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그냥 지극히 제 맘대로 올리겠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라 해남, 진도, 신안 이런 동네는 뭐.. 그냥 다니는데 의외로 그 지역 사람들이 더 모르는 경우도 ㅋㅋㅋ
신혼이란 말씀에 어린 자녀가 있는지 몰라 어느정도 염두해 보고 써 봅니다.
우선 하동거쳐 오신다니 당연 순천은 들리실거구요.
누가 뭐래도 순천 갈대밭은 들리셔야죠. 매년 늦가을 다녀오는데 지금은 좀 추워서 힘드실런가 모르겠네요.
순천만 정원으로 들어가 스카이큐브타고 갈대밭으로 직행하는거 있습니다.
(스카이큐브는 타보진 못했네요... 검색 해보시면 루트랑 이용법 잘 나옵니다.)
그리고 순천 - 보성으로 넘어가시면 녹차밭 있구요.
이건 뭐 다들 잘 아시리라 보고. 길게 설명은 않겠습니다.
한가로이 녹차밭 사이를 좀 걷고 싶으시다면 2다원쪽 추천해봅니다.
사진 출사로 제 2다원 갔었는데 넓은 녹차밭은 여유롭게 걸으며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주차후 1시간 정도는 걷고 즐긴다고 보셔야 합니다.
강진은 청자박물관 잠깐 구경 후 마량항으로 이동해 싱싱한 해산물 먹는 코스인데
부산도 바닷가라 .... 꼭 가서 회를 드시는건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청자박물관 보시고 가우도 출렁다리라고 있습니다.
갯벌을 지나 섬까지 들어가는 도보용 다리인데... 이거 은근 재밌습니다.
강진에서 영암으로 넘어오시면 월출산있는데 산행 하실거 아니면 일단 패스 하시구요.
월출산 아래 있는 왕인박사 유적지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겨울엔 패스합니다.
봄 가을엔 넓은 잔듸밭과 국화축제 등 소풍을 즐길거리가 있는데 겨울엔 컨텐츠가 좀 부족합니다.
대신 영암 독천 버스터미널 부근 낙지 골목이 있습니다.
목포도 낙지 유명맛집이 있긴 한데 전 차라리 영암 낙지골목이나 무안 낙지골목 추천합니다.
낙지 골목에서 식사 하시고 20분이면 목포 들어오는데.....
해남으로 가보면....
역시나 두륜산 케이블카 무조건 강추! 입니다.
케이블카 타고 두륜산 정상에 올라 서남해안 한번 바라보시면 가슴이 뻥 뚫릴겁니다.
정상에 오뎅 파는데... 칼칼하면서 참 맛있습니다. 꼭 드세요.
내려오시면 바로 옆에 대흥사 올라가는 코스 있구요.
도보로 20 ~ 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올라가 사찰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올라가면서 휴게소 식당에서 묵과 파전 막거리 파는데 묵은 .. 패스 하시고 파전에 막걸리 한잔 이것도 강추.
여긴 대략 2시간 넉넉히 3시간 코스 입니다.
땅끝 전망대도 모노레인 타고 좋은데 왕복 약 1시간 30분 2시간을 허비하시니
상황에 따라 보셔야 겠네요. 근데 땅끝 선착장에 삼치배들이 들어오는데 삼치회... 이거 진짜 괜찮습니다.
전 찬 바람 불면 추자에서 3~5kg짜리 목포로 당일 배송해서 즐겨 먹습니다.
가격은 1kg당 7천원~ 1만원선 입니다. 선창가에서 썰어 주기도 합니다.
횟집서 드시는건 비추 .. 비싸요.
그다음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애들이 좋아하죠. ㅎㅎ
두분만 오붓하게 가시면 좀 심심할지도... 근데 여기도 포인트가 공룡 전시관이 아니고.. .
넓은 공원 부지라 박물관 너머 뒷편 동산에 담수호 형태로 큰 호수가 있는데 나무 다리 산책로가 넓게 펼쳐저 있습니다.
커피한잔 챙겨서 두분이 오붓하게 걸으면 좋을 겁니다.
