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맑음.
우리는 유니언 스퀘어 방향으로 걸어간다. 마켓 스트리트를 따라 걸어간다. 샌프란시스코 자매 도시(Sister Cities of San Francisco Sign)표지판을 만났다. 2018년에 만들어졌단다.
암만, 아시시, 방갈로르, 바르셀로나, 마닐라 서울(5617마일), 쥬리히, 오사카, 파리 상하이, 시드니 등 엄청 많이 달려있다. 상징적인 파월 스트리트 케이블카(Powell Street Cable Car) 회전교차로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이다.
할리디 플라자(Hallidie Plaza)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각 자매 도시를 나타내는 새로운 거리 표지판을 발견했다. 각 표지판은 자매 도시의 일반적인 방향을 가리키며 몇 마일 떨어져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두 19개가 있다. 여기서 파월 스트리트 케이블카(Powell Street Cable Car) 회전교차로를 만났다.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과 회전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마침 케이블카가 들어온다.
손님을 모두 내려주더니 직원들이 나와 케이블카를 수동으로 돌린다. 바닥에 턴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데 차장과 운전수가 턴테이블에 올라선 차체를 손으로 밀어서 회전시키는 광경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더 많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렇게 옛날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단다. 좋은 구경을 한 것 같다. 스톡턴 스트리트로 우회전 하여 걸어간다. Macy 백화점 건물의 시계는 11시 5분전을 가리킨다.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를 찾았다. 활기 넘치는 유명 지역에 고급 매장, 레스토랑, 호텔, 나이트라이프 명소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야자수 나무들과 고층 빌딩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의 유니언 스퀘어는 늘 활기차고 예쁘단다. 엄청 큰 트리가 만들어지고 겨울에 아이스링크가 열린다고 한다. 사람들이 늘 북적인다고 하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너무 조용하고 뜨거웠다.
입구 계단 언덕에는 붉은색 커다란 하트 모형이 만들어져 있다.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는 파웰가 (Powell street), 스탁톤가 (Stockton street), 포스트가 (Post street), 기어리가(Geary street) 로 둘러싸인 광장이다.
1850년 이래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중심지이자 샌프란시시코 관광의 출발점으로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이 광장에서 남북전쟁 당시 북부 연합군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 연방정부(Union)를 지지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광장의 중앙에는 1903년 로버트 에이트켄이 1898년 스페인과 미국 간의 전쟁 시 마닐라 베이에서 거둔 듀이 해군 제독의 승리를 기념하여 제작한, 높이 27m의 청동으로 만들어진 승리의 여신 조각상이 코린트식 기둥 꼭대기에 서 있다.
지하는 2,7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4층 주차장이 있는데 1942년에 지어진 세계최초 다층 지하 주차장이라고 한다. 원래는 교회와 젠틀맨스 클럽, 유대인 회당이 들어서 있던 자리였다.
현재 유니언 스퀘어 서쪽에는 골동품에서부터 보석상, 화랑, 유명 부티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점과 백화점이 빽빽이 들어선 대규모 쇼핑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스퀘어 동쪽에는 값비싼 미술관과 옥외 카페가 많다고 한다.
또한 광장에는 패션쇼, 무료 정오 콘서트, 이국적 축제, 시끄러운 시위와 같은 각종 행사들이 벌어지고 때때로 다양한 이벤트와 노천 시장도 열려 있어 항상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꽃 장식 무대도 보인다. 보라색 진달래가 눈에 들어온다.
차이나타운을 찾아간다. 빌딩 숲 사이로 걸어간다. 성조기와 스위스 기가 있는 건물도 보인다. 도로가 바둑판 모양으로 되어있어 찾기가 쉽다. 중국풍 입구 조형물, 드레곤 게이트(Dragon Gate Chinatown SF)가 보인다.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것 같다. 건물, 분위기가 정말 중국을 연상시킨다. 거리에는 세부 사항이 적힌 게시물이 있으며 주요 거리는 거리 전체에 등불로 장식되어 있다. 동양 상품, 찻집, 레스토랑, 기념품 판매점 등을 파는 곳이 많다.
각 보행자 출입구에는 거리에서 멀리 떨어진 쪽에 돌로 된 중국 수호 사자가 있다. 전통적으로 사자 한 쌍은 수컷 한 마리와 암컷 한 마리로 구성된다.
서쪽 입구에 있는 수컷 사자는 진주나 돌 위에 오른쪽 앞발을 얹고 서서 상징적으로 구조물이나 제국을 지키고 있다. 동쪽 입구에 있는 암컷 사자는 어린 사자 위에 왼쪽 앞발을 얹고 서서 상징적으로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지키고 있다.
