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약속
중국 광시좡족구 허츠시에는 서로 대나무막대기를 붙잡고 다니는 부부가 있습니다.
항상 아내가 앞에서 막대기를 끌고, 뒤에서 남편이 막대기를 잡고 다니는데, 이러기를 벌서 30년 동안이나 하고 있습니다.
눈에 병이 생겨서 실명을 하게 된 남편을 대신해 발의 역할을 아내가 해주고 있는 것인데, 하루도
빠짐없이 지극 정성으로 남편을 데리고 다닙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남편이 바람을 쐬고 싶다면 곧 채비를 하고 넓은 들판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바로
앞 가게를 들를 때도 늘 함께 합니다. 사람들이 가끔은 남에게 맡기거나 집에 두고 쉬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묻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내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희 부부는 서로를 평생 챙겨주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전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21살 때 남편의 “평생 지켜주겠다”는 말을
믿고 결혼을 한 아내는 그동안 확인한 남편의 사랑을 통해 이제 남편의 약속을 자기의 약속으로 여기고 남편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의 약속도 이 땅에서는 평생을 이어갑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약속이라면 영원한 효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며 오늘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그 약속의 말씀을 이루며 살아가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약속이 날 향한 것임을 믿으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죽음 앞의 품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습니다. 투병 중이던 암 세포가
뇌에까지 전이됐기 때문에 더 이상은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퇴임 이후 요란한 기념행사나 기념건물을 세우지 않고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애쓰며 오히려 재임 시절보다 더 존경을
받던 카터 대통령이었기에 미국의 모든 언론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카터 대통령은 조금의 동요도 하지 않고 매주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진행하던 성경공부를 평소와 같이 진행했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몰려 걱정스럽게 소감을 묻자 오히려 “살날이 몇 주 밖에 남지 않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너무나 몸과 마음이 편안합니다. 건강과
상황이 허락한다면 평소처럼 성경공부를 진행하며 남은 삶을 보내고 싶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은 93세 때 ‘새로운 도전’이라는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평생 동안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죽음이 앞에 와도 평안한 마음으로 담대히 제자의 사명을 감당할 믿음을 위해 주님께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천국에 갈 때까지 주님을 위해 성실히 살게 하소서.
생의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충성된 주님의 일꾼이 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크리스마스의 본질
기독교인이 많은 미국이나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성탄절의 의미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로 선물을 교환하곤 합니다.
또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쇼핑을 하며 ‘성탄의 분위기’를 즐깁니다. 이렇게 성탄시즌에 사람들이 쇼핑에 사용하는 금액은 무려 500조원인데 이 돈이면 전 세계의 모든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해줄 수 있는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미국에서 ‘강림절의 공모’라는
캠페인이 열리고 있는데, 성탄절을 한 달 앞둔 시점부터 나를 위해 즐기고, 우리끼리 뜻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예수님이 오신 참 뜻을 알리기 위해 모금을 하는 운동입니다.
성탄절의 의미를 지키기 위해 세상과 싸우기보다는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실천하자는 이 운동은 미국의 릭 매킨리 목사님으로부터 시작해
지금은 17개국의 1,000여 교회가 동참하고 있고, 40억원 정도의 성금이 매년 모여 정말로 필요한 곳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먼저 이 사실을
깨닫고 변화된 우리는 또한 아직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바른 생각과 바른 생활로 알려야 합니다. 성탄의
참 뜻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제는 실천을 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성탄의 넘치는 기쁨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게 저를 사용하여 주소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면서라도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대만의 최고 부자인 왕융칭 회장은 16살 때 쌀집을 하며 사업을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너도나도 쌀집을 할 때라 경쟁이 극심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직 10대인 소년이 어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 성공하기는 더더욱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왕회장은 당시 판매되는 쌀들에는 돌이 많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이 돌들을 모두 골라 ‘돌없는
쌀’이라고 이름 붙여 팔았습니다. 또한 힘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당시로는 파격인 배달 서비스를 시작 했습니다. 이렇게 쌀집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났고 왕회장은 모든 걸 잃고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시골로 내려간 왕회장은 거위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사람도 먹을 것이 없는 시절이었지만 버려진 채소들을 모아 영양식을 만들어 거위들에게 먹였고,
왕회장의 거위는 다른 거위보다 2배 이상 살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시 시골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던 거위 장사로 큰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밑천을 바탕으로 타이어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30개의 계열사를 가진 대만 최고의 화학회사를 세웠습니다.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하는 것이 성실한 사람입니다. 작은 것에 충성할 때 큰일을 맡기시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주어진 모든 일을 성실하게 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성실하고 지혜롭게 살고 남을 유익하게 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섬기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 가지 회개
잘나가던 회사였다가 갑자기 부도의 위기에 처한 기독교인 사장님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는 회사를 살릴 방도가 생각나지 않아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기도원에 들어가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며칠 밤낮을 기도하고 있는데, 문득 그동안 짓고 살았던 3가지 죄가 떠올랐습니다.
