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동도서관 민간위탁, 일단 성공
색다른 프로그램 '눈길' 기능별 시설교체 '인기'
작성 : 2011-07-25 오후 7:32:10 / 수정 : 2011-07-25 오후 9:01:41
엄철호(eomch@jjan.kr)
익산 마동도서관의 민간위탁 운영이 일단 성공을 거둬가고 있는 모습이다.
우려반 기대반으로 익산시에서 민간업체로 운영권이 넘어간 위탁후 그간 행정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참신하고 색다른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이용객 편익증진을 위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한 대변신이 적극 시도되면서 또 하나의 익산 복합문화공간 탄생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동도서관은 지난 6월1일부터 전주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의 도서관 민간위탁 계획수립에 따라 오는 2014년 5월31일까지 3년간 운영권을 넘겨 받은 것.
총액 인건비제에 따른 인력증원을 억제하고, 민간과의 경쟁체제를 도입하여 서비스 대상인 시민들에게 최상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익산시의 취지에 따라 전주대로 운영권이 넘어간 마동도서관이 25일로 수탁 55일째를 맞았다.
마동도서관은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내부 시설의 개보수를 통해 이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기능별 재배치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모습의 대변신을 한창 꾀하고 있다.
기존 1층에 있던 사무실과 수유실, 와이파이존, 경비실, 장애인열람실 등은 이용자들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다목적공간인 U-라운지(북카페)로 확장돼 만남의장소이자 전시공간으로 대변신한 그 모습을 이번 주말께 드러낸다
아울러 그간 4층에 위치했던 다목적실은 노트북을 활용한 취업 준비와 다양한 작업들이 가능한 노트북 열람실로 새롭게 탈바꿈돼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마동도서관의 대변신은 시설 및 분위기 교체에서만 끝나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접근성과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용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단소, 재즈댄스, 로봇과학, 진로탐색, 창의력동화교실 등 문화프로그램 운영이 예전보다 한층 다채로워졌다.
익산시에서 운영에 나섰던 시절과 비교해 볼때 이용자들마다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가장 색다른 점으로 손꼽고 있는데 가뜩이나 낙후된 지역의 문화컨텐츠를 한걸음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크게 기여할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는 것.
실례로 가족단위로 참가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추억을 쌓아가는 1박2일 캠프의 경우 사서들도 직접 참가해 독서지도 및 코칭 등을 실시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의 프로그램이 시도되면서 참가자들의 기대치를 매우 흡족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마동도서관 정기원 관장은 "즐거운 도서관, 행복한 이용자, 함께하는 공동체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출발에 나선 만큼 앞으로의 3년간에 수탁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보다 많은 사랑을 이끌어 낼수 있도록 그 어떤 최선의 노력 경주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