주머니에 팩 소주 하나.. ㅋㅋㅋ 집사람이 여기서 청승 떠냐고 저한테 뭐라 하더군요
그 다음 우수영 진도대교 방향으로 이동해 주시면 명량의 주무대인 울돌목이 나옵니다.
우수영 관광단지 들어가시면 이순신 장군 유품과 몇 몇 볼거리가 있고
여기도 해안선 따라 산책로가 아주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뭐 여긴 대충 보셔도 될 듯 근데 물가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다리 밑에 서서 그 물을 바라보면 공포감이 엄청 들거에요.
물이 휘몰아 치면서 우는 소리가 기가 막힙니다.
인간이 자연 앞에 무력해지는것을 느끼고 거길 거슬러 올라가는 작은 고깃배를 보면 인간의 위대함도 느껴지더군요.
여기 맞은 편 부터는 진도로 넘어갑니다.
우수영 관광단지 맞은 편 산을 보시면 뭔가 어마무시한 배?가 있습니다. 진도타워입니다.
올해 새로 개장해서 볼만 합니다. 무조건 올라가야 합니다. 입장료 1천원인가 있는데 그래도 돌파하세요.
여기 포인트는 일몰시 입니다. 오후 부터 일몰... 해 떨어지면 볼거 없습니다.
대신 해가 떨어지면 타워가 조명이 점등되는데 레이저랑 뭐랑 해서 나름 볼 만 합니다.
3층엔가 커피숍 있는데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창가로 흐르는 물살과 지나가는 배들 바라보면 나름 운치 있습니다.
여기서 먹거리 포인트는 진도타워 아래 휴게소와 식당 그리고 모텔이 있는데 이 동네가 짬뽕이 약간 유명합니다.
제 입맛엔 진도관광모텔 간판 보시고 들어가시면 1층엔 상가 2층엔 숙소 길고 낮은 건물이 있는데
거기 짬뽕이... 국물이 시원하니 좋습니다. (어디까지 제 기준 입니다.....)
시간 되시면 맞은편 걸어서 5분거리 해양에너지 공원가서 조력발전 등 에너지 생성원리 보시구요.
여기도 애들이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해양에너지 공원 옆에 초대형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습니다.
아래서 올려보면 목 뿌러집니다. 목포권에 몇 몇 이순신 동상이 있는데 스케일이 단연 최고입니다.
전 올 가을 이곳에서 애들과 보낸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 밖에 진도권은 운림산방과 팽목항(아시죠 ㅜㅜ) 등등이 있는데 진도가 끝에서 끝이 40분 거리 됩니다.
제 추천코스는 진도타워랑 해양에너지공원 들러 팽목항 옆에 있는 서망항으로 가셔서 꽃게 경매장을 보시는 겁니다.
서산과 서해5도 꽃게도 유명하지만 서망항도 꽃게로는 안빠질 겁니다.
아침 일찍거시거나 오후 4시정도 가시면 아침 경매 끝나고 오후 들어오는배들 남는것들 처분하는게 있는데
생물 팔딱팔딱한거 1kg에 1만~1만5천? 다리 떨어지고 상품성 없는것들은 따로 모아서 파는데 1kg 기준 5천 ~ 7천원 정도 합니다.
금액이 좀 다른 이유는 철에 따라 그리고 기상(풍랑주의보)에 따라 출하량이 달라져서 소매기준 날마다 다릅니다.
겨울철엔 해상 일기가 더 안좋으니 어쩔땐 가도 꽃게가 없는 황당한 일이 발생합니다.. ㅎㅎㅎ
애들 데리고 가서 꽃게들 보고 싸게 구매해서 (얼음 포장 해줍니다....) 집에와서 쪄먹습니다.
4식구 3kg면 배 터지게 먹고 남을 겁니다.
주변 식당 있는데 전.. 백반게장만 먹어보고 꽃게 정식은 안먹어봐서 추천은 못하겠네요 ㅎㅎ
이 정도면 진도는 마무리........ 가는길에 진도개 널렸으니 구경하시구요 ㅎㅎㅎ.............................
뭐 목포권은....
갓바위 해상교에서 해양유물전시관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습니다.
