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 처음 떴을 때 부터 호기심이 가더라구요~ ^^
"앙큼하고 섹시한" 이란 말 과 <극적인 하룻밤>... 제목 부터가 뭔가 야릇하고 므흣하니 궁금했죠..ㅋ
그래서, 11월에 결혼하는 언니와 아는 동생에게 얘기했더니,
두 사람 다 잼나겠다며, 서로 깔깔깔 웃었죠..ㅋㅋ 올만에 연극 보고싶다며, 바로 오케~ 하더라구요..ㅎㅎ
예매하고 일주일 넘게 기대하며 보냈어요.. 물론, 연극도 그렇지만, 간만에 언니, 동생 만난다는 생각에.. ^^
제목과 문구,, 20세 이상 관람가" 라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음악과 내용, 배우들의 연기가 넘 리얼해서
진짜 므흣, 얄랑꾸리, 멜랑꼬레, 야시시, 야릇~ 했어요.. @^^@
전 보수적인 편이라, 요런 공연이나 영화, 남자랑은 못 보는데..
동성이랑 보니.. 맘껏 웃고, 서로 눈 마주치며 숨 죽여 온몸으로도 웃고,
실소 , 냉소, 파안 대소/// 모든 웃음의 총 집합체 였답니다..ㅋㅋㅋ
오래된 커플이나 개방적인 연인은 같이 손 잡고도 보고 할꺼 같은데..
이성 친구나, 아직 사귀기전이나, 시작하는 커플은 좀.. 봐도 크게 웃진 못할꺼 같아요..
속으론 므흣하겠져.. 으흐흐~
앞좌석에 다 커플이던데 우리처럼 크게 웃거나, 온몸으로 웃진 않더라구요..ㅋ
반면 우린 넘 편하고 좋았어요.. 보고나서 같이 얘기도 하고, 남녀 생각차도 느끼고,
좀 씁쓸하면서도, 생각하게 하고.. 나름 반전도 놀랍고...
웃는 것만 다 가 아니고, 뭔가 남고 기분이 좀 오묘한..
암튼 봐야 알 수 있는 그런 연극이랍니다..
두 남녀 배우 연기가 넘 리얼하여, 남매같기도 하고, 부부나 연인 같기도 하고
진짜 사귀는 것 처럼 연기가 짱!! 좋았어요..
온몸을 던지는게 아풀꺼 같은데,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죠..
배우 두분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
<극적인 하룻밤>.. 대박 나세욤~~! ^^+
첫댓글 꼭 동성친구랑봐야겠네요..혹 소개팅하고 할 것 없어 보러 갔다간 낭패볼수도있을듯...잘 읽고갑니다^^
아~ 그건 절대 안될 말이죠.. 소개팅날 영화도 금지인데 그 어색함을 어찌하오리까..ㅋ 넹~ 꼭 보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