첫 번째 죄는 사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주일 성수를 자주 어긴 것이었습니다. 사장님은 바로
앞으로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겠다고 서원했습니다.
두 번째 죄는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을 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않겠다고도 사장님은 서원했습니다.
세 번째 죄는 그동안 기도를 쉬었던 죄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새벽을 깨워 주님과의 만남으로
하루를 시작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세 가지 회개를 드리고 말씀을 묵상하는데 베드로가 말씀을 따라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던
부분이 나왔습니다. 이 말씀에 영감을 받아 ‘153 볼펜’을 만들었는데, 이 볼펜은 국민볼펜으로 불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50억 자루가 넘게 팔릴 정도로 히트상품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말로만 약속하고 실천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곧 주님께 자백하고 실행하십시오. 그리고
고난이 올 때 주님께 기도하고, 맡기고, 순종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제가 주님께 잘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자백하게 하소서.
매일 하루, 매주 예배를 통해 회개하고 다시 돌아오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주님을 따르는 복
조정민 목사님의 ‘사람이 선물이다’라는 글 중의
일부입니다. 잘먹고 잘사는 것이 복이면 예수님은 참 복이 없습니다. 오래
사는 것이 복이면 예수님은 참 복이 없습니다.
잘 죽는 것이 복이면 예수님은 참 복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복이 아니라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세상의 부귀와 명예라면 이미 그것을 가진 사람에게는 복음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귀는 세상의 복으로 예수님을 시험했지만 예수님은 말씀으로 물리치셨고 묵묵히 하나님이 바라시는 고난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복음은 축복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이자 말씀입니다. 세상에서 고난의 걸을 길으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묵묵히 따르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주님이 가르쳐주신 삶을 기준으로 살게 하소서.
말씀을 기준으로 삶의 균형을 바로 잡으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의 자리
나폴레옹이 폴란드를 점령했을 당시 한 농촌마을에서 머무른 적이 있습니다.
마을의 영주는 나폴레옹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는데, 자리의
3번째 상석으로 안내했습니다. 자리를 안내받은 나폴레옹은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나는 이 나라를 점령한 왕이고 프랑스의 황제다. 그런데 나를 고작 이런 자리에 앉히려고
식사자리에 초대했단 말인가?”
영주는 급히 달려와 나폴레옹 앞에서 몸을 숙이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무례라고 생각하셔도 이 자리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 두 자리는 저의 부모님을 모실 자리입니다. 황제께서 나라의 가장
높은 분이시듯이 저의 집에서는 부모님이 가장 높으신 분들입니다.”
영주의 말을 들은 나폴레옹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폴레옹은 영주의 부모님을 모셔 함께
식사를 했고, 떠나면서 부하를 시켜 큰 상을 주었습니다.
우리 영혼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 삶에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주님이 아닌 사람을 높이는 교회와 나의 인생이 되지 않도록 늘 조심하고
점검 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부모님을 공경하게 하소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주님께 드리는 인생을 살아가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명령과 순종
이탈리아의 유명한 귀족인 레오날드 우드가 프랑스에 방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의 대사 자격으로 왕을 방문했는데 잠깐 동안의 만남을 통해 프랑스 왕은 레오날드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저녁에 사람을 보내어 다음날 있을 파티에 초대를 했는데 레오날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듣고 왕은 매우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파티가 시작됐고 왕은 참석한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레오날드
우드가 있었습니다. 왕은 살짝 비꼬는 투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니, 도대체 어쩐 일이오?”
“폐하께서 저를 초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맞소, 하지만 사환은 아무런 대답을 못 받았다고 하던데?”
“왕의 초대에 제가 어찌 승낙이나 거절을 하겠습니까? 신하에게는 순종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셨고, 우리는 믿음을 통해 그 명령을 따를 뿐입니다. 모든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이 나의 참된 주인이심을 고백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부르심에 기꺼이 순종하는 주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음성에는 언제나 아멘으로 순종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포기할 용기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상속자인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공동창업자인 아빠와
삼촌이 아이스크림으로 큰돈을 버는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비만과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모습도 함께 봤습니다.
