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가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2022년 11월 1일>
합스부르크(Habsburg Empire) 600년, 매혹의 걸작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3월 1일 까지, 입장료는 17,500원(경로 8,000원)이다.
1273년부터 1918년까지 유럽을 호령한 합스부르크 왕가는 신성로마제국, 30년전쟁,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세계 1차대전 등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었으며,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을 후원하고 예술품들을 수집하여,
이를 집대성한 빈 미술사박물관의 위상을 유럽의 3대 박물관으로 드높이게 되었다.
빈 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기 대표적인 작품들 96점을 전시,
다소 생소한 이름들도 있고 하여 오디오가이드(대여료 3천원)에 기대어 관람하였으나,
미리 알고 가면 관람에 훨씬 도움이 될 거 같아 몇 가지 참고사항을 적어 봅니다.
♣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년 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으로 유럽 최고 명문가 중 하나.
♣ 신성로마제국 : 962년 오토1세가 황제가 된 때부터 1806년 프란츠 2세가 황제에서 물러나기까지
현재의 독일 일대의 영방(領邦) 국가.
♣ 공작이 다스리는 나라를 공국이라 하며, 사실상 독립국이다.
합스부르크 최초의 황제 루돌프 1세(1218~1291, 황제 재위 1273~1291)는 변방을 지키던 백작이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다스리던 오스트리아 대공국의 왕자와 공주를 모두 '대공'이라 한다.
♣ 티롤의 현재 지명은 인스부르크로 빈의 서남쪽에 있는 도시로서 전략적 요충지였다.
♣ 주요 인물
1. 막시밀리안 1세(1459~1519) : 오스트리아 왕(1486~1519), 신성로마제국 황제(1508~1519)로
합스부르크 영토를 부르군트, 스페인, 보헤미아, 헝가리 까지 확장하여 강대국 반열에 오름.
2. 루돌프 2세(1552~1612) : 황제(1576~1612) 재임시, 수도를 빈에서 프라하로 옮기고
네델란드 이탈리아의 화가 등을 프라하로 초치, 공예품 등을 수집, 빈 미술사박물관 공예관의 기반 조성.
3. 페르디난트 2세 대공(1529~1595) : 티롤을 다스리며, 구교 신교에게 모두 관대,
다양한 예술인들이 모여들어 예술 공예가 크게 부흥, 세계 최초로 박물관 전용 건물 건립.
4.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1614~1662) : 네델란드 총독(1647~1656) 역임, 베네치아 화파와 플랑드로의
명화 등, 1,400여 점의 회화를 수집, 빈 미술사박물관 회화관의 토대를 닦음.
5. 마리아 테레지아(1717~1780) : 오스트리아 왕(1740~1780) 재위. 오스트리아 국모로 근대화의 장본인.
1740년 아버지 카를 6세가 아들 없이 죽자, 여성 최초로 오스트리아 왕이 되지만,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는
될 수가 없어 남편 프란츠 슈테판이 1745 황제에 오른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포함 5남 11녀의 자녀를 둠.
6. 프란츠 요제프 1세(1830~1916) : 황제(1848~1916)재위. 최장 기간 오스트리아를 다스리며,
1867년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중 제국을 선포. 빈을 현대적 도시로 탈바꿈, 빈 미술사박물관 건립.
***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가 수교할 당시 황제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가을색이 완연하다.
전시 기간 : 2022. 10. 25. ~ 2023. 3. 1.
매표소 앞 대기줄이 줄어들지 않는 걸 보니 인기가 대단한가 보다. 매표 후에도 입장까지 반시간은 족히 기다린 것 같다.
분위기에 눌려 '오디오 가이드까지 장착하고 ~~~.
신설로마제국 영토,
16세기에는 영국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대부분의 지역과 아메리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해가 지지 않는 제국' 건설
켄타우로스 에우리티온을 죽이는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 사자 가죽이 걸린 기둥에 기대어 선 그의 모습은 고대 그리스 조각과 달리 마냥 근육질만은 아니다.
