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온 위에 책들과 함께 최근의 만난 책입니다. 이 중에 가장 좋았던 책은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에세이 '숨, 쉴틈' 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글들이 한 페이지는 되었던 책 입니다.
예전 같으면 공감되는 글을 만나도 책을 덮고 나면 그만이였는데, 박웅헌의 [책은 도끼다]를 만나면서 독서 습관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년에 다섯권을 읽어도 거기 줄친 부분이 몇페이지냐가 중요하다'는 박웅헌의 글로 인해서 입니다. 그가 말하는 줄친 부분이라는 것은 내게 울림을 준 문장이다 라고 했는데 저는 울림을 주는 문장을 발견하기에 아직 독서 내공이 부족하기에 제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문장에 줄을 칩니다. 물론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에는 하지 못하고 좋은 문장은 노트를 준비해 바로 바로 옮겨 놓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박웅헌 도 처음에는 울림을 주는 문장이 한두페이지 나오지만 차후 다시 읽을 때는 예전에 보지 못했던 문장들을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페이지가 늘어 난다고, 저 역시도 다시 읽을 때는 처음 읽을때는 보이지 않았던 문장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럴때면 약간의 희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독서법을 통해 한층 즐거운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밑줄 친 페이지가 많이 나올때는 옮겨 적는데 책 읽는 시간 이상이 들기도 하지만 그 역시 독서의 즐거움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을 깊이 읽는다. 한문장 한문장 꼭꼭 눌러 읽는다.
읽으면서 좋은 부분들, 감동받은 부분들에 줄을치고
한권의 책 읽기가 끝나면 따로 옮겨 놓는 작업을 해라'
- 박웅헌 [책은 도끼다] 중에서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냐.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 카프카 [책은 도끼다] 에서.
첫댓글 다독을 자랑하기 보다는, 한권의 책이라도 얼마나 제대로 잘 읽었냐고 중요한 것이겠죠.
잠자고 있는 우리의 머리를 깨워주는 책은 참으로 고마운 책입니다.
그런데 좋은 구절을 따로 옮기는 작업은 아직까진 좀 힘드네요.
그래도 짧은 서평으로나마 남겨놓으면 여운이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
방장님! 7일간의 일기가..3편이 올라오고 7일이 다 지나가면..다음은 어찌 되는건가요...@@@ 제가 할 질문이 아닌가요..^^
@방통 그러게요. 웃는남자님이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ㅎㅎㅎ
7일이 지나도 일곱편은 다 채워야 끝이나지요.
이번 주 안엔 마무리가 되길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ㅡ.ㅡ)
두 번째 일기 이후 나흘의 공백이 있길래 궁금했는데 도서관에 책 대여하러 가신 거였군요.^^
우리 카페에서도 한 때 정독과 다독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개인마다 독서성향이
다르기에 어느 쪽이 좋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다독을 통해 독서습관을 기른 후 자신만의
분야를 정해 깊이 있는 독서를 하는 것이 저는 무난해 보입니다. 물론 한 권의 책을 정독해서
소화한 후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것도 또한 좋을 수 있겠으나 처음부터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자칫 중간에 읽다가 포기할 우려도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폭넓게 읽다보면 자신만의
방식이 자연히 형성되리라 봅니다.
수많은 책들이 난무하고...수많은 책들이 읽혀지는데...읽는 사람만 읽고... 읽지 않는 사람은 읽지 않아서 그런지..세상이 그닥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제가 그닥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요즘 <인간>이란 단어를 자주 읊조립니다. 그렇게 돈 벌어서..그렇게 재미나게 산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짐승과 다를 바가 있을까..그럼 나는 인간인가..짐승만도 못한 놈인가...짐승과 달리 책을 읽을 줄 알으니 인간적일까...그렇다면 욕심으로 읽는다면 아무 소용없겠구나..아니 그래도 안읽은 짐승보다야 낫겠지...뭐가 낫단 말일가..짐승은 미래를 준비하는 욕심도 없는데...그냥 책에 대한 잡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방통님, 새벽 4시까지 주무시지 않은겁니까? 아니면 출근하시려고 일어나신겁니까?
일꾼이라..졸지도 못하고 근무했죠. 기대하신 주당파는 아닙니다...^^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이 말에 밑줄을 긋습니다.
근데 바다가 얼어버리는 곳도 존재하는가요?
책과 관련된 일기글도 이렇게 쓰는 사람에 따라서 흥미를 불러 일으키게 하네요.
다음 일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책은 도끼다... ㅎㅎㅎ
멋진 표현이네요.
책은 도끼다~박웅현 著
독.클을 드나들면서 쏠쏠히 얻는 것들이 많아서 기쁨니다 ㅎㅎ
위의 책도 큰 수확~~
책은 도끼다...기회 되면 읽어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