결국 삼촌은 고도비만이 원인인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남자는 아버지에게 아이스크림을
끊고 식생활을 개선하라고 권했습니다. 아들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고 장수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 이 남자에게는 엄청난 상속권이 주어졌습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1년에 12조원의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가 자기의 것이
될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상속권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몸에 좋은 음식과 재료를 위한 환경운동가가
되었고, 실제로도 교외의 시골에서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고, 사람들의
건강할 권리를 위해 많은 대기업들과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에게 수여되는 레이첼 카슨상을 받은 어브 라빈스의 이야기입니다.
진리를 아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아는 사람들이
실천할 때에 세상은 변화되고 천국 복음이 전파 됩니다. 진리를 알 뿐 아니라 실천하며, 실천할 뿐 아니라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제 인생도 사람들에게 유익한 삶을 살게 도와주소서.
알고는 있지만 그동안 미뤄왔던 좋은 습관 한 가지를 결심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이 쓰실 때
벨기에의 ‘아포포(Apopo)’라는 단체는 모잠비크
쥐를 훈련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쥐는 2kg정도의 크기로 보통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기겁을 할 정도로 거대하지만 후각이
좋고 머리가 영리해 지뢰를 탐지하는 일에는 아주 최적인 동물입니다.
지뢰는 한 번의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죽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내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전문요원이 첨단 장비를 가지고 탐지를
해도 폭발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일반적인 지뢰는 5kg이
넘는 무게부터 반응하기 때문에 개를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과의 교감이 가능하고 화약 냄새를 기가 막히게 탐지하는 모잠비크 쥐는 아무리 커도 5kg이
넘지 않기에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바나나만 보상으로 주면 사람은 하루 종일 걸릴
수도 있는 지뢰를 20분 만에 찾아냅니다. 모잠비크 쥐는
사람이 보기에는 끔찍하고 식량을 축내는 큰 쥐일 뿐이지만 지뢰가 묻힌 곳에서는 많은 생명을 구하는 일에 공헌을 하는 소중한 동물입니다.
훈련을 받은 쥐가 사람들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것처럼 하나님은 나의 약함도, 강함도
적재적소에 사용하십니다. 지혜의 원천인 하나님께 나의 모든 재능과 은사와 시간과 물질을 맡기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저도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한 역할을 하게 하소서.
나의 약함에 생각을 집중하지 말고 오로지 말씀의 힘을 믿으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정결한 삶의 중요성
탈무드에는 술에 취한 사람을 3단계로 표현한 글이 있습니다.
1단계는 여우의 단계입니다.
술에 취하면 여우처럼 눈꼬리가 올라가고 말이 많아지며 또 간사해지기 때문입니다.
2단계는 늑대의 단계입니다.
술에 많이 취한 사람은 사나워지고 폭력을 휘두릅니다. 이성을 잃었기 때문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감정에 따라 행동합니다.
3단계는 돼지의 단계입니다.
심하게 취해 아무데서나 눕고, 심한 경우 대소변까지 보기도 합니다.
한 남자가 목사님에게 담배를 피우면 지옥에 가냐고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담배를 피운다고 지옥에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천국에 더 빨리 갑니다.”
성찬식에 사용할 포도주를 만들다가 창업을 한 웰치스는 인생을 술과 쾌락으로 채우지 말고 성령으로 채우라고 말했습니다.
술과 담배는 직접적인 구원과 관련이 없을 지라도 경건한 삶에 방해가 되며 우리 삶에서 죄를 더 가까이에 놓는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되도록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제 몸이 그리스도의 성전임을 매 순간 기억나게 하소서.
하나님의 성전처럼 몸과 마음을 관리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일단 실천하라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작곡가 어빙은 이외에도 800여곡을
쓴 미국의 가장 유명한 작곡가 중 한 사람입니다.
4살 때부터 떠돌이 생활을 했던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그는 악보도 읽을 줄 몰랐고, 아주
간단한 코드도 몰랐습니다. 다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멜로디를 다른 음악가들을 찾아가 들려주고 악보로 만들었습니다.
