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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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 가까워진 DMZ
역사의 상처까지도 치유해주는 DMZ의 자연환경
1953년 정전협정을 통해 DMZ가 만들어진 이후, 남과 북은 철책을 세워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비록 군사작전 상의 이유로 키 큰 나무들을 베어버리거나 경계초소를 만드는 등의 작은 개입은 이루어졌지만, 6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 덕분에 자연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빠른 속도로 되살아났다. 그리고 지금 DMZ는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생태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리가 잊고 있던 그 비밀의 숲 속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DMZ의 자연환경을 비교적 가까이에서 접할 방법은 민간인통제구역을 방문하는 것이다. 험준한 동부 산악지대는 사실상 접근이 어렵지만, 철원으로부터 서쪽 방향인 서부 DMZ 일원은 접근도 쉽고 생태관찰도 편하다. 그래서 DMZ의 자연생태가 궁금한 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분단의 역사와 DMZ의 자연을 안내하는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인기 많다. 서부 DMZ의 자연환경을 친절히 안내하는 이 책이 멀게만 느껴졌던 DMZ를 가까이 다가오게 할 것이다.
서부 DMZ의 생태환경
서부 DMZ 일원은 구릉지 같은 산과 평지가 많고 다양한 형태의 습지가 발달했다. 비무장지대의 사천강에서 흘러나온 지류가 남방한계선을 따라 흐르면서 산지에서는 산상습지를, 평지에서는 자연하천을 이루었다. 또한 임진강이 한강과 예성강을 만나 서해로 이어지는 이곳은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며 다양한 모습의 습지가 나타났다. 시암리습지, 산남습지, 공릉천하구습지, 성동습지, 장단습지, 문산습지, 임진각습지, 초평도습지 등 생태적으로 중요한 습지가 독특한 생태와 경관을 만들어낸다.
DMZ의 새 이야기
DMZ의 새들은 자유롭게 철책을 넘나든다. 분단된 하늘을 새들만이 이어주고 있다. 서부 DMZ는 동아시아에서 호주로 연결되는 철새 이동 경로에서 중요한 중간기착지 혹은 월동지이다.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이동성 물새들이 이곳을 드나든다.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지정 조류들부터 작고 흔한 새와 크고 보기 드문 새까지, 다양한 물새들과 산새들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이 중 대표적인 새 50여 종을 골라 실었다. 새의 생김새와 생태적 특징 그리고 그 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들려주고 있어, 어른들 뿐 아니라 청소년이나 어린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DMZ의 들꽃 이야기
서부 DMZ의 식물상은 생육지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임진강변과 농경지, 웅덩이, 자연하천 등에서는 비슷한 습지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산지나 들판에서는 한반도 중서부 지역 온대림에서 볼 수 있는 식물군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지역답게 간혹 희귀한 식물도 볼 수 있다. 그래서 흔한 식물과 희귀한 식물, 고유종과 귀화식물 등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이 중 대표적인 60여 종의 식물을 담고 있다. 꽃의 생김새와 특징 외에도 꽃말이라던가, 꽃 이름의 유래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 저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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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희_젊은 날, 생각하고 행동하고 뒤돌아볼 줄 아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다. 결혼 후, 아이들이 바르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지금은 옛 사람들의 지혜를 체득한 사람, 자연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사람, 평화를 꿈꾸며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10여 년 전부터 서부 DMZ 민통선 지역의 생태계와 생물종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생물다양성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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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DMZ의 생태환경 이야기
