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 강남 전세수요가 늘어나는 이유
세월호 대참사와 5월 첫째 주 황금연휴로 주택시장은 때 아닌 겨울잠을 잤다.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지역별로 연휴에 문을 닫는 곳이 많아 더욱 한산했다.
강남권 전세시장에서 전세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전셋값 추이에 따라 대기 매수자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이다.
매매시장은 여전히 약보합세다. 그리고 매수자 우위 시장이다.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대기 매수자와 이를 원치 않는 매도자간의 힘겨룸이 팽팽하다. 매수자들은 사업속도가 빠른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만 저가매물에 적극적이다.
부동산 즐겨찾기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14년 5월 2일부터 5월 8일까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신도시, 경기, 5대 광역시 모두 가격변동이 없다.
전셋값도 신도시만 -0.01%를 기록했을 뿐 서울, 경기, 5대 광역시 모두 가격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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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 주 매매시장은 세월호 참사와 긴 연휴가 겹치며 거래가 더욱 줄었다. 4월 이후 약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2월 이전보다 1천만~2천만원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호가 차이가 커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 거래가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전세시장도 비수기라 숨고르기중이다. 하지만 미묘한 변화가 강남권에서 생기고 있다. 바로 전세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돌아설 움직임이다. 고덕주공2단지, 둔촌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단지 이주와도 무관하지 않다.
* 수도권 권역별 아파트시장 동향
▶ 강남권
고덕주공2단지는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었다. 올 하반기 이주를 앞두고 전주 하락했던 가격을 회복하였으나 거래는 많지 않다. 59㎡ 매매가는 5억6천만~5억8천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올랐다.
잠원한신18차는 오는 12월 이주를 앞두고 115㎡ 전셋값이 전주대비 2천만원 하락했다. 잠원현대는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없어 전셋값이 약세다. 115㎡ 전셋값은 전주보다 1천만원 하락한 4억5천만~5억원이다.
입주 6년차를 맞은 잠실리센츠는 매수로 돌아서는 세입자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찌감치 움직이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호가 차이가 커서 거래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109㎡ 매매가는 8억5천만~10억3천만원으로 전주대비 변동 없다.
▶ 강서권
신길동 삼성래미안은 매수세가 줄면서 79㎡ 매매가는 3억~3억2천만원. 2천만원 싼 급매물도 거래되지 않고 있다. 전세물건이 귀해 전셋값은 2억5천만~2억6천만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등촌동 대림은 간혹 급매물이 나오긴 하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아 거래가 어렵다. 112㎡ 매매가는 4억5천만~6억원으로 전주와 차이가 없다. 112㎡ 전셋값은 2억7천만~3억원으로 약보합세다. 전세물건이 쌓이고 있다.
▶ 강북권
중계동 주공5단지는 비수기로 거래가 줄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79㎡ 매매가는 2억6천5백만~3억원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은 2억~2억2천만원으로 전주대비 5백만원 하락했다.
방학동 우성1차는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매물은 쌓이고 있다. 105㎡ 매매가는 2억3천만~2억5천만원으로 전주보다 5백만원 하락했다. 전셋값도 1억6천만~1억7천만원으로 약보합세다.
▶ 도심권
신공덕동 래미안3차는 매매와 전세 모두 문의가 없어 조용하다. 매매가는 올 초 중소형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3월 이후로는 변동이 없다. 79㎡ 매매가는 4억~4억4천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도 전세 수요가 줄면서 물건이 적체되고 있다.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거래가 부진하다. 152㎡ 매매가는 6억6천만~7억2천만원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은 5억~5억3천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올랐다. 전세수요가 많아 전셋값이 강세다.
▶ 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은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또한 전세수요 일부가 매수로 돌아서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거래는 많지 않다. 129㎡ 매매가는 2억5천만~2억8천만원으로 전주대비 2백만원 상승했다.
평촌신도시 꿈마을건영3단지는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소강상태다. 중대형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을 보였다. 175㎡ 매매가는 6억~6억8천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내렸다. 125㎡ 전셋값도 전주보다 2천만원 내린 3억5천만~3억6천만원이다.
▶ 인천 경기권
인천 부평구 주공1단지는 7, 8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전세수요로 인해 소형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66㎡ 전셋값이 9천5백만~1억원으로 전주대비 5백만원 올랐다.
인천 서구 가좌주공2단지는 현재 이주를 앞두고 있어 전셋값이 하락세다. 59㎡ 전셋값은 4천2백50만~4천5백만원으로 전주대비 2백만원 하락했다.
광주시 초월e편한세상1단지는 올 초부터 중형 매도 호가가 상승하는 등 작년보다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109㎡ 매매가는 2백만원 오른 2억4천만~2억7천만원이다.
의왕시 반도보라빌리지는 비수기를 맞아 전세 문의가 끊겼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2㎡ 전셋값은 2억8천만~3억1천만원으로 전주보다 1천만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