마티아스(1557~1619, 황재 재위 1612~1619)
<<갑옷은 패션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대표 수집품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 기록으로 전하는 갑옷 중 가징 오래된 갑옷.
루돌프 2세의 리본 장식 갑옷
세로 홈 장식 갑옷. 세로 홈은 의복의 주름을 모방한 것으로 갑옷의 강도를 높힌다.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의 독수리 장식 갑옷, 오스트리아 상징인 독수리가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다.
사브르 / 전투용이 아니라 축제 행사 시 의장용. 1560년경
십자가 모양 해시계, / 1619년 구리 합금에 도금.
요새 다리와 물레방아가 있는 풍경 / 17세기 초반. 조반니 카스트루치(황실 석공). 보석류 석판을 깎아서 조립.
누금 장식 바구니 / 16세기 후반. 금.
루돌프 2세 (1552 ~ 1612) 황제 재위 1576~1612.
조가비 모양의 그릇. / 오타비오 미세로니(1567~1624) /연옥 은 도금
연수정 꽃병 / 디오니시오 미세로니(1607~1661) / 1652. 연수정 은 도금
조가비 모양 그릇 / 산호 석회암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이야기가 있는 접시 / 16세기 포르투갈에서 유행했던 형식의 접시. 세 개의 동심원 안에 부조로 장식
벌목꾼이 있는 산 풍경 /툴란트 사베리(1576~1639) 1606~ 07. 동판에 유화.
머큐리의 경고를 받는 비너스와 마스 / 바르톨로메우스 스프랑기(1546~1611) 궁정화가. 1586~87년경. 캔버스에 유화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의 전쟁 선포 / 한스 폰 아헨(1552~1615). 1603~04년경. 종이 또는 양피지에 유화
페르디난트 2세 대공 (1578 ~ 1637) 황제 재위 1619 ~ 1637.
페르디난트 카를 대공(1628~1662) - 프랑스식 옷차림, 허영심 / 프란스 라위크스(1604~1668). 1648년경. 캔버스에 유화
성(聖) 가족 / 안젤라 솔리메나(1629~1716) / 아기 예수를 바라보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요셉
우물가의 리브가와 엘리에셀 / 오타바오 바나니 / 리브가가 낙타에게 먹일 물을 엘리에셀에게 주는 장면
1648년 암브라스 성 배치도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의 작품을 배경으로 ~~~.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스 공주 /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1660) 1656년경 캔버스에 유화
*** 스페인 왕 펠리페 4세와 두번째 부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나 사이에 태어난 공주.
*** 스페인 공주를 보고싶어하는 페르디난트 3세를 위해 그린 초상화.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 / 얀 판 덴 후키(1611-1651). 1642년경. 캔버스에 유화.
페르디난트 3세(1608~1657) 황제 재위 1637~1657.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의 브뤼셀 화랑 / 다비드 테니르스 2세. 1651년. *** 모자 쓴 사람이 빌헬름 대공
산 풍경 / 요스 데 몸퍼르 2세(1564-1635), 1620년대, 캔버스에 유화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 / 베로네세(1528~1588). 1580~88년경. 캔버스에 유화
갑옷을 입은 남자 / 야코포 로부스티 틴토레토(1519-1594), 1553년, 캔버스에 유화
은둔자와 잠자는 안젤리카 / 루벤스(1577~1640) 1625~28년경 페널에 유화
꽃다발,/ 얀 판 덴 헤케(1620-1684), 1650년경, 캔버스에 유화
꽃다발,/ 얀 판 덴 헤케(1620-1684), 1652년경, 캔버스에 유화
화환 속 남자 / 안 리벤스(1607-1674), 안판 덴 헤키 (1620-1684), 1642-44년, 패널에 유화
꽃다발을 꽂은 파란 꽃병 / 브뢰헬 1세(1564-1625) 1608년경, 패널에 유화,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 /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 1620~25년경 캔버스에 유화.