문 위에는 물고기와 용도 있다. 물고기는 번영을 상징하고 용은 힘과 다산을 상징한다. 용 사이에는 지구를 상징하는 공이 있다. 서문((信義和平), 센터 게이트((天下為公), 동문(忠孝仁愛)의 중국어 표지판이 있다.
天下為公는 '하늘 아래 모든 것은 인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쑨원 박사의 좌우명). 동쪽 문(東門)의 간판에는 忠孝仁愛라고 쓰여 있다. '존경(효)', '사랑'; 그리고 서문에는 信義和平, '성실(신뢰)', '평화'을 나타낸다.
귀중품 가게 앞에는 여러 가지 동상이 전시되어있다. 사거리에서는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교회가 있다. 올드 세인트 메리스 대성당(Old Saint Mary's Cathedral)이다. 캘리포니아 최초의 성당으로 시계탑은 오전 11시 25분을 가리킨다.
중국풍 건물 아래는 딤섬 가게도 있다. 아마도 호텔 건물 같다. 코이트 타워(Coit Tower)방향으로 걸어간다. 59번 케이블카가 올라간다. 높은 빌딩들이 줄 지어있다. 켈리포니아를 상징하는 곰국기와 성조기 그리고 몽골 국기도 보인다.
영사관 건물이 있는 거리다. 49번 케이블카도 지나간다. 혼잡한 도로다.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Transamerica Pyramid) 건물을 만났다. 특이한 건물이다.
너무 높아 고개가 아프다. 폭이 좁은 피라미드 형태의 높은 랜드마크 건물로, 관광 안내소와 기념품점이 있다. 지상 48층, 260m의 마천루로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이다. 세일즈포스 타워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화장실이 가고 싶단다. 가까이에 있는 Subway로 들어갔다. 그런데 화장실이 없단다.
건물을 닦고 있는 아저씨에게 물어보아도 우리들이 사용할 화장실이 없단다. 들어왔으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화장실을 검색했다. 제일 가까운 곳이 코이트 타워 근방이다.
걸어서 찾아간다. 오르내리는 도로다. 계단 길을 만났다. 가파르다. 내려다보면 금문교가 보인다. 금문교가 아니고 베이 브릿지다. 어제 건너온 다리다. 모양이 비슷하다. 커다란 나무 뒤로 계단이 이어진다. 뒤돌아보면 피라미드 빌딩도 내려다보인다.
흰색 난초가 잘 자라고 있다. 드디어 코이트 타워(Coit Tower)에 도착했다. 전망이 참 좋다. 언덕길이 직선으로 뻗어 고개를 넘어간다. 매달린 초롱꽃도 있고 천사의 나팔꽃도 보인다. 우리가 서 있는 전망대가 파이오니어 공원(Pioneer Park), 시티 공원이다.
차도 올라온다. 먼저 화장실을 찾았다. Restroom 공중화장실을 발견했다. 간이 화장실인데 관리를 잘해서 참 깨끗하다. 1인 사용이다. 들어간 사람이 나와야 세면대 물이 내려가면서 청소가 된다. 잘 살펴봐야 사용할 수 있다.
무료다. 코이트 타워를 구경한다. 코이트 타워(Coit Tower)는 텔레그래프 힐 피오니어 공원에 있는 64m의 타워이다. 1933년 지어진 이 타워는 도시 미화를 위해 유산의 3분의 1를 도시에 기부한 리틀 히치콕 코이트 여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졌다.
캘리포니아의 시대 벽화, 이곳에 사는 앵무새 떼, 360도 도시 전망으로 유명한 유서 깊은 건물이다. 안에 들어가서 타워 끝까지 오르려면 돈을 내야한다. 우리는 올라가지 않고 벽화만 보고 나왔다.
당시의 삶의 모습,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과수원 등이 그려져 있다. 이 벽화들은 뉴딜 정책에 따라 예술학교의 학생들과 교수진이 작업을 했다. 대부분 프레스코 양식을 사용했다. 멕시코 시청사의 리베라의 벽화가 생각난다.
전망대에 서서 다시 주변을 살펴본다. 동쪽으로는 섬과 다리가 연결된 베어 브릿지, 반대편으로 금문교도 보이고 돌아가서 내려다보면 피라미드 빌딩을 중심으로 빌딩 숲, 멀리 앨커트레즈 섬도 보인다.
