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동서남북 - 분열하는 대순진리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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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종교에 '대순진리회'라는 종단이 있다. 증산교의 일파인 대순진리회는 한국신종교중 가장 많은신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순진리회는 대외적으로 300만명이나 된다고 호언하지만 정통한 소식통들은 허수를 제거할 경우 20만∼3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태극도(창시자 조철제)에서 갈라져 나온 종단이다. 그래서 증산교 내부에서 오랜기간 정통성 시비에 시달려 오기도 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대순진리회를 이끌었던 창시자 박한경 도전이 1996년 1월 26일(음력 1995년 12월 4일)화천(化天)한지 7년의 세월이 지났다. 여느 종단과 마찬가지로 대순진리회도 창시자의 사망과 더불어 종권다툼으로 분열이 가속화하고 있다. 분열의 서막은 1999년 7월 16일 벌어진 '여주도장 습격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세상이 고요히 잠든 새벽 2시경. 갑자기 들이닥친 2,400여명의 고함소리가 여주본부 도장을 흔들었다.원인은 △화천한 박한경(도호는 우당) 도전의 신위 봉안 △이유종 여주본부도장 종무원장의 해인(도통)굿 문제 △종단 사업자 명의 변경 문제 △공부 중단과 성금 처리방안 등이었다.
물론 이외에도 △분당 제생병원 감사 △여주도장 주변 토지매입 △정각원 난입사건 △중곡도장에서의종사원 폭행사건 등이 있었지만 부차적인 문제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수많은 민형사상의 고소-고발건이 여주지청, 서울동부지원, 성남지청, 의정부지원등 관할지역의 법원에 쏟아졌다. 여주 본부도장을 중심으로 한 수습대책위원회(부전-안동-금릉-부산 외 연립방면)와 중곡도장을 중심으로 한 도정회복위원회 (천안-성주-서울-목포-경산-강남-옥수방면 등)가 조직되어 사태를 원만히 해결코자 했으나 해법은 쉽게 마련되지 않았다. 법원의 판결로 대표자지위 확인소송에서는 경석규 종무원장이 승소했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사안은 박한경 도전의 영대 원위 봉안 문제였다. 한쪽은 도정실 임원회의에서 의결되어 중앙종의회에서 "1997년 12월 21일을 기해 도전님 진영을 영대 원위에 봉안하고, 진법주의 석가여래 하감지위를 '박성상제 하감지위'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공포하였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한쪽은 "영대는 절대 손댈수 없다"라는 논리로 석가여래 하감지위를 그대로 두고 대신 도전이 머물던 내정에 신위를 모시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법대로'를 주장하는 안동-부전방면은 여주본부도장과 금강산 토성도장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을 준수하며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 와중에 반대편인 이유종 측에서는 중곡도장-포천수도장-제주도장에 한해 1999년 9월 24일 도전(박성상제)을 영대에 봉안하는 치성을올렸다. 이 일로 말미암아 양측간 치열한 성명전이 전개됐다. 그런데 영대에 도전을 봉안하자고 주장해 온 방면들은 또 세포분열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중곡도장을 중심으로 봉안의 합리성을 주장하다가 천안방면(종무원)의 독주에 불만이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천안방면은 여주 본부도장에 진입할 꿈을 버리지 않았고 또 종단 사태 해결방법에도 '법적해결'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반면에 성주-서울방면은 대화를 통한 종단사태 해결을 원했다. 이에따라 종단문제 해법을 놓고 양측으로 갈려 내홍(內訌)을 시작한것이다. 이유종을 중심으로 한 종무원의 독단적 의사결정이 가시화되자 성주-서울방면은 중곡도장(이유종 측)과 결별을 선언하고 포천수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이유종 측에 불만을 가진 천안방면 내 일부 이탈방면들도 포천수도장에 합류했다. 이들은 2000년 4월 24일 성주-서울-강남 방면을 중심으로 도정회복위원회 활동을 재개하여 여주본부측과 대화를 모색했다. 2000년 11월 8일 성주-서울방면에서는 분규 이후 성금 사용액을 공개해 달라고 이유종측에 요청했지만 성금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자 더 이상 성금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유종 측에서는 성주-서울방면이 성금을 자신들에게 보내지 않고, 여주본부측과 대화를 재개하자 이에 불만을 가졌고 급기야 서울방면 임원이 책임자로 있던 제주도장을 점거해 버렸다.한편 포천 수도장을 중심으로 서울-성주-수색-경산방면이 모였지만 여기서도 갈등이 생겨났다.