기름 부음을 받은 솔로몬 / 코르넬리스 데 포스. 1630년경
표범과 독수리 / 필리프 페르디난트 데 헤밀턴(1667~1750) 1722년경 캔버스에 유화
사냥한 동물과 개 / 프란츠 베르니 탐(1658~1724) 1706년 캔버스에 유화
성(聖) 세바스티안 / 알브레히트 폰 호른(1581~1665) 1634~35년경. 은 도금 나무.
*** 고대 로마 황제 근위대장인 성 세바스티안은 기독교 신자를 몰래 도와주다가, 황제의 사형선고를 받고 화살을 맞지만
죽지 않았고, 두번째 사형 선고를 받고 순교한다. 이로 인해 수호성인의 상징이 되었다.
사냥 도구 / 요하네스 레이만스(1633~1688) 1660년경 캔버스에 유화
아침식사 / 코르넬리스 데 헤엠(1631~1695) 1660~60년 패널에 유화
제철소와 도둑이 있는 산 풍경
아폴로와 디프네 이야기가 있는 술잔 / 요한 안드레아스 델로트(1655~1734) 1679~83년 은도금. 루비.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셔벗용 식탁 장식 / 1736~40년 조가비. 달팽이 껍데기. 금
잔 세트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Queen of France, 1755~1793) / 비제 르브룅 1778년, oil on canvas,
요제프 2세(1741~1790) 황제 1965~1790.
검은 옷을 입은 마리아 테레지아(1717~1780) 오스트리아 왕 1740~1780. 남편 프란츠 1세(1708~1765) 황제 1745~1765.
* 빈으로 유학 온 프랑스 프란츠 스테판과 결혼, 슬하에 16명의 자녀, 1765년 남편의 사망 후 죽을 때까지 검은 옷만 입었다.
** 슬하에 딸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 - 프랑스 왕비.
마리아 테레지아는 오스트리아 왕으로 재위 기간 중 근검절약하며 근대화를 추진, 국모로 추앙 받았다.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존경을 표하는 행렬 / 구스타프 아돌프 뮐러 1740년. 동판화.
*** 1740년 11월 새로운 왕에게 존경과 충성을 표시하는 행렬이 궁에서부터 대성당까지 이어졌다.
마리아 크리스티나 대공(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의 약혼 축하연 / 요한 카를 아우어바흐. 1773년, oil on canvas
성(聖) 안드레아 / 열두 사도 중 한 명. X자 모양의 십자가에서 처형 순교.
아테네에서 설교하는 사도 바울
기적의 물고기 잡이
프란츠 2세(Francis II, 오스트리아 제국 프란츠 1세, Franz I) / 요한 조파니(1735-1810), 1775년, 캔버스에 유화.
나폴레옹 1세 / 안드레아 아피아니(1754~1817) 1805년 이후 캔버스에 유화.
라파엘로의 시스티나 성당 테피스트리 연작. /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삶과 기적을 담은 그림 10점.
* 라파엘로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직조공 피터르 판 앨스트가 높이 5m, 총 길이 42m의 태피스트리 완성.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제복. 1907년
화승총 / 클로드 비주아르(1840~ 1866). 1857년.
엘리자베트(시시) 황후 / 요제프 호라체크(1830~1885) 1858년 캔버스에 유화
* 엘리자베트는 오스트리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황후. 21세 때 그린 초상화. 1898년 제네바 여행 도중 암살 당한다.
프란츠 요제프 1세(1830~ 1916) 황제 1848~1916
스테파니 황태자비 -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아들, 루돌프 황태자와 17세에 결혼. 이 초상화는 약혼 기념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빈 미술사박물관
조선의 갑옷과 투구 /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
관람 후 국립중앙박물관을 산책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한껏 느끼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