남농기념관, 옥 전시관 등등 한 구역에 전시관이 다 몰려 있어 2~3시간은 알차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달산엔 꼭 올라가셔야 목포 왔다고 할 수 있죠.
200미터 좀 더 되는 얕은 산이지만 전부 바위산이라 계단 경사각이 ㅎㄷㄷ 합니다.
1등바위까지는 천천히 왕복 1시간 30분은 걸릴 듯 한데
정상에 오르면 목포의 전경과 다도해의 섬들이 펼쳐집니다.
내려오시면 드실게... 뭐가 있냐... 면 목포 구도심 영암떡갈비 가서 떡갈비 정식 아니면
해안동 성식당 떡갈비 두가지 추천하구요.(유달산 반경 1km안쪽)
개인적으론 해안동 이가본가 라는 식당 추천합니다.
돼지 떡갈비 정식과 돼지 애호박찌게 곁들어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제가 지인분들 오면 그냥 다 여기 보냅니다. (왜냐하면 제 입맛에 딱이라 ㅠㅠ ㅋㅋㅋ)
점심 12~2시 저녁 6시~8시 정도만 운영합니다. 비용 저렴하고 특히 밑반찬이 맛납니다.
일반 목포권 백반은 반찬이 많이 나오는걸로 유명하지만 실상 먹으면 딱히 먹을것도 없기도 하죠.
여기에 잎새주 한잔 똑! 해주면... 크흑...
가까운 거리에 조선준치라고 있는데 주변에 준치 회덮밥 집이 많습니다. 평타 이상 나옵니다.
어디 가셔도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습니다.
그 외라면 무안군 남악면에 있는 전남도청 건물에 올라보세요.
유달산 외엔 가장 높은 뷰를 자랑합니다. 영산강 줄기외엔 그닥 볼건 없죠 ^^;; 그냥 의미상 들러보시고
내려오시면 호수가 있습니다. 자판기에 200원 넣으면 커피대신 붕어밥이 나옵니다..
다리 아래로 떨궈주시면 무시무시한 잉어와 붕어 오리.. 그리고 자라? 남생이 들이 떼거지로 몰려듭니다.
이것도 애들이 좋아합니다. 주변에 토끼와 공작새 우리가 있는데 주변 풀 뜯어 먹이면 잘 먹습니다. 역시 애들이 좋아합니다.
이상 낮시간 간결하게 보내시고 저녁에 구도심 루미나리에 구경 간단히 하시고
하당 신도심 (샹그리이비치호텔) 쪽으로 이동하시면 평화광장이라고 있습니다.
작은 해안공원인데 100미터 거리에 우리나라 전 커피 전문점이 줄 서 있습니다.
해상 음악분수 ... 괜찮습니다.
주변이 죄다 먹고 놀고 마시는 곳이라 숙소도 많고 술집도... 평타 이상 나오는 밥 집도 많습니다.
딱히 어딜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ㅎㅎㅎ 숙소는 다들 어느정도 퀄리티 나옵니다.
미리 숙소 잡는게 좋습니다. 주말엔 방 없습니다.
신혼 분위기 내시기 좋을 듯 합니다.
신도시는 어디가도 똑같죠. 여긴 부연설명 없습니다. ^^;
그리고 대반동 목포대교 등등이 있는데 부산분이라 바다와 횟집 등등은 모조리 뺐습니다.. 이해 하시죠?....................
개인적으로 한 코스 추천해 드리면 두륜산 케이블가 진도대교 방면도 좋구요.
부산분이라 멋진 해안은 늘 보고 사셨을 듯 하니 섬 여행쪽으로 추천해봅니다.
목포 북항방면에서 압해대교를 통해 압해도라는 섬에 들어갑니다.
송공산 방향으로 가셔서 정상에 올라가시면 바다 풍경이 참 좋습니다.
산은 정상까지 30분정도 소요됩니다.
노을공원이라고 밑에 있는데 분재와 그림등 감상할 수 있고 작은 까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압해도에서 김대중대교 방면으로 무안군 운남쪽이동해서 무안군 읍내를 통해 다시 목포로 들어오는 코스입니다.
