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닿은 행복 꽃밭에 심어두고 하늘 위 '비밀의 화원'으로 떠나다...
스스로를, '마음에 걱정을 담지 말고 편안하게 생활하자'는 '스틸워터(고요한 물)'교 신자라고 소개한 타샤튜터. 18일 미국 버몬트주 맬버러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93세.
![]() 초상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타샤..
"잼을 저으면서 셰익스피어를 읽을 수 있는" ..삶을 사랑했던 그녀에게
행복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우리 손이 닿는 곳에 행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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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 얼굴! 어머니와도 많이 닮으셨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때문이었을까?요... 손에 닿는 행복 꽃 밭에 심어두고 (햐^ 너무 멋진 표현에 - 감동!!) [비밀의 화원]으로 떠난 타샤튜터... 유난히도 꽃을 이쁘게, 곱게 보고 가꾸시던 나의 어머니의 생을 비교하면서 한 참을 생각에 잠겨봅니다. 비 그치고 음악실에서 Du bist die Ruh (그대는 나의 안식) Heidenroslein (들장미) 가곡을 불러보았습니다.
어제 비개인날 오후 도예가 신정순님께서 낮달맞이 삽목을 하시다가 행복에 들뜬 음성으로 전화를 해오셔서 타샤튜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터넷 한국일보에 "손에 닿은 행복 꽃밭에 심어두고.." 기사를 보았어요. 이승에서의 그녀의 삶을 한 문장에 나타내 주는 정말 멋진 글을 옮겼습니다. 죄송!!
할머니 할아버지들 모여 꽃밭에 모여 고요한 물처럼 모여 합죽합죽 웃으며 노래를 부를 때 그 옛 목소리를 포개어 들으면 늙어도 고울거예요 우리들 마음.
옛물건을 꽤 많이 소장하고 있던 분이 광양 옥룡 만여평의 대지에 정원을 꾸미고 박물관찻집을 열었네요. 여유 되시는 날..테너 조르바선생님과 손잡고 오셔요. 스토커마님도요..구경시켜드릴께요.
손 안 잡으면 안 돼요?
ㅎㅎ..마음 편하신 폼으로요...지금은 우리 아이들 학교야영중입니다. 촛불의식을 마치고 텐트로 들어가는 서른두명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뒤로하고 교무실에 덩그라니 혼자 있습니다.
아, 그랬군요. 이미 하늘나라의 요정이 되었군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타샤 튜터가 지은 책을 보고 싶네요.
형이라면 동생 손을 잡고 가는 것이 당연한 일 같은디..요.^^
어제 도청앞에서 촛불을 들었네. 애들도 아니고 '비교우위' 같은 점점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나간다면 나도 '우이독경' 같은 것으로 받을 수 밖에 없네. 어젯 밤에는 내가 한잔 했는데 취하기는 어째 자네가 취했는가!
제가 보아도 가는 글이 어려우니 오는 글도 어려워^^..수정했습니다.
이 밤에 기어이 날 불러내시는구만.. 나 남동생 없거등? 가을에 한번 가긴 가자고 잉? 내 분명히 여기서 말하지만 가서 강물을 잡기 전엔 절대 자네 손은 안잡을텡께 알아서 허시고... 게이여 ㅁ ㅇ...
마음으로 보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는 조르바^^강산이 변한다는 햇수동안 지극하게 이내 마음 전했건만...이제와 동생이 없다하네... 마음바다에 곱게 고인 강물(?)~더이상 흘려보낼곳 없으니-백운산 숲길 거닐며 '들국화' 한 곡 노래하고 와야겠네~ 흰 구름 나래 담그는 작은 호숫가에 외로이 흔들리는 한송이 들국화 깊어가는 이 가을에 여윈목 늘이고 긴 그리움에 젖어 뉘를 기다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