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씨 선조 묘가 있는 양산 용당동 생동마을.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50) 원장 선조의 고향이 양산시 용당동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양산시 용당동 일대에 살고 있는 안 원장의 친척(4가구)들에 따르면 안 원장은 순흥안씨 감찰공파 25세손이며 선조의 고향은 용당동 당촌 생동마을이다.
안 원장은 할아버지 호인씨의 다섯 형제 중 셋째 아들 영모(82)씨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릴적 늘 책을 가까이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안 원장의 선조는 수십년 동안 용당동 당촌 생동마을에 살았으며 고조부의 묘는 아직까지 생동마을 뒷산에 있다.
그러나 안 원장의 집안에서는 묘가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
8촌 명길(72)씨는 안 원장의 증조부(曾祖父)가 울주군 은현리 와지에서 당촌 생동마을로 이사를 와 오랫동안 살았으나 생활터전을 잡지 못해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모 대학 지질학과 교수팀이 현지를 답사해 탐문조사 등으로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음택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풍수전문가는 “사람은 보통 고조부나 증조부의 기를 타고 태어나며 안 원장 선조의 음택이 있는 곳은 삼국사기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는 우불산 자락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또 안 원장 선조의 음택은 구성낙지형(九星落地形:아홉개의 별이 땅으로 떨어지는 형상)자리에 있다고 밝히고 광산으로 허물어졌던 우불산이 복구돼 상처가 아물어지면서 명산(名山)의 기(氣)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불산은 조선왕조가 개창될 무렵 태조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우불산(于佛山)에 산신(山神)이 거주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을 왕으로 등극하게 해 달라고 기원하며 제(濟)를 올린 곳이다.
이후 왕에 등극한 이성계가 명을 내려 우불산신사(于佛山神祠)를 짓게 하고, 춘추 정일에 제를 지내도록 하여 그 명맥을 유지해왔으나 지금은 팔월 하정일에 지역 유림들이 모여 제를 지내고 있다. 김석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