무안군청 앞에 무안 낙지골목 있습니다. 여기도 영암 독천만큼 낙지 유명한곳입니다.
사실 영암독천 낙지가 다 무안낙지죠..
무안 드넓은 갯벌에서 나온 낙지가 목포에서 각 지역으로 나가니.....
운전만 2시간 가까이 걸릴 수 있습니다.
섬은 왕복 2차선이 대부분이라 운전이 까다롭고 방어운전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단 동승자는 농촌 어촌이 공존하는 섬 풍경을 제법 즐길 수 있습니다.
가다 길가에 차 세우고 좀 쉬어 가셔도 되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동네 드라이브 할거면 이 코스로 다닙니다. 막힘없지만 빨리 달릴 수도 없고...
커피 한잔 뽑아 드라이브 하시면 좋습니다.
단 일체형 다운차량등 ... 시골 길 특성상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근무중 눈치보면 치고 있어... 어떻게 정리가 되실런지 모르겠네요.
문의사항은 답글로 ㅋㅋ
첫댓글 글만 읽어봐도 왠지 여행을 갔다온 느낌이 드네요...
저도 나중에 여행 계획있을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
도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이번연말에 애들하구갈 예정입니다.
정보고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영암 독천은 예전 소시장 이었죠? ^^ 터미널 앞집 뚝불 맛나구요. 들어가는 초입 아직도 있나 모르겠지만 구멍가게 건너편 낙지 좋았습니다. 초입의 조금한 다리아래 보시면 메타급 잉어들 돌아댕깁니다. 무안은 시장골목안에 연포탕 좋습니다~ ^^; 아~ 땡깁니다. 글구 땅긑은 케이블 타시는것도 좋은데 걸어가보시는 것도 추천 합니다. 예전은 진짜 산올라가는 느낌였는데 지금은 이쁘게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가기전에 송오리 해수욕장 이라고 있습니다. 맨 좌측 편 조금한 항구? 로 들어가는 샛길이 있는데요. 거기서 원투나 찌 낚시 하시면 돔부터 방망이 싸이즈 우럭 다양하게 나와줍니다. 오만가지 어종 다나옵니다. 목포는
항구다 읭?
드뎌 오셨군요^^ 저두 기억했다가 담에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아무대나 들어가도 참 맛난던 곳인데 순대 먹고도 놀랐으니까요. 지금은 오히려 서울이 맛집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샤랄라 왕자님 추천해주는 식당으로 가시는게 좋으실거 같구요. ㅠ ㅠ 적다보니 가고 싶어지네요... 유달산은 사진찍기 참 좋습니다. 내년엔 꼭 가야 겠습니다. 개인적이지만 여행이다 하면 남해권 만한데가 최고 인듯 합니다. 경남 경북쪽은 다니면서 인심이란걸 느껴본적이 단한번도 없지만 목포 해남권 다니면서 와~ 이게 타지방에서 놀러와 느끼는 인심이란 거구나 라는걸 항상 느낍니다. 라면사러 구멍가게 들렸다가 포기로 나눠주신 그때 그 김치가 생각나네요~ ^^; 배추김치에 갓김치에... 아... 쩝...
ㅎㅎㅎ 아마도 낚시 때문에 전국 주요 포인트는 다 다니시는것 같네요. 사실 맛집이라는게 과장도 많고 호불호도 있고 추천이 힘들죠. 그리고 이젠 전부 체인점 시대라... VIPS나 읭? 나 요남자 등등 체인점으로 가는것도 현명한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요즘같은 땐 연포탕에 쇠주나 한잔 했음 크흑~~~
@샬랄라왕자[이영현] 낚시때문은 아니구요^^지인분들좀계셔요 그쪽동네가면 츄리하면서도 때묻지않은곳 같아서 꽤 좋아라합니다
하동서 방금보고 놀람 ㅎㅎ
감사합니다 화개장터서 밥먹고 순천만 가려고요 ㅎ 왕자님 덕분에 부산언제 갈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다 돌아볼지 ㅎ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담에 부산오실땐 제가 도와드릴께요ㅎ
넵 지난달에 부산 업무를 빌어 태종대 다녀왔네요. 한국해양연수원에 종종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