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시설단 운영 전국 교육청 최초 ‘지식대상’ 수상
교육기부 선언식 1년여만에 지역 873개 기관 동참
선플달기 전국 1위…언어습관 개선·학교폭력 예방
스포츠과학중·고교-공립특수학교 건립사업 순조
|
|
|
▲ 울산시교육청은 2012년 한 해 스쿨폴리스 파견, 배움터지킴이 배치, 선플달기 운동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학생과 경찰이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선플운동 선언식. |
|
|
|
▲ 김복만 교육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12년 한 해 동안 배려하는 학교문화 조성, Best 학력 신장, 취업교육 역량 강화, 공감교육행정 구현 등의 역점추진과제를 바탕으로 ‘희망과 감동을 주는 행복 울산교육’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교육가족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당당하게 꼴찌의 오명을 벗고 ‘최상위’라는 월계관을 쓰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가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울산광역시교육청의 한 해 업무 성적을 점검, 평가해본다.
■ 학업성취도평가 꼴찌 오명 씻고 당당히 최상위로 발돋움
실천 중심의 창의·인성교육 강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학력향상, 안전한 학교, 차별없는 교육복지, 소통과 참여로 함께 하는 열린 교육, 공평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실현을 시책으로 추진해온 울산시교육청은 2012년 임진년 한 해 동안 ‘미래를 선도할 참되고 유능한 세계 시민 육성‘의 교육지표 달성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가장 큰 성과로는 김복만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한 ‘학력신장’이 가시적인 결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고등학생의 경우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이 0.93%에 지나지 않아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중학교는 1.57%로 2위 그리고 초등학교는 0.61%로 전국에서 8위를 달성해 상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학업성취도가 보통이상인 학생의 비율도 고등학교는 89%(6위)로 높았으며 중학교 76%(3위), 초등학교 87%(6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성적표를 냈다.
이처럼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학력증진 우수학급 및 학력향상 우수학교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습클리닉센터 운영을 통해 기초학습이 부진한 학생을 적극 지원한 결과이다.
또 학력증진 집중지원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교원의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한 수업분석실을 지원하고 교원의 자율적인 연구 문화조성을 위한 교과동아리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
|
▲ 울산시교육청은 학교시설단을 운영, 교육환경개선사업의 투명성을 높여 전국 시·도 교육청 최초로 ‘대한민국 지식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교육환경개선사업 현장점검에 나선 김복만 교육감. |
■ 학교시설단 운영도 좋은 평가
시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김복만 교육감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One-Stop 학교시설단을 설치 운영, 각급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해온 법정관리와 유지보수 업무를 직접 수행했다.
ISO9001 기준에 따라 학교 시설 업무를 표준화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품질경영 이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교시설관리 분야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일선학교 교사들의 학교시설업무를 줄여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학교시설콜센터를 운영해 소규모 사업을 포함해 긴급 지원사업을 바로바로 처리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교육환경개선사업 운영의 투명성 제고 제도로 평가받기도 했다.
감사원도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낸 학교시설단 운영 사례는 ‘지식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된 것과 아울러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제1회 대한민국 지식 대상(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
|
▲ 지난 11월 열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선플학부모지원단 위촉식. |
■ 학생보건 및 건강관리에 최선 다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안전한 학교급식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 한 해였다. 특수학교 3곳을 포함해 관내 235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상·하반기 위생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학교급식 시설 및 기구 개선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학교급식 식중독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학생들의 질병예방 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1일 8회 30초 손씻기운동인 ‘1830캠페인’을 전개하고 17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7만7,363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5만7,227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12만136명에 대해서는 결핵 등 별도검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235개 학교 가운데 한 차례 이상 환경위생 및 실내공기질을 측정·관리하고 깨끗한 학교 만들기 지원 및 학교석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
|
|
▲ 지역 학교와 기업·기관간의 교육기부와 자매결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열린 기업사랑 학교사랑 운동 성과보고회. |
■교육기부 활동도 활발
배려와 나눔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교육기부도 크게 확산돼 지난해 11월 22일 UNIST와 S-OIL㈜ 등 27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 운영에 들어간 교육기부도 무척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교육청이 60개 기관과 교육기부 협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116개, 직속기관 40개, 각급학교 657개 등 무려 873개 기관이 저마다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관내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S-OIL㈜이 지역 및 계층간 교육격차를 없애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아동과학마술학교는 교육기부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또 국민생활체육 울산골프연합회(회장 신천기·이하 골프연합회) 회원들이 두서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골프특강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기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
|
▲ 지난 6월 열린 정토사,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울산광역시지부 등과의 교육기부 협약식. |
■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적극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울산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쿨폴리스(학교전담경찰)를 학교 현장에 파견해 학교폭력 예방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법률지원단 변호사를 선임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상담 및 지원, 교권침해 법률상담 및 지원, 교육법률지원단 운영, 학교폭력과 관련된 민사·행정소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해 학생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지자체와 CCTV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9일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와 MOU를 체결하고 선플달기운동을 전개한 결과 전국 1위 자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학생들이 바람직한 언어사용을 습관화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
|
|
▲ 혜인학교에 이어 지역 두 번째 공립 특수학교인 울산행복학교 건립공사가 27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에 들어서는 울산행복학교 조감도. |
■희망교육 인프라 구축도 차근차근 추진
수요자 중심의 희망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인적인 품성의 글로벌 스포츠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을 추진한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는 1월 30일 교과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115억원의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 195억원 등 모두 310억원을 확보, 2014년 3월 개교를 위해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구 산하동 79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스포츠과학중ㆍ고등학교는 8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면적 7만798㎡, 건축연면적 2만6,000㎡에 중학교 6학급과 고등학교 9학급을 건립해 엘리트 스포츠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혜인학교에 이어 두 번째 공립 특수학교인 (가칭)울산행복학교와 특수교육지원센터도 27일 오전 11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520번지 일대 현장에서 김복만 교육감과 울산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울산행복학교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37학급 규모로 건립, 201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 국제고 설립 및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학력신장 및 청렴도 제고 등과 아울러 인사 투명성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둔 사업도 없지 않다.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가 건축비 200억원과 10년동안 5억원씩 지원하는 조건으로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488번지 일대 영어마을 부지에 공립국제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시교육청에서는 확답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주민협의회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연말까지 학교 건립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유치건의 자체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강하게 이전을 요구한 울산교육연수원 문제도 해를 넘기게 돼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