하늘에는 커다란 광고판을 매달고 달리는 비행기가 보인다. 바로 앞에는 붉은색 종이꽃, 부겐베리아도 보인다. 피어 39를 목적지로 삼고 걸어 내려온다. 작은 유치원에는 원아들의 얼굴 전시해 놓았다.
caterpillar(애벌레)라는 글씨가 보인다. 시티 투어 2층 버스도 있고 피어 39 시가전차도 있다. 케이블 카, 시가전차(streetcar), 도로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차량이다.
보통 1대의 차량으로 운행되지만 여러 대를 연결해서 운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동력은 전기 모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피어 39에 도착했다. 바다사자를 관찰할 수 있는 경치 좋은 전망의 번화한 부두로 식당가, 상점,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이 있다.
사람도 많고 차량도 복잡하여 활기차다. 맛있는 클램 차우더(조개 스프)를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관광지다. 이는 전형적인 샌프란시스코 경험이다. 바다사자 조형물도 보이고 커다란 게 조형물도 보인다. 항구에는 요트들이 많이 정박해 있다.
피어 39(PIER 39) 깃발도 나부낀다. 샌프란시스코에 갔다면 꼭 가야만하는 곳 . 평화롭고 노래가 있고 강아지들이 있고 많은 세계 사람들과 물개들이 있는 곳이다. 팔각형 지붕의 목조 건물 위에는 성조기가 나부낀다.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티켓을 파는 부스도 보인다. 우리는 걸어서 둘러본다. 항구 바닥은 나무 바닥이다. 예쁜 먹거리 해산물 가게들이 많다. 초코렛과 음료수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멀리 앨커트래즈 섬(Alcatraz Island)이 보인다.
앨커트래즈 섬(Alcatraz Island)은 캘리포니아 주로부터 약 2km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만에 위치한 섬이다. 이 섬은 교도소로 악명 높은 섬으로 유명하다. 이전에는 군사시설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으로부터 국립 레크리에이션 지역으로 지정받았으며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다.
'탈출이 불가능한',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교도소. 탈출 불가능하다는 '자평'이 나온 것은 샌프란시스코 앞바다 일대가 상어가 우글거리는 지역이었기 때문.
그밖에도 수십 미터의 절벽에, 섬에서 용케 빠져나온다 해도 주변의 빠른 조류나 낮은 수온 등으로 인해서 탈출이 힘든 요새이다. 이 섬은 악명 높은 알 카포네의 수감지였다. 현재는 페리로 오디오 투어가 제공되는 섬까지 이동한다.
섬을 방문하는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 앨커트라즈 섬은 1775년, 스페인의 탐험가, 주앙 데 아얄라에 의해 발견됐다.
골드 러시로 인해 샌프란시스코가 발전함에 따라 선박의 운항도 증가하자 미 정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만을 지킬 요새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1853년, 요새를 짓기 시작했다. 또한 남북전쟁 이후 범죄자들을 잡아놓는 교도소로서의 역할도 했다.
1915년에는 정식으로 군사 감옥이 되었다. 스페인어로 '펠리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통칭 "더 록"(The Rock)이라고 한다. 영화 더 록에 나와 잘 알려져 있다.
1979년에 돈 시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도 있다. 영화 더티 해리 3에서 마지막 총격전의 무대, 영화 일급 살인의 배경, 영화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선 돌연변이를 없애는 약인 '큐어'를 개발하는 연구소로 나온다.
하늘을 페리칸들이 날아다닌다. Sea Lion Viewing Area에 갔다. 바다사자 수십 마리가 무대 위에서 뒹굴고 있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다. 울타리에는 열쇄가 잔뜩 걸려있다. 도시에 이런 광경이 있다니 참 신기하다. 하늘에는 광고 비행기가 날아간다.
술집 광고판을 매달고 가는 것 같다. 항만 쿠르즈와 페리 선착장이 나온다. 기차레일이 깔려있는 커다란 대문이 있다. 갈매기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바다에는 노란색 보트가 신나게 달려간다. 해산물 요리 전문 식당(Fisherman's Grotto)이 보인다.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 광장에 섰다. 해산물 레스토랑, 상점, 수족관과 바다사자가 있는 북적이는 부둣가로 페리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 전체를 통칭해서 이르는 말이다. 야자수들이 작은 그늘을 만들고 있다.
길가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Applebee's Grill 식당 건물은 붉은색으로 눈에 띈다.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치장을 한 햄버거 전문점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매장 안에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한가하면 우리도 하나 사 먹어보려고 했는데, 기다리기가 싫어서 그냥 통과한다. 롬바드 거리(Lombard St)를 목적지로 삼고 걸어간다. 길가에 갈대 장식이 있다. 걸어가는 길이 오르막이라 짜증이 난다.