악보를 모른다고, 코드를 모른다고 떠오르는 영감을 포기했거나 먼저 공부부터 하려고 했다면
지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곡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플랜 맥개리는 16살에 뉴욕에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내고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요리학원도 다닌 적 없고, 누구로부터 배운
적도 없지만 방송을 본 뒤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 시작한 요리가 점점 늘어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지금은
천재 요리사로 인정받으며 매일 14가지 코스의 요리를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고급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가
되었습니다.
뜬 구름 잡는 소리라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공부가 더 필요한 것 같더라도 일단 실천하면 길이 보이고, 길이
열립니다. 신앙과 전도에 관한 일들도 그가 누구든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일단 실천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주님이 주신 비전은 주님이 책임지심을 믿고 용감하게 행동하게 하소서.
최선의 준비와 용기있는 실천으로 주님의 비전을 시작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산 너머로 보이는 것
존 헨리는 미국의 기념우표에 등장하는 노동자입니다.
그는 타고난 체력과 강인한 열정으로 보통 사람의 몇 배나 되는 일을 해냈다고 하는데, 심지어는
증기기관 드릴보다도 터널을 뚫는 공사를 더 빨리 했다고 합니다.
그가 실존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는 미국의 성실한 노동자를 대표하는 인물이고, 그런 상징성을 인정받아 기념우표에도 실리게 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또 하나의 일화가 있습니다.
미국에 처음 철도가 생기기 시작했을 때 산을 뚫고 철로를 놔야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때
보통의 인부들은 짜증나는 표정으로 불평을 했는데 유독 헨리만은 미소를 지으며 더욱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인부들이
그 모습을 보고 “도대체 뭐 때문에 웃고 있습니까? 저 앞에
있는 돌더미가 안 보이십니까?”라고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돌더미요? 글쎄요, 내 눈에는 저 돌 너머에
펼쳐져 있는 푸른 하늘과 넓은 들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땀으로 깔린 레일위로 기차가 신나게 달리고
있습니다.”
눈앞의 돌덩이를 치우고 나면 주님이 예비하신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볼 줄 아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주님이 하신 영원한 약속을 믿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노력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앞에 있는 장애물을 보고 불평하지 말고 그 뒤 축복을 보게 하소서.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불편함에서 나온 아이디어
보스턴의 사업가인 휴스턴은 출장 차 뉴욕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도 4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였기 때문에 업무를 보기 위해서 자료를 USB에
옮겨놨는데 공항에서 그만 집에 놓고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렇게 중요한 걸 왜 깜박했지?’라고
자책하거나, ‘그냥 다녀와서 하지 뭐’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휴스톤은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는데 왜 굳이 불편한 USB에 자료를 넣고 다녀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고, 이 생각으로 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나 파일을 올리고 받을 수 있는 ‘드롭
박스’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ODEO’라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운영하는 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아
잠시 재충전을 위해 휴가를 떠났고, 기존의 SNS 서비스와는
달리 휴가지에서 서로에게 가볍게 연락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사진 한 장과 짧은 글만 올릴
수 있는 이 서비스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 멤버는 아무도 없었으나 이때 개발된 ‘트위터’는 지금 전 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는 SNS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불편함이 때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기도 합니다. 불평과 불만을 단순히 감정의 단계에서
소비하지 말고 더 나은 상황과 방법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의 토대로 삼으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어려울 때 불평만하지 말고 주님이 어떤 아이디어를 주기를 기대하게 하소서.
작은 아이디어라도 무시하지 말고 실행할 방법을 알아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평판의 중요성
노나라에서 대부였던 유하혜는 모든 백성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한번은 겨울에 길에 쓰러진 여인을 발견했는데, 집으로 데려가 밤새 안아 몸을 녹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여인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무례한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혼자 사는 유하혜가 늦은 밤 여인을 안고 집으로 들어갔고, 또 다음 날 그 여인이
집에서 나오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단 한명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공자가 이 이야기를 제자들에게 가르치며 그 누구도 유하혜를 따를 수 없다고 말했는데 제자들이
“선생님은 여색에 약하시다는 말씀 입니까?”라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음란해지지 않을 자신이 있더라도, 그처럼 모든 사람들의 의심을 사지 않을 자신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신임을 잃기는 쉬워도 쌓기는 어렵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 믿는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이 크므로 전도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잃은 신뢰를 복음을 위해 회복시키는
일에 우리부터 노력하고 기도합시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주님이 기뻐하시며 사람들이 칭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최소한 성도로써의 누가 되지 않는 정결한 삶을 살아가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내가 있어야 할 자리
뉴질랜드의 긴급구호전문의인 레이첼 튤렛은 네팔의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에서 응급처치 자원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봉사하는 기간에 진도 8에 가까운 강진이 일어나 엄청난 눈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눈사태에 휩쓸려 정신을 일었던 레이첼이 눈을 떴을 때는 주변이 온통 눈이었고 무릎에서는 많은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지체 없이 눈속을 파고 들어가 다친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사람들은 눈속에 서 찾았고 부상을 치료해줬습니다.
