 24번 찍고 자기이름 찍어서 입는 놈들도 가끔 있습니다..ㅎㅎ
그곳에서 파는 져지.. 레플리카가 55불, 스윙맨이 95불, 어센틱이 180불입니다..
입장료에 비해서 큰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최하 2명이상 간다고 했을때 레플리카 져지 2개만 사도 120불이 넘어갑니다.(tax포함하면..)
120불.. 절대로 적은돈이 아니지요...
사샤, 아리자, 블라디 등의 선수들 져지를 판매하지 않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는 비싼 돈을 써서 그 선수들 져지를 입고다닐 만큼의 인지도는 부족하고 그정도의 상품성이 없다는 겁니다..
사샤가 잘생긴 외모에 레이커가 된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고 또 지난시즌에 많은 발전을 했고..
'더 머신'이라는 별명까지 본인이 붙여가면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여기서는 그냥 한명의 레이커일 뿐입니다..
구지 사샤의 져지를 사입고 응원할 만큼의 인기는 아직 없다는 거죠...
그렇다면 빠마져지는 왜 벌써 파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그건 레이커스에서 저를 위해서.... 가 아니고..ㅎㅎ
빠마는 LA에서 태어나서 LA에서 자라고 UCLA를 다니다가 레이커스에 온 속칭 '엄친아'이자 'LA의 아들' 입니다..ㅎㅎ
LA에서 태어나서 LA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농구를 하는 대부분의 학생선수들과 부모들은
그 선수가 미래에 레이커스 선수가 되는것이 가장 큰 꿈이겠죠..
많은 사람들의 그 꿈을 대신 이뤄준게 빠마입니다...
다시말해서 실력과 아직까지 보여준 기량에 비해서 훨씬 많은 사랑을 이곳에선 받고 있죠..
아리자도 UCLA를 나오긴 했지만.. 아리자는 고향이 플로리다고 또 트레이드 되서 작년에 와서 얼마 안있어 부상을 당해서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진 않죠... 올시즌이 끝나면 달라지겠지만요...
학연, 지연은 미국에서도 통합니다...ㅎㅎ
원정팀 선수가 와도 LA출신 혹은 UCLA 출신 선수가 오면 많은 사람들이 야유보다는 환호를 보내주죠..
예를 들면 지난 시즌 베런 데이비스... 하지만 피어스는 제외..ㅎㅎㅎ
다시 쑨예 얘기로 돌아가서..
이곳에 중국사람들이 많이 살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사람들 사이에서 코비 인기는 말로 표현을 못할정도죠...
제가 휴스턴이랑 할때 갔었는데.. 중국사람들이 다른 경기보다 많이 오긴 했지만..
대부분 코비져지 입고와서 야오밍 골 넣었을때만 좋아하고, 다들 코비와 레이커스 응원합니다..
쑨예가 얼만큼의 활약을 하면 쑨예 져지를 판매하기 시작할꺼고.. 또 중국 사람들이 그 져지를 사 입을까요??
제 생각에 적어도 사샤이상의 활약만 해준다면 쑨예는 사샤보다 빨리 져지 판매를 시작할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과연 몇명이나 코비 져지를 벗고 쑨예 저지를 입을지.......
다른 얘기 잠시 더 하면.. 저도 실제로 본건 아니고 들은 얘기지만
예전에 다져스에서 노모가 날라다닐때..
노모 등판하는 날이면 다져스타디움에 일본 단체 관광객들이 꽉 찼다고 합니다..
경기 시작전에 들어가면서 노모 져지 하나씩 다 사입고 응원하고..
노모가 6~7회쯤 강판되면 경기중에 우르르 몰려 나가면서 기념품샵에 가서 다져스 관련 물건을 거의 싹 쓸어갔다고 합니다..
그게 메이져리그에 불어온 동양인 선수 스카우트 열풍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다른 선수 등판하는 날보다 관중은 2~3000명이상 더 들어오고..
노모만 나오면 기념품샵이 텅 비니... 많은 연봉을 줘도 다져스는 엄청나게 남는 장사였겠죠..