DMZ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014
DMZ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020
서부 DMZ의 생태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022
서부 DMZ의 식물 026
서부 DMZ의 새 030
두루미류와 다양한 맹금류를 볼 수 있는 겨울 031
건강한 숲에서 화려한 모습의 작은 새들이 서식하는 여름 034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나그네새를 보는 봄·가을 036
서부 DMZ의 습지 038
DMZ의 생태환경을 어떻게 보전할까? 044
서부 DMZ의 새 이야기
야생의 청소부 독수리 052
부리가 주걱 모양인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055
2차 중독으로 죽어간 털발말똥가리 058
전봇대의 주인 말똥가리 061
우리 땅에서 사라진 황새와 먹황새 064
독수리 월동지의 배고픈 맹금류 흰꼬리수리 067
황금빛 머리, 맹금류의 제왕 검독수리 070
한 겨울의 고아한 자태 두루미 073
서부 DMZ의 대표 겨울철새 재두루미 076
가족의 탄생! 흑두루미, 시베리아흰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 079
위풍당당 기품 넘치는 개리 083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삶 쇠기러기, 큰기러기 086
전깃줄 위의 사냥꾼 붉은배새매 090
환상 속의 우아한 백조 큰고니 093
물고기 사냥의 명수 물수리 096
고귀한 보라매 참매 그리고 방랑자 송골매 매 099
작은 맹금류 새호리기와 비둘기조롱이 104
한밤의 소리 없는 사냥꾼 수리부엉이 108
논에서 우는 뜸부기 112
기나긴 여운 남기는 울음소리 호반새와 청호반새 115
DMZ에 통일의 씨앗 물고 올 제비와 귀제비 118
빠른 날갯짓으로 정지비행 하는 황조롱이와 쇠황조롱이 122
꿈에서 현실로 나타난 파랑새 126
작지만 화려한 딱새와 흰눈썹황금새 129
또르르르릉 방울소리 내는 방울새 140
남의 둥지에 알 낳는 뻐꾸기 143
날렵한 물고기 천적 물총새 146
초록의 농경지에 눈처럼 하얀 새들 황로,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대백로 149
삐요 삐요 꼬마물떼새 154
멋스럽게 솟아오른 댕기와 선한 눈을 가진 댕기물떼새 157
잠수왕 민물가마우지 159
화려하고 단아한 짝 원앙 162
서부 DMZ의 들꽃 이야기
봄소식을 알리는 솜털 갯버들 166
잡초라고? 노랗게 예쁜 꽃다지 168
고양이의 졸린 눈을 닮은 괭이눈 170
또르르 말린 꽃잎이 풀리며 피는 꽃마리 172
소쩍새가 토한 피로 붉게 물든 진달래 174
꽃, 잎 모양 따라 이름도 다양한 제비꽃 176
씩씩한 기상이 느껴지는 돌단풍 178
여름을 물들이는 진노랑색 피나물 180
나무 위로 내려앉은 하얀 뭉게구름 조팝나무 182
먹물 머금은 붓 닮은 각시붓꽃 184
‘후~’ 불면 흩어져 날아가는 민들레 186
분홍 우산 고이 펼친 앵초 188
찔레 소녀 전설 간직한 들장미 찔레꽃 190
날카로운 가시투성이 엉겅퀴 192
엽록소 없이도 스스로 양분 만드는 굳센 천마 194
쌍둥이 자매의 우애 깃든 금은화 인동 196
하얀 국수면발을 쏙 닮은 국수나무 198
곤충을 사냥하는 식물 통발 200
선녀 옷깃 닮은 노란 꽃잎 쥐방울덩굴 202
소시지를 닮은 천연모발세정제 창포 204
두루미가 날개를 펼친 듯한 두루미천남성 206
나팔꽃을 닮은 고구마꽃 208
비오는 날 써 볼까 우산나물 210
달을 사랑한 님프의 염원 담긴 달맞이꽃 212
뙤약볕에도 강인하게 솟은 보랏빛 꽃 무릇 214
수십 송이의 작은 보랏빛 꽃무리 박하 216
꽃받침잎이 로마병정 닮은 투구꽃 218
공기 주머니가 있는 부레옥잠 220
마른 땅에서 자라는 연꽃 한련초 222
차로 마시는 들국화 감국 224
용의 쓸개가 이런 맛일까 자주쓴풀 226
둑을 탄탄하고 아름답게 수놓는 수크령 228
생김새 비슷해도 사는 곳 다른 억새, 물억새, 갈대, 달뿌리풀 230
한겨울 찬바람도 끄떡없는 개쑥갓 232
한결같은 기상 뽐내는 소나무 234
바가지 속에 고운 솜털 품은 박주가리 236
빨간 열매 옹기종기 모인 청미래덩굴 238
다른 나무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겨우살이 240
바늘 모양 잎 노간주나무 242
나뭇가지에 붙은 낙지? 낙지다리 244
겨울새를 먹여 살리는 노박덩굴 246
잠자리 날개 닮은 열매가 주렁주렁 신나무 248
열매가 착 달라붙는 도꼬마리 252
인내의 상징 회양목 254
고깔 모양 말려나오는 잎 쫑긋 노루귀 256
생강 냄새 폴폴 생강나무 258
고양이가 배 아플 때 먹는 큰괭이밥 260
할머니 머리 같아! 할미꽃 262
신비의 희귀종 히어리 264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봄맞이 266
짙은 향기 솔솔, 라일락이 아닌 수수꽃다리 268
귀여운 독초 동의나물 270
갈라진 가지마다 자줏빛 꽃송이가 방울방울 지칭개 272
하늘하늘 흔들리는 노란꽃 미나리아재비 274
커다란 나무에 딸기 같은 열매가 주렁주렁 산딸나무 276
코끼리 코를 닮은 노루발 278
작은 연둣빛 리본 옥잠난초 280
씨로 염주를 만드는 모감주나무 282
실 잣는 물레를 빼닮은 물레나물 284
찾아보기 286
첫댓글 가까운 주변의 동식물종이 많아서 재밌겠어요^^
네, 선생님. DMZ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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