무려 23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녀로 인해 목숨을 건졌고,
구조대가 오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의 무릎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무릎의 인대는 거의 찢어진 상태였지만 그런 상태에서도 그녀는 사람들을 찾고 치료하는 중노동을 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일어났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사건을 겪은 뒤 그녀는 의료봉사를 시작했는데, 그녀의
결심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피하고 싶은 그 자리가 바로 내가 있어야 할 자리, 가장 필요한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바람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랐던 예수님의 기도와 삶을 본받으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제가 희생하더라도 주님을 생각하며 어려운 이들을 돕게 하소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가 어디인지 기도로 물으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큰아버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할아버지 집에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엄마가 사준 새 옷을 입고 잡채와 생선전, 좋아하는 동그랑땡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친척들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많이 컸어”하시며 주던 용돈은 항상 들뜨게 했습니다. 어릴 적 추석은 항상 저를 부자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집안에서 큰아버지가 됐습니다. 자녀와 조카들, 집안 손아랫사람, 부모님까지 챙겨야 하는데 하나 둘이 아닙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찾아오는 제자들도 있습니다. 내심 힘에 부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일입니다. 가족들의 인사를 받으며 아이들에게 용돈을 나눠주고 밥을 살 수 있는 큰아버지가 된 것은 행복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힘겨운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며 실망한 이들을 위로하고 아직 인생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제자들에게 나의 실패담을 이야기해주면 웃다가 울고, 가만히 들으면서 안에 있는 응어리들이 조금씩 풀어지기도 합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열심히 달려온 인생을 잠깐 멈추고 이번 추석에는 지나온 과거를 하나님께 감사해보세요. 특히 역경 중에 드리는 감사는 큰 기적을 낳습니다.
한별(순복음대학원대 총장)
트위터 자선사업가
최근 트위터에서 빌 풀티라는 30대 초반의 미국인 사업가가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자선사업가이자 트위터 자선사업의 창시자’라고 칭하는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 중 사정이 어려운 이들에게 무작위로 현금을 보내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수술비, 렌트비, 교육비, 식비 등 당장 필요한 현금이 없는 이들에게 조건 없이 도움을 주는 일을 트위터에서 하는 것입니다. 그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받는 수혜자가 점점 늘면서 그에게 감명을 받은 이들이 자선사업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혹자는 자신의 명성을 높이려는 기회주의자로 그를 깎아 내립니다. 과연 유명세만을 위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남을 도우려는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돈도 기술도 심지어 기부 자체도 수단에 불과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결심은 어떤 통로든 의미 있는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내가 남을 돕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고정관념을 깨고 마음을 열면 의외로 많은 방법이 우리 가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어부든 부자든 그리스도인답게
한 백만장자가 바닷가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그곳 바닷가에 정박한 배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자는 어부를 만났습니다. 백만장자는 어부에게 왜 더 많은 물고기를 잡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부는 이만하면 가족이 먹고 살 만하다고 답했습니다. 백만장자는 “물고기를 많이 잡으면 큰 배를 살 수 있고, 거기에 사람을 고용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어부가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무엇이냐고 묻자 부자는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은퇴 후에도 편안히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어부는 “이미 그렇게 살고 있으니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답합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여유 있게 사는 삶은 바람직합니다.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부유하게 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전혀 다른 개념의 인생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막 1:17) 예수님은 무얼 해도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나라를 위해 사는 영적인 삶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욕심 없이 여유롭게 살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며 살든 그 은혜에 합당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천국에 들어가려면
모든 신앙인의 소망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문제는 천국이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율법을 잘 지키고 선한 일을 아무리 많이 해도 천국에 들어가려면 여전히 부족함을 느낍니다. 나는 과연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가 질문하게 되죠. 이것이 우리의 연약한 인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이 우리에게 왔습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첫 외침을 기억하십니까.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천국을 멀게만 느끼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천국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욕심과 야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이 들어오실 자리도 없습니다. 내 비뚤어진 목적과 삶의 방향을 예수님께로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중적입니다. 회개는 하기 싫고 천국에는 들어가고 싶습니다. 회개하라고 하면 왜 죄인 취급하느냐며 역정을 냅니다. 하지만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직 하나,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맞이하는 것뿐입니다. 올 가을엔 꼭 회개합시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개들이 짖을 만큼
속담은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누대에 걸친 경험들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속담에는 공통의 경험과 깨달음이 담겨 있지요. 가을에 대한 속담 중 신앙과 관련된 것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가을 들판에 나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와 삐쭉 고개를 들고 있는 피와 쭉정이의 모습을 말이죠. 믿음 또한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입니다. 겸손함의 무게가 믿음의 무게입니다.