근데 이건 일본에서 노모를 보기위해 여행을 온 잘사는 일본 관광객들 얘기입니다..
관광이란게 와본데 또오진 않을꺼고.. 한번 와서 사가지고 가면.. 또 다른사람와서 또 사고..
계속 다른사람이 관광을 오니깐 계속 물건을 샀었겠죠..
일본에서 노모보러 미국까지 관광을 왔으니 부자나라 사람들이 미국에 얼마나 많은 돈을 퍼주고 갔겠습니까??
그에 비해 박찬호는.. LA교민들이 대부분 응원을 가니 입장관객은 많았지만.. 져지나 기념품 판매량은 저조했다고 합니다..
저 한국에 있을때 제 주변에서 박찬호 보러 LA간다는 사람은 못본것 같네요..
제가 살던 동네가 너무 가난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쓸데없이 야구얘기를 한 이유는.. 일본은 미국만큼, 혹은 미국보다 더 잘사는 나라라는 겁니다..
그에비해 중국은.............. 과연 쑨예보러 LA 관광올까요??ㅎㅎㅎ
둘째..
중국내에서 쑨예의 져지 판매량이 늘어서 레이커스와 NBA가 돈을 벌것이다..
글쎄요...
다들 아시다시피 짝퉁 천국인 나라에서 진짜 아디다스마크와 NBA로고가 찍힌 비싼 정품을 몇명이나 살까요??
저희 회사가 인테리어 중심으로 모든 스토어를 만들어주는 회사인데..
인테리어 물품들 거의 대부분을 중국이나 한국에서 수입을 해옵니다..
중국에 오더하면 컨테이너로 오는데 한달이 걸리고 통관세, 운반비 다 계산해도 미국에서 만드는 것 보다는 훨씬 싸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공장이나 판매 사이트를 많이 찾는 편인데 진짜 없는 것 없이 다 있습니다...
각종 명품, 농구화, NBA져지, MLB져지에 NFL져지도 있더군요..ㅎ
진짜와 비스무리하게 만든 것들 엄청납니다..
거기서 코비져지 20불이면 사더군요... 언제 만들었는지 아디다스가 아닌 챔피언 마크가 붙어있긴 하지만...
배송료 포함해도 3~40불이면 구할 수 있고..
에어조던 시리즈는 1부터 23까지 다 있고 나이키에선 만들지도 않는 신발들.. 디자인을 중국 자체 개발한 신발도 있습니다..ㅎㅎ
그런 짝퉁의 천국인 나라 국민을 상대로 져지 판매 목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다는건
레이커스 홍보팀이 진짜 바보가 아닌이상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야오밍이 미국과 중국에서 또 전 세계적으로 큰성공을 거두고 있고..
이첸리엔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서..
중국에서의 NBA인기가 엄청나기때문에
중국선수를 뽑았다는건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스카우터들이 아시아를 둘러보면서 야오밍의 성공과 인지도를 한번 더 생각하면서 중국선수를 더 유심히 보게되겠죠..
그런면에서 보면 하승진이 참 안타깝죠..
SK를 위해 이곳에서 떠난다고 기사가 나온 방성윤도 그렇구요...
조금만 잘했다면.. 조금만 더 운이 좋았다면
우리나라 선수도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텐데.....
야구의 박찬호 효과처럼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는데..
결론은 쑨예라는 선수는 야오밍의 큰성공이라는 운도 따라줬지만..
이곳에서 테스트 해볼만한(아직까지는..) 실력을 갖고 있기때문에 뽑힌거지..
절대로 져지판매용, 홍보용 선수가 아니라는 겁니다..
월튼이 복귀하면 다시 로스터에서 빠질꺼고...아마 이번시즌은 D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지만..
부디 코비칼 처럼 방출당하지 말고..
한국인이 아닌 중국사람이라는게 쫌 찝찝하긴 하지만..
아시안도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야오밍과 이첸리엔이 이어서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구단들과 전 세계 팬들 눈에 NBA 코트에서 뛰는 아시안들이 익숙해지다보면..