성주방면에서는 포천 수도장에서 시학-시법공부를 하자고 한 반면 포천원장을 중심으로 한 일부 방면에서는 아직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성금사용 부분에서도 서울방면에서는 대진대학교 체육관 공사에 사용하기를 바랐고, 성주방면에서는 성금을 체육관 공사에 계속 사용하기를 꺼려했다.
결국 성주방면에서는 더 이상 수강생들을 보내지 않았고 2002년 8월 26일 성주방면 산하 모든 종사원들을 방면으로 복귀시켰다. 그리고 12월 18일 성주방면 부산회관에서는 박한경 도전을 영대에 봉안하고 부산회관을 '부산도장'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현재 대순진리회는 마치 세포분열을 하듯 여러 갈래로 분열하고 있다. 여주본부도장, 중곡도장, 포천수도장을 중심으로 한 방면들이 있는가 하면 도장을 벗어나 회관을 도장화시킨 포항의 박성구 선감, 청주 용암방면(김찬성 선감), 대구의 성주방면(안영일 선감)이 있다.
그리고 분규와 관계없이 별도로 이탈해서 새로운 종단을 만든 경남 통영의 청우일신회 (연동흠 종전)가 있다. 중앙의 분열은 방면별, 도인별 분열을 촉진했다. 분열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는 대순 관계자 들도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모두들 자신의 방면이 바른 수도를 하고 있고 또 운수와 도통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순진리회 관계자는 "오직 삼생의 인연에 따라 그리고 닦은바 대로 운수를 받을 것이라는 강증산의 남겨진 말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대순진리회 수도인들에게는 유일한 위안으로 남아 있을 뿐"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김형수기자 kakim@segye.com
<사진>대순진리회는 창시자인 박한경 도전이 1996년 사망한 이후 분열이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곡동에 있는 영대(靈臺)-본전(本殿)으로 신앙대상의 진영과 신봉하는 성령(聖靈)을 봉안한 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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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2/05 15:28 ) |
첫댓글 2008년 무자년에는 모든 도장 맘대로 참배할수있으려나?...
이 모든사태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못한 까닭이며..마음속에 얻고자 하는 욕심을 남을 잘되게하라는 상제님의 깊은뜻을 저버리고..상생의 대도를 망각하고 천하대죄를 저지른 오늘날 수도인의 모습입니다. 마치 개돼지들이 먹이를 서로 차지하려는 모습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남의 허물를 보기보다는 자신을 반성 할줄알아야만 해묵은 종단에 화합은 가까워 옮니다. 하루빨리 화합이되어 상생의 대도로 광구천하 구제창생의 참뜻을 널리 펼쳐 만민을 구하고 후천선경시대를 우리 수도인이 만들어 갑시다.
참으로 상제님께서 보시기에 통탄해 마지 않으실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해원 상생을 중심으로 한 수도임을 누누히 말씀해 오신 부분을 잊지 않으실 대순의 임원분들은 도대체 무엇을 모토로 수도하고 계시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군요. 내 욕심을 접고 상제님의 뜻을 골격으로 삼아 이러한 통탄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의 현실에서 바른 수도로 가는 첫걸음임을 반드시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죽게 되면 신판대 위에 섰을때 우리가 이생에서 살아왔던 모습들이 1분1초도 어김이 없이 모두 기록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수도인들은 지금 1분1초의 어김도 없이 신명의 수찰을 받고 있음을 깊이 생각하셔야 하십니다. 우리수도인분들은 목숨을 건 수도를 지금 하고 계심을 자각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수도인 본인 스스로의 마음수도 하기도 부족한 이 시점에 서로 서로 원한만 맺혀가고들 계시니 상제님 보시기에 얼마나 죄송스러운 우리 수도인분들이 모습들입니다.
교법1장42절에 보시면 상제님께서 나는 독하면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하면 천하의 선을 다가졌노라 이제 천지신면이 운수자리를 찾아서 각 사람과 각 가정을 드나들면서 기국을 시험 하리라. 성질이 너그럽지 못하여 가정에 화기를 잃으면 신명이 큰 일을 맞기지 못할 기국이라 하여 서로 이끌고 떠나가리니 일에 뜻하는 자가 한시라도 어찌 감히 생각을 소홀히 하리오. 하셨습니다. 우리 대순진리회 수도인분들은 대순진리회의 화기를 잃은지가 오래 된것 같습니다. 가정에 화기를 잃어도 신명들이 떠나 가신다 하셨는데 대순진리회에 화기를 잃은 이 속에서 신명들께서 과연 어디에 계실까요.
우리 수도인들은 모두 대순진리회가 분열된 이 사태를 우리 모두의 잘못임을 깊이 생각하셔서 하루속히 대순진리회가 하나됨을 이룰수 있는 모의를 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