빠뜨리고 싶지 않은 속담이 또 있습니다. ‘입추 때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속담입니다. 입추가 되면 벼가 패기 시작합니다. ‘선들바람이 불면 곡식은 혀를 빼 물고 자란다’는 속담도 있는데, 선들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입추쯤입니다. 벼가 얼마나 왕성하게 자라는지 그 소리를 듣고 개가 놀라서 짖는다는 의미겠죠. 이토록 멋진 과장이 어디 흔할까요. 익어가는 벼에 대한 고마움도 가득 배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을을 맞으며 믿음을 돌아봅니다. 나는 얼마나 고개를 숙이고 있을까요. 나에겐 개가 짖을 만큼 믿음이 자라던 때가 있었을까요. 나를 바라보는 이들이 깜짝 놀랄 만큼 믿음이 여물어가는, 그런 가을을 맞고 싶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절름발이 토끼의 희생
평화로운 토끼 나라에 커다란 뱀이 나타났습니다. 그 뱀은 날마다 토끼를 한 마리씩 잡아먹었습니다. 공포에 질린 토끼들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짝을 잃고 자신의 왼쪽 발마저 뜯겨버린 절름발이 토끼는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예전의 평화로웠던 토끼 나라를 회복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고심한 끝에 절름발이 토끼는 큰 결심을 하고 집 밖으로 나갑니다. 그러고는 형형색색의 예쁜 버섯을 마구 뜯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어찔합니다. 토끼는 비틀거리며 뱀 굴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칩니다.
“고약하고 흉악한 놈 나와.” “이놈이 미쳤나. 허기지던 터에 잘됐군.” 뱀은 스르륵 굴에서 나와 절름발이 토끼를 삼키고 다시 제 굴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후 뱀은 굴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토끼 나라는 다시금 평화로운 아름다운 나라가 됐습니다.
세상 누구도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사랑이 ‘마땅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돌아가는 길
어린 시절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연습했습니다. 중학생이 돼 우연히 그림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6년간 그림을 그리고 전국권 대회에서 상도 받았지만, 결국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2학년 때 목회자의 소명을 확인했는데 그때 훗날 신학의 길을 걷게 되리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신학은 30대 중반에 느지막이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8년을 공부했습니다.
인생을 돌아보면 마치 갈지(之)자를 그리며 산 것 같습니다. 늘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바로 신학대에 진학하도록 하지 않으셨을까요. 목회와는 하등 관계없어 보이는 것을 하며 삶의 목표를 알지 못한 채 살게 하셨을까요.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살다 보니 누구의 인생에도 지름길은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나는 직선을 원했지만, 주님은 늘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허락했습니다.
쉼을 얻기 위해 산책이나 드라이브를 하며 보는 아름다운 광경은 언제나 곡선으로 돼 있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주변을 보며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듯 하나님은 나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인생길을 곡선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가는 인생길이 때로 갈지자처럼 여겨질 때 꼭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아름답게 만들고 계십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믿음의 말 센스
어느 상가 엘리베이터에 ‘야경 무료’란 광고가
붙었습니다. 이 문구로 광고를 한 식당은 매출이 급상승했습니다. 식당은
고층빌딩의 스카이라운지에 있는 게 아니라 고작 4층에 있던 아주 평범한 음식점이었습니다. 재치 있는 광고가 이목을 끌었고 매출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어떤
식당은 ‘지상파 방송에 한 번도 안 나온 맛집’이라고 아주
크게 간판에 써놓아 대중의 호응을 얻기도 합니다. 재치 있는 말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책 ‘말센스’에서는 말재주를 이기는 게 말의 센스라고 말합니다. 꼭 필요한 말을 꼭 필요한 만큼 하는 것, 발언 욕구를 내려놓고 들어주는 것, 재촉하기보단 기다려주는 것, 논쟁보다는 공감하는 것이 진정한 말 센스라고 합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 5:2)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도 말을 많이 하기보다 듣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나 사람 앞에서 말을 많이 하기보다 듣기를 힘씁시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말과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말로 말의 재치와 센스를 가진 믿음의 사람이 돼야 하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복일까, 아닐까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 5만원짜리 지폐를 주웠습니다. 이것은 복일까요, 아닐까요. 수중에 돈이 생겼으니 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닙니다. 노력 없이 생긴 돈은 기분 내다 금세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어디 떨어진 돈 없나 하며 땅만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날 것입니다.
