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디어】 정광수 기자 = BMW가 초강력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든다. 최고출력 670마력을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BMW와 롤스로이스의 최상위 플래그십에 넣는다는 계획이다.
‘파워 e드라이브(Power eDrive)’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BMW 그룹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28마력을 내는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각각 201마력과 268마력을 내는 모터가 차의 앞뒤에 하나씩 들어가, 총 670마력, 101kg.m의 토크를 내뿜는다. BMW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다.
전기로만 약 100km를 갈 수 있으며, 연료를 가득 채우면 600km정도를 달릴 수 있다. 연료통 크기는 가솔린 모델 대비 40리터가 줄어든 30리터다. 부쩍 높아진 효율 덕분에 적은 연료로도 충분한 거리를 달려갈 수 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파워 e드라이브 시스템은 2017년에 나올 플래그십 SUV, X7에 먼저 들어가며, 롤스로이스의 첫 SUV와 신형 팬텀 등에도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이제 괴물 같은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하이브리드로 점차 진화해 나가고 있다. 포르쉐와 맥라렌, 혼다 등 다른 자동차회사들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 슈퍼카를 앞 다퉈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