길가의 건물들에는 올라가는 층계가 밖에 나와 있어 정겹다. 롬바드 거리(Lombard St)를 만났다. 도로 언덕길을 꾸며서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8개의 커브가 아름다운, 차선은 구불구불 돌아서 내려오도록 만들었고 나머지를 각종 화초로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예쁘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사진을 찍는다. 언덕에는 보라색 수국과 계단, 그리고 S자 모양의 도로와 잘 어울린다. 구경을 하면서 걸어가는데 건널목에서 운전자가 없는 택시를 발견했다. 자율주행 차가 시범 운전 중인 것 같다.
지나간 후에 조금 기다리면 또 마을을 돌아온다. 주의 깊게 운전자를 찾아 봤으나 비어있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일부러 접근해서 막아보니 잘 피해 간다. JACUAR차량 넘버에 자율주행 무인택시 웨이모 Waymo 차량이다.
웨이모는 구글에서 개발하는 무인 자동차 기업이다. 차를 발견하면 즐거웠다. 더 걸어서 가다가 고이트 타워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섰다.
첨탑 교회(Saints Peter and Paul Church)도 보인다.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지도에서 보니 필버트 스트리트(Filbert Street)다. 관광 명소란다.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전경이 멋지다. 독일 차 무당벌레 모양의 낡은 차도 만났다.
시내 지도를 살펴보니 우리가 있는 위치가 러시안 힐(Russian Hill)이다. 러시안 힐은 구불구불한 길로 유명한 주요 관광지 롬바드 스트리트가 있는 고풍스러운 고급 주거 지역이다.
언덕 꼭대기로 이동하는 케이블카는 샌프란시스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광 코스이며, 언덕 정상에 오르면 금문교, 베이 브리지 등 다양한 도시의 명소가 눈앞에 펼쳐진다.
포크 스트리트와 하이드 스트리트를 따라 이어진 상업 지구에는 트렌디한 레스토랑, 전통 레스토랑, 바, 상점이 모여 있다. 놉 힐(Nob Hill)로 간다. 4대 철도왕의 저택이 있었던 놉 힐에는 부와 특권의 상징적인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지역에는 도시의 가장 호화로운 호텔 몇 곳과 화려한 고딕 양식의 그레이스 대성당, 매력적인 헌팅턴 파크가 있다. 가파른 거리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360도 전망을 자랑하는 탑 오브 더 마크 라운지 등의 나이트라이프 명소가 있다.
케이블카 박물관에는 실제 운행하고 있는 케이블카 옆으로 오래된 케이블카가 전시되어 있다.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예쁘다. 그레이스 대성당(Grace Cathedral) 건너편에 있는 헌팅턴 공원(Huntington Park)에 잠시 앉았다.
가운데는 분수대(Fountain of the Turtles)가 있다. 꼬마들을 주제로한 조형물도 있다. 뒤에는 The Pacific-Union Club 멋진 건물이 있고 그 뒤에는 엄청 규모가 큰 호텔 인터컨티넨탈 마크 홉킨스 샌프란시스코가 버티고 있다.
성당 건너편에는 체육관 같이 생긴 음악 공연장 SF Masonic Auditorium 건물이 보인다. 문이 열려있어 들어서니 넓은 공간에 삶의 모습과 인물상을 그린 벽화가 인상적이다. 언덕을 내려가는 케이블카도 보인다.
슈퍼마캣(Trader Joe's)에 들어가서 물건을 샀다. 오후 4시경이다. 배가 고프다. 포크 스트리트에 있는 허름한 나폴리 피자(Napoli Pizza)집을 발견했다. 손님이 아무도 없다. 홀 보다는 주방이 훨씬 크다. 피자를 주문해서 콜라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다. 성실해 보이는 주방장 아저씨와 아들이 이태리 사람이다. 오래된 집인 것 같다. 숙소에 훤할 때 들어왔다. 고풍스럽고 커다란 건물들이 아름답게 잘 조화된 지역이지만 홈리스들과 마약 중독자들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도시의 노력으로 이들이 다른 곳으로 많이 이주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이 보인다. 날씨가 건조하고 서늘하다. 포도로 저녁 간식을 대신했다. 이렇게 샌프란시스코 시내 구경을 끝낸다.
내일 묵을 컴포트 인 니어 올드타운 파사데나 인 이글 록(Comfort Inn Near Old Town Pasadena in Eagle Rock) 숙소를 예약 했다. 이제는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다.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얼얼하다.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