앞을 바라보고 달리기만 해도, 위를 바라보며 소망만 품고 살아도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땅만 바라봐서는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다시 목마르게 하는 것은 복이 아닙니다. 돈도 명예도 성공이나 건강도 복이 아닙니다. 복이란 오직 우리를 다시 목마르지 않게 생수의 강으로 채우시는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예수님을 만난 베드로는 물고기가 넘쳐 그물이 찢어지고 배가 잠기는 기적을 경험했지만, 물고기 자체를 복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 기적을 이룬 말씀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참 복으로 알아보고 경배했습니다. 그는 결국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름받은 사명자가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복 너머의 진짜 복이신 예수님을 꼭 발견하길 바랍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가짜 휘발유
책 속의 유머 코너에 적힌 짤막한 글을 보았습니다. 가짜 휘발유를 만들 때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재료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대뜸 떠올랐던 건 물과 솔벤트였지만 답은 아니었습니다. 정답은 진짜 휘발유였습니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는 기분이었습니다. 가짜 휘발유를 만들 때 가장 많이 넣는 재료가 진짜 휘발유라니 기가 막힌 역설로 여겨졌습니다. 하긴 진짜 휘발유를 가장 많이 넣어야 가짜를 감출 수 있을 테니 지당한 말이었습니다.
가짜 휘발유 이야기를 통해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하나는 누군가를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짜라고 여겨지는 것들 속에도 진짜가 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무시하기 쉬운 것이 우리를 가짜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진짜가 많다 할지라도 그 안에 적은 양의 가짜가 들어가면 전체가 가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가짜로 만드는 것은 우리가 자신하고 있는 많은 양의 진짜가 아니라 지극히 적은 양의 가짜였던 것입니다.
나는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냉정한 것은 아닐까, 그러면서도 나에 대해서는 터무니없이 관대한 것은 아닐까, 가짜 휘발유 이야기 앞에서 나를 돌아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죄를 끊어낼 용기
엔지니어인 아론은 휴가 때마다 혼자서 사막의 협곡을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광이었습니다. 미국 서부 유타지역 사막에서 등반하던 중 갑자기 절벽 위에서 돌덩이가 굴러떨어졌습니다. 집채만 한 바위 밑에 그만 손이 깔리고 말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손목 아랫부분까지만 바위에 끼었습니다. 어떻게든 빼보려고 했으나 크고 단단한 바위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꼼짝없이 사흘 동안 누워서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사고현장은 외진 곳이었습니다. 누군가 올 것이라 기대할 수 없었고 설상가상 비상식량마저 동났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깨달은 아론은 특단의 조처를 내립니다. ‘손을 잘라내야겠어.’ 엄청난 용기로 바위에서 손을 빼내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사막탐험가들을 만났고 그들이 구조요청을 해줘서 헬기를 타고 빠져 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 아무리 힘들고 슬플지라도 목숨을 위해서라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방해가 되는 악한 죄들이 떠오릅니까. 지금 과감히 끊어내기를 결단하십시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보물섬
미국 알래스카는 빙하와 곰 그리고 연어의 땅입니다. 매년 연어 떼가 강을 거슬러 올라와
알을 낳는데, 전 세계 낚시꾼들이 ‘러시안 리버’로 몰려듭니다. 미국 땅에 러시아 이름이 붙은 것이 이상하지만 원래
알래스카는 러시아 땅이었습니다. 미국의 국무장관이었던 윌리엄 수어드가
1867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720만 달러에 샀습니다. 러시아는
이 땅이 쓸모없다고 생각해 팔아버린 것입니다. 이 빙토(氷土)는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로 편입되면서 미국 영토가 됐습니다. 지금 알래스카는 5%밖에
개발되지 않았지만, 그 풍부한 천연자원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골드와
블랙골드(기름) 그리고 가스 등 수많은 천연자원이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중심이 무엇일까요. 영혼입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사람의 가치를 모릅니다. 같은 땅인데도 사람에 따라 땅이 달라집니다. 러시아에 쓸모없던 알래스카는 주인이 바뀌고 보물섬이 됐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을 나에게서 예수님으로 바꾸는 순간,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주님은 자격 미달, 함량 미달인 우리를 소망이 가득한 미지의 영역으로 옮겨 주십니다. 인생은 눈에는 안 보이지만, 어마어마한 보물섬입니다.
