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주말에 부전동 "무지개 " 동산에 가는것도 좀 꺼려지는것 같다.
이몸이 남자라서 그런지 남성에게는 관심없고 여성 매니아들에만 관심만 있다보니 그런가 !
나 뿐만 아니고 모든 남자 ,여자들도 이성에 관심이 가는것이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된다.
주말에 무지개 찾는 그사람이들이 그사람들이라 호기심에 의한 야릇한 재미도 없고
주말에 " 무지개 " 찾는일도 이젠 좀 ! 시들하다 .
주말이면 집에서 가까운 자갈치 " 동양 무도장 " 에 들러 별 재미 없으면 ,그곳을 나와
2차로 부전동 " 무지개 " 동산으로 가고 , 무지개도 재미가 없으면 3차로 동래 " 동원 " 으로 횡차한다.
요즘 ! 그것이 나의 하루 일정이다.
지난 어느날 댄스를 즐기는 지인에게 왜 ! 무지개 무도장 이라 하지않고 ,
"무지개 동산" 이라 부르는지 물어보니 싱긋이 웃으면서 이곳에 오면 "동서" 끼리 만나는 산이라 하여
"무지개 동산" 이라 한다 하네요 ! 애매모호한 말이라 ,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만
좀 ! 여운이 있는말인것 같습니다.
몇일전 주말에 "무지개 동산 " 에 찾아 사교댄스를 즐기는 Floor 에 둘러보니 ,2 ~3개월전에
사교장에서 지르박 , 부르스 추고 휴게실에서 음료수도 마시고 ,
맥주도 같이 한잔했던 마음이 가던 여인이 있어
반가워서 옆자리에 가서 웃어면서 " 반갑습니다 " 인사하며 두손을 잡았더니 .....
멀뚱이 나를 처다보면서 나를 모른다 하네요 ~~ 아차 !!!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
그냥 한댄스 를 권하고 나서 아는척을 했어야 되는것을 ~~ 후회 했지만 업질어진 물이라 ,
무안한 얼굴을 숙이고 스포츠 댄스 홀로 도망쳐 나왔다 ~~
그리고 나서 ,대기 의자에 앉아 있는데 , 얼굴도 미인형이고 ,
몸매도 날씬하고 , 젊은 여성 두분이 내옆에 앉으면서 와 !! 사람 많네 ~
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는게 아닌가 !1
에라 ! 모르겠다 한댄스 권해보고 거절당하면 두말없이 무지개를 나갈 궁리를 하고 , 댄스를 권했는데 ~
서슴없이 일어서는것이 아닌가 !! 그뿐인가 ! 얼마나 댄스를 잘하는지 라틴댄스 " 자이브 ,룸바 " 가
그냥 ! 프로수준 정도 되는것 같고 , 온 얼굴에 땀으로 칠갑이 되었지만 ~ 두손을 꼭 잡고 놓아두지 않고 ~~
온몸이 소진되도록 "자이브" 를 추었고 , "왈쯔" 도 얼마난 잘 추는지 ~~~~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구나 !!!! 오랫동안 댄스를 추어왔지만 ,
이런 댄스의 즐거움이 처음 입니다. 아마도 ! 처음이자 마지막 일겁니다 !!!
내가 그대가 공부하는 학원에 찾아갈테니 , 아르켜 달라 ! 하니 . 그녀가 하는말이
저희들은 울산에서 기차 타고 왔다 하네요 , 그리고 울산에서 주덕환 딸 주미경 으로 부터
라틴댄스 배웠다 하네요 !! 물론 ! 모던댄스도 울산에서 배웠다 하네요 !!!
참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 그녀들과 댄스의 인연은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댄스를 하다보니 이런일도 다 ! 있구나 !
젊고 예쁜 새댁 ! 아줌마들 !!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 꼭 한댄스 잡아 주이소 !!
첫댓글 콜라텍 문화에 많은 회의를 느끼고 계셨을텐데 오랜만에 즐거우셨다니 제 마음도 함께 즐겁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무지개 항상 계시는 그자리에 보이지 않더군요 ~
혹시 , 탁구장에서 운동하시나 ! 생각하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