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8장(2) ㅣ 성경적 헌금원리_ 자원성과 의무성, 소득비례원칙
ㅣ분당한마음개혁교회ㅣ신원균 목사
1-2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당시 마게도냐에 극심한 가난이 있었음에도 성도들은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헌금 했다.
3절.'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중요한 헌금 원리 중 의무성과 자원성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다.
-힘써서 해야 하는 의무성 : 세례를 받은 신자들은 교회라는 공동체에 들어가 함께 교회의 재정을 책임지고 섬기는 방식으로 교회를 세워가야 하는 의무가 있다.
-'힘에 지나도록' 헌금의 자원성
4,6,7절. '은혜' 헌금을 은혜라고까지 표현하고 있음을 보면 이는 단순한 수단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헌금은 하나님 안에서 은혜를 누리는 수단이다.
(신약에서는 헌금을 연보, 헌금, 헌상 등과 같은 말들로 높여 부름을 볼 수 있다.)
5절. '하나님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다'
헌금은 단순한 회비 개념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임을 가르친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마게도나갸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발적 의무 헌금으로써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하여 헌금해 준 것을 예로 들어 고린도교회도 열심히 헌금을 모아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이다.
8절.'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헌금을 로마 가톨릭과 같이 마치 세금처럼 거두는 경우, 독립파나 회중파처럼 마음대로 극단적인 자유를 강조하면서 방임의 형태로 하는 헌금이 있는데 양쪽 전부 비성경적이다. 교회 헌금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이 명령한 예배모범안에 들어오는 소중한 순서 중 하나이면서 교회법 아래서 명령된 교회 재정을 감당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질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아니요' 헌금을 집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자칫하면 로마 가톨릭처럼 세금 거두듯 명령하고 강제할 수 있다. 바울은 헌금은 성도들의 어려운 형편을 무시한 채로 강제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며 스스로의 신앙을 증명하는 형태로 자원해서 해주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헌금의 자발성을 강조한다. 때문에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는 형태'로 하고 싶다고 굉장히 부드러운 표현을 통해 권면하는 것이다.
-헌금은 개교회의 어려움이나 형편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헌금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적인 성격이 있지만 그럼에도 개교회의 재정의 형편과 여러 가지 자원해서 헌금을 참여하는 부분을 존중하면서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헌금의 집행 방식 안에선 직접적인 하나님의 명령과 개인의 판단에 맡겨주시는 '양심적 자유 원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9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교회 헌금의 의무성을 말하면서도 성도들이 이런 부분들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기에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은 은혜 곧, 복음, 신앙의 본질을 다시 가르친다.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를 통해 함께 신앙의 혜택과 도움을 받는 것처럼 경제적인 책임과 의무를 모든 교회들이 함께 짊어져야 되는 이유 역시 신앙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영광스러운 보좌의 자리를 내려놓으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셨다. 부요하신 분이 가난한 (낮고, 천한) 우리를 섬겨주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역시 어려운 교회를 모른척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어렵고 가난한 교회들을 함께 힘써서 책임지며 도와야 할 책임이 교회엔 법적으로 있다는 것이다.
10절. 다른 교회를 돕는 게 마치 손해가 되는 것처럼 불편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교회는 반드시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서로 유익한 것이 된다.
11절. 고린도교회는 1년 전에 헌금을 약속을 했는데도 교회의 무질서 탓으로 헌금을 여태껏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12절.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11절에 '있는 대로 하라'라는 말씀처럼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라고 강조하면서 헌금의 양에 대한 원칙을 가르친다. 이것은 없는 것을 억지로 요구하는 게 아니다. 너무 없는 상태라면 오히려 구제헌금을 받아야 되는 형편이 된다.
-신약의 헌금의 원리는 반드시 소득에 비례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소득 비례 원칙'을 말한다.
십일조 헌금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소득에 비례해 1/10 정도를 (있는 대로) 하나님 앞에 바치면 된다.
13,14절.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헌금을 하다 보면 가난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바울은 절대로 이런 이유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하나님께서는 헌금을 하는 교회를 반드시 채우실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풍족한 교회가 어려운 교회를 돕고,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만일 반대의 형편이 된다면 또 반대로 서로를 도와야 함이 마땅한 것이다.
15절.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잠11:24-25]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출16: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인색하게 헌금하지 말라.
헌금 때문에 두려워하고 겁내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헌금을 통해 성도들을 먹이고 살리시는 이도 결국 자신임을 가르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는 각 수입에 따라 가난한 자, 목회자, 교회를 위해 흩어 구제하면 오히려 풍성해질 것이라는 성경 헌금의 원리를 가르친다.
-하나님이 돈이 부족해 헌금을 요구하실까?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헌금하기를 사용하시며, 이 땅의 유형교회가 성도들의 서로의 도움과 섬김으로 서로 연합, 강력하게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이 질서를 교회 안에 세우셨다.
-헌금의 원리를 잘 가르쳐야 성도들이 오히려 부요케 된다.
-헌금은 인색함이 아니라 섬기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이러한 훈련은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도 한다.
16-17절. 디도의 헌금 사용과 관리 모습
18절.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19절. '여러 교회의 택함을 입어'
'모든 교회, 여러 교회'가 계속해서 강조됨을 볼 수 있다.
개교회들은 절대로 독립파나 회중파처럼 독립된 형태를 갖추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모든 교회가 함께 받는 명령, 모든 교회가 여러 교회에 함께 관심을 가지고 서로 협조하는 형태를 소개한다.
19절.' 은혜의 일로' 헌금을 또다시 은혜라는 단어로 강조.
20절. 헌금은 양에 대한 부분도 분명히 고려되어야 한다.
21절. 헌금은 공적인 성격과 정직성을 띠고 있어야 한다. 헌금은 항상 교회법 아래서 공적으로 집행되어야 하며, 정직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헌금은 언제나 투명하고 바른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22-23절. 장로정치제도의 성격처럼 디도를 소개.
디도는 여러 지교회들에 찾아가 교회법적인 부분들을 요구하고 관리하는 상회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4절. 고린도교회는 여러 교회 앞에서 책임을 짊어지고 증명하고 보여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가르친다.
-개교회들은 노회 아래, 총회 아래 의무적이고 교회법적인 명령 아래 서있는 것이다.
https://youtu.be/21Fs47RnSiI
[출처] 분당 한마음 개혁교회