한별(순복음신학대학원대 총장)
율법적인 용서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와 어렵게 사는 한 집사님을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남편의 외도로 어쩔 수 없이 이혼했는데 같은 교회 권사님이 용서하라는 조언을 수시로 한다고 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그래서 되느냐고, 결국 용서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면서요. 남편의
외도는 일회성이 아니고 수년 동안 지속됐던 사안이었습니다. 이혼 당시에도 내연녀와 헤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그 권사님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그런 충고를 했다고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정말 다시 남편과 재결합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집사님에게 ‘용서를 하는 것과 재결합은 다른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마음으로 용서한다고 꼭 같이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다른 사람에게 용서를 강요합니다. 용서는 누구의 강요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이 살아야만 진정한 용서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집사님은 이 두 가지를 분리하면서 훨씬 더 빨리 용서에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 권사님처럼 남의 인생에 용서를 강요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마음을 먼저 살피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고흐와 우체부 룰랭 가족
‘해바라기’ 같은 정물화와 풍경화로 유명한 화가 반 고흐는 인물화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활동 초기부터 여러 사람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싶었지만, 모델을
쓸 형편이 안 돼 열심히 자화상만 그렸습니다. 룰랭 가족은 그런 고흐를 따뜻하게 대해줬을 뿐 아니라
기꺼이 그림의 모델이 돼 줬습니다. 고흐는 룰랭의 초상화를 유화로 여섯 점을 그렸고, 펜화로는 세 점을 더 그렸습니다. 룰랭 부인의 초상화는 자장가 연작
여섯 점을 비롯해 모두 여덟 점을 그렸습니다. 두 아들과 아기였던 딸의 인물화도 빼놓지 않고 그렸습니다.
고흐는 모델료 대신 룰랭과 부인에게 인물화 한 점씩을 줬습니다. 우체부 룰랭의 초상화는 130년이 지난 지금 1억13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닙니다. 이 가치보다 더 큰 보상은 무명의 우체부 가족을 그린 초상화가 명화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최고의 화가가 그린 이들의 모습은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우리의 착한 행실은 분명 하늘나라에서 별같이 빛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기억에 남는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 중 가장 큰 복은 가정입니다. 그런데 요즘 살기 어렵다는 이유로 가정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3포 세대’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내 집 마련과 경력 쌓기까지 포기하면 ‘5포 세대’, 취미생활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면 ‘7포 세대’라고 합니다. 포기에 대한 표현이 이토록 많습니다. 대체 얼마나 더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불안이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신앙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정을 잘 가꾸고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가정은 짐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자녀는 부담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다시 붙잡아야 합니다.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양육하는 것을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2:12)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신상구(愼桑龜)
신상구란 말은 입조심을 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옛날 바닷가 마을에 효자가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오랜 병환 끝에 돌아가실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오래 산
거북이 끓인 물을 마시면 병이 나을 거란 말을 들었는데, 마침
1000살은 됐을 법한 거북이를 발견했습니다. 거북이가 얼마나 큰지 들 수도 없었습니다. 지게에 지고 겨우 집으로 향했습니다.
뽕나무 아래에서 잠시 쉴 때였습니다. 거북이가 느긋하고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영험한 거북이라 솥에 100년을 끓여도 죽지 않는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뽕나무가 말을 하는 게 아닙니까. “어떤 거북이도 뽕나무 장작으로 불을 피워 끓이면 당장 죽고 말 것이다.”
효자는 이들의 대화를 주의 깊게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리 장작을 많이 넣어도 펄펄 끓는 가마솥 거북이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뽕나무가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도끼를 들고 달려가 그 뽕나무를 잘라왔습니다. 뽕나무에 불을 붙여 끓이자 거북이는 이내 죽고 말았습니다. 거북이를 끓인 물을 마신 아버지는 씻은 듯 병이 나았습니다. 거북이가 자기 자랑을 하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뽕나무도 괜한 말을 하지 않았다면 장작이 되지 않았겠죠. 안 해도 좋은 말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