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역으로 걸어가다보니 도심 한복판에 사찰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여인네 둘이 보이길래 얼굴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
냉큼 들어가봅니다. 이런,, 뷁,,
괜히 들어왔습니다....
사찰안에 저 큰나무가 탐이 납니다.
뽑아다가 집마당에 심어 우리집 개들
쉼터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찰을 나와 걷습니다. 멀리서 시바견 같이 생긴 개가 보입니다.
더 가까이가서 봤더니 그냥 똥개입니다.
고녀석 겁이 많은건지, 아니면 지가 위협적이라고 착각하는건지
으르렁 거리며 연신 짖어댑니다.
똥개를 뒤로 하고 좀 걸어갔더니 큰 물이 보입니다.
바다냄새가 안나서 강이라고 생각했는데,,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녀서
바다인지,, 강인지,, 헷갈립니다
저 뒤로 보이는 전광판있는 쪽은 요트경기장입니다.
한번 들어가봤더니 나이드신 분들로 꽉 찼더군여,,,
한국이나 일본이나 사행성 도박은 성황리인것 같습니다.
드디어 텐진역에 도착했습니다. 길거리에 사람이 없길래 이동네는 인간들이 별로 안사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텐진 지하상가에 들어가는 순간 ,, 인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다 모두 지하땅굴에 숨어있었습니다.
텐진지하상가는 굉장히 길고,크고,
사람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텐진 중앙공원입니다. 이정도 크기에 마당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개들 운동장으로 쓰면 참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멋진 중년남성이 주먹만한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초코색 치와와입니다. 굉장히 귀엽습니다.
후쿠오카 얘기는 이만 접어두고,, 대회장이 열리는 벳부로 날아가 봅니다.
버스를 타고 벳부까지 2시간이 걸렸습니다.
벳부기타하마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을 잡기 위해 길을 나서는 순간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소리를 따라 갔더니 아키타가 보입니다.
아마도 내일 출진하려고 다른지역에서 오셨나봅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콧털아저씨에게 제가 입고간 아키타그림과 아사모로고 박힌
옷을 보여주며 '아따시와 칸코쿠징데쓰' 얘기를 했더니
놀라면서 일본말로 샬라샬라~~~~~~~욕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번여행에서 처음으로 본 아키타라 그냥 이뻐보였습니다.
콧털아저씨와 악수를 하고 발길을 돌리는데,,,,
또 다른 차가 들어옵니다. 어린 강쉐이가 들어있습니다.
유견조에 출진하는것 같습니다.
차에 붙어있는 아키타 스티커도 사진 한방 찍습니다,,
아사모 차량스티커가 더 이쁜것 같군요.
이번에 또 다른차에서 큰 누렁이 한마리가 내립니다.
아주머니가 물을 줍니다.
할아버지께서 사진찍으라고 자세를 한번 잡아주십니다. ㅎㅎ
나중에 저도 늙어서 주말에 아키타 차에 태우고
마누라랑 1박2일로 여행삼아 돌아다니는것이
저의 소박한 소망입니다 ㅎㅎㅎ
첫댓글 완전 부럽다 ㅠㅠ 나두 일본 무쟈게 조아라하는데 음식두맛나구 볼것두 만쿠
가구싶당ㅠㅠ
아무리봐도 일본이라는 나라 참 깔끔하고 정리정돈 잘되있는듯한 느낌이드네요. 부럽습니다. 저두 일본 구경함 가고픈데..
견주분들은 대체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위의 사진들은 화소가 좋은데 아래 사진은 흐려지네요.
치와와 완전귀엽다..ㅋㅋ...근데 넌 아가씨 보러갔냐..ㅋㅋ..암튼 글과 사진 잘보구 간다..
아 감칠맛! 다음스토리가 기대돼네요 ㅎㅎ
정말 너무 즐거웠겠다....일본의 애견분위기는 확실히 우리나라와 사뭇다른듯 하넹.....아~ 부럽당...^^
아오 정말 엄청 부럽습니다^^ 다음에 꼭 가보고싶네요 ㅎㅎ 경비가 얼마나 들었어요 형님??
아!~~ 점점 재미있어진다^^ 빨리 빨리 올려라 ㅋㅋ
하카타에서 먹은 돈코츠 라-멘사진은 언제 올리는겨? ㅋㅋ 제일 궁금하네~
정말 부럽고 좋은 정보제공 감사...
부럽습니당~ㅎㅎ
좋은 구경하고 왔네...아...혼자라 가고 싶었는데도 못갔다...젠장...갔다간 미아 될것 같아서.....
좋은구경 잘하고있다....진화 화이팅....
현장에서 실제로 저 광경을 보고 싶네요... 익숙한 장소라서 더 흥미롭습니다. ㅋ
아 ! 진화씨의 글쓰는 솜씨는 역시 맛깔난겄 같아요? 벌써 다음편이 기다려지네, 한50회 정도로 연재해 주셨으면^^^^
한편의 기행문을 읽는듯한 .....다음편이 기대되는군...^^
진화야 재밌다..ㅋㅋ 일본 여자들은 절~대 뒷모습에 속으면 안돼..^ ^
우와.. 혼자 대단하시네요. 저도 언제가는 꼭 가보고 싶습니다.
저는 지인들이 미에현을 중심으로 분산되어 있는데 미에현이 포함된 동해도(토카이도)의 지부전 레벨은 어떠한지 알고 계신가요?
미에도 꽤 더운 지방이라 아키다견이 별로 없을라나.. 키슈견의 산지이긴합니다만..
그렇군요. 아쉽네요. ㅜㅡ
일본에 가게 된다면 토카이도, 킨키만 가게 되거든요.
재밌었겠구만........... 일본어 어느정도 할줄알면 혼자 일본 여행 하는데 지장은 없음 나같은 경우는 말하는거 듣고 해석하는거는 아는데 읽고 쓰는것이 전혀 안되어서 교통편이나 식당 찾는것이 정말 힘들다는 우에노 공원에서 길 잃은적도 있고 아키하바라에서 좀 헤맨적도 있음 ........... 식당 유스호스텔 찾는거 빡침 그냥 그냥 현지인에게 식당 어딨어요 라고 물어보는 편이 빠르더구만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텐데 내가 일본갔었을때 도저히 길을 몰라서 식당이고 유스호스텔이고 다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고 해서 찾아갔었는데 ......
고생많이 했는데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려니 고맙고도 미안한 생각이 드는군 암튼 잘보고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