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浸禮)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와 주인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그러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공동체의 다른 지체들에게 신앙고백 하는 의식입니다. 침례를 받지 않아도 예수님을 영접하였다면 구원받은 것입니다.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침례식을 통해 구원받은 것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면 침례나 세례를 받는데, 이 침례 의식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매주 비장하고도 엄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침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침례는 옛사람이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3절, 갈 2:20). 침례를 받으면서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또 침례는 옛사람을 장사(葬事)지내는 것입니다(4절). 침례는 일종의 장례식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이 자신의 것인 줄로만 알고 제멋대로 살았던 자신을 장사 치르는 것입니다. 옛사람에 대해 작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정말 새사람이 되었다면 우리는 죄에 대해서, 죄의 노예가 되어서 죄에 끌려다니던 상태에 대해서 결별을 선언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우리가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래서 죄의 유혹이 찾아오면 그것에 쉽게 현혹되고 죄를 범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제는 죄의 사슬에서 끊어진, 죄에서 자유한 자가 되었습니다(6절, 9절).
그리고 침례는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5절). 침례는 우리가 죄에 대해 죽었다는 사실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더불어 우리도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로, 죄와는 관계없는 자로 다시 부활했음을. 다시 태어났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침례는 장례식과도 같지만, 동시에 새로운 탄생,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완전히 바뀐, 그 근본 자체가 바뀐 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따라가야 할 것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들어야 할 음성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아난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의 예배와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혹은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가 교회에 나와서 등록하고,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의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하면 그리스도인이라고 착각합니다. 그건 종교인이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신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 침례를 받는 것은 죄의 노예였던 나의 옛사람은 이제 완전히 죽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는 새로운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난 새 생명이라는 비장한 고백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변화된 존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존재입니다.
지난 주일 공동체예배에서의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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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 고양교회 공동체예배 설교
2023년 8월 13일(주일)
제목/ 침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고
성경본문/ 로마서(Romans) 6:3~11
설교자/ 안창국 담임목사
https://youtu.be/RFzteI7J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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