언젠간 우리나라 선수가 NBA져지를 입고 뛸 날도 오겠죠...
첫댓글 제 생각에는 키큰 가드고 나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은 하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그 정도 선수는 미국에 정말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올림픽때 유심히 봤는데요..그리 특출난 면이 없어보였습니다..즉, 요약하자면 레이커스15인에 들어올 실력은 아닌 것 같으나 중국인이라는 프리미엄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하승진은 실력이 턱없이 모자라구요, 방성윤은 포지션이 애매하고 수비가 안 됩니다..제가 중국인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이렇게 말하는 것 일수도 있지만, 쑨예 경기 5경기 본 결과로는 NBA에 들어올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져지 판매용이라는 것은 레이커스가 당장 쑨예를 입단 시켜서 쑨예 져지를 팔아먹겠다는 것이 아니
라..쑨예가 잠재력을 터뜨려서 주축선수가 만약에 만약에 되면 그 때 져지판매를 포함, 중국에 레이커스경기 중계권 등등 레이커스 판으로 만들겠다는 약간은 가능성이 희박한 바램입니다..레이커스 입장에서도 어차피 헐값1년 계약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전혀없구요..그냥 그렇거나 기대 이하면 바로 버릴 것이고, 기대이상이면 예상외의 대박이 되는 것이지요..반대로 우리나라 선수는 실력이 특출나지 않으면 NBA는 머나먼 남의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덩치보고 뽑았다가 사상최악의 팀에서도 가비지타임만 소화하다 온 하승진을 보면 NBA가 얼마나 문턱이 높고 안 기다려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솔트레이드로 지명권을 잃은것 보다 쑨예를 드래프트 한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구단의 정확한 속마음은 모르지만 그래도 로또의 확률을 믿고 쑨예를 드래프트 한걸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빠마 이후에 신인도 없고 코비, 피셔도 나이가 있는데.. 만약 쑨예가 테스트해보고 안되면 버릴카드였다면 코비칼을 방출하지 않았어야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코비칼과 크로포드를 방출하면서 쑨예를 지켰다는건 그만큼의 잠재적 실력이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유튜브 하이라이트만 봐서 정확한 평가는 힘들지만, 그 정도 키에 패스가 되는 선수가 미국에 정말 많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리고 하승진은 그 키에 다들 기대하는 리바운드와 블락은 못하고 느려터져서 골밑에서 슛쏠 기회조차 못잡고 전혀 기대도 않는 폭풍같은 2 도움이나 하고있으니.. 제가 구단주였어도 쫒아냈을꺼 갔습니다..
월튼의 져지를 입고 오다니.... 허허허....
백인 여자들은 월튼이 너무 잘생겼다고들 하더군요..... 당췌 어디가 잘생겼는지???? 제 눈에는 농구 잘하고 플레이가 멋지면 다 잘생겨 보이는것 같아요.. 농구만 잘하면 뱅가도 미남으로 보이죠.. 샘카셀은..... 음.......................예외도 있네요ㅎㅎㅎㅎㅎㅎ
저번에 아리자져지살때 스토어에이야기하니까 몇장남았다고하더군요 밖에안내보내던데,, 인기가없으니까 ㅠㅠ 그래도 건졌어요 근데그건가끔씩 주문을 소량으로한다네요 ㅎㅎ 그리고 저번에 갔을때만해도 마이애미랑 경기할때 샥져지입은사람꽤봤는뎅 ㅠ
그렇군요 전 스토어에 문의는 안해봤으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지난시즌 마이애미전때는 저도 갔었는데 그땐 샥이 없고 매련이 왔을때였는데 샥져지 입은사람이 꽤 있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ㅎㅎㅎ
우린 지금 3류구단이 아닌 레이커스를 논하고 있는 겁니다. 절대 져지 몇장이나 팔려고 선수를 영입하는 짓거린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순예에게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포가로썬 매우 좋은 신장과 괜찮은 운동능력 그리고 아직 어린 나이를 보고 뽑은 것 같습니다. 당장 active roster자리도 없고 어차피 late 2nd round pick이었으니 high reward/low risk 무브라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